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 어느 날 육고기를 좋아 하는 분과 같이 한우고깃집으로 유명하다는 곳을 찾아 부산의 북쪽 끝자락 동네인 화명동으로 가게 되었다, 이렇게 묘사하는 이유는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그집 앞에 도착했을 때 외관에서 풍기는 느낌은 우아하게 한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주 오래 전 ★부산맛집기행★회원들과 일본맛집기행으로 갔었던 "후쿠오카'편에서 들렀던 "대동원"을 연상했기 때문이기도 하였다,
드디어 부산에도 이런 고깃집이 생겼다니 반가운 마음이 앞섰다, 그런데 위치가 북쪽 끝이어서 필자와 같이 남쪽지역에 사는 분들에게는 발걸음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동래족에서는 새로운 터널이 생겨서 그나마 쉽게 접근이 가능하겠다,
육고기분야에서는 부산에서 그래도 소문난 분의 추천이어서 기대가 컸었는가 보다, 그냥 약간은 불편한 부분이 있었지만 조용히 먹고 있는데 일행의 기분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요식업소에 종사한 경력이 일천한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남아 있던 고기만 먹고는 일어 나자고 한다, 동의하자마자 재빨리 초대받은 분이 계산을 해 버린다, 민망하였다, 알고 보니 개업한지가 몇 달되지 않았다고 한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모르는 여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그런 사실을 알 게 되었는데 망설이다가 이제야 전화를 드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분은 경남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내노라 하는 유명한 고깃집에 고기들을 납품하는 업체를 운영하고 있어서 식당을 점장에게 맡겼더니 실수가 있었단다, 신뢰 회복을 위해 정중히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다, 당일 계산하신 분과 같이 가야 했지만 그분은 당분간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같이 가지는 못하였다,
05분 거리 : 롯데마트, 저스티빈 커피숍,
20분 거리 : 금정산성, 구포역
참숯 ~ 대개 경비절감한다며 작은 것 몇 개와 부스러기들로 채우는 경우가 많은데 큼직한 것으로 태워 놓아서 바라보는 시선들이 제대로 된 곳을 찾았다는 느낌을 갖게한다,
전체 상차림 ~ 단아하게 상을 차려 주니 항공 샷을 찍고 싶어진다, 다른 곳에서는 이모들이 대충 차리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는 항상 재정렬한 후 촬영을 하게 만들었다,
상차림 ~ 정갈한 참숯불과 일행들이 즐겨 마시는 주류들을 정렬한 상태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자몽에 이슬"은 그 술을 좋아 하는 여성분을 위해서 들고 간 것이다,
와인은 잔과 함께 설정용으로 놓아 두었다, 와인을 이곳에서 주문하는 것보다, 선호하는 와인을 가져 가서 즐기는 게 좋겠다,
밑반찬 ~ 예전에 자주 본 적이 있었지만 최근에 웬만한 한우집에선 보기 힘들었던 등골이 등장한다, 이것만으로도 이곳에서 취급하는 한우 수준을 짐작케한다,
육회를 주문하자 당일 준비되었던 신선한 부분들이 동이 나서 드리지 못한다고 한다, 덕분에 고급한우집 에서 처음으로 육회맛을 보지 못한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명소모듬 ~ 20,000 원/일인분, 총 5인분,
부채살, 치마살, 안창살, 채끝 중에서 당일 육질이 좋은 부위들을 담아 준다고 한다,
화려한 마블링 ~ 설국이 따로 없겠다, 화려한 마블링이
침샘을 엄청 자극시킨다, 여사장께서 직접 한우중매인으로 활약하시는 분이라 부산 시내 내노라 하는 고깃집에도 납품도 직접하고 있어서 그런지 양질의 한우가 시각적으로도 즐겁다,
MediuM RarE ~ 역시 소고기는 WeldonE 보다는 미디움 레어로 구워야 부드럽게 그 맛을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명소 부위 ~ 특수 부위인 부채살, 치마살, 안창살, 채끝 중에서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부위들만 최고 육질의 한우들을 제공한다고 한다,
차돌박이라면 ~ 5,000 원,
된장 ~ 3,000 원, 공기밥 별도,
역시 최고급 한우를 취급하는 만큼 걸맞게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준다,
선물셋트 ~ 부경양돈농협 정부지정 도축장 7번 중매인의 위치인데다가 최상급 한우 투뿔 고기만 다루는 분이라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셋트가 갖춰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외관 ~ 1층은 주차장, 추가 주차장은 포도원교회에 주차가 가능하며, 2층이 식당이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은 불편할 수 있겠다,
2층 분위기 ~ 앞뒷쪽 테이블 사이의 칸막이가 높아서 입장하는 순간 답답하다는 느낌을 잠깐 갖게 되는데 식사중에 시선이 오고 가게 되는 쪽은 보이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다,
SymboL ~ 아리랑을 연상케 하는 컬러풀한 로고가 인상적이다, 이것 하나 만으로도 신뢰가 느껴지는 것 같다,
3층 ~ 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RooM ~ 확장되는 스타일의 방이 아니고 벽이 있는 구조여서 옆방의 사소한 소리를 강제적으로 듣지 않아도 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