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주 연예계 가장 큰 뉴스 중 하나였던
빅뱅의 컴백 이야기와
슈퍼루키 아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글을 쓰기전에 유독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게....
빅뱅이라는 가수가 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수라....
제가 이 팀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는것 만으로도
빅뱅을 옹호한다는 오해를 받을수있고
굉장히 감정적인 불편함을 야기시킬수 있다보니
아무래도 조심스러운데....
그래서 미리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빅뱅의 논란보다는
성공적인 성적 데이터에 대한 해석
빅뱅이 갖는 의미 등에 더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할거고
범죄등의 논란은 따로 언급하지 않을뿐
전혀 옹호할 생각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무조건 듣기 싫으시다면
스크롤을 내려 아이브 이야기 부터
읽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시작해볼께요.
# 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무려 4년만 입니다.
꽃피는 봄에 돌아오겠다던 빅뱅이 무려 4년만에
신곡을 발매했습니다.
신곡 '봄여름가을겨울'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모든 차트들을 싹쓸이 하며 각종 기록들을
쏟아냈는데....
일단은 이 기록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할께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포인트는 음원차트에서의
기록들 이죠.
빅뱅의 봄여름가을겨울은 무려 2년만에
멜론차트 기준
90만 이용자수를 기록한 음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차트 환경상 40만 이용자만 넘어도
대박 터졌다고 할수있는 환경인데
90만은 정말 그냥 미친거죠.)
이는 현재 차트에서 가장 깡패라고 불리우는
아이유의 지난 앨범과 비교해도 까마득히 앞서는
기록이고
놀면뭐하니? 의 싹쓰리 방송음원 이후 가장
이용자수가 높은 기록 입니다.
심지어 곧바로 메인차트에 순위가 표기되지 않아
이용자수 손해를 볼수있는 자정공개 음원임을 감안할때
지금 빅뱅의 음원파워는
공중파 인기예능에서 톱스타들이 모여 열풍을 만들어낸
방송음원 그 이상이라고 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수준이란거죠.
뿐만 아니라
한국 스포티파이 에서도 하루에 약 13만회 재생되며
역대 기록을 2배 넘게 경신하는 미친 파워를 선보였고
중국 QQ뮤직에서도 3시간만에 140만개의 음원판매를
기록하며 QQ뮤직 10년만의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죠.
놀라운건 음원기록만 있는게 아닙니다
빅뱅의 뮤직비디오도 역시나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퍼포먼스 뮤비도 아니고
비주얼 적으로 화려한 장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튜브 차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엄청난 조회수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 모든게 빅뱅이 얼마나 거대한 그룹인지
느낄수있게 만듭니다.
제 소감이니 잠깐 제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살면서 빅뱅만큼 열렬히 좋아했던 가수는
손가락에 꼽을거에요.
그정도로 정말 좋아했고 지난 십여년간 가장
앨범을 기대했던 가수였습니다.
아마 콘서트도 빅뱅 콘서트를 가장 많이 가봤을거에요.
여러 가수들의 콘서트를 참 많이 가봤지만요.
빅뱅은 워낙 대중적이고 국민적인 인기를 누리는
그룹이였다보니 저같은 팬들도 참 많았겠지만.....
아무튼 저에게 빅뱅은 정말 어린시절의 표지같은
느낌으로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논란당시 실망도 정말 컸고요.
한동안은 그냥 아이돌판에 시선을 두기도 싫을 정도로요.)
그렇다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분위기와 가사에는 울컥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더라고요.
제가 너무 멍청하고 순진하거 라고 해도 좋아요.
그렇게 싫다가도
마치 작별을 고하는듯한
이 가사들은 참 먹먹하게 다가옵니다.
전국민이 다 아는 미친 스캔들을 터뜨리고도
이렇게 차트를 씹어먹는거보면
적어도 이런 감정을 저 혼자 느끼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죽일놈들이라 욕먹고 있고
저도 여전히 너무너무 큰 실망의 감정을 갖고 있지만
지금 빅뱅의 향수를 느끼고 있는건
특정 연령, 특정 성별, 특정 성향의 작은 울타리가 아니라
거대한 대중 무리라는것은 명백한 사실이에요.
싫어도 어쩔수없습니다.
싫다고 사실을 부정할순 없으니까요.
예를들어 호날두가 상암에서 노쇼를 했을때....
저 역시 이딴 녀석이 뭐가 좋다고 갔는지 너무 너무
화가나고 분했지만
호날두라는 선수에 대한 분석을 할때
호날두가 역대급 선수라는걸 부정할수는 없는거
아니겠어요?
빅뱅도 감정을 떠나서 현실이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수치만 봐도 이건 아이돌판의 반향이 아니라
평소 아이돌은 관심도 없던 층까지 싹다 끌어온
수준의 열풍 입니다.
(우리가 다른 아이돌을 보고 대중성이 어쩌고 하는건
정말 빅뱅에 비하면 애들 장난 수준인거죠.)
그만큼 빅뱅이라는 이름이 국내 대중들에게
커다란 의미가 있다는거겠죠.
추억팔이 라고 부른다고 해도 뭐....
아예 틀린 이야기는 아닐겁니다.
사실 17년차 아이돌이 이전을 추억하는 듯한 쓸쓸한
노래를 발매하고 팬들로 하여금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거....
추억팔이 맞죠 뭐....
그런데 추억도 정말 이 정도로 팔리면
그건 또 그것 나름대로 정말 신기한거 아닌가요?
지금 안팔려서 어쩔수없이 과거를 파는게 아니라
지금도 최고인데 모두들 과거를 추억하게 만드는 힘이라면
그런 비판이 의미가 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방송에 나와서 온갖 서사를 부여받으며 2시간 내내
리즈 시절 이야기를 함께 회상하는것도 아니고
17년차 아이돌이 아무런 프로모션 없이
4년만에 그냥 음원하나 냈는데
각종 차트 이용자 기록이 다 뒤집어지고
이렇게 미친듯이 팔리는 추억이라면
그 또한 빅뱅이 얼마나 대단한 아이콘인지
설명하는 증거가 되지 싶습니다.
더 이상은 이전처럼 큰 수익을 낼수없고
이전처럼 1위를 할수없어서
잊혀지는게 아니라
(지금도 코로나 변수를 제외한다면
단독콘서트로 당연히 상암경기장 이상
규모 입성 할거고 수십만 백만 단위의 월드투어
가능합니다.
이제 늙었고 인기없고 끝났다. 이건 감정적인 이야기지
실제 빅뱅의 경쟁력을 반영하는 비판들은 아닌거죠.)
여전히 이 팀의 여력이 엄청나게 남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열풍 수준의 추억팔이라
참 남다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빅뱅 세대
빅뱅은 특정 세대로 범위를 나누기 참
어려운 그룹 입니다.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연령대들
20대~30대 에게 빅뱅의 전성기는
거짓말,마지막인사,하루하루 등으로 이어졌던
2007년~2008년 그 사이의 이미지가 강하겠지만
2000년대 생들에게 빅뱅은
판타스틱베이비, 뱅뱅뱅등
2010년대 이후 터뜨렸던 히트곡들의 이미지가
강한 경우가 많죠.
그렇다보니 재미있는 점은
2007년 당시 30살이던 세대부터
2003년 2004년생 어린 세대들 까지
빅뱅의 노래를 듣고 '그 시절 추억' 같은 키워드를
떠올린다는거죠.
서로 전혀 다른 시대를 회상하면서 말입니다.
서태지부터 방탄소년단에 이르기까지
대중 음악 역사에 남는 위대한 남자 아이돌들은
참 많았지만
이들 중 대다수는
국내시장을 지배하는 전성기가 짧고
대중들보다 강력한 팬덤에게 어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빅뱅은 20살 이상의 나이차이가 나는 세대들을
모두 아우를 정도로
십수년간 한번도 정상이 아닌적이 없던 그룹 입니다.
2세대부터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2PM
샤이니
비스트
인피니트
엑소
방탄소년단
정말 대단한 보이그룹의 계보가 있지만
이 모든팀이 당대 빅뱅과 비교되며
경쟁 혹은 도전했던걸 보면
빅뱅이 얼마나 오래 사랑받은 그룹인지
알수있습니다.
빅뱅의 라이벌은 계속 바뀌는데 언제나
그들의 목표는 빅뱅이였으니까요.
(당장 지금도 4세대 아이돌들 다 제치고 차트 1위를
하고 있으니....)
심지어 빅뱅의 등장이후 무수히 쏟아져 나오던 빅뱅류의
아이돌들
왕자님 스타일, 전사 스타일의 남돌 기믹들이 종말을
맞이하고 힙합 베이스의 컨셉과 스타일을 모두의
기준이 되게 만든힘
가끔은 대놓고 따라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아이돌들이
벌써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로
말 그대로 이 판에 있는 모두의 목표이자 우상인
존재 입니다.
단순히 음악만으로 보더라도 최고지만
기본적으로 이 팀에 대한 업계 사람들의 리스펙트가
높을수밖에 없는게.....
저는 정말 한국 가수중에 이렇게 무대를 잘하는 가수는
지금까지도 본적이 없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연말 가요대전 무대든
시상식이든 언제나 빅뱅이 하이라이트 였고
빅뱅이 무대를 휘져을때
YG의 선후배들, 빅뱅의 팬들이 자랑스럽게 바라보는 모습
시상식에 참여한 타가수들이 넋을 놓고 무대를 바라보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당연해보일 정도로
아마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모든 아이돌에게 빅뱅은
경쟁상대가 아니였을거에요.
메시나 호날두를 바라보는 다른 월드클래스 공격수들의
심정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행실이 나쁘니까 호날두가 더 어울리겠네요.)
헤이터들도 빅뱅의 퀄리티는 의심 못하니까
팬들 입장에서는 얼마나 아티스트에 대한 자부심이
컸겠어요.
팬들이 여론을 만들 필요 없이
여론이 팬을 만드는 수준의 아이돌 이였으니까요.
아마 논란이 없었다면 저는 여기서 감히 더한 이야기도
했을겁니다.
이전에 아이유에 대한 글을 쓰며 썼던 문장인데
빅뱅도 마찬가지에요.
빅뱅은 라이벌이 아닌 우상이고
우리는 빅뱅의 시대를 살아왔던게 사실입니다.
(단순히 대중문화에 터뜨린 파급력을 따지자면
누구와 비교하든 빅뱅이 최고일거에요.
아마 서태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게 아니라면
이 파급력을 비교할 대상은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욕을 하면서도 이런 작별같은 분위기에
저도 모르게 울컥하는건
빅뱅이라는 시대가 끝이 나는게 내심 아쉬운건지도
모르겠어요.
음악 이야기를 조금 해보자면
요즘 아이돌 음악의 경우 파트 체인지가 빠르고
질릴틈 없이 빠르게 주고받는 음악이 대세지만
빅뱅의 경우 개개인의 존재감이 크다보니
한 멤버가 혼자 하나의 벌스를 다 부르고
그 다음 멤버에게 차레를 넘겨주는 식이 많은데
어쩌면 이젠 이런게 안통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아주 조금은 의심했었어요.
그러나 막상 곡이 공개되고 나니
빅뱅 특유의 그 감성 앞에 그런 자잘한 껀덕지들은
그다지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탈퇴멤버의 빈자리도 느껴지지 않고요.
아마도 이 음악에서 말하는 빅뱅의 메시지가
빅뱅 세대라 부를수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단순한 노래가삿말 그 이상의 무언가로 와닿았기 때문에
이런 엄청난 파급력이 발생하는거고
이런 감정적인 공감이 이뤄지는 음악에 대해
이 노래의 비트가 어쩌고 멜로디 라인이 어쩌고
이런 심오한 분석들은 모두에게 큰 의미가 없지 싶어요.
그렇다고 노래는 구린데 빅뱅이 너무 대단한 아이콘이라
성공한거다.
그런 이야기는 아닙니다.
빅뱅의 음악이 대단한 경쟁력을 가졌다는건
사실 헤이터들도 다 인정하는 부분이잖아요.
그냥 간단하게
빅뱅과 비슷한 연차의 그룹들이 가끔 새 앨범을 낼때
대중들의 반향이나 음악적인 만족도를 지금 빅뱅의
음악이나 반향과 비교해본다면
빅뱅의 음악이 참 대단하다는걸 새삼 더 크게
실감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아무튼...
빅뱅의 앞으로 행보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지난 십수년간 빅뱅의 팬 이였던 저는
그래도 혼자 이 마음을 정리할수있던
좋은 작별곡이였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이게 작별곡이 아닐지도 모르고
당분간 개인활동을 거친뒤 언젠가 또 돌아올지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부정적인 이슈들을 다 걷어내고
우리들의 그 시절을 대표했던 빅뱅과
이 음악만 두고볼때는
정말 멋진 컴백 겸 작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이번에는 걸그룹 이야기를 해볼께요.
올해 아직 4월이 채 다 지나지 않은 시점인데
차트에서 너무 좋은 흐름을 보이는 걸그룹들이 참 많거든요.
지금부터 이야기 해볼 주인공인 아이브 역시
위 수식어에 참 잘맞는 그룹인데
일레븐이 성공한 이후에도 여러가지로 이 팀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제 입장에서는
이번 앨범이 정말 중요한 포인트로 보였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아이브가 그 중요한 포인트를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 숨참고 LOVE DIVE
아이브가 4세대 걸그룹들의 경쟁구도 안에서
가장 강점을 갖는 포인트는 밸런스 입니다.
어떤 그룹은 팬덤이 비교적 거대하진 않지만
대중성이나 음원성적이 높은 케이스가 있고
어떤 그룹은 팬덤 지표인 판매량은 높지만
음원차트나 대중성에서 아직 약점을 가진 경우가 있는데
아이브는 여기서 약점없이 막강한 밸런스를 갖고 있습니다.
이점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이브가 차트에서의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점 인데요.
이전 아이브 분석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아이브는 기존에 큰 팬덤을 가지고 있었던
장원영, 안유진을 보유한 그룹이다 보니
판매량 등의 팬덤 지표에서는 좋은 흐름을
가져갈거라는건 어느정도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였지만
비교적 대중적 관심이 떨어지는 4세대 아이돌 판에서
차트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건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던 희소한 강점이죠.
데뷔곡인 일레븐에 이어 최근 발표된 러브 다이브 까지도
차트에서 좋은 경쟁력을 보이는걸 보면
이 부분에서는 4세대 중 아이브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렇게 보셔도 무리가 없을듯 싶습니다.
음원차트에서의 선전은 해외음원차트
에서도 이어지는데요.
아이브의 신곡 러브다이브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애플차트 글로벌 에서도
KPOP 걸그룹 중 최상위권 기록을 마크하는등
확실한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거기다 앨범 판매량도 초동 판매량 기준
지난 앨범의 2배가 넘는 33만여장을 기록하며
모든 지표에서 약점없이 완벽한 밸런스를 보이고 있죠.
저는 아이브의 이 경쟁력이 아이브 특유의 분위기에서
발생된다고 믿는데요.
어린 신인걸그룹이라고 해서 마냥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자아낸다기 보다는
뭔가 차분하고 매혹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냅니다.
저는 러브다이브 에서 우~~ 하고 뒤에 깔리는 후렴이
나오자마자 일레븐의 분위기와 어느정도 일맥상통 하는
아이브의 무드가 잘 반영된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나 이번 러브다이브의 메인 키워드는
나르시시즘 인데
이 키워드가 일레븐의 마지막 가사인
'그 눈에 비친 나를 사랑하게 됐거든.'
과 연결되는 특유의 스토리 라인도 참 재밌고
아이브가 가진 특유의 팬시함과 비주얼이
나르시시즘 이라는 키워드와 너무 찰떡이라서
컨셉도 기가 막히게 뽑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단순히 컨셉 선정을 넘어 이 컨셉에 대한 소화력도
많이 눈에 띄는 부분인데요.
특히나
위 짤에 나오는 나르시시즘을 상징하는
포인트 안무 부분에서
장원영의 저 표정 연기를 보고 진짜 무대 잘한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센터로서 이전부터 활약한 멤버이긴 하지만
아이즈원 활동 당시에는 무대에서 이정도까지
존재감이 크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는데
지금 장원영은 센터고 크랙 그 자체 입니다.
등장하는 순간 대중들의 시선을 확 묶어두고
무대에서 장원영이 메인에 서는 구도에서 그룹의 무게감이
많이 달라지는걸 느껴요.
아이브는
예쁜 대세 걸그룹이다 보니 당연히 남덕들도 많지만
이 그룹은 MZ세대 여성팬들에게도 굉장히 워너비로
뽑힐만한 포인트를 많이 가진 팀이라
여러가지로 현재 가장 큰 체감을 느낄수있는 그룹인데요.
국내,해외 남덕,여덕 가릴것없이
탄탄한 코어팬에 관심층도 강력히 유지하고 있는 팀이라
현재로서는 에스파 이후로 가장 정상에 가까운
4세대 신인 그룹이 아이브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저는 아직 까지도 아이브의 해외확장성에 대해
확신이 없습니다.
예상했던것 보다는 좋은 흐름들이 발생하고 있는건
맞지만 여전히 해외팬들의 관심도가 대형기획사
그룹들과 비교될 정도로 높다고 보긴 힘들어서요.
아직은 추이를 더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중소기획사 아이돌인데 대형기획사 그룹과 비교하냐?
라고 한다면 아이브가 실제로 경쟁해야 할 레벨의
그룹들이 대형기획사급 그룹들이니 포커스를 거기
맞춰야 한다.
라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물론 지금 이 상승기류를 아이브만 타고 있는게 아니니
케플러,엔믹스,스테이씨 여기에 앞으로 나올
르세라핌 포함 대형 걸그룹들의 추이를 지켜봐야겠죠.
보통 이렇게 비슷한 세대에서 어느정도 라이벌리를
구성하는 그룹들 사이에서는
마치 턴게임 처럼
다음 앨범이 나올때마다 서로의 기록을 경신하고
약속이나 한듯 비슷한 규모의 성적으로 얽히는
경우도 꽤나 많아서
아직은 유의미한 차이로 아이브가
유리한 흐름이라고 단언 하긴 어렵습니다.
당장 데뷔앨범 초동 기록만 보더라도
아이브가 15만장으로 신기록을 세우자마자
케플러가 20만장을 돌파하며 기록을 갈아치우고
몇달만에 엔믹스가 22만장으로 또 갈아치우는
흐름이 나타났었는데
아마 이런 지표들에서 당분간은 얽히고 섥히는
흐름이 나올수도 있다 라는 생각입니다.
또 아이브의 강점을 생각해보자면
스타쉽이 아이브에게 엄청난 의욕을 가지고 있는것이
보인다는 점도 있겠네요.
음악방송에서 선보이는 세트들도 공을 많이 들인
티가 나는것 같고
각종 프로모션에도 굉장히 의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것 같고....
하다못해 숙소도 중소 기획사 신인그룹 치고는 굉장히 좋은
환경인것 같더라고요.
저는 스타쉽이 좋게 말하면 이런걸 참 잘하는 기획사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아이브가 당분간은 계속 좋은 흐름을 안정적으로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좋은점들만 늘어놓았으니
개인적으로 아쉬운거 하나만 이야기 해보자면
아이브는 데뷔하자 마자 큰 성공을 거두며
굉장히 많은 관심과 상승기류가 몰려있는 타이밍에
그 후속앨범 러브다이브를 발매했는데
이제 막 떠오르는 그룹, 활발히 유입을 가져가야 하는 그룹
으로서 이런 타이밍에서는 차트에서의 미세한
흐름이나
대중적 관심도, 돌판 안에서의 화제성 같은 요소도
엄청나게 중요하고 민감한 시기 입니다.
정말 이 상승 기류나 기대감이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이나 변수때문에 무너지고 그게
그 다음 앨범부터 커다란 나비효과로 돌아오는 경우도
정말 많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포지션에 놓인 그룹의 경우
대중적 지표나 관심을 독식하는 대형 가수와 컴백이
겹치는걸 최대한 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브는 무려 4년만에 컴백하는 빅뱅과 같은날
컴백을 강행하는 용감한 수를 둔거죠.
그냥 빅뱅도 부담스러운데
4년만에 컴백하는.....
심지어 애정이든 분노든 엄청난 대중적 관심과 화제성을
집어삼킬게 불보듯 뻔한 타이밍에 돌아오는
빅뱅이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아이브의 러브다이브는 굉장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저는 분명히 공개 초반에 스포트라이트를
빅뱅에게 많이 빼앗겼고 그 때문에 어느정도는
아이브가 손해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빅뱅이 같은날 나오지 않았다면
화제성도 지금보다 더 끌수있었을거고
음원차트에서도 상황에 따라 1위에 도전해볼만한
타이밍이 지금쯤은 왔을거에요.
이런 신인걸그룹에게 실제로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대중들에게 대세임을 확실히 어필하는것과
빅뱅이라는 어나더 레벨의 깡패 때문에
음원차트 1위는 언감생심 꿈도 꾸기 힘든
상황에서 그냥 상위권 선전으로 만족하는 것은
많이 다르죠.
뭐 굳이 아쉬운점을 꼽아보자면 그렇다는 이야기 입니다.
좋은흐름을 잘 가져가고 있으니
다음 앨범쯤에 좋은곡 받아서 또 좋은 기회를
보면 되는거긴 하죠.
데뷔곡이 대박이 났는데 이 흐름이 꺾이지 않고
잘 이어나간것만 해도
굉장히 긍정적인 흐름이라고 보는게 더 정당할겁니다.
그냥 빅뱅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이야기 인거죠.
아이브의 앞으로 주요 포인트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이렇습니다.
1. 다음 앨범에서도 음원차트에서의 기대감이
더 커질것인가?
1위를 할수있는 타이밍에서 그 기회를
놓친것이 혹여나 데미지로 돌아오지 않을까?
2.해외차트에서의 반응이 각종 SNS나 유튜브에서
해외팬들의 관심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날것인가?
3.아이브의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가 4세대 그룹 전반에게
다 해당되는 규모인가? 아니면 아이브가 특별히 빠른건가?
이렇게 나눠볼수있습니다.
저 포인트들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냐에 따라서
4세대 아이돌판의 아이콘이 될수있는 그룹이 되느냐?
아니면 그냥 손가락에 꼽히는 성공한 4세대 그룹이 되느냐?
의 갈림길에서 아이브가 어디로 걷게 될지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중소아이돌의 비전에 대해서는 정말 보수적인
예측을 하는편이고
아이브도 여전히 완전히 믿는편은 아니지만
만약 지금 나온 가수들중 중소의 기적이 일어난다면
그 주인공은 아이브가 아닐까? 싶어서
아이브에게는 눈길이 많이 가네요.
아이브는 이 판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중 하나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로 아이브 이야기를 또 하는
시간이 있지 않겠나? 싶으니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4월 13일
아이돌 호사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었던 웃었던 소년과 소녀가 그리워 나
찬란했던 사랑했던 그 시절만 자꾸 기억나
덕질의 종착점을 함축시키는 가사인거 같아서 뭉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빅뱅은 말 그대로 모두를 미치게 만드는 슈퍼스타 그 자체죠
개인적으로 라이브를 보러갈 기회가 있었는데 못가서 참 아쉽기도 하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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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나왔던 sm디렉터는 민희진 말씀하시는거같은데 그분이 맡은 그룹은 따로있어용.. 르세라핌과는 관련없음
위 댓글처럼 민희진 디렉터의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아니지만 저도 기대는 하고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아이브가 정말 엔믹스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볼수있을 정도로 대형과의 갭을 무시한채 미친 레이스를 펼칠수있을지 궁금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빅뱅...다큐때부터 팬이라...이번 노래는 정말이지...흠...특히 마지막 끝날때 싹 닫히는 그게 정말 백미...아 나는 왜 콘서트를 한번만 갔을까 후회또후회입니다(구속이될줄은...)
전 아이브가 일레븐에 비해서 너무 신인답지않은 곡을 들고나오지않았나 싶었는데 무대를 보니 참 잘하더군요...소나무 네이처 드림캐쳐등 이전의 여돌들은 관심도없는데 요즘은 에스파 아이브 스테이시 케플러 세대가 좀 다르지만 아이들 등 수준이 확 올라온거같아서 볼맛이납니다...
그건그렇고 5.6, 6.7 이런식으로 앨범이 나올수도있다는 글을 잠깐본거같은데 제발....
좋은 글 잘보고 잘 느끼고 갑니다 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억팔이라고 비방하긴하지만 추억판다고 이만큼 팔린다는건 그만큼 레게노란 반증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빅뱅은 역시 빅뱅이구나를 느낀 노래였네요 지난 논란들이 있어도 음원성적이 넘사벽수준인거 보고 대단하다 느꼈어요 탑보면 이번곡을 끝으로 탈퇴하나 싶던데 그놈과 다르게 탑은 노래에서 빠지면 많이 허전할거같네요 ㅋㅋ
아이브는 일레븐에 비해 노래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초동이나 음원성적이나 엄청나네요! 스테이씨는 참.. 갈길이 멀군요 ㅠㅠ 자체성적 갱신하면 개물신인들이 등장해서 다 밀어버리고 🥲 오늘도 좋은글 잘 읽고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암 다녀오셨군요
그때 다른 선수들은 참 열심히 뛰어서 그나마 위안이 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