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우도 해녀가 잡은 해산물로 만든 보말칼국수! 우도맛집『파도소리해녀촌』

[원시(제주)]

우도맛집 『파도소리해녀촌』

우도 해녀가 잡은 해산물로 만든 보말칼국수!

'오늘 물 싸는 날이난 바당 강 호쏠 잡아신디이,

이젠 버? 못가크라게..게도 막 잡앙 와시난

맛나게들 먹어이.'

파도소리 해녀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저희를 보며 말씀하신

우도 해녀 사장님의 말씀이셨습니다.

음. 해석해드리자면 "오늘 썰물인 날이니깐 바닷가 가서

조금 잡아봤는데 이제는 지쳐서 못가겠어. 그래도 금방

잡고 왔으니 맛있게 먹어" 라는 말이죠. ^^

구수한 제주 사투리로 성게의 노란 알맹이를 까면서 말씀하셨던

우도에서 태어난 해녀 사장님이 운영하고 계시는

파도소리 해녀촌의 보말 칼국수, 그 맛이 기대되시죠?

* 파도소리 해녀촌 기본정보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 전화 : 064-782-0515

우도 도항선과는 차로 1분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메뉴표.

우도 해녀가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이다보니 해산물을

이용한 메뉴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특히 제 눈에 띄었던건

보말칼국수와 전복죽이었어요.

그래서 우도에 도착했을 때 점심으로 보말칼국수를 먹었고

다음날 아침에 전복죽을 먹었지요.

가격도 생각보다 비싸지 않은..일반 음식점과 비슷한 표준가격이었습니다.

밑반찬.

여기도 너무 놀랐습니다. 바로 앞바다에서 잡아 온 톳을 무쳐주셨구요.

특히 김치가 왜이리 맛있는지.. 젓갈 맛이 많이 안나는 김치였는데요.

어머니가 담궈주는 김치와 맛이 거의 비슷했어요.

이 김치는 제주식 김치였습니다.

(제주와 육지의 김치맛은 차이가 좀 나는것 같아요.)

 

 

보말칼국수.

메뉴 이름은 보말칼국수인데 내용물은 보말과 성게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성게는 금방 잡아왔다고 많이 먹으라시며 듬뿍 넣어주셨더라구요.

갓 잡은 신선한 성게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그 맛이 어떤지 대충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진한 육수에 성게의 향이 더해진 보말칼국수,

만약 파도소리해녀촌이 제주시에만 있었어도 전 아마 매일 방문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맛있었어요. ^^

신제주에 유명한 보말칼국수 맛집이 있어요.

인터넷으로 워낙에 유명하여 저도 샐리언니와 함께 갔었는데..

세상에..보말칼국수에 보말이 한개 있었던거 있죠?ㅠㅠ 물론 국물은

괜찮았습니다만 아무리 보말값이 금값이라도.. 한개라니..

그걸 보다가 이곳 우도맛집 파도소리해녀촌의 보말칼국수에 들어간

보말들을 보니 "와~"소리가 안나올 수 없었어요. ^^

이건 소라입니다. 물론 갓잡은 소라이지요.

해산물을 주문하면 나오겠습니다만 이 소라는

저희가 맛있다고 감탄하며 '제주사투리' 쭉쭉 쓰니깐

'게난 너낸 애월아이라? 막 잡앙와시난 맛보라게'

(그러니깐 너희들은 애월 아이들이니? 금방 잡아왔으니 맛봐봐..)

맛보라시며 서비스로 준 소라입니다.

안남기고 전부 먹었어요. ^^

우도 PIP아일랜드 펜션에서 1박을 하고 난 후 다시찾은 파도소리 해녀촌.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 하길래 메뉴표에서 눈여겨 보던 전복죽을

주문했답니다. 전복죽을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소요시간은 10분정도

걸리지요. 만약 배 시간에 맞추기 촉박하다 하시면 전화해서

미리 주문해놓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자, 이게 바로 전복죽입니다.

전복 게우의 진한 맛이 확 느껴지는 이 전복죽 한그릇으로

기운 차릴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면 이해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전복을 아끼지 않고 넣어서 만든 죽이라는 것을 한입 드셔보시면

알 수 있을거에요. ^^

제주도 여행 중에 꼭 한번은 전복죽을 먹어보리라 생각하신 분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우도여행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서 식사할 곳을

찾는 분들이 계시다면 파도소리 해녀촌의 전복죽을 추천해드립니다.

아침 일찍 공복에 배 타고 제주도로 가지 마시고

든든하게 전복죽 한그릇으로 하루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이 보말죽을 끝으로 고나언니와 1박2일 우도여행을 마쳤답니다.

승마체험도 하고 흑돼지도 먹고.. 정원이 예쁜 펜션에서 하룻밤 잔 후

배 속을 든든하게 해준 전복죽까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도에서의 시간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제 기억속에 남게 될 것 같아요. ^^

행복한 수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ㅎㅎ

[아뜨네愛]

우도에 가면 꼭 보말 칼국수를 먹고 싶어요~~

[최강07@]

우와..해녀가 직접 잡아 만들었으니 더더욱 맛나겠어요..지금 입안에 침이 고여요 ^^

[호듯한각시]

꼭 들릴꺼예요 점심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