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다이빙 소개
스카이다이빙(skydiving; 고공강하)은 낙하산을 착용하고 항공기나 기구 등을 이용하여 높은 하늘에 올라간 뒤에 그곳에서 허공으로 이탈하여(뛰어내려) 자유강하(free fall; 낙하산을 펴지 않은 상태로 하강하는 것)를 하면서 계획한 동작을 수행한 뒤, 정해진 고도에서 낙하산을 펴고 땅에 안전하게 착지하는 항공스포츠를 말한다.
낙하산을 이용한 항공스포츠는 최근 들어 여러 형태로 세분화되어 스카이다이빙 이외에도 산 위에서 바람을 받아 낙하산의 양력을 이용하여 활공하는 파라글라이딩(para-gliding)이나, 프로펠라와 엔진을 메고 동력에 의하여 활공하는 파라플레인(para-plane)등이 있으나, 낙하산을 이용한 다른 스포츠는 낙하산에 의존하여 하늘을 활공하는 스포츠임에 반하여, 스카이다이빙에서의 낙하산은 안전하게 땅에 착지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주목적은 낙하산을 펴지 않고 자유강하를 하면서 신체를 이용하여 하늘을 나는 것이다. 즉, 항공기에서 이탈하여 낙하산을 펴기 전까지 자유강하를 하면서 혼자 이탈할 때는 좌회전, 우회전, 뒤로 넘기 등의 동작을 신속하고도 정확하게 수행하며, 여러 명이 함께 뛰어 내릴 때는 비행기 탑승 전에 같이 강하하는 스카이다이버들과 계획하고 약속한 여러 가지의 대형(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스카이다이빙은 군인이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거나, 해외 토픽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분들을 위하여 스카이다이빙을 소개한다.
스카이다이빙은 낙하산을 메고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 것인데, 단순히 떨어지거나 추락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하늘을 나는 것이다. 보통 3-4천 미터 상공에서 뛰어 내리면 낙하산을 펴는 안전고도인 8백 미터까지 45초-1분 동안 하늘을 나는 것이다. 이 짧은 시간에 그냥 수직으로 하강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초보자들이 몸의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하는 것이고, 보통 다른 동료들과 사전 약속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면서 하강한다. 공중에서 서로 만나려면 수직이동만이 아닌 수평이동도 필요한데 이 모든 것이 스카이다이버가 만드는 팔 다리, 몸의 자세와 동작에 의하여 결정된다. 자세의 변화에 따라 하강 속도조절과 앞, 뒤, 좌우로 수평이동을 하기 때문에 추락이 아닌 나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는 두 개의 낙하산을 착용한다. 1개는 주낙하산이 안 펴질 때 사용할 예비용이다. 요즘에는 고장 많던 원형낙하산을 사용하지 않고 사각형낙하산을 사용하는데, 통계에 의하면 두 개의 낙하산이 모두 안 펴질 확률이 15만 분지 1 이므로 오토바이 사고율보다 적다. 게다가 예비낙하산에는 일정고도가 되어도 못 펴는 경우를 대비하여, 자동으로 펴주는 자동산개기를 장착하므로 확률은 훨씬 더 적다. 그 외에 고도를 알려주는 고도계와 소리로 고도를 알려주는 경보계도 사용한다. 교육기간에는 교육용 낙하산과 장비를 한국스카이다이빙학교에서 제공하는데, 교육생용 장비는 안전 위주의 구조와 안전장치가 부착되어있다. 약 30회 정도의 강하를 하면 교관 감독이 없이 혼자 강하를 할 수 있는 일반 강하자가 된다. 외국에서 낙하산을 접는 것(포장)하여 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자신이 착용할 낙하산은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 자신이 직접 접는다.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다이빙을 잘하는 사람은 가장 낮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펴는 사람이라고 잘못 알고 있다. 그러나 스카이다이빙의 경기나 훈련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안전고도인 8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낙하산을 펴도록 규정되고 교육시키고 있다. 실제의 스카이다이빙 경기를 소개한다면, 가장 정확한 지점에 착지하는 경기인 '정밀강하', 개인이 자유강하를 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6가지 회전동작을 완료하는 '스타일강하', 4명 또는 8명이 정해진 모양을 많이 만드는 '대형짓기강하', 낙하산을 펴고 4명 또는 8명이 정해진 모양을 많이 만드는 '낙하산 대형짓기강하', 썰핑보드를 타고 자유강하를 하면서 예술적인 동작을 만드는 '스카이 썰핑', 자유강하를 하면서 발레와 같은 춤을 추는 동작으로 예술적인 동작을 구현하는 '프리스타일'과 구미에서 갖는 스키와 정밀강하의 혼합 경기인 '파라스키'라는 경기가 있으며, 이 경기들은 종목별로 매 2년마다 국제대회와 세계대회가 개최된다. 이 모든 경기에서 안전고도인 800미터 이하에서 낙하산을 펴면 선수자격은 박탈된다.
첫 강하(점프)를 위하여 비행기를 타고 정해진 고도에 이르기까지, '과연 내가 뛰어 내릴 수 있는 용기가 있을까?' 하는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 그러다가 뛰어 내릴 준비를 하라는 교관의 신호가 떨어지면 심장은 쿵쾅거리며 박동이 빨라지지만, 마음속으로는 '나는 할 수 있다!' 라면서 자위를 한다. 비행기 문손잡이를 잡고 뛰어내릴 준비자세를 취하지만 다리가 휘청거리고 감각이 없다. '고우~'하는 교관 지시에 따라 반사적으로 창공에 몸을 날리면서 '일만, 이만, 삼만...' 셈을 센다. 셈을 셀 때 비행기는 멀어져 가고 밑에는 까마득히 땅이 내려다보인다. 삼만을 세었을까? 온몸이 순간적인 정지의 충격을 느끼면서 정신을 가다듬고 위를 쳐다보니 낙하산이 탐스럽게 펴져 있고 '무전기 소리가 들리면 다리를 흔들어 신호하라.'라는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드디어 나는 해냈다!!!'라는 성취감과 기쁨으로 착지하기까지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처음에는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자마자 낙하산이 자동적으로 펴지는 장치를 하고,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자신이 직접 펴는 과정을 갖는다. 그 후 차츰 비행기의 고도를 높여 자유강하를 하게 되는데, 하강하면서 몸의 균형 잡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균형 잡기가 안정되면 자유강하를 하면서 여러 명이 모양을 만드는 단계로 넘어간다. 첫 강하는 자신과의 싸움이지만, 점점 이러한 감정은 사라지고 엄청나게 빠른 스피드를 체감하면서 자세를 바꾸는 대로 날아다니거나 공중에서 동료들과 약속한 모양을 만드는 것을 시도하는데, 이것을 성공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실패를 거듭하면서 다되는 듯하다가 실패하는 경우에는 아쉬움과 함께 '다음에는 좀 더 잘해야지...' 하는 생각에 집에 와서도 혼자서 이불을 깔아놓고 자세 잡는 연습을 한다. 그러다 어느 정도 숙달이 되어 드디어 약속한 모양 만들기를 성공하게되면 가슴이 뿌듯해지면서 벅찬 환희와 성취감에 며칠이고 세상의 모든 일이 다 좋아만 보인다.
스카이다이빙의 역사
한국의 스카이다이빙은 처음에는 군사활동을 목적으로 미군으로부터 도입되었다. 제3공화국 시절인 1962년에는 전쟁발발 시에 이용할 목적으로 대학생 특수체육이라는 이름으로 공수교육을 실시한 것이 시발이 되었다. 1964년에 언론인 김진섭씨와 군사목적으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던 이준수, 이동준씨 등이 '대한낙하산회(PCK)'를 설립하고, 주로 대학생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동호인회가 '대한민국항공회'의 전신인 '대한항공협회'에 등록하여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대한낙하산회'는 당시 경향신문사의 항공기와 군 항공기를 이용하여 활동하였으며, 1973년 유류파동과 1978년 사망사고발생 등으로 활동이 중단되기까지 총145명의 회원이 활동하였다. 1984년에 특전사의 친목단체이던 '고공회'는 '대한항공협회'에 '대한낙하산협회(KPA)'의 명칭으로 계승등록을 하고, 류준형 예비역 육군 소장이 협회장을 맡으면서 활동을 재개하였다. 1986년에는 대학생들을 특전사에 스카이다이빙 위탁교육하는 과정을 신설하였으며, 이 과정은 1992년까지 총 5차에 걸쳐서 150여명을 교육시켰다. 그리고 1987년에는 잠실 주경기장에서 제4회 월드컵 국제낙하산선수권대회를 유치하기도 하였으며, 1988년에는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올림픽의 개막식행사에서 스카이다이빙 시범을 주관하기도 하였다. '대한낙하산협회'는 내부사정으로 1989년에는 '한국스카이다이빙연맹'으로, 1994년에는 다시 현재의 '한국스카이다이빙협회'로 개칭을 하였다. 1993년 말에 이종훈씨를 주축으로 협회는 선진외국에서 실시하는 새로운 기술의 스카이다이빙 교육방식을 국내에 보급시키기 위하여, 군에 위탁 교육하던 것을 중지하고 자체의 '한국스카이다이빙학교'를 설립하여 신입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잘못된 스카이다이빙 상식
우리나라에는 군복무 시절에 조교나 교관들의 아래와 같은 대충 지어낸 말들을 듣고, 또 이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고 일반인들에게 와전되어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이 많다.
★ 낙하산 접기(포장); 낙하산은 국내에서 접지 못하여 외국에서 접어 온다고 많은 사람들이 잘못 인식하고 있으나, 스카이다이버(skydiver)들은 본인이 직접 자기의 낙하산을 접는다. 낙하산 접는 방법은 한국 스카이다이빙학교의 교육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그러나 예비낙하산은 자격증이 있는 전문 낙하산 정비사(rigger)에게 의뢰하여 접는다.
★ 스카이다이빙 경기; 스카이다이빙 경기는 가장 낮게 낙하산을 펴는 사람이 잘하는 사람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나 낙하산을 펴는 고도는 안전을 위하여 초보자의 경우는 1,000미터 이상 에서, 일반 스카이다이버는 800미터 이상에서 무조건 낙하산을 펴도록 규정되어 있다. 만일, 정해진 고도이하에서 낙하산을 펴는 경우는 고의성 여부에 따라 경기 중에는 실격이 되거나, 일반활동 시 에는 징계처분과 함께 교육기관에서 보수교육 후에 다시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 경기는 아래와 같다.
스카이다이빙 경기
스카이다이빙의 경기에는 정밀강하, 스타일 강하, 대형짓기 강하, 낙하산 대형짓기 강하, 프리 스타일, 스카이 서핑과 파라스키 등이 있다.
★ 정밀강하(Accuracy); 900미터 고도의 항공기에서 이탈하여 800미터 이상의 상공에서 낙하산을 편 뒤, 직경 3cm의 원반에 가장 가깝게 착지하는 선수가 우승자가 되는 경기.
★ 스타일강하(Style); 고도 2,000미터의 항공기에서 이탈하여 낙하산을 펴기 전에 좌회전, 우회전, 뒤로 넘기 동작을 2회 연속으로 가장 빠른 시간과 가장 정확한 자세로 수행하는 선수가 우승자가 되는 경기.
★ 대형짓기강하(Formation); 4인조 또는 8인조의 선수들이 낙하산을 펴기 전에 그 경기에서 정한 여러 가지 모양의 대형을 가장 많이, 정확히 만드는 팀이 우승팀이 되는 경기이며, 4인조 경기는 고도 2,900미터에서, 8인조는 고도 3,600미터의 항공기에서 이탈한다.
★ 낙하산 대형짓기강하(Canopy Formation); 4인조 또는 8인조의 선수들이 항공기에서 이탈하자마자 낙하산을 펴고 같은 팀의 낙하 산들끼리 낙하산을 연결하여 그 경기에서 정한 모양을 가장 많이 만드는 팀이 우승팀이 되는 경기 로 4인조와 8인조의 경기와 만드는 모양에 따라 속도경기, 순환경기, 연속경기 등이 있으며, 항공기 에서 이탈하는 고도도 다르다.
★ 프리스타일(Freestyle); 이 경기는 최근 시도하기 시작한 종목으로 자유강하를 하면서 춤을 추는 것이다. 연기를 하는 선수와 camera man이 한 조가 되어 참가하며, 촬영된 필름을 검색하고, 고난도의 연기와 예술성을 판정하여 채점하는 경기이다.
★ 스카이 서핑(Sky Surfing); 이 경기도 최근 시도하기 시작한 종목으로 자유강하를 하면서 파도 타기와 같은 Surfing Board를 타는 것이다. 프리스타일과 마찬가지로 연기를 하 는 선수와 camera man이 한 조가 되어 참가하며, 촬영된 필름을 검색하고, 고난도의 연기와 예술성을 판정하여 채점하는 경기이다.
★ 파라스키(Para-Ski); 일부 유럽국가에서만 하는 경기종목으로 정밀강하와 스키활강의 종합점수로서 우승자를 가리는 경기이다.
낙하산의 종류
낙하산은 크게 스카이다이빙용과 파라글라이딩용이 있다. 파라글라이딩용은 낙하산을 이용하여 하늘을 조금이라도 오래, 높게 날 수 있도록 양력을 받을 수 있도록 크게 만들어져 있다. 파라글라이딩용 낙하산은 한국의 '(주)대교'라는 낙하산 제조업체에서 전세계의 파라글라이딩용 낙하산의 시장 점유율을 절반이상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스카이다이빙용 낙하산은 국산화가 안되어 미국과 프랑스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80년대 이전에 스카이다이빙용 낙하산은 군용 원형낙하산(round canopy)를 개조하여 사용하였다. 그러나 현재 원형낙하산은 군의 공수병(공수병들은 자신이 낙하산을 펴는 기능이 없고, 약간의 조종이 가능함)만 사용하고 있다. 지금의 스카이다이버들은 모두 공기충진형낙하산(Ram Air Canopy; 사각형 낙하산)을 사용하고 있다. 원형 낙하산은 공기의 저항을 이용하여 착지 시 최소한 다치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하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공기충진형낙하산은 낙하산이 펴지면 격실(cell)에 공기가 채워지면서, 낙하산은 일종의 비행기 날개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종에 따라 30Km 부터 50Km 까지 전진속도를 낼 수 있다. 스카이다이버들은 자유강하가 주목적이므로 낙하산은 상승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안전한 착지를 위하여 하강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파라글라이딩용 낙하산은 낙하산이 펴지면서 충격을 받지 않으므로 인장강도가 강한 재료를 사용할 필요가 없지만, 스카이다이빙용은 시속 200Km이상의 자유강하를 하다가 낙하산을 펴므로 낙하산 재료는 상당히 질기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만일 파라글라이딩용 낙하산을 가지고 스카이다이빙을 시도한다면 낙하산은 공중 분해되고 말 것이다.
파라글라이딩을 할 때는 대부분 한 개의 낙하산만 가지고 활동을 한다. 그러나 스카이다이버는 꼭 두개의 낙하산을 휴대한다. 이유는 주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으면 예비낙하산을 사용하여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스카이다이빙용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용도별로 교육용, 정밀강하용, 낙하산 대형짓기용, 대형짓기강하와 스타일용으로 구분한다. 먼저, 교육용은 초보자를 위하여 안전하게 착지가 가능하며, 어떤 교육방법의 종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여러 가지 부착물이 있어 숙달 강하자에게는 무겁고 불편하다. 정밀강하용은 천천히, 정확히 하강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나 상당히 부피가 크다. 낙하산 대형짓기용은 공중에 오래 떠있는 것이 유리하므로 속도는 빠르지만 크기가 커 부피가 큰 편이다. 스타일강하용과 대형짓기강하는 자유강하 상태에서의 활동이 목적이므로 자유강하 시에 불필요한 공기저항을 적게 하기 위하여 작은 낙하산을 사용한다. 낙하산이 크다고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 대형짓기강하용은 낙하산이 작지만 전진속도가 빨라 낙하산을 타는 쾌감을 더해 주면서 착지 시에 정확히 양력을 받으면 오히려 사뿐히 착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대형짓기강하용 낙하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장비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하여는 낙하산세트(주낙하산+예비낙하산+멜빵)와 운동화, 헬멧(머리보호구; helmet), 스카이다이빙복(suit), 방풍안경(goggle)과 고도계(altimeter)가 필수적인 장비이며, 안전을 위하여 착용을 권유하는 장비로 고도경보계(alarm)와 자동산개기(Automatic Activate Device)가 있다.
★ 우리가 보통 얘기하는 낙하산은 낙하산 세트라고 표기하여야 정확하다. 낙하산 세트는 크게 주낙하산, 예비낙하산, Harness(낙하산 배낭과 멜빵)로 구성되며, 구입을 할 때에는 모두 별도로 구입하여 조립하여야 한다. 세 가지의 큰 분류 외에도, Riser, Pilot chute, Deployment bag등의 부분품을 같이 구입하여야 한다. 주낙하산과 예비낙하산은 사용자의 체중과 숙달된 정도에 따라 선택하게되며, Harness는 주낙하산과 예비낙하산 그리고 사용자의 체형에 따라 맞는 것을 주문하여야 한다. 주낙하산 중 속도가 상당히 빠른 종류는 구입 시 구입자의 스카이다이빙 경력을 확인하여 적절한 실력자에게만 판매하는 종류도 있다. 초심자가 장비의 기종 선택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한국스카이다이빙 학교의 교관들과 상담하여 선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처음에는 빠르게만 느껴지던 낙하산의 속도는 시간이 경과하면 실력도 늘어 사용하는 낙하산이 느리다는 생각을 갖게되기 시작하면 보다 빠른 낙하산으로 바꾸고 싶어진다. 그러나 처음 구입한 낙하산을 두고 새로 구입한다면 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가능한 선배들이 사용하던 것(중고품)을 값싸게 구입하여 타다가, 실력이 늘어 보다 빠른 것을 구입할 때 새것을 구입하는 것도 투자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 헬멧은 프라스틱을 소재로 한 것과 가죽으로 만든 것이 있다. 초보자는 착지 시에 장애물에 부딪칠 가능성이 높으므로 프라스틱 헬멧을 권유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숙련자는 최소한의 충격만 을 막아줄 수 있는 가죽으로 만든 헬멧을 사용한다. 가죽 헬멧은 쉽게 접어 보관하므로 이동시 짐 의 부피가 작아서 좋은 이점이 있지만, 동양인의 얼굴에는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사용을 기피하 는 사람도 있다.
★ 스카이다이빙복은 상.하의가 붙어있다. 활동 중에 옷에 바람이 들어가서 상의가 허리띠에서 빠져 나와 펄럭거리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함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스카이다이빙복을 입지 않고 작업복 이나 반바지를 입고 상의는 T-shirt를 입는 경우도 있다. 스카이다이빙복을 입는 이유 중에 또 다른 하나는 이 옷에는 대형짓기 강하를 할 때 서로 잡기에 편리한 손잡이(grip)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스카이다이빙복은 일반 스카이다이버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것과 Camera man이 사용하는 특수한 옷이 있다. Camera man은 먼저 항공기에서 뛰어 내리기도 하지만, 보통 일반 스카이다이버들의 위쪽에서 촬 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천천히 하강할 수 있도록 양쪽 겨드랑이에 날개가 달려있다.
★ 운동화는 보통 운동화면 된다. 원형낙하산은 하강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착지시의 충격으로 다리를 다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목이 긴 군화를 사용하고, 어떤 사람은 신발창에도 스폰지 등을 붙여 서 충격을 줄이려고 하였다. 그러나 요즈음의 공기충진형 낙하산은 착지 시 양력을 잘 받으면 사뿐 히 내릴 수가 있다. 그래서 보통 운동화를 사용하면 충분하다. 최근 낙하산 조종술이 뛰어난 스카 이다이버 중에는 샌달을 신거나 맨발로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경우도 있다.
★ 고도계는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현재의 자기의 고도를 가리켜 주는 계기다. 고도의 높이에 따른 기압차이의 원리를 이용하여 만들었는데, 손등에 착용하는 것과 가슴에 착용하는 방식이 있다. 보통 바늘이 움직이는 아나로그(analog) 방식이지만, 최근 액정과 반도체를 이용하여 만든 디지털 (digital) 방식의 것도 있다. 대부분의 스카이다이버들은 1개의 고도계를 착용하는데, 스카이다이버의 자세에 따라 순간적으로 작동이 안 되는 경우(뒤로 넘기를 할때 와류로 인한 기압의 변화로 인한 오차의 발생)를 대비하여, 가슴과 손등 두 곳에 같이 착용하는 사람도 있다.
★ 방풍안경은 스키용과는 다르다. 스카이다이빙용은 착용하지 않았을 때의 시야와 동일하도록 설계. 제작되었다. 그리고 바람의 저항을 적게 하기 위하여 스키용보다는 부피가 작다. 스키용보다도 장식이 없어 값도 저렴하다. 이 방풍안경은 승마선수도 사용하는데, 수 십 년 전부터 이스라엘 전차부대에서 사용하였다.
★ 고도경보계는 고도계와 같은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낙하산을 펴야 할 고도에 이르면 경보음을 내 어 스카이다이버가 자신의 동작을 수행하는데만 몰두하여 고도계를 보는 것을 잊었을 때에 유용한 장치이다. 그러나 자유강하시의 빠른 속도 때문에 바람소리가 커서 안 들리는 경우도 있으니 고도계를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자동산개기는 스카이다이버가 낙하산을 펴지 못하였을 때, 일정고도에 이르면 작동하여 낙하산이 펴지도록 한 안전장구이다. 고도계와 마찬가지로 기압차이를 이용하여 일정고도 이하에서 기압의 변화가 커지면 감지하고 작동하는 원리이다. 보통 예비낙하산에 장착하고 작동시 화약이 터져서 낙하산 개방고리를 당겨주는(열어주는) 방식과 낙하산 배낭의 묶음 줄을 칼로 잘라서 낙하산이 배낭 에서 튀어나오도록 하는 방식이 있다. 자동산개기는 한번 장착하고 2년동안 사용한 후에는 건전지 를 바꾸어 주고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사하여야 한다. 자동산개기는 설치할 때나 건전지 교환할 때 모두 정비사에게 의뢰하여야 한다.
스카이다이빙과 안전
스카이다이빙은 안전한가? 라는 질문에는 한마디로 '안전하다' 또는 '안전하지 않다' 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사람이 땅이 아닌 하늘을 난다는 자체만 생각하면 물고기가 물밖에 나와서 다니는 것과도 같다. 그러나 물고기가 모두 물밖에 나온다고 금방 죽는 것은 아니다. 하늘을 안전하게 또한 재미있게 나를 수 있는 문제는 계속하여 연구되고 있다. 현재 스카이다이버들 중에서 사망의 위협을 느끼면서 취미를 즐기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잘못하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모두 가지고 있다. 스카이다이빙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과학적인 이론과 원리를 바탕으로 행하여지고 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기전의 준비를 철저히 하고, 스카이다이빙을 할 때 교육받은 대로 충실히 동작하며, 안전수칙을 잘 지킨다면 안전한 스포츠이다. 그러나 사람들마다 능력이 조금씩은 다르므로 위험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순간적인 방심은 치명적인 사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협회에서는 '사고시 책임을 남에게 전가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생명보험의 가입도 의무사항으로 하고 있다. 즉, 정규교육을 이수하고 교육규정을 준수하면 지극히 안전하지만 잠재적인 위험성은 항상 내포되어있는 위험한 활동이다.
스카이다이빙용 장비는 안전과 즐거움을 위하여 끊임없이 연구되고 개발되고 있다. 70년대에 사용하던 원형낙하산의 경우는 주낙하산과 예비낙하산이 모두 안 펴지는 경우는 600분지 1의 확률이었다. 그러나 요즈음 사용하는 공기충진형낙하산은 15만분지 1의 확률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것은 정상적인 동작 수행시의 확률이다. 쉽게 얘기하면 사고의 확률은 오토바이를 타는 것이나 암벽등반 그리고 수영보다도 적은 확률의 통계를 가지고 있다.
스카이다이버의 신체조건
스카이다이버는 특수한 능력이나 근육형 체질의 사람이 즐기는 스포츠는 아니다. 굳이 체력을 얘기한다면 팔굽혀펴기를 남자는 30회, 여자는 10회이며 턱걸이는 남자는 15회, 여자는 5회 정도면 충분하다. 미국에서는 다리가 없거나 팔이 없어 갈고리(hook)를 한 신체장애자도 스카이다이빙을 한 기록도 있다. 스카이다이버는 생명과 관련된 만성질환자나 알콜중독자, 상습마약복용자 그리고 무기력증의 환자 등이 아닌 정상적인 사람은 모두가 할 수 있는 스포츠이다. 남자는 병역면제를 받는 정도만 아니면 된다. 그러나 안경을 쓰는 사람을 위하여 안경을 쓴 채로 착용할 수 있는 방풍안경도 있으므로 눈이 나빠 병역면제를 받는 사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쩌면 병역면제보다도 오히려 기준이 낮다고도 할 수 있다. 스카이다이빙에서 요구되는 것은 강한 정신력과 몸의 유연성이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한 예산
스카이다이빙은 경비가 비교적 많이 드는 스포츠이다. 따라서 그만큼 경제적인 부담은 국민들에게 널리 보급시키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장비 또한 국산화가 되지 않아 관세까지 물어야 하므로 외국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비싸다. 항공기 사정도 우리나라는 정치적인 문제로 북한과 대치 중으로 항공기운항의 통제가 심하고 스카이다이빙을 할 수 있는 허가지역도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산이 많은 지형적인 특수성 때문에 현재 민간항공사의 헬기(회전익항공기;helicopter)를 이용하여 활동하고 있다. 헬기의 사용은 고정익항공기를 사용하는 외국에 비교하여 원가가 5배이상 소요된다. 따라서 많은 경제적인 부담으로 국내에서의 활동은 당연히 적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나 호주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의 항공기 탑승료는 교육을 수료한 스카이다이버는 1회당 12만원정도이다. 그리고 교육생의 경우는 항공기 탑승료 1회당 5-12만원이외에 장비사용료와 교관탑승료 분담금으로 7만원씩이 추가로 소요된다. 교육기간 중에는 학교의 장비를 사용하여 활동하지만, 교육이 끝나면 자신의 장비를 구입하여야 한다. 이때의 장비가격은 낙하산 기종에 따라 다르나 자동산개기와 고도계 등을 포함하여 약 600만원정도 든다. 장비는 자신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또한 다른 사람의 장비는 자기 몸에 맞지도 않고 성능도 다르므로 빌려 달라고도 하지 않는다. 스카이다이버들 사이에는 장비를 빌려달라는 자체가 실례가 된다.
스카이다이빙USA
해병스카이다이빙전우회
http://cafe361.daum.net/_c21_/home?grpid=1E0uo
첫댓글 너무 길어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