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지방 많으면, '뇌 인지기능' 떨어진다

[와봐라1]

복부지방 많으면, '뇌 인지기능' 떨어진다

췌장 지방은 당뇨·치매 위험도 증가시켜

췌장지방이 뇌 건강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셔터스톡

복부비만은 그저 보기에 안 좋은 것만이 아니다. 

지난 27일, 치매 가족력이 있는 중년 남성이 췌장 내부와 주위에 지방이 지나치게 쌓이면 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징조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메디컬 뉴스 투데이에 보도되었다.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 뇌 건강 연구소 치매 연구 센터의 미할 슈나이더 베리 교수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 병력이 있는 부모를 둔 남녀 204명을 대상으로 복부와 뇌 MRI 영상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인지기능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복부 지방이 많은 사람일수록 뇌 회색질의 총 용적이 작고 인지기능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회색질은 척추동물의 중추신경계에서 신경세포가 모여있어 육안으로 관찰할 시 회색으로 보이는 부분을 일컫는다. 


다만, 이는 남성에게서만 발견됐다.

특히 '췌장 지방'이 많은 중년 남성'일수록 뇌 용적이 작고 인지기능이 나빴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췌장 기능 손상으로 발생하는 당뇨병 및 전당뇨가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 지어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비만 학회(Obesity Society) 학술지 '비만'(Obesity)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