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정호승, <수선화에게> 전문 ---
* 헐~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이렇게만 알고 있었따~
시제목이
[수선화에게] 인걸 방금 책 주문하면서 알았따~
시에 문외한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굉장히 뻘쭘하다~~~
어떻게 '詩' 내용을 기억하면서,
제목을 모를 수가 있지???
첫댓글 선화가 정호승 시인 좋아해서 수선화에게로 지은거라고 했었어ㅎ 다음달 청운도서관 모임에 와서 같이 시낭송 하면 좋겠다ㅎ
정확히 말하면 정호승시인이 아니구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를 좋아하는거
선화 두번 죽이는 구나 ㅋㅋㅋ
외로움=수선화에게
고로 외로운에게게 ~
담달 도서관 번개 나오려고 준비중인거지? 그럼 용서해줄께 ㅎ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
나도 외롭다.
내가 좋아했던 선배가
정호승 시인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혼자 있고 싶은데
애들도 없고 나혼자면 그땐 외로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