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기억에 남는 추억거리를 나눌게 없을까 생각하다
어렴풋이 떠어르는 글 하나,,,
25여년전 어느 날 아침 평온하던 풍양중학교 교정이 벌집 쑤셔놓듯 난리가 났다.
사격연습용 총 한 정이 분실된 때문이었지
당시에 1교 1운동 정책, 아마도 전통(전대통령 약칭)의 스포츠 육성정책에 따라
모교에는 사격종목이 배당되었고 사격부가 육성되게 되었지
제법 잘 쏘는 후배들도 나왔고(우리 민족이 전통적으로 활이나 총 쏘는 데는 소질이 있나봐)
그러던 중 일이 터진 거다. 누군가
훈련용 총을 훔쳐 꿩 잡으러 가 버린 게지
이 일로 인해
어이없게도 전교생이 총 찾으러 산야로 내 몰렸지
학교 뒷산에서부터 율치 옆산 뒷산까지 방과후 총 찾으러 갔다 어느새 해는 서산에 걸리고
빈손으로 돌아오길 몇 날 며칠이었나
총은 못 찾고 애꿎은 산토끼만 몇 마리 잡아서 내려오곤 했었지
결국 총 찾기를 포기할 무렵 학교 부근 산기슭에서 총이 발견되었다.
기가 막혀서!!!
이미 샅샅이 찾은 곳에서 총이 발견되었으니 누군가 슬며시 총을 갔다 논 게 분명하지만
결국 범인은 사라져 버렸지
기억나지 친구들....
지금이라도 손들고 나오면 용서하마ㅋ
수사기관에 있는 친구 윤우야 니가 한 번 수사해 보면 안돼겠니
공소시효는 지나부렀지만 ,,,,,,,,
글쓴이 : 박정은,,
고향은 공호
3학년때 2반 61번 부반장이었지 아마
첫댓글 중학교 뒷산을 후비고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그땐 총찾는건 뒷전이고 그냥 친구들하고 몰려 다닌게 즐거웠던 기억으로...점심시간이면 따뜻한 햇살따라 산기슭에 앉아있다 오곤했는데... 참 그립다...
그래,, 이렇게 카페에오면 가물 가물 저물어 가는 기억속에 아련함들이 솟곤하는구나, 그런 추억들을 되짚게하는 애들이 우리동네애들이네,그래 잘한다 애들아... 참...!! 우리동네애들 순진했었지 그때 제일 재미있게 놀아본 기억이 아마도 겨울에 (여수잡기)놀이인가,,? 회관 옆 논 많이도 달려다녔던거 같다 ㅋㅋ 정은이 도 윤우도 모두 화이팅...
경아야.....밥 안허냐 ㅋ
오랜 추억이다.정은이 친구야.얼굴이 아른아른하다.그총 갖다놓은 사람 잘살고 있더라.시절이 좋아서 그랬지.요즘 같았으면 부모님들 가만 있지 않았겠지.수업을 빼먹고 총찾으러 다녔으니.참 어두운 시절이었다.
글쎄 나도 기억이 날듯 말듯하네 강산이 두 번하고 절반이 바꼈으니 그럴만도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