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름 속에 (박두진 시,이흥렬 곡) - 대우합창단
꽃구름 속에 (박두진 시,이흥렬 곡) - 대우합창단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훈훈히 불어오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꽃구름 꽃구름 화안한 속에
꽃가루 흩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여라
꽃바람 꽃바람
꽃바람
꽃바람 꽃바람 마을마다 불어라
복사꽃 살구꽃
화안한 속에
구름처럼 꽃구름
꽃구름 화안한 속에
추위와 주림에 시달리어
한겨우내 움치고 떨며
살아온 사람들
서러운 얘기
서러운 얘기
다~ 까맣게 잊고
꽃향에 꽃향에
꽃향에 꽃향에 취하여
아득하니 꽃구름 속에
쓰러지게 하여라
나비처럼
쓰러지게 하여라
박두진
이흥렬
2024/6/11 마니아
김규환(金圭桓) 1926년~2011년 1월 16일. 현대 작곡가. 출신지는 평안남도 평양(平壤)이다.
평양사범학교와 평양음악학교를 나왔다. 6‧25전쟁 중 월남해서 동덕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영남대학교와 동의대학교에서 강의하였고, 한국작곡가회 상임고문을 지냈다.
또한, KBS 어린이합창단 상임지휘자와 KBS 합창단 단장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작품으로 「남촌」, 「물새」, 「나그네」, 「임이 오시는지」 등의 가곡을 남겼으며,
「한오백년」, 「신고산타령」 등 민요 30여 곡을 채보(採譜)하기도 했다
2011년 향년 86세로 별세하였다.
대우합창단은 1983년 10월 창단한 국내 유일의 프로 합창단이었다.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만들어진 합창단으로 당시
최고의 성악가들이 단원으로 활동했다. 단원들에 대한 처우도 국내 최고였다.
대우합창단은 국내 본격적인 직업합창단 시대의 개막을 알렸지만
안타깝게도 출범 5년만에 내부의 불협화음으로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