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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다단한 지구의 생명체에 봄의 제전이 한창이다. 창틈을 비집는 햇살과 춘풍이 온종일 멍때리던 내 텅 빈 동공에 그나마 생명력을 투여한다. 지구는 여전히 돌고, 삶의 현장은 저마다의 생존 전략에 고무되어 순간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는 열기처 럼 여느 필부의 삶인들 감히 세상 잡사를 거부하련만, 때로는 그 수위가 임계점을 범람함에 노쇠한 육신에 전달되는 양상은 예전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체감의 연속이다.생사를 제외한 어떤 사안의 다급한 전개에도 확고부동한 자세와 신념으로 단행 하는 해결책은 심신만 궂히면 며칠, 아니, 몇 시간의 고심으로 끌어내는 깔끔한 상황 종료와 굳건함은 젊음에 내재된 불굴의 정신이 기반이었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일상을 이어감에 사안에 대처하는 저하된 능력과 육제적 조건에 부합하는 심리적 긴장으로 급격히 소진되는 체력적 소모는 노화된 육신에 치명적 혼란을 가중한다. 그로 인해 야기되는 다양한 부작용을 다 열거할 순 없지만 그나마 면면히 이어가던 내 모양새마저 수시로 무너지게 되는 현상이 나의 현주소이다. 물론 나의 사례가 노년의 평균적 삶의 형태는 아니듯이 나와 상반된 환경에서 반듯하게 형성된 확립된 가치관과 세련된 인적 네트웍이 활발한 소유자는 풍요로운 인생을 나누고누리는 보람된 어번 그래니족도 주위에 만만치 않다. 다만 대인 기피증이 아닌 외골수인 성격과 맞춤형인 듯 몸에 딱 맞아떨어지는 습관적 게으름에 제대로 구축된 철옹성의 유배지가 내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평화로운 공간으로 적응된 탓이다.
요즘, 하루가 한나절이란 절반의 길이로 단축되는 황혼의 현상에서, 슬그머니 젖어 드는 인생의 허무와 무상함에 불현듯 자 각되는 내 삶의 패턴을 만지작거린다. 무모한 객기,아니면 자신감의 호기? 그 무엇이었든 아쉬움에 선회하듯 폐쇄된 빗장을 열 최대치의 타협점을 찾아보나, 애석하게도 오랜 시간 굳어진 깊은 뿌리가 만시지탄일 뿐이다. 그 와중에도 근근이 연명하 는 복福을 굳이 하나 들자면 내 가족안에 내 삶이 지속되고 삶의 환기가 간절할 때마다 어디라도 동행할 절친과 삼림이 울창 한 산간지대에 완만히 자리 잡은 구릉지대가 지근지지에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절친과 자동차로 함께한 산길 산책에 그나 마 심신의 울적함을 잊게 했다. 사시사철 창창한 수림을 가르는 산길의 풍광은 마음의 휴식과 위로를 얻는 데는 더없이 훌륭 한 장소로서 이곳 도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산로를 달리는 차량의 물결에 나도 밀려가고 절친과 자녀에 관한 대화는 이어지고 끊긴다. 이미 많은 세월을 머금은 우리가 그리 많은 말은 필요지 않았다. 그러나 굽이굽이 고개마다 전개되는 다채로운 비경에 그녀의 탄성과 탄식은 이어지고, 어느 새 동화된 나의 반응도 세상잡사에 휘둘렸던 내 안의 모든 불신이 말끔히 제거되는 묘약이 된다.자연과 인간의 만남에서 산 출되는 결과물은 마음의 힐링이고 안정인 자명한 진실을 차치하고도, 자연은 묵묵히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경이감의 빛을 발산한다. 동시에 자연의 위대함에 비로소 한 걸음 멈춰 자신을 성찰하는 겸허도 얻는다.
양 산로에 적잖은 수령으로 식재되어 개화한 벚나무의 빼곡한 행렬은 개선문의 위용과 아름다움으로 끝없이 이어내고 구절 양장에 비유되는 구불구불 난코스는 비록 차량의 숨 가쁨을 재촉하지만, 느긋한 마음으로 지그시 누르는 액셀러레이터에서 전달되는 이 쾌감은 또 무엇인지. 정상에 오르자 한숨 쉬어가고 싶은 충동에 차를 멈추지만 이미 주차 공간이 비좁도록 봄기 운 탐방에 여념 없는 인파로 우리는 포기하고 계속 이어지는 산로를 달린다. 시야에 담는 한갓진 도로 양옆에 띄엄띄엄 자리 한 아담한 집들이 더없이 소박하고 정가롭다. 아, 참으로 아름다운 산천이 아니던가. 조물주의 완벽한 얼개에 인간의 안목으 로 다듬어진 산천의 조화는 더없이 살기좋은 지구촌을 조성하고 우리나라 국토 어딜가든 잘 정비된 산로와 국립공원은 부강 한 나라의 면모와 품격, 그리고 국민 의식의 살아 있는 내 나라 내 땅에 무한한 자긍심이 몰려온다.
한 생의 끝자락에서 세월에 숙성된 나름의 혜안과 균제감으로 노년의 단순화된 여유로움을 풍미하고 구가하는 삶이 어느 순 간 형성된 시대적 흐름이라면 여느 노년에게나 삶의 존엄을 누릴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가 설치되어야 한다.자식에게 의존하 지 않는 각자도생이란 부모의 입장을 그들은 깊이 고심하지 않지만 사랑과 이해와 관용의 시선으로 시공을 초월하는 부모의 가슴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다.개인주의, 핵가족화란 이름이 굳이 사회적, 문화적 현상과 혁명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무거운 짐 벗어 홀가분한여생을 여망하는 실체의 진실은 다분히 인간본질적,아니 솔직 담백한 인간 본연의 구김없는 자태가 아닐까 싶다.
부강한 국가의 수혜자로 국립공원 관리 공단에서 해마다 9월 중 개최하는 사진 수상작을 행복한 시선으로 전시한다.자연 친 화적 요소를 제공한 부강한 국가의 아름다운 산천, 자연의 위대함과 섭리를 겸허히, 경건히 수긍하는 환경 조성도 부강한 국 가임에 가능하다. 특히 산악인이라면 익히 꿰고 나처럼 장삼이사의 삶을 유지하는 이엔 관심조차 없겠지만 작품을 이해함엔 최소한의 정보도 괜찮을 거 같아 국립공원 지정 연도를 나열해 본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정된 국립 공원을 비롯하여, 마지막 2023년 도립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한 팔공산을 합한 23개의 국립공원이 존재한다.18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4개의 해상 해안형과 역사 문화적, 사적 국립공원인 경주가 있다. 지정된 연도는 최초의 국립공원인 지리산(1967년)으로 시작하여 계룡산 국립공원(1968년) 설악산 속리산 한라산(1970년) 내장산(1971년) 가야산(1972년) 덕유산 오대산(1975년) 주왕산(19 76년) 북한산(1983년) 치악산 월악산(1984년) 소백산 (1987년) 월출산(1988년) 무등산(2013년) 태백산(2016년) 팔공산(202 3년) 모두 합한 18개의 산악형 국립공원과 해산 해안형인 4개의 국립공원인 한려해상(1968년) 태안해안(1978년) 다도해해상 (1981년) 변산반도(1988년) 그리고 사적 국립공원인 경주(1968년)로 총 23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1. 부문: 대상 작품명: 가을로 가는 길 촬영지역: 설악산 촬영자: 신동하
2. 부문: 최우수 작품명: 다도해 몽돌 은하수 풍경 촬영지역: 다도해해상 촬영자: 심성영
3. 부문: 우수상 작품명: 봄의 향연 촬영지역: 북한산 촬영자: 황현하
4. 부문: 우수상 작품명: 도봉산 흰소나무 촬영지역: 북한산 촬영자: 이필운
5. 부문: 장려상 작품명: 여명빛 산그리메 촬영지역: 속리산 촬영자: 이경
6. 부문: 장려상 작품명: 내장산 우화정의 설경 촬영지역: 내장산 촬영자: 이강래
7. 부문: 장려상 작품명: 구비구비 흘러흘러 촬영지역: 무등산 촬영자: 노정후
8. 부문: 장려상 작품명: 가야폭포 촬영지역: 가야산 촬영자: 김현정
9. 부문: 장려상 작품명: 눈의왕국 한라산 촬영지역: 한라산 촬영자: 김정국
10. 부문: 입선 작품명: 탑과 설경 촬영지역: 내장산 촬영자: 이원선
11. 부문: 입선 작품명: 별밤 촬영지역: 설악산 촬영자: 김재근
12. 부문: 입선 작품명: 천황봉의 비상 촬영지역: 월출산 촬영자: 안충호
13. 부문: 입선 작품명: 범봉의 아침 촬영지역: 설악산 촬영자: 신윤철
15. 부문: 입선 작품명: 화려한 덕유산 여름풍경 촬영지역: 덕유산 촬영자: 노현숙
16. 부문: 입선 작품명: 울산바위 반영 촬영지역: 설악산 촬영자: 임흥빈
17. 부문: 입선 작품명: 백마능선의 가을 촬영지역: 무등산 촬영자: 김학래
18. 부문: 입선 작품명: 노고단의 봄바람 촬영지역: 지리산 촬영자: 장준영
19. 부문: 입선 작품명: 할미할아비바위 촬영지역: 태안해안 촬영자: 박만근
20. 부문: 입선 작품명: 누구나 추억이 되는 섬{소매물도) 촬영지역: 한려해상 촬영자: 홍미란
21. 부문: 입선 작품명: 한라산의 절경 촬영지역: 한라산 촬영자: 기진석
22. 부문: 입선 작품명: 지리산 구상나무와 은하수 촬영지역: 지리산 촬영자: 김대영
23. 부문: 입선 작품명: 부석사의 가을 하늘 촬영지역: 소백산 촬영자: 오병준
24. 부문: 입선 작품명: 화엄사의 봄 촬영지역: 지리산 촬영자: 김상석
25. 부문: 입선 작품명: 생과 사의 공존 촬영지역: 태백산 촬영자: 김태우
26. 부문: 입선 작품명: 지리능선 촬영지역: 지리산 촬영자: 김도경
27. 부문: 입선 작품명: 신록의 계절 백양사 쌍계루 촬영지역: 내장산 촬영자: 최우석
28 부문: 입선 작품명: 여명의 빛 촬영지역: 한려해상 촬영자: 한상근
29. 부문: 입선 작품명: 마법의 덫에 걸린 하늘 촬영지역: 속리산 촬영자: 임미란
30. 부문: 입선 작품명: 천지창조 촬영지역: 설악산 촬영자: 김경태
31. 부문: 입선 작품명: 중봉에서 촬영지역: 지리산 촬영자: 심우열
32. 부문: 입선 작품명: 프레임 속 백양사 촬영지역: 내장산 촬영자: 김대일
33. 부문: 입선 작품명: 용아장성 일몰 촬영지역: 설악산 촬영자: 조성형
34. 부문: 입선 작품명: 중봉의 가을 촬영지역: 덕유산 촬영자: 임대희
35. 부문: 입선 작품명: 가야산의 전경 촬영지역: 가야산 촬영자: 진신
36. 부문: 입선 작품명: 천상의 화원 촬영지역: 한라산 촬영자: 이갑의
37. 부문: 입선 작품명: 구정봉의 여명 촬영지역: 월출산 촬영자: 김슬기
38. 부문: 입선 작품명: 삼봉해수욕장의 일몰 촬영지역: 태안해안 촬영자: 최용길
39. 부문: 입선 작품명: 운해가 있는 풍경 촬영지역: 설악산 촬영자: 박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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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매님 수필 얼마나 잘 쓰셨는지 감명 깊었습니다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 수상 작품도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고 또 다시 봅니다
음악은 또 얼마나 좋은지
훌륭한 작품 좋은 시간 감사 드립니다
문운 가득하시고 축복의 날들 되시길 소망 합니다
감사합니다, 희정,이수옥님,
이른 시간 다녀가셨군요.
음정원 9년 차에 접어든 내 집 같은 편안한 삶 방도
무얼 게재하건 게재 후는 늘 미적거리는 마음이랍니다. ㅎㅎ
님께서 이토록 과찬을 하시니 부끄럽고도 감사하네요.
스스로 여유로운 일상이 아니다 보니 글에도 미흡한 점이 참 많답니다.
더욱이 글 전문가가 아님에 제 글을 접하시는 회원께서도 관용의 시선으로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당연히 님께서도요.
언제나 자분자분 그리고 조용히 활동하시는 님의 작품도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참여하시는 모습도요.
성실함이 몸에 배 여셨을 이수옥 님,
이 아름다운 봄날에 자연과 더불어
멋진 작품활동과 아름다운 나날이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님의 보여주시는 자연경관 사진에서
특히 sun set의 빛이 주목됩니다
(혹여 라이징 선 비상 여명 아침일지라도*^)
언제가 말씀해 주신 '나는 몇 cm 구두 굽이 가장 편하다'~고
하신 말에서도 님의 깔끔한 굳건하셨던 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경이감의 빛이 바로 거기에서 비치는 거 같습니다
선곡해 주신 이 음악과 함께 아침을 엽니다
오늘도 님의 일상에 정중히 인사드립니다
몇 몇 말들成語외 이 음악 Chronicles of a Hero 모셔갑니다
오래오래 건안 하시어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주시리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저는 눈을 아끼라는 의사 명이 내려졌습니다
몇몇 분께 드리는 댓글마저도 마음만으로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포스팅도 아주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마우스 그림이나 작은 이웃 설계들도 1mm를 다투는 일이라서 그건 벌써 놓았습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작약님, 불편하심에도 잊지 않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일상적일뿐만 아니라 다작하신 과도한 님의 작품 활동이
아무래도 시력에 손상을 끼친 거 같습니다. 닥터의 소견이라면
우리는 마땅히 따라야 하겠습니다.
나이만큼 나약해진 신체적 결함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잠시 시력 보호 차원에서, 아니 휴식 차원에 약간의 텀을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삼대 구년 만에 올리는 제 글은 배제 하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시력에 큰 문제가 발생 않길 바랍니다.
그리고 귀여운 손주님들과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고운 작품 즐감 하고 💙
인생은 나그네 길~로 모셔 갑니다
강추! 👍
오늘도 조횟수에 개의치 마시고 편안한 불금 되시어여~
스크렙수가 많으면 자동으로 그 카페서의 조회와 함께하여 원글 재방문으로 올라 간다네요~~~
여기 회원수도 자동으로 증가 되구여~
오늘 하루도 무사히!
아롱이님, 또 반갑습니다.
어디서 뵈어도 반가우신 아롱이님이 참 좋습니다.
이곳의 제 짬밥만큼 함께하신 기분입니다.
우리 함께 아프지 마시고
오래오래 인사하는 행운이 따르시길 바랍니다.~~
@아롱이.
아롱이 님, 감사합니다.
제가 모르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이곳도 그 부분에선 말끔히 정화된 거 같습니다.
그리고 더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늘 마음 써주시는 우리 아롱이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늘 강건하시고요. ~~
@고운매 오늘 하루도 무사히!
감사헤요~건강 하시구여~
❤✝💙💚👍
고운매님~드라이빙 미쓰 데이지 영화가
ㆍㆍ푸근한 기사님도 좋지만 직접 운전
하시며 엑셀 지긋이~~ 그 자유로움이라니 봄경치에 힐링 마음껏 하셨군요
제가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
바쁘신중에 이렇게 좋은 경치를 보여
주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우선 심오함 없이 담박에 눈에드는
온화함이 내려 앉은 내장산을 킵
제 써늘한 가슴에 선물했습니다
오늘도 손주님들 픽업하시고
금융업무및 주요인사 접견
멋진 시니어십니다
늘 응원합니다 빅토리~!!
에고~~~ 나의 첫사랑님,
이 일을 어쩌나, 무어라고 대답드려야 할지. 큰일났네요. ㅋㅋ
그러나 절친과의 드라이브는 언제나 편안하답니다. 우린 서로의
아픔을, 허물을 토닥여주는 우리 사이 조은 사이 평생 사이지요.
손주 넘 오늘 소풍날인데 며느리가 보디 가드 했답니다.
저는 당연히 지 엄마 차에 함께 하교할 줄 알았는데 기어이
학교 버스 타고 (지 엄마는 먼저 집에 보내고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다시 학교로 되돌아갔네요.
친구와 점심 후 제 차에서 커피 한잔하는데 손주 넘의 전화가 벨을 때리더군요.
웬일로 물으니, 학교로 와서 지를 픽업하라네요. 뭔 일인가 궁금해 지 엄마께
전화하니 불통이고 부랴부랴 친구를 내던지고 학교로 출발하려는데 이 넘의
전화가 또 울려서 받으니 이미 버스에 올랐으니 또 오지 말라네요.
아무리 힘없는 할매지만 저를 쥐락펴락하는 넘이 또 저 녀석이랍니다.
다시 며느리에게 전화하니 다시 학교로 백한 이유도 알게 되었고 지금 그 넘을
마중하러 아파트 입구에서 버스 기다리는 중이라네요.
에구~~ 뭔 넘의 인생살이가 이리 복잡한지,
초딩이 저러니 할매가 뭐시기가 거시기 하겠습니까?!
첫사랑님, 감사합니다`
작가들이 점지해 놓고 안내 하는대로
해와 별 , 해무 질펀한 산능선 구비구비 .
초원이 빗장을 풀었으니 첩첩이 산중에 드려진 산 그리매 걷어가며
조각조각 이어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북한산에 빨래터가 있었을까요?
하얀 옥양목 호청들이 구릉에 널린채 봄볕을 쬐고 있고,
궁에서 나온 생각시들아 화전을 부치기위해 잘 익은 꽃잎을 따내고 있겠네요.
계절의 신이 손댄 최고의 걸작을 이 좋은 봄날에 만납니다.
지리산 중봉, 고사목은 태고적 신비를 품고 비밀한 사연 간직하고 있겠네.
구름들이 대열로 움직이고 진으로 머무르는가 하면 폭포와 어울려 흐르고 있으니
지리산은 봄을 관통하며 대 서사시를 읊고 있었군요.
한라산 봉우리에 진분홍색 꽃댕기 휘날리고 바람의 방향따라 손잡고 춤을 추는군요.
천지간에 꽃의 비를 뿌리는 날입니다.
친절하고 다정한 데미트리의 미소가 언땅을 들썩거리게 하고 흙을 밀어 올리게 하더니
동북부에도 봄날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겨울은 눈을 , 봄은 또 비가 어린 새싹들을 몸살앓게 해서(༎ຶ︿༎ຶ)
정녕코 이 고장을 떠나고 싶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와중에도 시나브로 꽃은 피어나서 여자는 설레발 하고 있습니다.
며칠전 일어났던 일식 Eclipse 광경을 , 장엄하고 영원할 음악속에서 다시 만납니다 .
대왕의 출정식같은가 하면 , 이 봄을 위해 대오를 갖춘 봄의 제전답습니다.
언제 만나도 달라진것 1도없는 동반자같은 친구가 곁에 있음은 행운이지요.
그런 친구와 함께 하신 일탈을 박수드립니다.
상상속에서 보고 있습니다 고운매님.
대구사람들은 다 이곳에 왔나 싶게 , 아름드리 벚꽃나무 앞에서 사진찍고
사람들얼굴은 복사꽃물든듯 뽀얗고요.
왁자하게 떠들며 웃는소리 ,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는 하나같이 다시만난 봄을 즐거워하는 노래.
고운매님 핸들 단디 붙잡고 함께한 우리들이 궁뎅이가 들썩 거립니다.
차에서 내려 노포에서 부쳐대는 파전 한접시 들고 오고 싶어서요 ㅎ
첫사랑님 답글을 읽으니 그날의 혼비백산이 선합니다.
제라 전석 아니랄가봐 ,5분대기조 할머이 갈팡질팡하게 했군요.
아기 하나 키우려면 마을 한개가 필요하다 했네요. 할매도 엄마야도 녀석들을 위해
언제던 부르면 달려가셔야 하십니다. 제라 화이팅.
조롱박가든 님,
사진전 수상작을 편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선수들의 프로필에 사진 예술 입문
시기(취미에 의했던. 전문성에 의했던)와 첫 수상 시기가 얼마간의 시간이 소요되었는지에
매번 느끼는 저의 궁금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젊었다면 저런 작품을 담기 위해 전 국토를
내 안방 드나들듯이 헤매고 다닐 열정이 과연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보기도 한답니다.
생각하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로마가 아니듯이, 한 술에 배부를 수 없듯이
엄청난 시간과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성과로 수많은 출품작을 제치고 수상했다는 의미는
그것이 조기만개형이든 대기만성형이든 수상자에겐 대단한 행운의 성취라고 생각됩니다.
님께서 나열하신 저 맑디 맑은 자연의 현상과 인간 세상의 정겨운 모습들이 참으로 다감하게
와 닿습니다. 하나의 현상과 형상에서 다양한 시선의 느낌을 야기하듯이 시시각각 펼치는 상상의
나래가 한 장의 사진 한 장의 그림, 그리고 한 조각의 선율을 분석하고 판단하고 판가름하는 결과물이
수상작인 거 같습니다. 저 역시 님의 시선 따라 가다 보니 증폭되는 사념의 세계에 제가 당황합니다
다정한 데미트리의 미소?
그것이 악의이든 선의이든 꽃을 피우는 봄날은 아름다운 미소가 확실하군요.
새로운 생명에게 시련을 내리는 자연의 현상도 백년을 바라보는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려는 하나의 묘책일까요. 함초롬히 피어나는 한송이 꽃에도 인간의 마음은
흔들리듯이 님께서는 오죽하셨을까요.
조롱박가든 님, 영원한 일식의 음악들은 마음을 다잡는 힐링 차원에서 즐겨 듣는 소리이기도 하지요.
영웅 연대기란 이 선율처럼 어쩌면 우리도 부여받은 운명의 삶을 찰지고도 거칠게 살아가는 영웅 입지전이 아닐까요.
정의로운 가치관, 내 가족 지키려는 철저한 방어벽을 형성하며 열심히 그들을 위해 살아가는 가정의 영웅으로 말입니다.
비장하고 장엄하고 게다가 순리에 순응하는 인간 본연의 작고 여린 모습이 확대되는 아름다운 선율도 간과할 수 없는
이 소리, 정말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이 나라 국토가 때로는 인재, 천재로 찢어지고 부서진 육신의 고통처럼 어떤 시련에도 당당히 굳건히 우뚝 솟아
그 자리를 지키는 우리의 산천초목들은 우리에겐 언제나 이기고 돌아온 늠름한 영웅입니다.
조롱박가든 님,
아주 간만에 친구와 함께한 산책이었습니다.
님의 말씀대로 운전대 단디 잡고 꼬불꼬불 난코스를 두 시간 질주하고 온 날입니다.
우리 손주넘과는 어제 발생한 일상으로 동일 친구와 점심 후 티 타임에 일어난 귀찮은 해프닝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지 엄마와 함께 들어와 제 방문을 열고 인사하는 모양새는 여전히 급하고 무례했지요.
" 할머니, 다녀오셨습니다." 헐~~대답도 듣지 않고 휙 날아가버리는 녀석입니다.
거기엔 다 이유가 있지만. 다음에 전해드리겠습니다.
네 그랬습니다. 님의 상상 속에 머무는 인파에 한 대목 보자는 아줌마 할매들의 그곳 채소나 풍성한
먹거리들로 좁은 그곳을 메우고 목을 죽이고 가라는 길거리 커피와 부추전도 빠질 수 없었지요.
제 성향으론 당연히 전 한 접시는 처리해야 했지만, 아쉽지만 못 먹고 고고했습니다.
또한 님의 말씀처럼 사진 한 판도 생각했지만, 둘 다의 꼴이 범상치 아니하여 스스로 포기했답니다.
윗글은 최근 제 마음 둘 곳 없어 쓴 글이지만,
결국 삼천포로 뻐져버렸더군요. ㅋㅋ
그 졸문을 님께서는 이해하시겠지요. 조롱박가든 님, ~~
님의 가든에 만개한 이 나무는 무엇인지요.
조각조각 한 컷하신 꽃들도 모양새가 다 다르네요.
저는 님의 정원에 머리 감듯이 늘어뜨린 저 꽃나무를 참 좋아한답니다.
여기도 지금 비가 내리고 있답니다. 저는 빗소리도, 착잡한 느낌도 참 좋아하지요.
그러나 제 방엔 반드시 군불을 때야 하는 날씨 조건이지요.
궁둥이가 차가우면 기분이 나쁘답니다. 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