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예지 仁義禮智
맹자는 사람이 본시 착하다는 성선설의 주창자인데 다음의 이야기는 인간의 선함에 관한 예이다.
어떤 어린이가 우물에 빠질 위험에 처했다고 하자. 그러면 사람들은 누구든지 어린이에게 측은한 마을을 갖게 마련인데 이는 친구들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요 그 어린이의 비명 소리가 듣기 싫어서도 아니다.
이는 인간에게 그 자체로 선한 마음이 있기 때문인데, 이러한 선성(善性)의 단서에 4가지가 있다.
이를 4단이라고 하며 그 4가지는
측은한 마음(측은지심 惻隱之心)ㆍ
부끄럽고 싫어하는 마음(수오지심 羞惡之心)ㆍ
사양하는 마음(사양지심 辭讓之心)ㆍ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시비지심 是非之心)이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仁)의 실마리요(惻隱之心 仁之端也)
부끄러워하고 [불의를] 싫어하는 마음은 의(義)의 실마리이고(羞惡之心 義之端也)
사양하는 마음은 예(禮)의 실마리이며(辭讓之心 禮之端也)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은 지혜로움의 실마리이다(是非之心 智之端也).
이에 4단의 귀결이 되는 선성(善性)은 인·의·예·지(仁·義·禮·智)가 된다. 이를 약간 부연 설명해보자.
【인】→측은(惻隱)지심…남의 어려움을 보면 불쌍하고 가엽게 여겨 차마 잔인하게 굴지 않는 마음.
【의】→수오(羞惡)지심…자기의 악에 관해서는 수치심을, 남의 악에 대해서는 혐오하는 마음.
【예】→사양(辭讓)지심…자기에게 이익이 돌아오더라도 이를 양보하는 마음.
【지】→시비(是非)지심…옳은 것과 그른 것을 판별할 줄 아는 마음
맹자는 사람에게 이 사단이 없다면 이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람에게 사단이 있는 것이 그 사지(四肢-네 팔다리)가 있는 것과 같으니 이 사단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하는 자는 스스로 해치는 자요, 그 임금을 능하게 하지 못한다고 하는 자는 그 임금을 해치는 자이다.”
[출처] 인의예지 仁義禮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