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보셨어요.
저번주는 남편이 휴가라서 같이 쇼파에 드러누워서 보다가 눈물까지 찔끔거리면서 봤네요.
너무 웃기고 공감이 가서
제주도 청년인디요.
엄마는 전라도 해남이라드만요.
와할아버지는 해남이고 친할아버지는 제주도 인디
두분이 워쩨 알게 되서 술을 한 잔하다가 제주도 친할배가
외할배보고 자네딸 나주소 하니까
외할배가 그라새
해서 엄마가 시집을 갔는데
아부지가 귀가 안들리는디 그소리를 외할배한테 안했데요.
사윗감도 안보고 딸을 시집보냈는데
시집와서보니 남편이 전혀 말을 못알아듣는...
그래서 이 세상에서 제일 서글픈 새가 그라새라고...그말을 얼마나 유머있게 하는지...
그래서 엄마는 도망을 갈라고 햇는데
임신이...애기는 낳고 가야긋다...하고 애를 낳았는데
그 애가 너무 어려서 좀 키워놓고...그러다가 둘째가 셋째...넷째 ....다섯.....그래서 자기가 여섯째랍니다.
그래서 못나갔다고...
자기의 유머 감각은 엄마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루는 아부지가 아퍼서 병원에 입원을 햇는데 아주 심각한 암일수도 잇는 상황에서
링겔주사도 안맞는다고 고집을 부리는 의사쌤한테...
자기 엄니가 그랫데요
선상님 저양반 자면 조용한께 수면제를 한 바가지 드러부서부시요...
우리 엄마들은 자식들이 효도를 하면 반대로 말한데요.
자식이 용돈 부쳤다고 전화하면
머달라고 보냈냐 하면서...자랑한데요...
그 머달라고라는말은 다음달도 언능 계좌이체해라 그소리라고..^^
막내인 자기가 아부지 엄니 금강산 구경하시라고 예약했다고 전화하니까
또 머~달라고~~~햇냐..아부지 관절도 안좋고 나도 어쩌고...하고
전화를 끊었는데...그 말만 믿고 해약했으면 큰일날 뻔했다고..
엄마한테 전화하고 바로 누나들 전화를 받았답니다.
느그들은 머단다냐..힘들게 낳아서 키워농께...막내는 금강산도 보내준디~~
헉~
자기가 어렷을때
제주도 바닷가서 수영을 하다가 빠진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못가게 했는데도 불구하고 바다에서 놀다가
미역에 미끄러져서 바다에 빠졌다고,
근디 한 살차이 누나...누나라고 안 부른데요...미자라고
이름도 촌스런....그 미자가 일러부렀데요..
자기는 이제 엄마한테 죽었다하고 엄마가 자기가 바다에 빠졌다는이야기를 잊어버릴때까지 집에안들어가고
밤이 늦게 ...이젠 엄마가 잊어버렸겟지 하고 들어갔더니...
엄마가 딱 한마디하드랍니다.
아들을 보더니...
머~달라고 디져불제~
헉~
오늘도 엄청 웃꼈는데 오늘도 빠지지않은 이야기
저번주에 한 충청도 경찰서장이야기...
하루는 경찰서장이라고 강연을 와 달라고 전화가
근데 아죠..명령조로...은근히 기분이 나뻐서 경찰서는 안간디요~
했더니 협박을 하드랍니다. 안오면 안된다고...그래서 협박하면 간답니다. 무서워서..^^
그래서 갔던 진짜 웃기더래요..그 서장님이 더...
강연을 마치고 점심을 먹는데..
그 강사한테 보신탕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묻는말이..
전라도 사투리는 그란당께 어쩐당께...이러잖아요..
경상도는 그렇나 이렇나 저렇나 하는데
충청도는 혀~그려~하잖아요..
근데 그 서장님이 하는말 "개혀"
자기는 순간 개 혓바닥인 줄 알았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자기는 정년을 앞두고 제과기술을 배운다고...
그리고 다음에 한번 더 만났는데..
제과기술 자격증을 땄다고 ...이젠 떡을 배운다고하면서
떡 가르쳐 준데는 있어?없어? 하드랍니다.
떡 가르쳐주는데는 없잖아요.
그래서 재래시장에 떡집에 가서 가르쳐 달라니 안가르쳐 준다고 해서
나 경찰서장인디 안가르쳐 줘? 그래서 협박해서 배운다고...^^
경찰서장 직권남용해서 떡배우는 사람 첨봤다고..
오늘은 그러네요.
그 서장님이 가면 심부름을 다른사람 안시키고 자기가 다 한답니다.
여기는 뭐 경찰서라 줄꺼는 없고 총이나 한 둬 자루 주까? 한답니다.
그리고 자기는 승진을 빨리해서 자기 아랫사람이 다 나이가 더 많다고...
근디 술 한 잔 하러 갓는데
이 강사가 누구부터 따라야 할지 몰라서 서장님? 나이순????
하다가 서장님먼저 따라줄라하니
우리 서는 입관 순서대로 술을 따뤄잉. 하면서
제일 나이드신분들 차례로 서장님이 먼저 따라주고 나머지 동갑이 잇는데
생일이 그 분이 빠르다고..
잉 자네는 나보다 교통사고로 얼릉죽어잉...
그랫다고 어찌나 웃끼던지...
참 유머를 아는서장님이라고..함시롱
저번주 방송보고 영등포경찰서에서도 연락이 왓다고...
자기가 방송나오고 가족들 반응...
엄니는 맨처음 방송나올때...
오메 내아들나왓네 하고 좋아서 눈한번 감고 뜨니 화면이 싹 지나가고 아들이 안나왓는데
한시간동안 나오니까 텔레비젼은 끌어안고 보니까 아부지가 아들어굴 안보인다고 비키라고..
그리고 마지막 미자누나 일산서 사는 미자반응....
아이들은 많이 안아주라고 했다는 방송을보고
누나가 조카를 안아주니..엄마 삼촌 방송보고그러지?
늘 하던데로 하세요......무서워요 엄마 그랬다고...
사소한 이야기가 왜그렇게 재미있는지..
가족의 화목한 이야기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아들하고 보다가 뒤집어진 이야기
요즘 엄마들 특목고 좋아하는데
자기도 특목고 출신이래요.
공고...
공부를 하고자하는 동기부여가 안되서
처음에 미션이라는 영화를 보고 처음으로 제주도가 아름답다는걸 느꼈답니다.
미션에 나오는 음악을들으면서...
그다음 시스터 엑스 흑인 여자가 수녀분장을 하고 아주 경쾌하게 부르는 노래가 너무 좋앗다고...
근디 특목고인 공고를 나왔어도 받아주는 대학이 없고 전라도 어~디 홍보도 안된 대학도 자기를 안받아주고
해서 간 대학이 해병대...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병대 가니 대학교다니다가 온 사람이 70%라덥니다.
귀신잡느라 눈과 어깨에 힘만 잔뜩들고 제대를 햇는데 뭘할까 고민하다가
대학을 가려는데 돈을 벌어야 겠더랍니다.
언론사에 들어갔데요. (손범수 아나운서,이금희 아나운서 오~~~~하고 감탄)
신문배달부로....ㅋㅋㅋㅋㅋㅋㅋ폭소
다음 서울로 상경해서 요식업에...
육개장들고 상가집에 배달...
그런일을 하니 이름이 없더랍니다.
이름이 "어이~"아니면 "육개장 ~일로와 봐~"
하루는 상가집에 학생들이 왔는데 어느학교냐고 물으니 경희대 여학생인데
무슨과냐고 물으니 음대라고.....해서 자기도 음대에 가려고 렛슨을 받았는데
그때 렛슨이라는 단어를 처음 알았다고....시골 살아서...영어에 보면
그거 나오잖아요.
Lesson1. lesson2. 이런건 들어봤는데 처음들엇다고...또 폭소
그래서 그 여학생한테 렛슨을 받고 5개월만에 경희대 성악과에 합격을 해서 들어갓는데
전부다 예고 출신들이라..피아노는 기분이고 너무 잘하드래요.
근데 자기는 예고가 있다는것도 그때 처음알았노라고...
제주도 촌에 자기는 공고다니니 친구는 농고 수산고 그런 친구밖에 없어서
예고 있다는걸 처음 알앗다는겁니다.
웃끼면서 웃끼지 않는 이야기를 웃끼게 ...
그러니 아무것도 모르는 자기는 슬픈노래도 표정을 험악한 표정으로
그러니 교수님이 창문을 열고 가을이라 가을을 찾아보라고
나무잎이 노랗고 파랗고 물들었는데 무슨말인지 알아듣도 못하고 예?예? 뭐라고요?를 연발하다가
교수님방에서 쫓겨났다고...
슬픈노래는 슬픈표정으로 감정을 넣어서 해야 하는데 그게 자기는없었다고...
그런 슬픈이야기를 재미잇게 하드만요...
더 재미있는것도 있는데
너무 길어서 생각나는것만...^^
웃다가 오늘의 주제는 까먹었어요.
암튼 목소리가 그사람의 성격과 얼굴을 만든다고...
다음주 목요일도 오시겠지요.
저 내숭아니고 술못해요....맥주 반잔마시고 119실려 갈 뻔 했어요. 그래서 우리신랑이그래서 떨어져 살아도 안심햇지요. 왜냐믄요...술먹는여자들 남편없으면 친구들하고 술먹다가 남자도 만나고 그러다가 않좋은일 생기고...자칭 외롭다고 위로 받으려다가 그런 여자들 많드라구요.....술 못먹으니 완존 친구들 한테도 왕따고....그래서 혼자놀기를 잘합니다. 뭐 배우러 댕기고...노래교실도 댕기고 요가...
첫댓글 언냐~~글쓰느라 수고했어요,,,다시보기로 봐야겠어요..재밌어요...
저두요 너무 길어서 뭔말 썼는지 잘 몰라요 그냥 잘 해 가면서 보세요.
Lesson1. lesson2.무슨 말이데요..? 크하하하하하하하
그러게요...저도 잘 몰라요..ㅋㅋㅋㅋㅋ
레슨 받었대잖어요......ㅎㅎㅎ
워메 워따메 우낄라고 모른체 했는디 설명까지 첨부 해 불고...
머~달라고 이렇게 힘들어 글을 쓰신다요?밥나온것도 아닌디?초록님 혹 정모때 보면 술한잔 거나하게 드려야 쓰것네요 안주는 당연히 만들어 오겟지요 뭐 하하하하
저도 술 주세요....
저 내숭아니고 술못해요....맥주 반잔마시고 119실려 갈 뻔 했어요. 그래서 우리신랑이그래서 떨어져 살아도 안심햇지요. 왜냐믄요...술먹는여자들 남편없으면 친구들하고 술먹다가 남자도 만나고 그러다가 않좋은일 생기고...자칭 외롭다고 위로 받으려다가 그런 여자들 많드라구요.....술 못먹으니 완존 친구들 한테도 왕따고....그래서 혼자놀기를 잘합니다. 뭐 배우러 댕기고...노래교실도 댕기고 요가...
지난번 백세주 두병으로 전 소아과에 끌려감. 손목 붙잡혀...가자잉... 그래서 ㅋ
난 왜 친구들하고 술마셔도 안좋은일이 안생기는걸까요??? 희안하네...아무래도 매력이 없나봐요....
어허 여기도 공주과가 또 있네 그려..... 쩝쩝 술마신다고 다 바람??낮에는 짬뽕이나 먹어야겟다
술을마시면 그만큼 기호가 많다는 거죠...근데 가끔은 부러워요...망가지지만 않음 되잖아요.
초록이님 자주 나오니 넘 좋으네요 ㅎ
감솨합니다^^
아무래도 호남 요리마담으로 등극을 추천을 해야 할 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새가 세상에서 제일 서글픈 새 래요...여자 팔자를 완존 바꿔버린새
그라네댁도 서글픈 그라네댁입니다.
으따 내가 한번더 확인차 읽어보니 오타가 무진장 많소...그래도 알아보는 회원님들 천재입니다.
다 알어서 읽잖어요,,,재밌어요...
오타 하나도 안 보이던디... 내 눈만 이상?
오메 다시들어와서 고쳤지라...
ㅋㅋㅋㅋ 저도요... 첨에 서울에 왓는디...스트레스 엄청 받았어요. 모두다 워째 그리 이쁜지... 게다가... 촌년들은 기를 못 피는 상황이어서... 참 새록새록하네요.
예다은님~~ 남푠께서 결혼 하자고 한니까 그라새 한거 맞쥬~ㅎㅎ
아닌디요? 제가 결혼하자고 아니면 자폭하겠다고해서... 할 수 없이.. 울 그이... 니... 나 아니었으면... 지금까장... 혼자 사너라... 큰절해라... 큰절...
워따 우린 서로 합의하에 결혼했어라.....자기는 나중에 자기가 살집을 짓겠노라고..난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둘이 받아치다가 ㅋㅋㅋ
가만 이야길 들으면 초록님 신랑은 토목이나 건축 나온 사람의 전형적인 성격인듯... 제 동생이 토목과출신인디...ㅋㅋ 장난 아녀요. 자유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아따~ 글쓰시니라고 겁나게욕보셨네요 재밌게 읽었읍니다^^
아따 타자 치다 봉께 손이 저립디다....오타 교정하는디...느닷없이 신랑이 잠시 집에 들러서 깜딱 놀랐고라...아그들 인터넷강의 복사 갔다주러 왔는디..흐미...오타교정중 홀라당 날리고 다시하고...호방에 글올리는것도 힘드러부요
아침마당 강사이야기 글로 옮기느라 애쓰셨네요. 직접 강사이야기를 들어야 재밌는데.
그러게요..다음주 목욜도 나올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