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는 참 많은 시계 브랜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시대, 스마트 워치의 시대가 왔음에도
변함없이 명품의 위치에서 그 포스를 뽐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의 시계 시장은
1900년대 중반 쿼츠의 파도에 밀려 위기를 맞으며,
100년이 넘는 역사에도 없어진 브랜드도 대다수 있을 뿐더러,
어떤 브랜드는 쿼츠의 파동 속에 잠시 사라졌다 부활하는 등
여러 고난을 겪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브랜드는
그런 풍파 속에서도 회사가 사라지는 위기 없이
약 250년 가까운 시절 동안 존속된 회사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Vacheron Constantin)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사
위에서 설명 드렸지만, 1755년 창업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시계 회사 중에서
가장 오랜 기간 존속하고 있는 시계 브랜드입니다.
실제로 시계 브랜드 중 만들어진 연도로만 보면
1735년에 만들어진 블랑팡(Blancpain)이 있는데,
블랑팡은 중간에 브랜드가 사라진 것을 스와치 그룹을 통해
살려낸 것에 가깝다고 봐야합니다.
이 브랜드는 1755년, 스위스에서 장마르크 바쉐론이 창립하였고,
3대째 경영하다가 1819년에 프랑수아 콘스탄틴과 협력하면서
회사명을 바쉐론 콘스탄틴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투르비용(Tourbillon)에 자사의 로고를 넣는 것으로 유명한데,
투르비용 자체가 만들기도 어려운데
여기에 로고까지 박는(!) 비범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늘 그렇듯이 그 당시에는 회중 시계로 유명했고,
시계라는 제품 자체가 장인의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1700~1800년대는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풍요로움이 가득한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계 또한 인기 제품이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시간이야말로 부에 있어서
중요한 수단이다 보니 시계는 부유층이나
유명인들에게 많이 팔렸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시계는 그 18~20세기 수 많은 유명인사가
함께 했는데,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에서 시작해서
영국 빅토리아 여왕, 교황 비오 11세,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 등이
이 시계를 소유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순종황제가 이 바쉐론 콘스탄틴의 회중시계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뒷면에 대한제국 황실의 문장인 이화문이
새겨졌다고 합니다.(물론 진짜인지는 확실하진 않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브랜드와 모델
바쉐론 콘스탄틴은
명품 시계 브랜드를 이야기할때
최고의 브랜드 5가지를 이야기하면 나오는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사실 디자인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남다른 마감의 퀄리티, 그리고 얇은 베젤에
엄청나게 많은 유닛을 넣었음에도 아름답게 작동하는 것을 보면
감탄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로터에 조차 브랜드의 상징인
몰타 십자가(Maltese cross)를 넣는 것도
나름대로의 자부심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기술적인 부분에만 집착하는 게 아닌
심미적인 부분에서도 뛰어난데,
에제르나,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와 같은
부티크 워치는 정말 장인이 한땀 한땀 만든 느낌입니다.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와 같은 경우는
주문 생산 방식으로 시계에 양각으로 조각을 하는 방식입니다.
(이건 다른 시계 제조사에도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침이 없고 다이얼이 움직여서
시간을 보여주는 방식이네요.
바쉐론 콘스탄틴은
명품 잡지(럭셔리, 노블레스 등)에
자주 보이는 브랜드인데요,
위에서 설명했듯이 파텍 필립과 더불어
최상급의 브랜드로 군림 중입니다.
그럼에도 의외로 접근성이 아주 나쁘다고 하기는
어려운데요, 기본형 모델 중 하나인 트레디셔널이나,
패트리모니, 피프티식스의 경우 의외로 시작이
1900만원~300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물론, 위의 엔트리 모델은 셀프 와인딩이라서
(직접 다이얼을 돌려 감아야 하는 방식)
진짜 오토매틱으로 가면 가격이 확 올라가겠죠?
참고로 퍼페추얼 캘린더(다이얼에 여러가지 보여주는 것)
같은 게 들어가면 1억으로 확 올라갑니다.
물론 그 이상의 기술이 들어가면...?
가격문의로 바뀝니다.
(아무한테나 안판다는 얘기)
스위스 시계의 살아있는 전설,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
이었습니다.
첫댓글 선댓후감
오 바쉐론 콘스탄틴
정말 보기만 해도 고급미..
조각방식의 장인의 솜씨가득
1900만원에서
갑자기
1억
그리고 가격문의..ㅎㅎ
덕분에
고급브랜드 공부합니다
감사드려요 인싸이트님
다른 브랜드에 비해 더욱 정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너만을 위해 준비했어, 한정판이야'
이런 멘트가 어울릴 법한 디자인입니다
오늘도 덕분에 세상의 브랜드를 향한 시야가 넓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감사합니다
시계값이 누군가의 반년연봉
반면 누구는 쇼핑으로 사는걸 생각하면 격차는 어마어마 한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스위스 시계의 살아있는 전설
바쉐론 콘스탄틴을 소개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브랜드 인싸이트 감사합니다.
드디어 등장했네요
바쉐론 콘스탄틴
가이아님께 처음 들어봤습니다
ㅎㅎ 부끄러운 일이죠
인싸이트님 덕분에 깊이를 더합니다
오늘 포스팅도 감사드립니다
스위스의 바쉐론 콘스탄틴
세계 역사와 함께한 시계 브랜드네요
조각(?)이 들어간 시계 정말 신기합니다
상세히 소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인싸이트님^^
진짜 부속이 한땀한땀 정교해보여요.
시간의 가치를 부여하는 명품이네요.
이런 시계를 선물하고 선물받아보고
싶네요.
우와~ 시계에 대해 무지렁이인데 이렇게 인싸이트님을 통해 잘 배우네요. 고맙습니다 인싸이트님! 가이아님을 통해 부자들은 시계의 가치를 일반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3억짜리 시계를 샀다는 친구의 친구 이야기를 듣고 콧방귀를 뀌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가이아님 말씀을 듣고 제가 잘못된 생각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잘 읽었습니다 인싸이트님!
가장 오랜 기간 존속하고 있는 시계 브랜드
바쉐론 콘스탄틴에 대한 지식 습득하고 갑니다
인싸님 감사합니다
와
멋진남성의손목에
착
그냥 그 브랜드만으로 감탄이죠
인싸이트님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아무나 안해야살수있는 시계
와... 시계 디자인 넘 예쁘고 고급스럽네요.
시계를 보며 시간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봅니다.
시간을 소중하게 써야겠습니다.
우와와.... 시계좋아하는데.. 몰랐네요...
이런 명품중 명품을..
스위스의 바쉐론 콘스탄틴!
이야아 너무 멋있는 시계입니다ㅠㅠ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바쉐론 콘스탄틴!
부투스에 와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브랜드의 가치처럼 가치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인싸이트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