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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ykys@nate.com 정기영 | ||||||
게다가 기념일이긴 하나 공휴일은 아니다. 아마도 온 국민이 다 해당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리라...
“장애인”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어서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 시점에서 장애인복지 자체도 아직은 지지부진하고 사회 인식 또한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별개로 여기고 있는데 굳이 용어를 놓고 쓸데없는 시간낭비나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안다.
그러나 올바르지 못한 표현은 바로잡아야 한다.
이쯤해서 왜 장애인과 장애우를 놓고 어떤 표현이 올바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까한다.
장애인은 갓난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구분 없는 보통명사이자 지칭어이다.
그러나 장애우(友)는 장애(障碍)와 우(友)의 합성어이다.
우(友)⇒친하게 사귀는 벗...
‘장애우’란 용어는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을 지칭할 수 있는 말이 아닌 것이 여기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단적인 예로, 내 아버지가 장애인인 경우 장애우 란 표현을 하게 되면 아버지와 나는 친구사이가 되는 것이다.
과격한 표현을 하자면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향해 벗(友)이라 듣기 좋게 포장하여 상대방을 지칭하며 자기 자신은 장애인이 될 수 없다는 이기적인 표현이기도 한 것이다.
2007년의 상반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한국을 꿈꾸고 있다. 사회복지 또한 부족한 부분이 많아도 예전에 비해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에서 장애인 이란 법정용어를 사용하고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 시정하고자 노력하는 면면을 볼 수가 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마트를 새롭게 단장하면서 간판도 예쁘게 눈에 띄도록 장애인의 입장에서 고려하여 만든 것으로 보였다.
담당자는 장애인과 장애우의 다른 점을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좀 더 어감이 부드럽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옳을 것이라 여겨 결정하였다고 하면서 비록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정해 나가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
이런 잘못을 시정하기 위해서는 장애인 당사자가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장애인을 대변하는 단체가 앞장서야 할 것이지만 언론의 도움 없이는 그 또한 쉽지 않은 일이기에 바른 용어 사용을 당부하며, 그와 더불어 작은 용어 하나이긴 하지만 계몽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기를 소망한다. 성남시장애인부모회장 정기영 jkykys@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