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23. 4. 9.(일) 08:00 1호선 석수역 2번 출구
2. 코스 : 석수역 2번 출구 ~ 연현생태공원 ~ 안양천 세월교 ~ 광명메모리얼파크 정문 ~ 성채산(183m) ~ 황용사 입구 ~ 덕안근린공원 ~ 제2경인고속도로 굴다리 ~ 기형도문학관 ~ 서독산(청덕산, 222m) ~ 광명동굴 주차장ㆍ전망대 방향 ~ 가학산(220m) ~ 광명누리길 ~ 구름산(240m) ~ 영화원 방향 ~ 천연약수터 ~ 한치고개육교 ~ 노온정수장 ~ 밤일생태육교 ~ 수양고개 ~ 도덕산(181m) ~ Y자형 출렁다리 ~ 도문산(170m) ~ 도덕산 야생화단지 ~ 철산역 3번 출구(16km, 약 5시간 54분)
3. 일정표 : 석수역(08:10) ~ 성채산(08:55) ~ 서독산(09:40) ~ 가학산(10:17) ~ 구름산(11:27, 중식) ~ 한치고개육교(12:13) ~ 밤일생태육교(12:34) ~ 수양고개(12:54) ~ 도덕산(13:00) ~ 구름다리(13:30) ~ 도문산(13:40) ~ 철산역(14:04)
4. 길동무 : 문지방, 이재성, 김한길, 산타전(이상 4명)
오늘은 광명시 소재 올망졸망 낮은 육산들로 연결되는 광명알프스 6산 종주를 위해 오전 6시 30분 경 집을 나서 석수역으로 향합니다~
오전 7시 50분 경 석수역 2번 출구 앞 서울둘레길 스탬함 쉼터에 도착, 길동무들과 조우한 후 오전 8시 10분 경 오늘의 트레킹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안양천변으로 내려와 자전거도로 옆 산책로를 따라 세월교로 향하는데 천변에는 지천으로 보라색의 소래풀 꽃이 피어 있습니다~
바로 옆에 새로운 교량이 한창 건축중에 있는 세월교를 통해 안양천을 가로지른 후 벚꽃이 다 져버린 제방길을 따라가며 안양천의 풍광을 바라봅니다~
서해안고속도로 하부와 KTX경부선 굴다리를 통과하자 광명메모리얼파크 정문에 이릅니다~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이 보이기 시작하는 자경로를 따라가다 신축중인 건물이 있는 좌측 숲 방향으로 접어들자 산불조심 현수막과 산악회 리본 하나가 매달려 있는 성채산 등산로 입구를 어렵지 않게 발견합니다~
잠시 복장을 정비한 후 성채산 등산로 숲길을 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육산으로 발바닥 감촉이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숲사이로 소하2동 아파트촌과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을 바라보며 녹색 숲길을 즐기고 가는데 진달래 꽃이 이미 다져버려 아쉽기만 합니다~
능선에 오르자 칼바위처럼 생긴 바위들이 자연 성벽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칼바위 능선을 십여분 오르자 저 멀리 성채산 정상 바위 위에 산불감시초소 망루가 보입니다~
산불감시초소 앞 소나무에 모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성채산(183m) 표지판을 배경으로 첫번째 인증샷을 남기고, 황용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누군가 세워 놓은 무명 비석을 거쳐 제2경인고속도로 공사시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전해지는 '자경부락 산신단'을 지납니다~
좌측 광명역사 주변 신도시와 우측 서독산 방향의 풍광을 담고, 제2경인고속도로 옆 산비탈을 따라 내려갑니다~
숲길을 빠져나와 용화사 입구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리고,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벽 우측 도로를 따라가다 덕안근린공원을 지납니다~
제2경인고속도로 하부를 통과 후 '안개', '빈집' 등 적극적인 시작 활동을 하다 29세에 요절한 시인 기형도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건립한 '기형도 문학관'을 지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마주하는 서독산 이정표를 거쳐 완만한 숲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숲속 계단길을 오르다 중간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올해 처음 만난 이쁜 각시붓꽃을 소중히 담고, 다소 가파라지는 암반 등로를 오르자 서독산(222m) 정상목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독산에는 정상표지석이 없어 정상목에서 두번째 인증샷을 남기고, 서독산 전망대로 이동해 광교산부터 청계산, 관악산, 삼성산까지의 산자락을 감상합니다~
서독산은 예전 서덕산 또는 청덕산이라고도 불리었는데 선비들이 과거급제를 위해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공부에 열중했기에 글 서(書), 읽을 독(讀)의 서독산으로 유래되었습니다~
광명동굴 정문과 후문의 갈림길이 있는 도고내고개로 내려와 '평화 새로운미래' 조형물과 시인 기형도의 시들을 감상한 후 가학산 등산로 입구로 향합니다~
여전히 완만한 가학산 등로를 열심히 오르다 능선에서 저 아래 광명시자원회수시설의 우뚝선 분홍색 굴뚝을 바라봅니다~
좌측 산비탈에 튼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보전 소나무 한 그루를 뒤로하고 잠시 오르자 어느새 가학산 정상의 가학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학산 전망대로 내려가 광명시와 더불어 멀리 인천지역의 미산, 군자산, 문학산, 계양산 등의 산자락 및 송도까지의 전경을 감상하며 잠시 간식과 함께 다리 쉼을 합니다~
가학산(220m) 정상표지석으로 이동, 세번째 인증샷을 남기고, 광명의 진산인 구름산으로 향합니다~
가학산(駕鶴山)은 구름산과는 능고개를 경계로, 서독산과는 도고내고개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는데 예전 학(지금의 백로)의 서식처로 학들이 멍에처럼 마을을 둘러쌌다 하여 유래되었습니다~
완만한 하산길이 이어지고, 영달말쉼터에서 좌측으로 군부대 철책을 따라 내려갑니다~
짧지만 가파른 직진 하산로 대신 조금 길지만 숲내음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좌측 광명동굴 주차장 방향의 광명누리길로 변경ㆍ진행합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연초록의 광명누리길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길동무들만 호젓하게 오르내리는 호사를 누립니다~
가파른 가학산 등산로와 다시 합류한 광명누리길은 광명보건소 방향으로 운치있게 곡선을 그리며 이어집니다~
군부대 후문 이정표를 거쳐 아름답고, 쾌적하게 이어지던 광명누리길은 구름산이 가까워지며 우측으로 커다란 바위들이 나타나는 위험한 암반길로 바뀝니다~
광명누리길과 헤어져 구름산 정상을 향하여 다소 가파른 등로를 오르기 시작하자 곧 구름산 정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광명시 등산로 안내도를 일견하고, 구름산(240m)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네번째 인증샷을 남긴 후 구름산정에 올라 간단한 점심과 더불어 산 아래 풍광도 즐기며 충분히 휴식을 취합니다~
구름산은 광명시 중앙부에 위치한 광명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옛 지명인 아방리에 있는 산이라 하여 아방봉이라 불렸지만, 조선 후기부터 구름까지 솟은 산이라 구름산 또는 운산(雲山)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휴식을 마치고, 급경사 데크 계단길을 내려가며 도덕산으로 향하는데 오르막 방향이었다면 무척 힘든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데크계단길이 끝나고, 커다란 바위 아래 위치한 천연약수터에 도착했는데 지난 2월 검사결과 음용적합 상태로 길동무들도 한 모금씩 목을 축이고 갑니다~
진달래약수터와 새미약수터를 차례대로 지나고, 구름산갈림길 이정표를 거쳐 한치고개로 내려갑니다~
여름에도 찬바람이 불어와 한기를 느끼게 한다는 한치고개 육교를 건너 도덕산으로 향하는데 청계산 하우고개 육교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온정수장 입구의 아치터널을 통과 후 도덕산 등산로 표지판을 지나서 노은정수장 철책을 따라 갑니다~
밤일생태육교를 건너고, 도덕산캠핑장 갈림길을 거쳐 올라선 능선길에서 멋진 바위를 마주합니다~
원광명고개와 수양고개를 차례대로 지나고, 다소 가파라지는 등로를 오른 후 데크길에 이르자 드디어 도덕정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도덕산(181m) 정상에 올라 도덕정을 배경으로 다섯번째 인증샷을 남기고, 도덕산 출렁다리로 내려갑니다~
도덕산은 광명동, 하안동, 철산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통일신라시대부터 사신들이 산봉우리에 모여 도(道)와 덕(德)을 나누었다고 하여 유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도덕산 계곡에 설치된 Y자형 '도덕산 인공폭포출렁다리'를 건너는데 여름철 폭포가 본격 가동되면 무척 시원한 풍광을 연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쾌적한 숲길을 따라 야생화 자연학습장 방향의 도문산으로 향하며 도문사사거리를 지납니다~
MBC광명중계소 통신탑들을 거쳐 쉼터 정자 옆 분홍 복사꽃이 가득한 개복숭아나무를 담아봅니다~
도무산(170m) 정상의 이정표를 배경으로 마지막 인증샷을 남기며 서로 격려와 함께 완주의 기쁨을 나눕니다~
하산길에 야생화 자연학습장을 잠시 둘러보고, 숲속도서관을 거쳐 도덕산 야생화 단지를 뒤로하고, 재개발 진행으로 주민들이 이주하여 인적이 거의 없는 스산한 분위기의 철산4동 마을길을 내려와 철산역으로 향합니다~
석수역 시점을 출발 후 약 5시간 54분이 소요된 오후 2시 04분 경 광명 철산역 3번 출구에 도착하며, 오늘의 트레킹을 무사히 마칩니다~
철산역 인근 감자탕 맛집으로 이동해 막걸리 한 잔과 더불어 가벼운 뒤풀이 후 이른 귀가길에 오릅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예전에 한번 말씀하신 광명 알프스 다녀오셨군요. 보통 철산역부터 걷고는 하는데, 석수역부터 안양천을 건너 반대 방향으로 걸으셨네요. 소하리 기아자동차 공장을 보니 반갑습니다. 그런데 성채산에 정상석이 생겼네요? 작년까지는 없었는데요. 그곳에도 변화가 있군요.
세 분이서 걸으실것으로 생각되었는데, 한 분이 더 계시네요. 네 분이서 짝을 맞추어서 즐거운 걸음 하셨음이 눈에 선합니다. 철산역으로 새롭게 생긴 도덕산 출렁다리는 공사 할 때 지났는데 완성 후 아직 가보지 못했습니다. 저도 곧 가봐야겠습니다. 후기 즐감했습니다. 네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그미님!
이번에도 길동무님들과 광명알프스 6산 종주를 귀가길을 감안 역도보로 나섰는데 걷기에는 너무 좋았지만 고도와 경사도 낮아 훈련 코스로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성채산에는 아직 정상석은 없고 산악회에서 소나무에 정상 표시만 해 놓았습니다~
한 분은 이재성님 강원도 정선 고향친우로 엄청 잘 걸으시더군요~
계곡 안에 Y자형으로 설치되어 있는 도덕산 출렁다리는 거리가 짧아서 그다지 긴장감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도구가서, 광명알프스라고도 부르지요. 광명 4산은 예전부터 수도권의 종주코스로 많이 찾는 코스 중에 하나지요. 그래서 오래 전부터 많이 걸었던 길이기도 합니다. 성채산은 아직 걷지 못한 산입니다. 서독산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임시 표지판을 볼 수가 있고 가짜 서독산 정상은 가학산에서 내려와 서독산으로 오르기 전에 또 하나의 정상이라고 표기 되어있지요. 멋진 코스 잘 걸으셨네요. 수고하셨습니다^^*
https://blog.naver.com/twkimjan/220967035076
수명산님 !
예전 도구가서 4산 광명알프스에 초입의 봉우리를 도문산이라 칭하고 안양천을 마주하고 있는 성채산을 추가해 언제부터인가 6산 종주라고 하더군요~
이번 광명알프스 트레킹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학산과 구름산을 아우르는 걷기에 최적인 광명누리길이었습니다~
서독산 정상에 그런 사연이 있었네요~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꽃길님 !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