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최대 관심사는 날씨였다...
일주일 전부터, 기상청 예보는 16일부터 18일까지 비가 예보된 상황이고...
하늘도 심상치 않을뿐더러, 최근 열흘간 제주도는 화창한 날씨의 연속이었으니^^
그나마 날씨 좋을때, 워밍업을 충분히 시켜두어야겠다는 생각에~~
제주 십경 중 하나인 사봉낙조로 유명한 사라봉까지 걸어보기로 결정^^
때마침 짐을 푼 곳의 사장님께서 외출 중이셨기에,
"두어시간만 나갔다 오겠노라" 메모를 남긴 후, 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직원분께 여쭈었더니, 택시를 이용하라는데, 아니아니 아니되오^^
택시는 최후의 보루...
걷는게 우선이요, 버스가 두번째, SOS요청이 세번째 이니ㅋㅋ
(조오기 보이는게 사라봉인데, 거리는 글쎄...)
용두암 주차장을 지나니, 라마다호텔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라마다호텔, 좋긴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행오신 외국 분들을 위해 흔쾌히 양보한다^^
( 라마다호텔의 좌측편이 탑동해변도로의 시작이다... 행여라도 주차하실 생각은 마시고~~)
바다와 어울리는 진파랑의 쿠션 길 위를 당당히 걷다, 문득 뒤를 돌아본다...
내가 온 짧은 발자취를 확인하기 위함은 아니었고,
아름다운 풍경이 나의 뒷통수를 콕콕 찌르기에^^
역시 육감은 무시할 수가 없다...
( 좌측은 진파랑의 길이요, 중앙은 방파제이며, 우측은 깊은 바다다... 절대 올라가시며 안되요~~)
생각보다 조용히, 날아오르는 저 비행기에선 아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이가 있을까???
난 그대들을 불쌍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는데ㅋㅋ
(잘 갑셔, 또시 꼽 옵서양^^)
방파제 끝 아파트 너머로 보이는 곳이 바로 사라봉이다...
마음은 한달음인데, 걷는 속도는 저속이다 못해 정체다^^
( 바다낚시의 재미뿐 아니라, 아름다운 해녀님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나홀로 기행의 묘미는 이런 것일게다...
해녀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에 발견한 건물 하나???
호기심 발동!!! 자유로운 발걸음을 옮겨본다...
( 무단횡단 했는데, 신고는 하지 마시고...)
이곳은 제주해변공연장이자, 제주문화원^^
이는 곧 제주문화의 중심지라는 말일까???
문이 열렸기에 내부를 보려 했더니,
'바람이 강하게 부는 까닭에 닫혔으니, 돌아오라' 는 안내문이 적혀있다...
( 좌측이 해변쪽으로 난 문이고, 우측이 정문이다...
주차장도 널찍하니, 행여 차를 가지고 오신 분은 요기에 주차를 시키고 탑동해변을 거닐어도 될 듯^^)
입장료는 없고 6시에 문을 닫는다기에,
20여분간 내부 구경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젠~~~~장...
사람이 나 뿐이다보니, 50분 경에 문을 닫겠다고 하시네^^
(이해는 되지만... 그래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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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 6월 20일 전시회와
5월 26일 19시 30분에 제주전통민요 등의 공연이 있으니
시간 여유가 되면 들러봐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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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있게 구경하다가, 급하게 찍는 바람에 달랑 두장 밖에 없네요...
그림이외에도 서예작품, 사진 작품 등 약 50여점 전시 중이랍니다~~)
근데, 이게 다가 아니다... 두두둥~~
건물 뒷편은 이렇게 공연장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거...
어느 분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명한 어디보다 훨 낫다~~
분명 한국분이 설계하셨을꺼란 짐작만ㅋㅋ
( 공연할 때의 모습이 내부에 있어 얼렁 찍어두었던게, 이렇게 요긴하게 쓰일 줄이야ㅋㅋ)
( 다시 뒤돌아 봐도 역시 잘 지은 건물인 듯 싶다...)
의외의 발견지를 뒤로 한채 속도를 내어본다...
정확한 위치도 모른 채,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도 모르는 까닭에^^
무엇보다 벙개를 쳤지 않은가?????
주인공은 원래 늦게 나오는거라지만, 넘 늦는건 실례임을 알기에 서둘러 본다...
탑동해변을 거닐다보면
바다생물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고...
청춘의 열기를 쏟아 낼 수도 있다...
( 젊은 청춘들이 쏟아내는 기를 훔치기 위해 접근했다가,
날라온 농구공만 주워다 줬다...
그래도 착한 녀석들, 고맙다고 인사를 다 하더군ㅋㅋ)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돌아오는 길에 탑동의 야경도 보고 잡다...
청춘들이여, 안녕...
이 아자씨는 사라봉으로 산보나 다녀오리다ㅋㅋ
쉬멍, 놀멍, 걸으멍... 홀로 떠나는 여행, 도보여행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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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어깨춤만 추게 할꺼야~~ ㅋㅋㅋ
만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빠른전개....기다립니다...아직 사라봉..못갔어요.....
성격급한 경상도사람...넘어갑니다요
허허...방금 3편 탈고 했는데^^
이제 사라봉 입구에 도착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경기도 사람도 넘어갑니다...ㅋㅋㅋㅋ
우째야쓰까...
그래서 길다 싶으면 미리 말해달라고 한건데^^
저 공연장 맘에 든다~~
스윙춤추면 딱일듯 아웅 스윙 안한지 1년 되가네 ㅋㅋㅋ
난 야구연습장서 스윙 하는데...
여기서 해도 되는건가ㅋㅋ
난 야구 스윙아니고 스윙춤 야그한건데
치치치치
특히 여름이 되면 저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줄기차게 공연이
이루어지죠~ㅎㅎ 전 가끔 캔맥주 사들고 간답니다..ㅋㅋ
탑동....... 예전에...
저 고등학교때는 저렇게 포장되지 않아,,,, 고기도 구워먹고 그랬답니다...... 농구골대도 있지만... 지금도 대여 해 주는진 모르겠지만..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빌려 타기도 했었어요~ 유후~ 제주를 향하여님 덕분에 추억음 곱씹어보내용~!!! ^^
자전거는 모르겠지만,
인라인은 끝나지 않았겠어요???
내가 롤러막차 탔듯이...
아아..... 탑동.... 제주를 향하여님 덕분에 산책하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ㅎㅎㅎ 해녀랑은 어떤 대화를 하셨나요?ㅋㅋㅋㅋ
난 여기만 오면 부러운 사람 투성이야 ㅜㅜ
아무 말쌈이 없사와...
나중엔 무섭더이다^^
제주도민보다 더 상세하게 알려 주셨네여!!!! 감탄사 연발했음. 저도 이렇게 상세하게 올리고 싶은데 성격이 말을 안듣는군여^^;ㅋ
상세하기 알려드린다기 보다는... 제 일기죠^^
정보력은 꽝ㅋㅋ
대단하시다는 말씀밖에..@.@
남들보다 조금더 시간 남는 일인일 뿐^^
여름에는 탑동 광장에서 족구도 많이 하시구요.. 저의 남편의 RC 카 무리도 있답니다. ㅋㅋㅋㅋ
여행기 재밌어요~~~~ ^^
두근두근 드라마 보는 느낌 ㅎㅎ
다음편 기대됩니다
후기라기보단 일기죠...
스물일곱번 다 보시려면 지겨울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