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 <전체 감상> - 짧고 반목되는 문장들이 시를 읽는 듯 했다. 어린 시절 동네골목에서 놀던 추억이 많이 생각났다. - 물직적으로는 부족한 시대였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놀면서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 가방 메고 학원 다니는 요즘 아이들과 달리 노는 삶이 일상인 아이들이 참 행복해 보였다. - 상황은 서로 다르지만 함께 자라면서 성장하고 소중한 우정을 키워나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따뜻하고 흐뭇했다.
고양이 그림책을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었다. -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이다. 운율이 살아있고 아이들의 행동 묘사가 읽고 있으면 나도 노마 뒤를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오래된 작품인데도 어린이상이 훌륭하고 지금 아이들에게 읽어줘도 좋은 작품인거 같다. - 그림책으로 읽으니 그림을 보면서 천천히 책장을 넘기면서 보니 운율이 더 느껴진다.
2. 과자 - 과자를 주라는 말뜻은 같지만 앞에 친구보다 한마디 더 보태서 말하는 모습에서 반복의 묘미와 아이들이 꼭 과자를 먹고 싶은 마음이 잘 느껴졌다 과자를 먹기 위해 너하고만 논다고 모두 말하지만 과자를 다 먹고 기동이를 빼고 셋이 노는 장면이 재밌었다. 기동이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자랑하고 얄밉게 굴어서 기동, 영이, 똘똘이 셋이 기동이가 얄미워서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데 그런 모습도 순순하고 솔직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고 있는거 같다.
3. 너 하고 안 놀아 왜 영이는 똘똘이가 유리구슬을 준다고 했을 때야 비로서 같이 놀자고 했을까? 여러 번 똘똘이가 같이 놀자고 했지만 거절하면서도 순이도 미안함이 있었을 것이다. 유리구슬이어서 받아준 것이 아니라 친구로서 더 이상 거절하지 않고 이쯤에서 받아준거 같다. 예전에 줬던 걸로 생색내거나 앞으로 생기면 준다는 약속 보다는 똘똘이 주머니에 있는 유리구슬 한 개가 전하는 진심이 영이에게 더 와 닿은거 같다. 야무지게 따지는 영이가 너무 귀엽다.
4. 강아지 - 기동이의 강아지가 부럽지만 엄마에게 조르다가 종이 상자로 강아지를 만들어서 노는 노마의 행동이 기특하고 예쁘다. - 힘들게 자신을 키우는 엄마의 상황이 기동이 집과 다르기 때문에 계속 조를수 없다는 것을 알고 어리지만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에 빨리 철이드는 모습이 보인다. 기동이는 돈으로 강아지를 샀지만 강아지의 마음을 산 것은 잘 놀아준 노마와 강아지가 친해진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아이들도 성장했음이 느껴지고 기동이도 어느덧 자신이 가진 것으로 잘난척 하기 보다는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이 더 즐겁고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놀면서 생기는 아이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이 자세한 서술이 없어도 공감되고 잘 느껴졌다. 마치 아이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썼나 할 정도로 다양한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어서 재밌었다. ▶부모나 어른의 개입 없이도 아이들끼리 부대끼고 놀고 성장하는 모습이 참 정겹고 예쁘다. 반면 요즘 과잉 대응하는 부모들은 더 잘 키우려고 하는 마음으로 내 자녀를 감싸고 키우지만 올바른 모습이 아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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