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상도 지도
사량도는 저가 세 번째 찾은 아름다운 섬이다
두 번은 사량도 지리산 등산으로
이 번에는 볼락 탐사차
4월28일 아침 8시에 포항에서 번개출조님, 꾸리꾸리님과 함께 번개출조님 승용차편으로 출발했다
사량도로 들어가는 통영 가오치 선착장에서 대구의 두봉산님과 그의 친구 한 명을 12시에 만나기로
약속해 놓고(승용차를 싣고 가야 하기 때문에 삼천포가 아닌 가오치 선착장을 선택)
가오치 선착장
오후 1시 배인 사량호에 우리는 승선을 했다 전부 다섯명이죠
오랫간만에 찾는 섬이고 볼락의 보고에 간다는 설래임으로 사량도에 도착할 때 까지 우리는 선상에서
마냥 즐겁기만 했다
왼쪽 부터 번개출조님, 꾸리꾸리님, 두봉산님
사량면 소재지인 금평에 내린 우리 일행은 횟집, 낚시점을 둘러 보고 현지인들의 자문을 받아서
첫 출조지로 돈지리를 결정했다
사량도 여객터미날
소재지인 금평에 있죠
그런데 횟집 수족관에 있는 볼락 씨알들이 너무 잘아서(전부 15센치 미만)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물어 봤더니 섬의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낚이는 씨알들은 대부분 이정도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시작도
하기 전에 기운이 다소 빠졌다(횟집에서는 이런 씨알로 한 접씨에 5만원에 팔고 있더군요)
돈지리에서 우리는 두봉산님이 금평에서 사 갖고 오신 해삼,멍개,개불,고동 등으로
우선 소주 부터 한 잔씩 하고...
오후 3시경부터 돈지리 갯바위와 방파제에서 낚시를 시작했다
개체수가 많고 특히 갯바위에서는 인적이 드믈어서 그런지 낮 시간임에도 볼락들이 올라 왔다
그런데 씨알들이 대부분 12~13센치 정도, 즉시 즉시 릴리즈 했다
밤이 되면 더 큰 것이 나올꺼라는 기대를 가지고.....
꾸리꾸리님...
낮 시간대에 올라온 뽈
검은 것이 메바트레볼입니다
크기를 짐작하시겠죠
무슨 장면일까요
볼락을 자연 물칸에 넣어 두었다가 몇 마리는 가지고 가서 회를 칠려고 어두운 밤에
숨어 있는 놈들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암벽타기 장면입니다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가 만조가 되니까 방파제로 가는 길이 두절 되어서
갯바위쪽 언덕으로 암벽 타기로 이동하였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풍덩하였을 상황인데 무사히 건넜습니다
우리는 저녁을 끓여 먹고 방파제에서 낚시를 다시 시작 했죠
씨알들은 마찬가지....
현지인의 말씀에 의하면 종종 30에 육박하는 씨알들이 나오니까 열심히 해 보라고 해서
모두 힘을 내서 루어대를 휘둘렸지요
그런데 수온이 말이 아니더군요
올라 오는 볼락을 만지니 얼음덩어리 같았다
겨울인가 착각할 정도로....
그러나 우린 즐거웠어요
여행온 기분으로 돈지의 야경도 구경하며 여유롭게 낚시를 하였죠
만조에서 간조가 되니까 방파제 석축이 미끄러워서 두봉산님이 바다에 거의 빠져 버리는
헤프닝도 발생하고(조심해야 됩니다 특히 간만의 차가 심한 곳에서 낚시를 할 경우는)
낚은 고기(그나마 씨알이 조금 괜찮은거)를 뚜레박 등에 넣어 두었다가 모아서 증거로
사진을 찍을려니 일행들이 창피하다면서 사진도 찍지 말고 전부 방생하자 해서 횟감을
일부를 놔두고 전부 방생하였다
방파제에서 두봉산님이 쪼그만 볼락을 랜딩하고 있군요
우리의 대물 조사 번개출조님은 뜸금없이 제법 큰놈의 우럭을 올렸는데
3짜가 아니라서 사이트에 올리지 마랍니다
저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
사진기 들이 데다가 머쓱 !!
허기야 뽈 잡으러 왔다가 25정도 되는 우럭이야 별 의미가 없지요
그래도 볼락 회 맛은 봐야 한다면서 두봉산님이 장만을 하셨어요
문어 !! 두 마리나....
뭘로 잡았느냐고요
농어 훅으로 급조한 깔꾸리로 핸드루어로....
번개출조님이 잡으셨어요
씨알이 큽니다
큰 녀석은 시장자 4만원 정도 하는거랍니다
사금으로 장소를 옮겨서 ....
새벽 1시가 넘어서 우리는 두 번째로 사금으로 장소를 옮겼다
여기서도 간간히 입질은 있었으나 수온 때문인지 조과는 넉넉하질 못했다
돈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볼락 낚시를 하러 오신 분들이 많았다
대부분 마산, 삼천포,사천 등 경남 분들이었는데 일부를 제외하고는 민장대 생미끼 낚시를 하였다
일부 조사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생겨 남해안 지역의 볼락 조황에 대해서 물어 봤다
결과는 이외의 대답이었다
나긴 나는데 씨알들이 대부분 15미만이고 소문과 같이 연안에서는 개체수도 많지 않다고 하네요
물때가 좋으면 간혹 마릿수가 잡히지만 ....
사량도에도 가끔 오지만 씨알들이 보통 이 정도라고 하드군요
가끔씩 대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이리로 다닌다 하고.
남해쪽에서도 조황 올라 오는건 대부분 선상 낚시 조황이지 갯바위나 방파제 조황은 드물다 하였다
하기사 포항에서도 선상 낚시를 하면 왕볼락을 때로는 많이 잡을수 있지요
그래서 부산 지방 조사들이 포항 선상 볼락 낚시를 많이 오는걸 봐서 아마 포항이 여건이 좋은가 봐요
계속 루어를 했으나 마릿수 재미가 떨어지자 번개출조님은 여러 곳을 탐새하다가 문어떼를 발견해서
농어 훅으로 급조한 깔꾸리로 세 마리의 문어를 잡았는데 그 중 한 마리는 놓치고...
두마리중 한 마리는 씨알이 좋았다
그 중 한 마리는 우리가 삶아서 먹고 큰 녀석은 번개출조님이 두봉산님께 선물로 드렸다
새벽 4시 경에 다시 내지항으로 장소를 옮겼다
방파제에서는 텐트를 쳐 놓고 밤샘 볼락 낚시(물론 찌낚)를 하는 사랍들이 여러명 있었다
다른 네 분은 피곤해서 차 안에서 잠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혼자서 방파제 전체를 탐색했으나
단 한 마리도 얼굴을 보질 못했네요
날이 밝아 오면 하고 기대했으나 헛사였다
일행 네 분이 마산에서 오셔서 철야 민장대 볼락 낚시를 하신 분에게 조과를 확인해 보니 딱 12마리....
그 분들도 수온이 떨어저 그런가 보다 하고 자위를 하드군요
동이 뜰 무렵의 내지항 전경
6시가 가까워서 낚시를 접고 우리는 금평으로 돌아와 첫 배를 타고 귀가 하기로 했다
금평항에 도착해 볼락 낚시를 하는 노인 분을 만나 근래의 조황도 물어 봤다
씨알은 대게가 15센치 미만이고 연안에서는 큰 녀석을 잡기가 힘 들고 선상을 해야
한다고 하드군요 며칠 전만 해도 그나마 마릿수로 잡았는데 오늘은 영~아니다고 하면서...
현지 영감님의 새벽 조황
미끼는 병아리...
아쉬웠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아름다운 사량도를 찾게 되기는 극히 드믈다
조과가 부진해도 사량도가 밉지는 않다
우리가 운이 안좋아서 마릿수 재미를 못보았을 뿐이니까
우리 다섯명은 시종 여행 다니는 기분으로 낚시를 하다 보니
잔잔한 추억꺼리도 있었다
육지에서 사량도로 들어 가면서 또 나오면서 수려한 남해 바다의 풍광을 눈으로 가슴으로 느끼면서
여행한 이틀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날이 맑아서 여러가지 장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계속해서 그런 것들을 올려 볼까 합니다
문어가 뜨거운 물에 몸부림 치네요
좀 잔인하다는 기분이....
오전 8시가 조금 넘어 육지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잡은 문어를 삶아서 소주도 마시고
아침 식사를 지어서 먹고 귀가 길에 올랐다
두봉산님 일행은 공사가 진행중인 진주로 가시고 포항 회원 세명은 번개출조님이
운전하신 승용차편으로 달려 왔다
특히 많은 준비를 해 오신 두봉산님께 감사 드리고
먼 거리에 잠도 제데로 못 주무시고 운전을 해 오신 번개출조님께도 고마움의 인사를 드립니다
참고로 인당 소요 경비를 말씀 드리겠다(포항 회원 기준)
인당 6만원이 소요 되었다
대분 차량 통행 비용이다
전부 우리가 재료를 사서 끓여 먹으니 1박2일의 경비가 얼마 들지 않았다
아마 네명이 같이 동승을 했으면 인당 5만원이면 충분하였을 것이다
안전하게 잘 다녀오셨네요...... 항상 맘만 따라갑니다.....^^
먼길 고생 많으셨네요..성과가 좋았으면 더없이 기쁘실텐데 아쉬움은 뒤로 하고 가까운곳에서 많이 복수 하세요. 꾸리꾸리님은 술 안드셨는가보네요^^.
문어가 정말 좋군요. 저도 문어맛본지 오래됬군요. 두봉산님께 선물드렸다니 더없이 기분이 좋군요 모두 수고하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 수고들 많으셨네요, 개인적으로 볼락보단 문어 두마리가 더 땡기네요...
문어 씨알이 준수합니다...모두 고생많았습니다..
나도 사진 마이 찍었는데 부주위로 몽땅 날아갔뿌른네요~~흐미~~~~~~~~~~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