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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T는 Adidas Next Generation Tournament의 약자로서, 유럽 주니어 팀(U18)들의 유로리그라고 봐도 될 정도로, 유럽 최고의 농구 실력을 지닌 10대 유망주들이 총출동하는 대회입니다.
*U16, U18은 FIBA가 주관하는 U16, U18 유러피언 챔피언십이며, U17은 세계 U17 농구 월드컵입니다.
+짧게 설명하는 ANGT 역사, 방식+
2003년(2002-2003시즌)부터 시작된 ANGT는 유로리그 측에서 만들고, 아디다스 쪽에서 지원하는 U18 대회로서, NBA, NCAA 관계자들도 이 대회에 정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ANGT에 나왔으며, 2025년 NBA 드래프트에서 Top 5로 꼽히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고 곤잘레스(198cm)를 비롯하여, 여러 유망주들을 지켜보기 위해, 독일 베를린(ANGT 파이널은 유로리그 파이널 포가 열리는 장소에서 같이 열립니다)에 모여든 NBA 스카우트들+
https://x.com/Tsaltas46/status/1794754660756058495
-> ANGT 파이널을 보러온 NBA 팀들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유타 재즈, 덴버 너게츠, LA 클리퍼스
+2023-2024시즌, ANGT가 끝난 이후, NCAA로 진로를 결정한 유럽 유망주들+
https://x.com/NBA_ZonaSur/status/1795443120802312525
ANGT 경기 방식은 총 34팀이 참가하며, 이 중 32팀이 4개 지역 토너먼트에 나가게 되는데, 4개 지역 토너먼트는 8팀이 2개 조로 나누어, 조별리그 경기(한 팀당 3경기, 즉 3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 결정전(1-2, 3-4, 5-6, 7-8위)을 치릅니다.
그리고 유럽 프로팀 주니어 팀 외에, 지역 토너먼트의 이름을 따서, 넥스트 제너레이션 팀(2023-2024시즌을 예로 들면, U18 Next Generation Team Podgorica)이라고 하는 여러 유럽 팀들의 유망주들이 모인, ‘연합팀’ 형태의 팀도 이 대회에 나갑니다.
2023-2024시즌의 경우, ANGT 최초로 아시아(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지역 토너먼트가 개최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우승을 차지한 4팀은 파이널 예선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ANGT 파이널은 유로리그 ‘파이널 포(Final Four)’가 열리는 곳에서 같이 진행되며, 총 8팀이 참가하게 되는데, 앞서 4개 지역 토너먼트 우승팀(4팀), 그리고 지난 시즌 우승팀(1팀), 와일드카드 3팀, 이렇게 총 8팀*이 참여합니다.
*2023-2024시즌의 경우, 2022-2023시즌,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가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며, 와일드카드가 1장이 더 늘어나면서, 총 4장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오버타임 엘리트(Overtime Elite)가 참여하였는데, 그들은 B조 2위를 차지하며,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합니다.
그리고 이 8팀을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조별 예선이 진행되고, 각 조 1위 팀이 파이널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n/ngt/teams/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ngt/news/2023-24-angt-finals-field-announced/
-> The ANGT Finals, the world's premier club-based junior basketball event, will once again feature eight teams, four of whom earned their spots through the qualifiers: U18 Real Madrid (ANGT Podgorica), FC Barcelona (ANGT Belgrade) and U18 ratiopharm Ulm (Dubai), U18 PFBB INSEP Paris (Paris).
The other four teams in the finals field for Berlin are wild card recipients: U18 Mega MIS Belgrade, U18 ALBA Berlin, U18 EA7 Emporia Armani Milan and U18 Overtime Elite. Mega took fifth place at the ANGT Belgrade, ALBA was sixth at ANGT Podgorica, and Milan finished second at ANGT Belgrade. Overtime Elite, meanwhile, will be competing in the ANGT for the first time with a team made up of a selection of U18 players from around the league.
ANGT에서는 그간 수많은 유럽 농구 스타들이 배출됐는데, 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루카 돈치치(201cm)도 2014-2015시즌, ANGT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ANGT 첫 우승)으로 이끌며, 대회 MVP에 올랐습니다.
만 18세 이하가 최대 제한 연령인, 당시 돈치치의 나이는 만 16세였습니다.
+참고 자료+
+2014-2015시즌, ANGT 돈치치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3-v6h28Wiqc
+2023-2024시즌, 백투백 우승을 차지한 ANGT의 ‘절대 강자’ 레알 마드리드+
2022-2023시즌 유로리그 우승팀이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2023-2024시즌 유로리그 파이널 포. 결승전이었던 파나시나이코스 전에서 80-95, 15점 차로 패배하며, 백투백 우승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U18 팀은 ‘형’들과는 달랐습니다. 2022-2023시즌 ANGT에서 유럽 ‘NO.1’ 클럽임을 증명했던 이들은 2023-2024시즌 파이널에서 프랑스 인셉(INSEP, 프랑스의 국립스포츠센터, 프랑스 스포츠 유망주들의 체육 전문학교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을 만나, 연장 접전 끝에,
이날 자유투가 매우 부정확했던(이 자유투 전까지 10회를 시도하여 4회 성공), 이스마일라 디아뉴(214cm)가 자유투(2점)를 모두 넣으며, 85-84, 1점 차 신승으로, 대망의 ‘백투백 우승’(2022-2023, 2023-2024)을 차지합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2018-2019시즌부터 이번 우승까지, 코로나 19로 열리지 못했던 2019-2020시즌, 세르비아의 메가 MIS가 정상에 오른 2021-2022시즌을 제외하고, 총 4번의 ANGT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엄청난 대업을 달성했습니다(ANGT 최다 우승 기록도 레알 마드리드가 가지고 있으며, 총 5번입니다.).
사실 저는 최근 프랑스 1부 리그(LNB PRO A)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2경기 평균 19.5점)에서 맹활약하며, 2025년 NBA 드래프트 Top 5로도 거론되고 있는 놀란 트라오레(193cm)가 있는 인셉이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장면을 상상했습니다.
+트라오레를 2025년 NBA 드래프트 Top 5로 보고 있는 조나단 기보니+
https://x.com/DraftExpress/status/1796873646725644523
하지만 트라오레가 바르셀로나 전(45점 -> ANGT 새로운 기록) 활약상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는 힘겨워했습니다(여기에 경기 시작한 지 6분 만에 이른 파울 2개를 적립하고, 전반 종료 1분 11초를 남기고, 3번째 파울을 범한 여파까지 있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레알 마드리드가 ‘트라오레 수비’를 잘 준비한 점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최근 농구팬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트라오레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면,
이날 트라오레는 장점인 팀원들을 살려주는 패싱력(5어시스트)은 여전히 좋았지만, 3점 슛을 단 한 개도(0/5)도 넣지 못했으며, 그나마 2점 슛, 자유투로만 득점을 쌓아갔습니다.
참고로 2쿼터까지 트라오레의 2점 슛 성공률은 57.1%(4/7)로 높았지만, 후반(3, 4쿼터, 연장) 2점 슛 성공률은 42.9%(3/7)로 뚝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4쿼터 종료, 경기 종료(연장)를 앞두고 던진 슛을 모두 놓치기도 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예고르 데민(205cm), 미타 보스야코비치(201cm), 우고 곤잘레스(198cm), 아시에르 미겔(193cm)이 돌아가면서(후반에는 주로 미겔이 트라오레를 막는 1차 수비수로 나섰습니다), 트라오레를 막았고,
트라오레보다 신장이 크고, 기동력이 좋은 디아뉴, 시디 게예(207cm) 같은 빅맨들도 더 트라오레 봉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트라오레의 레알 마드리드 전 부진에는 제 생각이지만, 프랑스 1부 리그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 일정이 끝난 4일 뒤(5월 19일 3전 2선승제의 1라운드가 끝났고, 4일 뒤인 23일에 ANGT 파이널에 나왔습니다.)에 곧바로 ANGT에 나온 피로 여파도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트라오레는 조만간 최근 스페인 2부 리그(LEB Oro), 티조나 부르고스로 임대 선수로 입단하여, 소속팀을 파이널 포에 올리는데, 공헌하고 있는, 트라오레의 동갑내기(2006년생), 마리오 산 수페리(193cm)와 묶어, 글 하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래 트라오레가 45점을 올리며, 주가를 높였던 바르셀로나 전에서, 바르셀로나 볼 핸들러로 나섰으며, 선전했던(인셉 전 -> 31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카스파라스 야쿠쵸니스(193cm)를 넣으려고 했는데,
야쿠쵸니스가 NCAA 일리노이대로 입학을 결정하면서, 제가 따로 글을 쓰고 있는, NCAA 유럽 전학생, 신입생 글에 포함을 시켰습니다.
참고로 트라오레와 산 수페리는 2022년 U16 준결승에서 만나, 이때는 산 수페리의 스페인이 트라오레의 프랑스를 78-64로 이기며, 스페인이 결승(스페인은 준우승, 리투아니아가 우승)에 진출한 바 있습니다.
지금이야 당연히 트라오레가 유럽 상위 무대(그것도 프랑스 1부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증명한 것이 많고, NBA 스카우트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기에, 이들의 위상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 생각이지만, 산 수페리도 나이 대비로 대단한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트라오레를 ANGT 파이널에서 주저앉힌 레알 마드리드 앞선보다, 2부 리그지만 프로에서 많은 경기를 뛰며, 소속팀을 파이널 포까지 이끄는데, 적잖은 공헌을 한 산 수페리가 나은 점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 스페인 현지 언론에서는 산 수페리를 NBA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인재로 보고 있는데, 이 둘이 만약 U18(개최지는 핀란드 탐페레이며, 현지 시간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대회 스케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에 나와 경기에서 맞붙는다면, 더 집중해서 보고 싶습니다.
+참고 자료+
+2023-2024 ANGT 파이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vs 인셉 파리(프랑스) 풀 게임+
https://www.youtube.com/watch?v=GWYO1FHgF5g
+박스스코어+
+2022년 유럽 U16 준결승 스페인 vs 프랑스 풀 버전+
https://www.youtube.com/watch?v=V7Z2_I24OJA
->산 수페리는 빨간색 유니폼 5번, 트라오레는 하얀색 유니폼 0번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22/game/1908/France-Spain#|tab=boxscore
-> 산 수페리 : 33분 28초 21점(야투 8/19 3점 슛 2/8 자유투 3/4) 3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4턴오버
트라오레 : 36분 59초 20점(야투 8/15 3점 슛 1/5 자유투 3/5) 9어시스트 7턴오버
+산 수페리가 미래에 ACB(스페인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으며, NBA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있기에, 원 소속팀(스페인 1부리그)인 우니카하 말라가가 적극적으로 출장 시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주장한 스페인의 zonadebasquet+
https://zonadebasquet.com/2024/06/04/leb-oro-23-24-jugadores-preparados-para-acb/
-> Mario Saint-Supery's near future undoubtedly involves the ACB, with the NBA waiting on the horizon... The man from Malaga is prepared to take on quality minutes from the beginning: Unicaja should be brave and offer them to him
+마리오 산 수페리 2023-2024시즌 스페인 2부 리그 개인 기록+
21경기 평균 19.0분 11.0점(3점 슛 23/56 41.1% 자유투 86.3% 63/73) 2.9리바운드 2.4어시스트 1.8턴오버
+NCAA 일리노이대로 입학하는 야쿠쵸니스+
다시 돌아와서,
이번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중심 역할을 했던 이들을 저는 레알 마드리드의 ‘빅4’로 꼽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이 4명은, 2022-2023시즌, ANGT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큰 영향을 끼친 주축들이었기 때문입니다.
'1살, 1년'이 중요한 10대 사이에서 2시즌 연속, 팀의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하며, 유럽 주니어 팀 최고의 무대에서 소속팀을 정상에 올리는 여정은 쉽지 않은데, 4명은 이 어려운 미션(Mission)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참고로 2022-2023시즌 대회 MVP는, 슬로베니아의 2005년생 농구 선수이자 레알 마드리드 우승 주역이었던 얀 비데(198cm)가 받았지만, 이들이 없었다면, 저 당시 레알 마드리드가 정상 정복을 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 빅4는 바로 스페인의 곤잘레스, 러시아 출신, 데민 2023년 세르비아의 U18 우승 주역, 보스야코비치,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세네갈산 장신 빅맨, 디아뉴로서, 모두 2006년생 영건들입니다.
2022-2023시즌, ANGT에도 나왔던 이 네 명의 유망주 활약상과 관련하여, 과거 글에서 언급했던 적이 있는데, 밑에 올려보겠습니다.
+참고 자료+
https://cafe.daum.net/ilovenba/9eHg/365
+2023-2024 ANGT 우승에 기여한 레알 마드리드 ‘빅4’의 개인 기록(파이널 4경기 기준)+
곤잘레스 -> 평균 17.5점(3점 슛 25% 6/24 자유투 80.0% 16/20)6.5리바운드 3.8어시스트 3.2스틸 2.0블록슛
데민 -> 평균 18.0점(자유투 81.0% 17/21) 9.3리바운드 3.0어시스트 1.8어시스트 1.3블록슛
보스야코비치 -> 평균 11.8점(3점 슛 42.1% 8/19) 3.8리바운드 2.0어시스트
디아뉴 -> 평균 9.5점(자유투 69.6% 16/23) 7.8리바운드
세컨더리 볼 핸들러, 윙 역할을 소화하는 곤잘레스의 경우, 2019년부터 지금까지 유럽,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밥 먹듯이 반복하고 있는 스페인 ‘뉴 골든보이즈’의 주요 자원입니다.
그는 U17(2022), U18(2023) 스페인의 준우승을 경험했던 이였으며, 이미 이 시기부터 드래프트 전문가들은 곤잘레스를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참고 자료+
+U17, U18에서 곤잘레스의 활약상을 극찬했던 기보니+
U17
U18
*U18이 끝난 이후, 기보니는 U18 유망주들 관련하여, ESPN에 탑텐 NBA 프로스펙츠(The top 10 NBA prospects)를 선정했던 적이 있습니다.
기보니는 현재 UCLA에 재학 중인 아다이 마라(220cm -> 2위), 2024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제출하며, 주목받고 있는 티잔 살라윈(208cm -> 3위) 니콜라 토피치(198cm -> 4위)가 아닌, 곤잘레스를 1위에 올려놓았습니다.
현재 그는 2025년 NBA 모의 드래프트에서 Top 5에 꼽히고 있으며, 이번 ANGT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대회 MVP에 오르는 등, 자신의 주가를 더욱 높였습니다.
특히 인셉과의 파이널에서 4쿼터 종료 20.1초를 남기고, 70-73으로 뒤진 상황에서, 스크린의 도움과 빠른 볼 없는 움직임으로 3점 슛(캐치 앤 슛)을 던져 성공시킨 장면은 클러치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던 이 친구의 ‘강심장’을 확인할 수 있던 부분이었습니다.
+참고 자료+
+곤잘레스를 2025년 NBA 모의 드래프트 Top 5(5위)에 넣은 기보니+
곤잘레스는 아직 3점 슛의 정확성(ANGT 8경기 기준 24.4% 11/45)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3점 슛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서, 캐치 앤 슛으로 미드레인지 점퍼를 곧잘 넣고, 포스트업을 이용하여, 원 레그 페이드 어웨이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면, 슛 감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고,
앞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중요한 순간에 과감하게 3점 슛을 성공시키는 장면, 80%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봤을 때,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보완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곤잘레스는 빠른 퍼스트 스텝을 이용한 드리블 돌파도 잘하지만, 이뿐 아니라, 상대 움직임의 타이밍을 뺏은 뒤, 득점을 올리는 능력도 돋보입니다.
+인셉 전, 곤잘레스 하이라이트+
https://x.com/DraftExpress/status/1794767550380900784
트랜지션 시에는 림 근처 득점을 올릴 때, 본인의 운동능력을 발휘하여, 피니셔 역할도 잘 해낼 수 있으며,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직 일관성 있게 정확하지는 않지만, 3점 슛을 자신있게 올라가는 과감함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볼 없는 움직임도 기민하여 커터 활용도 가능하며, PNR 핸들러로 나섰을 때도 본인의 득점, 팀원들을 살려주는 패스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데, 제 생각은 본인이 직접 움직이면서, 수비를 헤집은 뒤, 패스를 건넬 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 같습니다.
그 외에 곤잘레스는 많은 활동량과 적극성, 좋은 낙하지점 포착을 활용한 리바운드 참가에도 일가견이 있습니다.
곤잘레스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나타납니다. 뛰어난 민첩성을 기반으로, 상대를 잘 따라다닐 수 있으며, 손도 굉장히 빨라, 가로채기에도 능합니다. 여기에 슛 컨테스트도 잘하며, 때때로 호쾌한 블록슛도 경기 중에 잘 보여줍니다.
+참고 자료+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 경기 때 곤잘레스의 수비 장면 모음+
https://x.com/monbr24/status/1701326285371326469
https://x.com/monbr24/status/1701326348608733515
https://x.com/monbr24/status/1701326418183967228
다만 아직 림 근처 득점을 시도하려고 할 때, 상대가 강한 컨텍을 걸면, 피니쉬가 좀 흔들리는 부분이 있고, 수비에서도 아주 빠른 순발력을 가진 볼 핸들러에게는 약점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상위 무대에서 존재감 있는 활약상을 보여주려면, 앞에서 언급했던 문제점인 3점 슛의 정확도를 더 높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곤잘레스는 레알 마드리드와 2025년에 계약이 종료되며, 현재 NCAA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본인은 2024-2025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 해 더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즉 제 예상이지만, 저 말을 잘 살펴보면, 곤잘레스는 2025년 NBA 드래프트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일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곤잘레스 2023-2024시즌 ANGT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aP8MrQ3tKeE
https://www.youtube.com/watch?v=PLmcWJj2FK4
+참고 자료+
+곤잘레스와 관련된 정보+
https://x.com/BYUswag/status/1795252956201435566
-> Hugo González, despite receiving offers from the NCAA, 1.1M clause, the player will be one more season in the RM.”
개인적인 생각으로, 곤잘레스가 후안 누네스(193cm), 마테오 스파뇰로(193cm), 얀 비데(198cm), 데민 같은 연령대별 팀 에이스, 주득점원 역할을 했던 유망주들이, 어린 나이에 레알 마드리드를 떠났던 것처럼, 곤잘레스도 같은 행보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곤잘레스가 2024-2025시즌에 1군에 가면,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 희망’이 없지는 않은 것이, 곤잘레스가 볼 수 있는 포지션에 있던 루디 페르난데스(198cm)가 현역 은퇴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내일’보다 ‘오늘’에 집중하면서, 실력 있는 유망주들을 여럿 떠나보낸, 레알 마드리드가 곤잘레스에게 기회를 얼마나 줄지는 우려스러운 점이 많고, 저는 ‘낙관’보다는 ‘비관’에 한 표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곤잘레스와 함께 이번 ANGT에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레알 마드리드 유망주는 바로 러시아 출신의 장신 볼 핸들러, 데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의 과거 글 내용에도 나와 있지만, 데민은 2023년 여름,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했을 때, 신체검사를 했던 적이 있는데, 신발을 신고, 잰 신장이 6-9(205cm), 윙스팬이 6'11.25"(211.46cm)로 측정될 정도로 농구 선수로서, 좋은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재업)+
https://x.com/Dreamersmbb/status/1696215008324239863
데민은 본인의 뛰어난 신체 조건과 좋은 운동능력을 인 게임에서 마음껏 발휘하는 능력이 매우 좋습니다.
가령 트랜지션을 예로 들어보면, 직접 본인이 드리블을 치면서, 높은 점프력을 활용한 피니쉬를 성공시킨다든지, 팀원이 패스하기 전(데민이 볼을 쥐지 않았던 상황), 상대 수비수보다 빠른 스피드로 들어가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볼 핸들러로 시작하는 2-2 시, 큰 신장과 넓은 시야를 이용하여, 팀원들의 움직임을 잘 활용하는 패싱에도 능하며, 림 근처에서 득점을 올릴 때, 양손을 다 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데민 역시 곤잘레스와 마찬가지로 3점 슛(ANGT 8경기(지역예선+파이널 포함) 기준 18.6% 8/43)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3점 슛을 쏠 때 포물선이나, 파이널 4경기에서 적은 표본이지만, 자유투가 80%대라는 점을 생각하면, 제 생각이지만, 미래에 좀 더 좋아질 여지도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 외에, 수비에서 데민은 본인의 우월한 신체조건(신장 대비 빠른 스피드, 좋은 민첩성)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퍼리미터 수비에서도 경쟁력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
+2023-2024 데민 ANGT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Urgv8MFlf7w
https://www.youtube.com/watch?v=I1gSb7iT7bc
https://www.youtube.com/watch?v=qjKnyaWfoNw
한편 이번 ANGT 파이널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할 수 있었던 원인에는 스페이싱에서 도움을 확실하게 준 슈터, 보스야코비치(18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 슛 4개)의 공도 컸습니다.
+참고 자료+
+U17, U18(이상 재업), 2023-2024 ANGT 보스야코비치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wlgu2639OTo
https://x.com/EHoopsScouting/status/1703808586499936472
https://www.youtube.com/watch?v=oppKl88171w
예전 보스야코비치 글에서 U18 결승(세르비아 vs 스페인)과 관련된 내용을 반영한 적이 있는데, 이때 보스야코비치는 전반보다는 후반(4쿼터에만 10점)에 힘을 내며, 21점(이날 세르비아 최다득점자는 토피치로 24점)을 넣는 엄청난 활약상 속에 세르비아 우승에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파이널에서 보스야코비치는 바로 이 U18 결승과 비슷한 장면을 재현했습니다. 2쿼터까지 단 3점(3점 슛 1개)만을 올렸던 보스야코비치는 3쿼터부터 연장까지 무려 15점을 올리며, 인셉 수비진을 헤집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 주니어 선수들 가운데, 3점 슛은 파이널 4경기(8/19, 42/1%)만 놓고 보면, 보스야코비치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곤잘레스, 데민이 수비수를 끌고 다니는 ‘효과’도 있었지만, 이 점만으로 보스야코비치의 농구 실력을 과소평가하기에는, 근 2년간 U18, ANGT에서 충분한 검증을 했다는 점이 제 생각입니다.
보스야코비치는 부드러운 슛 터치에서 나오는 3점 슛은 한 번 감을 잡으면, 폭발력을 꺼뜨리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러나 단순한 3점 슈터는 아닙니다.
U18에서 보여준 것처럼, 스페인의 마라를 앞에 두고, 베이스라인 돌파에 의한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킬 정도로 림 근처 득점도 곧잘 올리기도 하고, U17에서는 플로터를 잘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력 기복(특히 자유투 기복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이 있고, 수비력도 더 수준 높은 무대를 생각한다면, 아직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 보스야코비치는 최근 NCAA 재비어 대학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solobasket.com/ncaa/-jugadores-cantera-real-madrid-objetivo-ncaa-demin-bosnjakovic
-> Xavier University, located in Cincinnati, reached the Sweet Sixteen of Madness and Sean Miller seems to be following the Balkan's evolution very closely.
곤자가대에 입학하면서, 여준석(202cm)의 동료가 된 디아뉴는 이 4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2023-2024 스페인리그 정규시즌, 3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유망주입니다.
+참고 자료+
+엘 클라시코 디아뉴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nSclXu8gw
+박스스코어+
https://www.acb.com/partido/ver/id/103759
->디아뉴 개인 기록_ 13분 27초 9점(2점 4/6 자유투 1/2) 8리바운드(2 공격), 1블록슛
+디아뉴 2023-2024 ANGT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Lsl6xAqmb9s
왼손잡이인 디아뉴는 7풋 빅맨치고 상당한 기동력, 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수에서 이 장점을 잘 살립니다. 그는 공격 시, 림 근처 득점을 많이 시도합니다.
디아뉴의 주요 공격 루트는 덩크 슛, 훅슛 등인데, 패싱력이 뛰어난 팀원들이 많고, 슛을 시도하기 전, 볼 없을 때, 신속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잘 찾아 들어가는 능력 또한 빼어나기에, 이를 이용하여, 손쉽게 득점을 올릴 수 있습니다.
디아뉴 역시 유럽 프로팀들의 많은 빅맨들처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팀원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잘 찔러줍니다. 자유투도 원래 인셉과의 경기 전, 3경기에서 11개를 시도하여, 단 1개(10/11)만을 놓쳤을 정도로, 빅맨치고 정확한 편입니다.
수비에서는 본인의 좋은 윙스팬과 기동력을 이용하여, 림 프로텍터로서의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다만 아직 힘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고, 림에서 많이 먼 위치에서도 슛을 넣어야 하는 현대 농구의 특성상, 공격 루트의 다변화 또한 절실합니다.
일단 이 정도로 써봤습니다.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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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믿고 보는 지노짱 님 글 감사합니다
휴고 곤잘레스는 얼마전 기보니 트윗에서 영상만 봤었는데 이렇게 평가가 높은 선수인줄은 몰랐네요
밑줄 쫙 ~~ 중요체크 !!
댓글 감사합니다. 저 역시 곤잘레스에게 기대감이 큰 농구팬들 중 한 명입니다. 이 친구가 과연 레알 마드리드의 철벽같은 로테이션을 뛰어넘어, 팀 내에서 자기 입지를 다지면서, 2024-2025시즌 유럽 프로무대에서 '떠오르는 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곤잘레스 25드랩나오면 몃순위먹을까요. 25드랩픽이 많아져서 하위라운드에서 건질수있다면 배리베리 굿갘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