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배터리 전압이 12v이하로 내려갸 11v대로 진입한지 한참 돼서 새 배터리로 교환 했습니다.
일제 유아사 MF-60R을 구입하여 정비소로 가니 "원래 80R인데 더 높히지는 못할지언정 줄이다니
용랑이 모자를텐데요"라고 합니다.
내가 전기기술자 출신이고 충분한 검토 끝에 결정한 것이니 작업이나 해 줘요 하고 떠 맡겼지요.
사실 이 배터리가 충전 제어시스템의 차량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배터리 모델(3년,10만km 보증)로
16~17만원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서 80R을 찜해 놓고도 선뜻 사지 못하고 있다가 60R신품이
75,000원에 나왔길래 사양 검토 후 바로 구매한 것 입니다.-- 아래 검토 내용 참조.
충전 제어 시스템이란 자동차의 알터네이터와 배터리가 바로 연결된 일반 차량과 달리 배터리가
만 충전이 되면 엔진이 가동 중이라도 알터네이터에서 배터리로 가는 전기를 끊고 배터리에서
모든 전기를 공급하다가 전압이 설정값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알터와 연결하여 충전을 시키는 방식으로 엔진과 알터의 부하를 경감하므로서 연비 상승 효과를 높히는 시스템으로 독일의 고급차와
일본차 중에서 상위 모델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할 사항이 배터리 전압이 떨어진 상태에서 주차 후 자칫 잘못하여
시동이 안 걸리면 어쩌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러나 실제 배터리의 높은 신뢰도와 자동차 회사의 엄격한 전압 관리 설계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의 신뢰도만 높다면 60R을 써도 괜찮은 이유로는
자동차의 배터리는 산업용(Dip cycle Battery)과 원리는 같지만 구조가 다르고 수명도 짧습니다.
배터리가 제일 중요하고 많이하는 일이 엔진 시동이고 엔진이 돌아가면 모든 전기는 알터네이터에서 공급되며 오히려 알터에서 전류를 받아서 충전을 했다가 엔진 정지 시에 필요한 전기를 사용 합니다.
자동차 배터리의 용량표시는 암페아-아워 (AH)라는 단위를 쓰는데 12v 배터리를 만 충전시킨 후
10.5v 이내 까지 20시간동안 흘릴 수 있는 전류x 시간으로 표시합니다.
참고 ; 전압별 쓸 수 있는 전기용량 (운행 수 시간 후 전압)
12.9v-92%, 12.6v-78%, 12.2v-65%, 11.9v-54%, 11.5v-39%, 11.2v-27%, 10.8v-13%, 10.5v-0%
배터리 용량이 클 수록 전기를 많이 저장하여 쓸 수 있으며 자동차는 마라톤 선수가 필요한 것이
아니고 씨름 선수 처럼 일시에 많은 힘을 쓰는 엔진시동이 배터리가 주로 담당하는 임무입니다.
그래서 SAE(미국 자동차 기술협회)에서는 엔진 시동에 따른 기준을 정해 놓았습니다.
CCA (Cold Crangking Amperes, 저온 시동전류) ;
영하 18도c(0도f)에서 방전전압이 7.2v로 떨어지지 않으며 30초 동안 방전할 수 있는 전류 값.
배터리 용량(AH)이 클수록 CCA 도 커지는 것은 맞습니다.
국산 배터리 80AH CCA;630~650, 90AH CCA;710~750 이고 제가 산 배터리는 CCA 660 암페어로
엔진 시동능력이 80AH와 유사해서 왜인들이 밉기는 해도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은 믿어야 합니다.
차에 오디오/ 비디오도 없고 블랙박스도 별도 배터리로 쓰므로 배터리 용량은 조금 작더라도
가장 중요한 CCA만 크면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질렀지요.--좀 더 두고 볼 일입니다.
엔진 시동이요? 물론 잘 걸립니다.
키를 돌리면 시간이 길지도 않고 한방에 스르릉-부앙부앙, 새 거니까....
주차 후의 전압도 12.5v를 유지하고 아주 만족 합니다.
다만 배터리 밑에 턱이 없어서 배터리 위로 밴드 채우는 교환작업에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지금도 유아사 ECO-R LS 모델의 60R과 90R은 국내 인터넷에서 할인가로 싸게 팔고 있는데,
80R은 정찰 그대로 입니다.- 용량을 줄인 이유. (90R은 배터리 거치대를 개조해야함.)
조금 다른 이야기 인데요. 수퍼 캐패시티라고 어마어마하게 대용량 콘덴서(전기 축전기)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 주문한 부품이 도착하는대로 배터리에 병렬로 부착할 예정 입니다.
보통 전자회로에 쓰이는 콘덴서(Capacitor)의 단위는 패래드(Farad)를 쓰는데 이게 너무커서
마이크로(백만분의 일)패래드가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전기화학적인 기술이 발달하여 수 패러드에서 수천 패러드용량의 콘덴서가 개발되어
많이 사용 중 입니다. 블랙박스 내부등에 사용- 전원 차단 시에도 일시적으로 기능 유지용등.
이 것은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전기를 충전 했다가 사용하는 것은 배터리와 비슷한데 자동차 배터리가 씨름 선수라면
수퍼 콘덴서는 우샤인 볼트예요.
충방전이 엄청 빠르게 일어나는 대신 계속 쓸 수있는 전기량은 작아서 사용범위는 제한 됩니다.
배터리와 병렬로 연결하면 엔진시동시, 변속시, 에어컨 시동시등 전기가 급하게 많이 필요할 때
콘덴서 전기가 우선 공급되므로 배터리 수명도 늘리고 변속기 충격도 많이 완화가 되며
전압이 안정되어 엔진을 보호하는 등 자동차 전체에 보약을 주는 셈 입니다.
한번 달아 놓으면 수명도 배터리보다 훨씬 길어 5만~10만 충방전까지 문제가 없다고 하여 아주
좋기는 한데 가격이 비싸고 자동차와 궁합을 잘 맞추어야하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그럼 나도 한번 해볼까 하기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물건 입니다.
구매한 물건이 도착하면 설치 운행하고 결과 알려 드리겠습니다.
요즈음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 우리 회원님들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첫댓글 유아사 배터리는 명품이죠
제트스키에 써보니 국산과는 비교가 안되더라구요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저도 담에는 유아사 제품 써보고 싶네요~^^ 90짜리는 크가가 많이 큰가 보네요요~^^??
유아사야 원래 명성있고 - 이륜차에 사용 이력.
노란색 모토뱃이 같은 용량이라면 크기도 작고, 비사서 그렇지 가격만 좋다면 차에도 훌륭할테죠. - 현재 이륜차에 장착..
디젤은 좀 그렇지만 사실 휘발류 엔진은 초기 크랭킹에 그리 대용량이 필요치 않으므로 용량 작은걸로 해도 무리는 없죠.
저도 가끔 배터리 작은걸로 하고 엔진룸에 공간을 줘봐? 하는 생각도 합니다.
해박한 지식의 정보감사합니다 저도 참고 하겠습니다
슈퍼 캐퍼시티 장착하고 나서가 궁금하네요.......^^
유아사 제품이 제 생각보다는 싸네요!!!
저도 다음에는 유아사 배터리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