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 제조기업 (주)천보 비엘에스...전북 새만금국가산단에 전해질 공장 착공
새만금에 천보 비엘에스 2차전지 공장 착공, 5125억 원 규모
시가총액 3조원을 넘는 코스닥 8위 글로벌 기업 (주)천보가 전북 새만금국가산단에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했다. 새만금개발청은 14일 2차전지 제조기업인 (주)천보 비엘에스(BLS)가 새만금국가산단에서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해질(LiFSI)은 2차전지 4대 요소 중 하나인‘전해액’에 첨가되는 소재다. 전해액은 전기 분해를 하기 위하여 전지의 양극과 음극을 담그는 용액으로, 충·방전 시 리튬이온을 운송하는 매개체로 2차전지의 성능과 효율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해액과 첨가제 생산을 위해 새만금에 둥지를 튼 천보 비엘에스 공장은 천보의 차세대 고부가가치의 전해액인 리튬전해질염(LiFSI)을 군산에서 생산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에 납품하게 된다.
천보 비엘에스는 오는 2025년까지 3,000억 원을 투자해 매출 1조원을 목표로 2040년까지 총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5조원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로써 전북에 본사를 둔 2차전지 분야 글로벌 넘버1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착공식에는 천보 비엘에스 이상율 대표이사와 임직원을 비롯해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신영대 국회의원,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채행석 군산시 경제항만혁신국장, 조현찬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산업단지사업단장이 참석했다.
천보 비엘에스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품명 LiFSI) 양산화에 성공한 ㈜천보의 자회사로 최근 전기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2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할 것을 예상하고, 선제적 대응을 위해 새만금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보 비엘에스는 새만금국가산단 17만1000㎡에 총 5125억 원을 투자해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에 사용하는 차세대 전해질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새만금에서 생산된 차세대 전해질은 2차전지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소재로 기존의 전해질(LiPF6) 대비 고출력(10% ↑), 장수명(25% ↑), 부식방지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천보 비엘에스는 새로 개발된 신규 공법을 적용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산업을 혁신해 나갈 예정이며, 이로 인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동차 보급이 촉진될 전망이다.
천보 비엘에스는 전기차와 같은 중대형 리튬 이차전지의 주행거리와 안전성 향상,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차세대 전해질인 LiFSi을 세계 최초로 상용한 독보적인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적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해질(LiFSi) 양산화에 성공하는 등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소재 시장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세계 최초로 차세대 전해질(LiFSi) 양산화에 성공한 것을 계기로 세계 최초 수준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 등을 토대로 이차전지 전해질의 국내외 시장을 선점.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1단계(2022년~2023년)로 2185억 원 투자해 공장을 짓고 신규직원 200명 채용할 계획이며, 2단계(2024년~2026년)에는 2940억 원을 투자하고 270명을 추가로 고용하기로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천보가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전해질은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주행거리와 안전성 향상과 수명연장 효과가 있어 고성능 전기차 보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기존 공정 대비 50% 가량 저렴한 혁신적 제조공법 설비 도입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높은 시장 점유율 달성이 매우 기대된다.
이상율 대표이사는“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매출 1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새만금에 지속적으로 재투자하고, 지역 인재를 우선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의지를 다졌다.
양충모 청장은“지난해 천보 비엘에스의 투자를 시작으로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들의 투자 열기가 뜨겁다”고 강조하면서“전 세계 2차전지 전해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양 청장은 이어“비엘에스의 새만금 공장에서 생산할 차세대 전해질은 중·대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행거리와 안전성 향상, 수명연장 효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천보 비엘에스의 진출에 대해 한 컷 부푼 가슴을 했다.
이차전지 전해질 제조기업인 ㈜천보비엘에스가 새만금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짓는일은 대한민국 산업의 희망을 거는 일이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자동차 시대로 전환되고 있는 요즘 미래의 산업을 이끌 2차전지가 주산업이 되고 여기에 천보 비엘에스가 동참하고 앞장서고자 새만금산단에 가감한 투자를 했다.
한편 천보 비엘에스의 전북새만금 유치에는 전북대 공대 양오봉 교수가 1등 공신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양 교수는 지난해 초부터 충북 충주에 있는 (주)천보가 차세대주력 제품을 생산할 회사를 설립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특히 (주)천보의 오너인 이상율 대표와 긴밀한 인연을 바탕으로 새만금의 장점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수십 차례 설득해 ㈜천보BLS공장 유치에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양오봉 교수는“향후 전북대와 천보 비엘에스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비롯한 인력양성과 발전협력을 다져 2차전지 소재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천보 비엘에스가 새만금에 5000억 규모의 전해질 제조공장을 지난해 건립하겠다며 협약식을 한 이후 새만금국가산단에 전기차 핵심부품인 차세대 2차전지 전해질 제조공장 착공으로 인한 세계적 공급지로 발돋움하게 됐다.
새만금국가산단에 천보 비엘에스가 전기차 핵심부품인 2차전지 전해질 공장 착공으로 새만금국가산단이 차세대 2차전지 전해질 생산, 이 지역의 산업을 책임지고 키울 것으로 보인다. 천보의 제품 자체가 글로벌 독점력을 지니고 있어 앞으로 새만금국가산단은 핵심 산업으로 차세대 이차전지 공급기지가 된다.
새만금국가산단에 건립될 차세대 2차전지 공장 착공은 혁신 공법으로 품질과 원가 경쟁력 확보로 국내외 시장 선점이 전망된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