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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해가 지고 달 그림자가 드리워진 후로 뉴스 보는 것이 겁나고 인터넷 웹서핑도 두근거리는 것은 저는 물론이거니와 누구에게나 비슷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나 주저앉아 죽은 사람 프로필만 적고 있을 수는 없는 법, 결국은 하루하루 일상을 보내고 살아내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새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지 않으신 마음이야 어찌 모르겠습니까만 그렇다고 해서 나라에 세금을 안 낼 것이며, 군대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공무원 시험을 치겠다는 자녀를 꾸짖으시겠습니까? 결국은 우리의 일상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입니다.
우리네 교회가 융성하고 부흥하고 나날이 커감에 따라 이런저런 좋지 못한 일들도 바위에 낀 이끼처럼 생겨났습니다. 대표적으로 목회자들이나 교역자들의 이런저런 비행들이 있었지요. 그런 모습들에 많이 실망하신 성도들이 교회를 등지거나 떠나려 할 때 그들을 만류하며 했던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보고 교회 다니지 말고 예수님을 보고 교회를 다녀라>구요. 저는 이 말이 지금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언제는 대통령 한 사람이 좋아서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귀애하였습니까? 대통령이 좌파든 우파든 상관없이 우리 대한민국은 그 모든 것에 우선하는 우리의 조국이며 우리의 나라임은 결코 변함이 없는 사실인 것입니다.
대통령 한 사람 때문에 우리나라를 부정하고 포기하지는 마십시오. 그리 쉽게 무너질 나라라 생각되시면 차라리 지금 빨리 이민을 알아보십시오. 나라 망한다고 한숨만 푹푹 쉬고 계시는 것보다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이 나라 망한다고, 우리나라도 끝장이라고, 적화통일이 눈앞이라고, 북괴에게 다 잡아먹혔다고 한숨을 쉬시고 땅을 치시는 분들께 정말 유감스러운 말씀이지만 한 나라가 건국되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것이 멸망하는 것입니다. 나라 하나가 멸망하는 데는 거의 하늘의 뜻이라 해야 할 만큼의 아다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인데 이 정도로 우리나라가 멸망한다면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 중에 골백번은 망하고도 남았습니다.
<모든 나라가 다 내게 속하였고 내가 각 나라의 영토 경계선을 정하고 건국에서 멸망까지의 수명을 정하였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립서비스로 보이십니까?
아니면, 노아의 후손 모두가 니므롯과 가나안의 우상숭배에 놀아나 바벨탑을 짓고 나자빠졌을 때 히브리 민족과 더불어 유이有二하게 하나님을 위해 궐기했던 우리 한민족의 그 영성이,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알아서 복음을 받아들였고 복음을 막 전해들은 그 당대에 수많은 순교자의 피로 주님을 영접하였으며 마침내 동양 최대의 복음화 국가로, 이 세계 하나님의 교회 중에 마지막 보루로 남은 우리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위업이 그리도 바람에 날리는 겨와 같이 보이십니까?
이런 대한민국과 저 패역무도한 북괴를 비교한다는 것이 사람의 눈으로도 어이상실일진대 하나님께서 북괴를 우리 손에 망하게 하실지언정 우리를 북괴 손에 넘겨주시겠습니까?
신사참배 어쩌고 WCC 어쩌고 하며 마치 우리 한국교회가 그리 더럽고 패역하여 심판 받아 마땅한 버러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발 청하건대 그런 자학 사관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래서야 크리스천으로서 우리 한국교회에 무슨 자부심과 자긍심이 생길 것이며 적과 맞설 사기가 오르겠습니까? 사기가 떨어진 군대는 백전 백패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를 한낱 더럽고 추하고 배부르고 패역한 무리들 정도로나 보신다면 그 믿은 대로 될 뿐이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그렇게 폄하하고 자학하는데 세상에 누가 교회를 존중하고 알아주겠습니까?
본 탐정은 희희낙락하는 좌빨들 만큼이나 좌절하고 포기하고 나라 다 망했다고 한숨만 쉬고 있는 이들도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언드리건대 우리 대한민국은 결코 멸망하지 않습니다. 좌절이란 건 우리 집 좌측에 있는 절이고 포기라는 건 배추를 셀 때 쓰는 단위일 뿐입니다. 부디 사소한 기사 하나, 뉴스 하나에 벌벌 떨며 나라 망했다고 혼란스러워 마시고 마음을 담대하고 차분하게 가지십시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지금이 무난한 태평성대라면 모르되 북괴가 저리 핵을 들고 헛짓을 해대고 미국이 언제 북괴를 조질지 모르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국가 안보>가 중요하다는 것은 강원도 삼척에 사는 최씨네 딸 동자도 모를 수가 없는 것인데 대체 왜 유권자들은 안보를 중시하고 북괴를 경계하는 우파 대신 그다지 안보에 관심이 없을 듯한 좌파를 선택하였을까 하는 점입니다.
엄밀히 따지면 국민들이 단순히 개돼지여서 분별이 없어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럴 만 해서 그렇게 된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해서 이 안보 불안마저 상쇄할 만한 한 방이 있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그랬듯이 사실 좌파나 우파나 공약 면에서 크게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결국은 이쪽이나 저쪽이나 복지를 신경 쓰고 일자리 문제나 취업난 해소에 힘쓰겠다는 것은 그게 그거였지요. 좌파가 집권하면 북괴와 대화를 하고 무언가를 퍼준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으나 그 또한 굳이 변명을 못할 것도 없는 것이 우리 헌법 자체가 <평화통일을 지향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서슬이 퍼런 박정희 대통령 때도 남북대화는 진행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퍼다 준 것으로 북괴군을 먹이고 핵을 만드는 등 <악용>한 것이 문제지 대북지원 자체는 크게 흠잡을 것이 없는 정책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안보 면에서는 어떠할까요?
<국가 안보>라 하여 다소 포괄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국방예산>과 군사력 증강이 국가 안보에 해당하는 정책일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펙트가 있습니다.
군사정권 이후로 가장 국방예산 증가율이 높았고 신무기 도입과 개발에 투자하여 성과를 높였던 정권이 어느 대통령 때였는지 혹시 아십니까?
바로 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기입니다.
(우리 군에 도입될 각종 신무기들의 프라모델로 가득한 노통의 집무실 책상)
(노정권 당시 국방비 증가율은 이후의 이명박 정권 때와 비할 바가 아닐 정도로 높았고 오히려 MB 정권 들고 <돈 안 되는 정책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군 전력 투자 사업이 대폭 줄어드는 역주행이 벌어졌습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사실은 사실이며 본 탐정은 밀리터리 매니아로서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가장 호시절이 노정권 때였음을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잊을 만하면 각종 신무기, 첨단무기들을 개발하고 도입한다는 뉴스들이 줄을 이어 매니아들의 관심거리가 넘쳐흘렀거든요. 국가 안보가 결국은 국방력의 강화에 달린 것이고 국방력 강화는 결국 강력한 무기의 도입과 개발에 달린 것이라 한다면 오히려 안보를 외치던 우파 정권 때보다 그렇게 위태위태하던 좌파 정권 시절에 더 국방력이 강화되었던 것입니다.
노무현 정권 시절에 그 유명한 <국방개혁 2020>이 수립되었으며 그로 인하여 우리 군에 도입되거나 개발된 주요 무기들은
K-2 흑표 전차
K-21 신형 장갑차
천무 다연장로켓
K-55A1 자주곡사포
K-11 다목적 소총
KUH-1 수리온 헬리콥터
AH-64E 아파치 헬리콥터
A-330 MRTT 공중급유기
E-737 공중조기경보기
KDX-2A 신형 방공구축함
인천급 신형 호위함
손원일급 신형 잠수함
철매-2 신형 대공미사일
윤영하급 미사일 고속정
사거리 1,500km의 현무-3 순항미사일
아리랑 5호 군사위성
GBU-28 벙커버스터 폭탄
등으로 이 사업을 진행한 덕분에 우리 군은 그야말로 북괴를 확실히 갈아엎고 일본마저 능가하는 아시아 1, 2위를 다투는 군사강국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계획들이란 게 결국은 노통이 없던 걸 만든 게 아니라 전에부터 이어져 오던 계획들을 계승하여 수행한 것밖에 안 된다고 하는 시각도 있지만 정말 안보에 관심 없다면 이 계획들을 취소해 버리고 그 예산을 북에다 퍼주던지 다른 데 썼겠지요.
(그 유명한 제주 해군기지도 노정권 때 추진된 것입니다.)
우리가 정말 좋게 보지 않는 그 DJ 정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정하기는 싫겠지만 그 이전의 어느 정권에서도 신경쓰지 않았던 장병 복지와 군 인권 개선 정책이 처음으로 제대로 진행되었던 것이 그 DJ 정권 시절입니다. 좌파 중의 좌파 정권이라 안보에 무슨 신경을 썼으랴 싶지만 군 장병들의 월급 인상과 인권 개선, 복지 증진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갖고 신경을 썼으며 인정하기 싫지만 우리 아들들이 군대에 가서 덜 두들겨 맞고, 덜 괴롭힘을 당하고, 좀 더 편하게 자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게 된 것이 이 시절부터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군에서 의문사, 자살, 구타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총 8,992명에 이르렀습니다. 1개 연대 병력이 2천명이 좀 넘으니 무려 4개 연대가 넘는 병력이 자살과 구타로 사라져 버렸던 것입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DJ 정권 때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것이 사실입니다.)
IMF 사태로 경제가 막장 테크트리를 타고 있음에도 DJ 정권에서는 앞전 YS 시절에 예산을 삭감해 버린 <한국형 이지스함 사업>을 다시 예산을 투자하여 진행했고 미국과의 <미사일 사거리 협상>을 시행하여 180km를 넘지 못하던 미사일을 300km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스라엘과 기술협정을 맺고 크루즈 미사일 개발을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부터이며 그 결과가 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1,500km 사거리의 현무 미사일입니다.
이러니 국민들이 보기에는 우파 정권을 향해 <말로만 안보 안보 외치면서 자기네들 권력에 안보를 팔아먹는다>고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사람의 심리가 당연히 이렇게 해줄 것이라 믿고 기대하다가 결과가 시원찮으면 더 크게 실망하고, 별로 기대도 안 했는데 잘 해주면 더 크게 기뻐하는데 안보에 과감히 신경쓸 것 같았던 우파 정권 때 되려 국방 예산을 깎고 국방력 강화를 홀대하며, 안보에 관심도 없을 것 같던 좌파 정권에서 반대로 예산을 쏟아 부어 신무기를 도입하고 국방력 강화에 머리를 싸매고 있으니 과연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오죽하면 이 당시에 좌파 선동 삐라에조차....
이렇게 <미제 앞잡이 김대중>을 성토하는 내용들이 가득하였습니다..
본래 좌파들은 국민들의 신뢰와 인기를 끌어 모으기 위해 여러 모로 눈에 띄고 뭔가 보여줄 만한 정책들을 시행하게 마련인데 국방정책에도 그 영향이 미쳐 눈에 뜨일 만한 무기 도입과 개발에 신경을 썼던 것입니다. 게다가 좌파 정권의 거두라 할 수 있는 노통과 달님은 그 본인들조차 예비역 상병, 병장으로 작대기를 달고 군복무까지 깔끔하게 마쳤으니 더욱 어필하는 바가 컸을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안보>를 기치로 내세운 우파 세력이 참패한 것은 바로 여기에서 기인하였습니다. 더 이상 <안보>가 우파의 전유물이 아니었던 것이지요. 역시나 달님은 취임하자마자 (전작권과 군병력 감축만 기억하지만) 합참의장에게 북괴에 대응한 전방의 경계태세를 완비할 것을 지시하고 핵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추진하는 등 안보에 대해 뭔가 비주얼하게 보여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국민들 입장에서는 좌파 정권이 들어서도 안보는 별 걱정 없겠다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어느 카페에 보니 달님이 핵잠수함을 추진한다는 기사에 댓글로 우리 돈으로 핵잠수함을 만들어 북괴에 갖다 바치려 든다고 쓴 사람이 있던데 아무리 미워도 그렇게 매도하지는 맙시다...)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는 것을 추진하고 군병력을 50만명으로 감축한다는 것에 대해 <드디어 올 것이 왔다>는 듯이 나라가 망조가 들었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이 또한 그렇게 판단하기에는 한참 이릅니다.
6.25 전쟁 때 우리 군의 전ㆍ평시 작전통제권이 미국에 넘어간 후 노태우 정권 때 평시 작전통제권은 돌려받았지만 전시 작전통제권은 여전히 미국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시에 우리 군은 독자적인 작전권이 아닌 <한미연합사령부>를 통해 미국과의 협의 하에 작전을 수행하게 되지요. 이는 우리 <대한민국 국군>의 작전통제권에 관한 문제이지 <한미동맹>에 관련된 문제가 아닙니다. 엄밀히 따지면요.
작전통제권이 미국이 있다가 우리에게 넘어온다고 해서 미군이 당연히 철수하는 것이 아니며 북괴의 남침 시 미군이 한반도에서 손 털고 나가는 것이 아닙니다.
(미군이 철수하거나 한반도에서 손을 떼는 것은 전작권 따위가 아니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파기되거나 <한미동맹>이 파기될 때나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전작권이 국군에게로 넘어와도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살아있는 한 미군은 철수하지 않고 우리와 함께 북괴와 싸우게 됩니다.)
전시 작전통제권이 우리 군으로 넘어오게 되면 우선 그동안의 협의체였던 한미연합사령부가 없어지고 이제는 국군과 미군이 각자 독자적인 지휘체계로 작전을 벌이는 것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북괴가 온갖 도발을 해 와도 우리 군이 답답하다 싶을 정도로 제대로 반격이나 보복을 못한 것이 전작권이 우리 군이 아닌 미국에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전작권이 미국에 있기 때문에 우리 군의 모든 작전이 <미국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고 그 작전의 책임을 미국이 지게 되는 것이라 당연한 말이지만 미국 측에서는 정치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군의 시원스러운 보복과 대응을 자제시켜 왔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이 작심하고 북괴를 조지려 해도 한미연합사를 통해 우리와 협의를 해야 함으로 우리나라의 부담과 정치적 리스크를 고려하여 제대로 갈아엎지 못하고 소극적인 대응을 해야 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전작권이 우리나라로 돌아오게 되면 이제는 한국과 미국이 모두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기분 나는 대로) 북괴를 후드려 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전시 작전통제권은 우리나라가 북괴보다 열세에 있었을 때는 확실히 미국 측에 있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하였으나 우리나라가 북괴를 압도하는 전력을 갖춘 지금에는 우리에게 돌아와 있어도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펙트이지요.
(사실인즉슨 전시 작전통제권을 회수하자는 주장 자체가 노태우 대통령 때 시작된 것입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전평시 작전통제권의 회수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미국과 군부와의 협의 끝에 작전권 환수를 확정지었으며 합의된 계획은 1993년에 평시 작전권을 환수하고 1995년에 전시 작전권을 환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1994년에 북핵으로 인한 전쟁위기설이 나오자 1995년에 환수해야 할 전시 작전권을 무기한 연기한 상태로 놓아두었고 그것이 지금까지 흘러온 것입니다.)
군병력을 50만명으로 감축하자는 것에 대해서도 놀라는 시각들이 많지만 이 또한 원래 그렇게 하기로 계획되어 있던 정책이며 굳이 디테일하게 설명하면 현 63만명의 국군을 2022년까지 11만명을 줄여 52만명으로 하고 2030년까지 50만명 선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당장 저 위에 있는 북괴군은 120만 대군으로 위협하는데 우리 군을 더 늘려도 모자랄 판에 있던 병력도 줄여 북괴군의 절반도 안 되는 50만명으로 줄인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하시겠지만..... 본 탐정은 <말이 안 될 건 없다>고 답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간과하고 계신 것이 있기 때문인데...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은 <예비군 훈련>이란 것을 받습니다. 그 예비군 훈련을 왜 받는 것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전시에 예비군이 소집되었을 때 싸울 수 있게 하려고> 받는다고 하시겠지요. 바로 그것입니다. 전쟁은 현역만으로 치르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냉정하게 말하면 현역은 예비역들이 소집될 때까지 버텨주는 방패막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예비군 전력을 보자면 전역 1년차에서 8년차까지의 쌩쌩한 동원예비군이 350만명, 예비군 훈련은 끝났지만 그래도 쓸 만한 전력들까지 하면 450만명에서 500만명 선, 군복 입히고 총 쥐어주면 병사 1명 역할은 해내는 전력들까지 다 긁어모으면 870만명입니다.
즉, 북괴가 남침을 해 왔을 때 북괴의 120만 대군과 싸울 우리 군은 50만명이 아니라 500만명, 그 이상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영토에 비하면 50만명도 적은 군대가 아닙니다. 한반도 전체보다 1.5배가 큰 일본도 그 영토를 지키는 자위대의 숫자가 23만명입니다. 한반도의 수십배가 넘는 거대한 영토의 중국도 그 땅을 지키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230만명이지요. 러시아는 한술 더 떠서 그 광대하고 넘사벽의 영토를 지키는데 러시아 육군의 숫자가 80만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저 북한이라는 정신 나간 체제를 상대하느라 영토와 인구 대비 어마어마한 대군을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불안하게 군병력을 줄여대느냐고 물으신다면 여기에는 뼈아픈 현실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오랜 시간 계속되어 온 <저출산>이 빛을 발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군 편제는 63만명이 채워져야 제대로 기능발휘가 되도록 갖추어져 있는데 저출산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2020년 어간만 되어도 그 63만명분의 편제를 채울 병력 자원이 없게 됩니다. 아예 입대할 장정이 모자라거나 입대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미달자들이 입대하게 되는데 과연 그렇게 억지로 입대시킨 이들이 제대로 임무수행을 할지는.....
(현재의 출생아수로 보면 2040년대가 넘어가면 여성 징병제까지 도입해야 겨우 40만명이 될까말까 한다는 암담한 예측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군복무기간을 늘려서 해결한다고 하면 대체 어느 정권이 자신들의 재집권과 지지율을 말아먹고 그 정책을 펴겠습니까?)
결국 군으로서는 감군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깨끗하게 받아들이고 그에 맞게 편제를 줄여 작지만 정예화 된 체제를 유지하던가, 아니면 어거지로 채워넣어 오합지졸로 만들던가 양단간에 결정을 내려야 했던 것이고 군의 선택은 전자였던 것입니다.
(북한도 인구가 적은데 120만 대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말은 하지 말자. 그쪽은 키가 148cm만 넘어도 입대 기준에 합격인데 우리 군 기준으로 북괴군을 정리하면 입대 기준에 맞는 병력은 120만명 중에 20만명이 될까 말까 할 거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가 기대했던 정치 세력이 집권하지 않았다고, 다소 위태위태한 정권이 수립되었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멸망하거나 적화되는 일 따위는 벌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말이 씨가 된다고 사사건건 그렇게 나라 멸망의 징후로 받아들이고 한숨을 쉰다면 안 망할 것도 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우리가 나라 망하네 어쩌네 하고 한숨을 쉬고 땅을 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지금도 밤잠을 설쳐가며, 밤이슬을 맞고 피땀을 흘려가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총을 메고 보초를 서고 있는 우리 아들들, 형제들, 남편들과 아버지들에게 어마어마한 무례이자 실례라는 것을 아십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변방의 군인들은 눈에 불을 켜고 철통 경계를 서고 있고 그 젊은 청춘들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네 아들들이 훈련소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데 그들을 믿고 힘차게 하루를 살아가야 할 우리의 입에서 나라 망한다는 소리가 나옵니까?
좌파 대통령 하나 들어섰다고 우리나라가 북괴에 먹힐 것처럼 보인다면 그 대통령 하나 때문에 우리 군의 장교로, 부사관으로, 병사로 복무하고 있는 우리 아들들, 형제들이 저 북괴의 침략 앞에 덜렁 총을 버리고 두 손을 든다고 믿어 의심치 않으신다는 것인데 과연 여러분은 여러분의 아들들을 그렇게 가르치고 키우셨습니까?
힘들고 고단하지만 나를 믿고 편안히 살아갈 내 부모 형제들을 위해 조국수호와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우리네 청년들이 정작 그 부모 형제들은 뒤에서 나라 망한다, 북괴에 먹힌다, 적화통일 된다 한숨이나 쉬고 땅이나 치고 있다면 퍽이나 군복무가 자랑스럽고 사기가 오르겠습니다.
새 정권과 대통령이 못 미덥다면 우리 군을 믿으십시오.
뒤에서 어떤 정치놀음이 판을 치던 군이 건재한 이상 북괴가 꿈꾸는 적화통일은 꿈에 불과합니다.
제가 일전에 썼던 <탐정노트 - 우리 앞의 적 &우리 안의 적, 그 허와 실>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여 마무리를 짓고자 합니다.
(전략)
사실 우리나라의 입장, 하나님의 입장, 미국의 입장, 일루미나티의 입장 모두를 다 뒤져봐도 대한민국이 적화된다는 것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인데 먼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엄연히 우리가 일본보다 강하고 북한보다 강한데 그리 쉽게 멸망한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고 적화통일은 어디까지나 좌파들의 희망사항입니다.
그리고 설령 달님이 집권한다 해도 솔직한 심정으로는 어쨌든 최고 권력자에 오른 상황에서 그리 쉽게 대한민국을 북괴에 들어 바치고 스스로 그 자리를 포기할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잡은 권력을 그렇게 쉽게 포기할리가... 아마 이래서 김대중, 노무현 때도 북한에게 먹히지 않고 이어졌을지도 모르겠지만요.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면 대통령으로서 자신이 넘버 1이지만 북괴에 나라를 바친다면 잘 되어 봤자 넘버 2, 그보다 더욱 강등될 수도 있는데 스스로 제 밥그릇을 걷어찰 이유가 있을까요?
미국의 입장에서도 태평양전쟁 때 피가 터지도록 싸웠던 일본보다는 6.25 전쟁 때 피를 나누며 싸웠던 한국과의 동맹이 더 중요할 것이고, 그런 감상적인 면을 제외하고 현실적인 면으로도 중국과의 분쟁이 코앞에 다다른 현 상황에서는 한국을 존속시키고 한국 중심의 통일을 이루는 것이 미국의 입장에서도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도 수백년 동안 크리스천과 교회를 핍박하고 지독하게 뿌리 뽑았던, 이후에도 타락과 방종이 극에 달한 일본과 이 세계 하나님의 교회들 중에 마지막 희망으로 남은 한국을 번갈아 보시며 저울에 달아보실 때 일본 놈들을 갈아버리면 갈아버리셨지 우리나라를 망하게 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일루미나티의 입장(?)에서도 그들이 건설하고자 하는 신세계 질서 단일세계정부의 10개 구역 10대 질서 중 교육질서를 대한민국에 맡기고자 하는 마당에 어떻게 해서든 대한민국이 적화되거나 망하지 않도록 음모를 꾸미고(?) 간계를 쓸 것입니다.
이렇게 아다리가 딱딱 맞아 떨어지기도 힘든데 어찌 되었든 결론은 대한민국은 그리 호락호락 쉽게 적화되거나 멸망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의 혼란과 갈등도 더 큰 번영과 성공을 위한 통과의례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눈앞에 대치한 적보다 가장 무서운 적은 실체 없는 선동에 두려워하고 공포를 느끼고 벌벌 떠는 우리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일보 후퇴는 이보 전진을 위한 준비동작일 뿐이며 무릎을 꿇은 것은 적을 들이받을 추진력을 얻기 위함일 뿐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 평안하십시오!!
집필자 : 계시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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