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안뇽 오늘은 특별히 목요일에 종교편지 쓰러왔어. 내일 3시 마감인데 오늘 저녁에 약속있고 내일은 개강이라 아침에 학교가면 쓸 시간 없을 것 같아서, 방금 근로 마치고 약속가기 전까지 시간이 좀 비길래 집 와서 쓰고 있어 ㅎ
아침에 집부회의 갈 때는 비 안오길래 우산 안챙겨갔는데 근로끝나고 나오니까 비가 미친듯이 ^^ 오더라.. 근데 근처에 우산 살 곳도 없고 사기도 애매한 위치라서 그냥 냅다 디어 빌려서 빗속의 킥보드 질주하고 왔어 ㅋㅋㅋㅋ 눈 반만 뜨고 운전했다.. 워터밤을 왜가냐 비오는 날 킥보드만 타도 워터밤 그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ㅋㅋ
아니 근로하는데 부재중 전화가 와있는 거야 스팸이면 무시했는데 055로 시작하길래 경상남도다 싶어서 헐래벌떡 전화 다시거니까 군사우체국이더라 ㅋㅋ 우리 바보멍탱이 영민이가 우리집 주소를 잘못 적어서 조회가 안된대 ..^^ 13-7 앞에 8길 붙여야하는데 뭐 이건 내가 너한테 보낸 편지에 내가 잘못 적어서 그럴 수 있다 치는데 201호를 왜 1201호로 적었니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우표 4개 붙여서 등기로 만들어란 미션은 성공했네,, ㅎㅎ 영민이 덕에 재밌는 경험 많이 한다 ..
어제 인편 많이 썼는데 어제는 출력을 안 하셨더라 훈련이 좀 바빴나봐?? 그럼 오늘 영민이 한번에 인편13개 받는 남자되겠네,,ㅋㅋㅋ 인편에도 썼지만 10월 2일이 오늘 아침에 임시공휴일로 지정됐거든?? 그 때 너 특학에 있으면 민주언니랑 같이 면회 갔다가 서로 남자친구 보고 나와서 진주 맛집 뿌시러 가기로 했어 ㅎㅎ 그때 자대 이미 갔으면,, 아쉬운 거지 머 ㅋㅋㅋㅋ
이번 주에 호실 사진 뜬 거 봤는데 그냥 김쿼카 그대로던디. 거기서도 점심 볼따구에 저장해놓고 저녁까지 배고플 때 마다몰래 먹나 ? ^^ 저번주에 전화할 때 점점 밥 맛없어진다고 투정하던데,,, 너 ,, 라면으로 하루에 한끼먹는 자취생에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ㅋㅋㅋㅋ장난이고. 난 뭐 삼시세끼 누가 다 챙겨주진 않아도 약속 나가면 맛있는 거 먹을 수 있는데, 영민이는 삼시세끼는 다 나오긴 하지만, 너가 원하는 메뉴가 아니니까 더 싫겠다. 고등학교로 돌아간 기분일 것 같아. 나도 고등학교때 급식 암만 맛있어도 그냥 급식 먹는 거 자체가 싫어서 맨날 밖에 나가서 먹었는데, 거기는 선택권이 아예 없으니,,,ㅜㅠㅠㅠㅋㅋ 양은 많이 주나? 석호 말 들어보니까 육군은 양 자체를 개적게 준다는데.. 너는 한 3그릇은 먹어야하는데,,, 적게주면 안되는데,,,,ㅠㅠ
이제 슬슬 수료식 2주정도 밖에 안남았어 ;; 내 너무 당황스릅다.. 시간이 머 이리 빠르노,,,와 벌써 나오노,,, 나 이제 혼자 생활하는 거 완벽 적응 했어 ㅎㅎ 오히려 집에 누구랑 같이 있으면 불편할 것 같ㅇ느,,,,,,, 장난이고 빨리나왕 ㅎ 나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ㅎㅎ 나 이제 밤에 울지도 않고, 집은 애초에 치울 일 없게 어지르는 거 자체를 안하고, 빨래도 내 빨래 밖에 없어서 그냥 일주일에 두번씩 후딱 해버려, 설거지 거리는 최대한 나올 일이 없게 만들고 나오면 후딱 설거지 해버려. 개강하면 더 시간 빨리 가겠지?? 이러다보면 전역까지 금방이겠는데? 라는 생각이 슬슬 들기시작한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저번주까지만 해도 1년 9개월,,? 어케기다리노,, 했는데 금방 적응하니 또 그런 생각 아예 안든다... 이러다가 내 삶에서 너가 잊혀질까봐 조금 무서운 것도 있긴한데 뭐 영민이가 꾸준히 편지써주고 예약카톡해주고 하면 되겠지 뭐 ㅎ 오히려 너랑 만날 수 있는 날짜가 딱딱 정해져 있으니까 더 편한 것 같애. 연애 초로 돌아간 기분이당.
영민이가 이 편지 받을 때 쯤에 난 알바를 하고 있겠지 ㅎ 다음주는 개강주이기도 하고 월요일 부터 근로 진짜 시작이라 빡세게 일하고 수업도 듣고 수강변경도 해야해.. 화요일은 개강총회하고 개강파티도 가야하구.. 아근데 나 개강총회때 근로하고 있네 ^^ 밥버거 남으면 내꺼하나면 챙겨달라 해야겠다 ㅋㅋㅋ 수욜부터는 또리보러 범어동 가야해서 수목금 통학해야해서 정신 없을 것 같아 ㅋㅋㅋ 그러다보면 토요일에 영민이랑 전화하구 알바하거,, 일요일은 알바끝나고 중학교 친구들이랑 술 먹기로 해서 광코가서 술먹고 집오면 또 바로 월요일 근로 +학교 ^^ .. 화수목 학교에서 개같이 구르면 드디어 금요일!!! 영민이 수료식 !!!! 금토일 열심히 놀면 바로 그 다음주는 사과대 축제 ~^^ 이번에 새벽 3-4시까지 주점한다네..? 그때까지 서빙의 노예가 돼야해 ,, 껄껄 참 바쁘다 바빠 ..
그렇게 정신 없이 축제 끝내면 추석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 28일 영민이 면회 갈라고 기차표 알아봤는데 추석 전 날이라 이미 동대구에서 진주 가는게 싹~~~다 매진이더라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2시간 반 걸리는 버스타야함.. 그정도는 오케이. 근데 그 날은 명절 전날이라 차가 더럽게 막힐 확률 99.9999%이기 때문에 3시간 이상은 타야겠지,, 그렇게라도 난 반드시 갈거야... 그리고 나서 추석 당일은 가족이랑 보내구 30,1일은 알바갔다가 2일에 또 ㅋㅋ 진주로 가야겠지 아마 ..? 하하하 3일도 공휴일이고 그다음 9일도 공휴일이네,, 월요일 보강을 얼마나 많이 하려구 이렇게 다 공휴일일까 ....
그렇게 10월 둘쨋주까지 바쁘게 보내면,, 시험기간이겠지,, 시험기간 끝내면 서울멘토링 가고 부산대 엠티 준비하면 11월 훌쩍 지나고 ,,, 그러면 또 기말 기간,,, 기말 바쁘게 지내면 바로 종강 ^^ 하지만 종강 후 3일뒤 계절학기 ^^ 계절 끝나면 1월 말일테니,, 그때는 진짜 자취방빼거나 해ㅇㅑ지,, 맘같아서는 귀찮아서 안 빼고 싶은데 내년에 1학기만 할 거라 좀 애매쓰한데 집주인분한테 말씀드려볼라구. 내년 6월까지만 연장가능한지 ㅋㅋㅋㅋ 가능하면 이사하기도 귀찮은데 3-1까지 여기서 살지 뭐 ㅎㅎ
그리고 내년 여름방학에는 나 제주대 교류학생 갈 거야!! 원래 갈라했는데 선명이도 그 때 간다길래 마음이 더 확고해졌어 !! 가서 서핑수업 들어야지 ㅎ 계절 끝나구 대구로 돌아와서 본가 다시 드갈거야. 드가서 이제 자격증도 준비하고 알바도 하고 하다보면 ?? 드디어 2025년 짜잔!!!!!! 아직 2025년 상반기 계획까지는 없어서 그 이후는 잘 모르겠다. 아마 3학년 2학기로 복학하거나 아니면 반년 더 휴학 할 수 도 있을 듯 ..? 인턴 이런거 할 수도 있구,, 그건 그때가서 알겠지 뭐 ㅎㅎ
이렇게 보니까 시간 참 빠르죠??? 근데 나 2025년 상반기 까지 휴학하면 너랑 같이... 어쩌면 너보다 늦게 졸업할지도,,, 왜냐하면 난 복전을 하기 때문에 초과학기는 필수라 너 복학할때 2-2면 나는 3-2겠지? 딱 1년차이인데, 내가 초과학기를 2학기 해야 할 것 같은,,,,, ㅋㅋㅋㅋㅋ (재수강 개객기 때문에 전공을 많이 못채움 ^^) 어제 진씨랑 전화하는데 자기 복학하면 아무도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길래,,, 같이 졸업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는데 슬슬 그럴 확률이 스멀스멀 높아지고 있네ㅋㅋ 어이가없다. 괜찮아 난 학교 오래붙어잇는게 내 소원이였어 ^^... 영민이 복학했는데 나만 취준생이면 억울하잖아? 나도 놀끄야 !!! 그리구 선명이가 곧 편입으로 우리학교를 올 수도 있다는 말을 했어,,그렇다면 더더욱 학교에 오래 눌러붙어있어야겠지?ㅋㅋㅋㅋㅋㅋㅋ 난 " 22학번 여자가 학교를 왜 아직도 다니고있어?" 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학교에 있을 거야,, 28학번까지 보고 갈거라구,,, 난 아직 19살이니 이래도 괜찮아 ㅎ
영민이 전역하기 전 까지의 목표가 있어 1. 자격증 3개 따기/ 2.토익 850이상 만들어놓기 / 3. 학점 3점후반으로,,, 최소한 재수강 해야할 과목은 더이상 없게 만들어 놓기,,, 너가 보기엔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 편지 보관하고 있다가 나중에 전역할 때 쯔음 나 줘봐. 저거 못지키면,,, 울어야지뭐,,,
맞다 영민 그리구 우리는 2025년 12월이나 26년 1월 쯤 삿포로를 갈 거야. 의견 묻는 거 아니고 통보임. 이미 계획 짜기 시작했어. 겨울 삿포로가 그렇게 예쁘다는디 꼭가자?? 그때까지 돈 많이 모아놔야지,, 한 7박8일 가버리장 ㅎㅎ
난 이제 슬슬 다시 나갈 준비하고 회 먹으러 가야겠당. 지금 공복 상태라 이선명이든 이수민이든 누구 한명이라도 늦는다면 폭군이 될테야. 저번주에는 절절하고 감정적이여서 쓸 말이 상당히 많았는데 이번주는 상당히 이성적이네^^;; 그래도 내 마음은 항상 첫번째 편지랑 똑같은 거 알징??? 헤헤. 아랑이 한테 들었는데 훈련소만 지나도 진짜 할만하대. 2주밖에 안 남았으니까 (이편지 받을 때 쯤이면 더 얼마 안 남았겠네 ㅎㅎ) 조금만 더 힘내 영민 !!! 나오면 우리 고생한 영민이를 위해 풀코스로 대접하겠습니당!! 먹고싶은 걸 순위별로 적어놓도록,,, 다음 주 훈련도 다치지말고 화이팅 ♥ 사랑해 ♥ ♥ ♥
저번 주보다 적게 쓴 줄 알았는데 뭐 이렇게 소설급으로 많이 적었지.. 이번에도 아마 너가 전체 훈련병중에 편지가 제일 길 거야..ㅋ
따끈따끈한 이번주 사진이야
첫댓글 금일 인쇄 후 일요 법회 시 전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