어느날 갑자기 매점에서 밥묵다가 "뽕"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우리전통 생활에서의 "뽕"이란? ...헐벗고 굼주린시절 농가의 주소득원을 올리던 누에 재배를위해 뽕밭을 많이 조성하게되었고 무성하게 자라난 뽕밭이 요즘같이 "초고속인터넷설치완비" "각실 월풀비데설치" "최신 DVD 와이드 PDP설치" 등의 선전문구로 무장한 모텔들이 없던시절 , 젊거나 혹은 나이들엇거나, 마땅한 애정행각을 벌일 장소가 변변치않았던 연인들이 음습한 물레방아간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애정행각을 펼치는 장소 .....그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거고....... 세월이 흐르면서 어느새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향락과 쾌락의구령텅이인 "마약"의 대표격인 '필로폰'( 필로폰[philopon]-. 필로폰>히로뽕>뽕,(히로뽕은 일본어로 한방에 날린다는 의성어) 학명으로는 메스암페타민, '헤로인'도 중독성이 강한 마약류의 일종으로 천연마약인 '아편'을 원료로한 반합성마약임)을 칭하는 속어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이자료는 강력계형사님의 제보를 참고했습니다. (참고 -헤로인(헤로인 [heroin]화학식 C21H23NO5. 독약이며 마약이다. 분자량 369.4, 녹는점 173℃인 무색결정. 염산염은 백색 분말로서 물이나 알코올에 녹고 쓴맛이 있다. 마취제 ·진통제 ·진해제이며, 호흡기능을 강하게 마비시킨다)
그런 "뽕"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체육 탁구계에도 널리 사용되고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들도 잘알고 있을 겁니다. 라바의 표면이 평면이아니라 오돌토돌 돌기가 나있는 돌출라바를 통틀어 "뽕라바" 일명 "뽕"이라하고있습니다. 그러면 왜 "뽕"이라는 말을 붙여졌을까요...그건 아마도 돌출라바로 경기할때 옆에서 들어보면 공을 맞는 소리가 뽕 뽕 뿅 대충 이런식으로 들릴겁니다....이소리를 듣고 동호인들이 뽕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지않았을까하고 짐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생활체육에서말하는 "뽕"과 생활에서의 "뽕"사이에 많은 유사한점이있는거 같습니다. 한번쯤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내용같아서 생각난 김에 한번 올려봅니다.
일단 "뽕의 세계로 입문하게 되는 동기를 보게되면, 첫째, 삶이 힘들고 지칠때 , 뽕맛을 아는 사람의 권유에 쉽게 유혹에 넘어간다고 들합니다. 탁구에서의 뽕도 마찬가지로 실력향상의 한계를 느낄때 가장빠른길이 이것이다라고 주위에서 유혹한다면 이거 쉽게 뿌리치기가 힘든겁니다. - 난간을 스스로 극복하기보다는 다른 힘을 빌려서 해결하려고 한다는 점
둘째, 뽕을 하는 순간 평소 느껴보지 못한 강력한 힘(포스?)이 생겨 평소 하지못했던 일들을 거뜬이 해낸다고 합니다. 탁구에서의 뽕도 마찬가지 , 이거 다는 순간에 체력적인 한계, 기술적인한계를 극복해서 한두알정도 차이는 단숨에 극복해내는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연유로 해서 - 둘다 자신의 한계를 쉽게 극복하는 능력이 생긴다는 점
셋째, 한번 맛을 알게되면 자기의 의지나 주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기가 무지 힘든답니다. 탁구에서도 마찬가지 평소에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상대를 뽕을대는순간 자기앞에 스스로 자멸하는 상대를 보고, 그 맛에 빠지면 절대로 다시 떼내지는 못할것입니다. - 심각한하고 강력한 중독성이 있다는 점
넷째, 뽕을 하게되면 자기가 슈퍼맨이된다거나 유승민이 되는 환상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탁구뽕도 마찬가지로 어제 진 사람한테 오늘 바로 이겨버리고, 두개 세개 핸디받던사람과 맞수로 게임하게됨으로서 자기자신의 실력이 엄청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겁니다....이건 맞을수도 안맞을수도(생각하기나름^^) 있겠습니다만. - 부작용으로 환상현상이 일어난다는 점
다섯째, 뽕은 음성적으로 거래되는 물건이므로 가격이 엄청비싸기때문에 그 약값마련을위해 각종범죄행위를 저지르게 된다고합니다...뽕라바도 일반라바보다 수요가 많지않으므로 가격이 일반라바의 두배정도 비싸게 거래됩니다. - 가격이 비싸다는 점
여섯째, 뽕환자들은 자기의 쾌락을 위해 자기자신은 물론 주위사람과 사회전체에 심각한 문제를 안겨줍니다...탁구에서의 뽕라바.....자신이 승리의 쾌감에 젖어있을때 그기에 당한 선량한?^^사람은 탁구에대한 회의와함께 엄청난 고통을 겪으면서 "나도한번 뽕을......"이라는 생각을 하고있다는 사실이거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 조직과 사회에 부담을 남긴다는 점
일곱째, 뽕환자들은 중독이 심해질 수록 좀더 많은 약물이 필요해진다고 합니다. 탁구에서의 뽕라바도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익스프레스 급으로 시작했다가 상대한테 통하지 않으면 C7으로 그게 통하지않으면 부메랑...슈퍼블록...오리지날..갈때까지 가보게 되는거죠...그것도 안통하는 종착역이 분명히 있다는거...결국에는 뽕으로 ....최후를마감해야하는......^^ - 갈수록 더 강한것을 찾게된다는 점 믿거나 말거나 ..(이글은 순전히 웃자고하는이야기임으로 혹시 뽕라바달고계신분이 이거보시고 기분나쁘게 생각하시지 않으셧으면 합니다.)
이이야기는 순전히 제가 지어낸 "재미있는이야기"임을 다시한번 강조드리며 결코 돌출라바 쓰시는분들을 비하하고자하는 의도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 이글은 아시다 시피 2007년3월19일에 제가 올린 글입니다. 그런데 아래 댓글에 우연히 비나리님이 분개해서 올린 댓글을 최근에 확인하고 너무 재밋어서 다시 게시판에 옮겨와 봅니다. 생활체육인들에게 영원한 숙제 뽕과 맨라바...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저는 별로 개의치 않지만 너무도 이야깃거리가 많은 주제인지라..(마치 종교나, 정치이야기처럼,, 풀리지도 않고, 끝에 가면 항상 싸움으로 마무리되는)
사실 우리생활체육인들이 잘 모르고 있는 사실 중의 하나가 - 특히 뽕이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 일반라바 사용하시는 동호인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뽕(돌출)라바가 탁구 라바의 시초였다는 사실 입니다. 테이블 테니스라고 불리던 것을 핑퐁이라 부르게 된것도 얇은 라켓에 돌출라바(스펀지없는것)를 달고 랠리를 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마치 핑퐁! 핑퐁!하는것같아서 "핑퐁"이라고 미국에서 부르게 됫었답니다.(검정된 내용이 아니므로 다른데가서 이야기하지 마세요 우사당할 수 있으니 그기까지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탁구 라바가 일본선수들이 회전력과 파워를 더하기 위해 비밀리에 개발한 라바가 지금까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일반라바 인것입니다..물론 회전력과 반발력을 더하기 위해 스펀지도 중간에 깔고 러버를 붙일때도 글루라는 휘발성 접착제를 사용하고 온갖 방법을 다 개발 하게 된겁니다. 그러면서 뽕라바가 거의 자취를 감추는 듯하다가,,갑자기 생활체육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면서 뽕으로 치는게 탁구냐?..는 둥 이상한 논쟁거리가 생기게 된겁니다. 사실 그런 이야기 할때면 보통 뽕을 든사람들은 라바를 붙일때 글루를 사용해서 인위적으로 파워와 회전력을 높여서 치는게 그리고 몸에 해로운 글루를 사용하는게 생활체육인으로서 바람직한 행동이냐하고 반문하기도 하죠...OK핑퐁이라는 대한민국 대표 탁구사이트에 가서보면 1년에 한두건씩은 꼭 이런 뽕과 맨라바의 논쟁이 뜨겁게 홈페이지를 장식하는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결국 무엇을 가지고 하든지 상대를 인정해주고 즐겁게 운동하면 될것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맨라바 사용하시는 동호인 여러분 탁구라바의 시초는 뽕라바입니다..그거 이겨볼라고 회전 팍팍들어가는 라바개발해서 회전안들어가는 뽕라바 사용자들 엄청 괴롭혔다는거 그 엄연한 역사적 사실을 기억해주시고 뽕에대해서 논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 챔프클럽 사이비 통신 조프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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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삼 예전의 글을 읽고 슬며시 웃음을 지어보네요, 왜 그땐 돌출라바가 이다지도 나의 탁구인생을 험하게 만드는지 부처님도 원망해보고 하느님도 원망해보고 머리도 뜯어보고 포장지 비닐뽀록지 구해서 마구마구 터트려도 보고 암튼 온갖자해와 원망도 해봤던 그런시절이 추억의 한자락이 되네요^^
ㅋㅋㅋ~~~감회가 새롭습니다....
이글 올리고 1년반이 다되어 가는데...
아직도 돌출러버 만나면 해메고 있습니다요~특히...돌출러버로 앞에서 기리삐는 사람...~~푸하하하
근디...금란이 누나는 요새 통 안보이시네....함 붙어봐야 할낀데...
요즘에 새로운 조류가...기리삐는 기더라 .. 빨리 적응해야지...이기술 직전기술이 최모,문모씨들이 앞으로 쭉 밀어뿌리는거에 추풍낙옆처럼 무너지는걸 마이 봐왔는데 이거 인자 쪼매 적응할려고 하는 순간!...신무기 장착...드라이버 나 서비스 옆으로 살짝 기리버리니까 공이 반대회전만 생각하다가 변화가 이상하게 생기는거 같더라고...자나깨나 뽕조심!
민실님~ 이제 저를 거뜬히 이길걸요^^ 민실님은 실력이 향상되었을거고 제 실력은 줄어들었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약간 살벌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저는 아직 돌출러버의 제대로 된 맛을 못 본것 같습니다.
금요경기 저렙끼리의 예선리그에서 돌출러버 만나면 거의 지면서도 흥분되고 재밌는데... ^^*
예를 들어서 제가 11:6 정도로 지고... 나를 이긴 사람이 11:2로 지면 왜 그렇게 재밌는지...ㅋㅋ
나날이 좋은 날 되이소~!
이글 몇 탕 해먹넹 ㅎㅎㅎㅎ
이제 고만 우려내시라고 조프로님께 좀 전해주세요 ㅎㅎ
제 댓글이 너무 많아 민망합니다. 아님 댓글 모두 삭제할까싶기도..
ㅎㅎㅎㅎ또 1~2년사이에 돌출라바에 잠못이루는 초보회원님들 글 올라오면 그때 또 우려 먹을 생각인데...한번오셔서 우려먹기 / 그만 우려먹기 내기게임한번 하시죠...^^...
이글은 초보회원님들에게 돌출라바의 역사와 현재 시점에서의 돌출라바의 역활 등에 대해 생각하고 정확한 판단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개떡같이 이야기해서 올려놓아도, 현명한 우리회원님들이 찰떡같이 이해하셔서 어런저런 이야기 해주고계시니까..특히 비나리님 같이 돌출라바의 입장을 잘알고 이해시키고자하시는 분들도 여러 좋은 측면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되니까 꼭 안좋은 면만 있는게 아닌듯싶어서 계속 우려먹고 있습니다....이 글을 통해서 또 한두명의 회원들이 막연한 돌출에대한 생각들을 진지하게 한번 되집어보는 기회가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에서.............
이 게시물 덕분에 핌플러버에 대한 지식검색을 통하여... 정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 또한 기술습득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자기 스타일을 찾아서 ... 숏핌플 또는 롱핌플을 선택하는 많은 사람들의 경험담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재밌고 재밌네요... 아직은 저렙이지만... 갑자기 엉뚱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핌플을 좀 배워서... 저희 회원님들에게 트레이닝 시키는 것이 좋겠다라는... 아주 기발한 생각을요...^^*
수기동생... 좀 말려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