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카페베네 U리그 참가 팀들의 권역이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한 팀이 증가한 78개 팀들이 오는 3월부터 대학 축구 최강자를 가리기 위한 열전을 시작한다.
9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에 위치한 통영시청 강당에서 2015 카페베네 U리그 대표자 회의가 열렸다. 대표자 회의는 서울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2월 10일부터 통영에서 대학축구 연맹전이 열리게 돼 각 대학 지도자들의 편의를 위해 협회 관계자들이 직접 통영을 찾아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권역 추첨은 각 지역별로 팀을 나눠 협회 관계자가 순서 추첨을 진행한 뒤, 해당 대학 대표자가 권역을 추첨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 시즌 10개 권역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권역은 4권역이다. 4권역에는 지난해 2권역 무패우승팀 숭실대(2014시즌 권역 9승 3무), 3권역에서 1패만을 기록한 성균관대(2014시즌 권역 10승 1무 1패)를 비롯해 전통강호 동국대와 연세대, 예원예술대 등이 속해있다.
한편 지난해 U리그 왕중왕전 우승팀 광운대는 3권역에 속했다. 3권역은 2014년 춘계연맹전 우승팀 고려대와 U리그 우승팀 광운대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디펜딩챔피언 광운대의 오승인 감독은 “서울 권역에는 강한 팀이 많은데 올해는 그래도 무난하게 조 편성이 된 것 같다. (권역 1위를 두고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 고려대는 워낙 좋은 팀이다. 팀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의 흐름이 많이 좌우되지 않을까 싶다. 현재 광운대는 주축 선수들 8명이 나간 상태지만 신입생들을 잘 보완했다. 동계훈련을 해보니 지난해보다 팀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2015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2015년 시즌에는 서울 권역의 서울디지털대가 처음 리그에 참가함에 따라 U리그 사상 가장 많은 78개 팀이 리그에 나선다. 권역은 지난해와 동일한 10권역으로 나뉜다. 7팀씩 2권역, 8팀씩 8권역 총 10개 권역으로 나눠 3월 13일부터 10월 2일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총 14라운드의 권역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왕중왕전에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32개 팀이 나서게 된다. 각 권역 별 상위 3개 팀이 우선적으로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하고, 8팀으로 구성된 권역의 4위 팀들 중 성적이 가장 높은 2팀이 왕중왕전 막차를 탄다.
2014시즌까지 왕중왕전은 32개 팀이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진출팀을 가렸지만 올해부터는 32강부터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의 권고에 따라 금요일과 일요일에만 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2015 카페베네 U리그 왕중왕전은 10월 30일부터 시작돼 11월 13일 결승전에서 대학 축구 최강 팀을 가린다.
<2015 카페베네 U리그 권역 대진표>1권역: 순복음총회신학교, 송호대, 상지영서대, 가톨릭관동대, 한라대, 상지대, 한중대
2권역: 배재대, 충북대, 영동대, 한남대, 청주대, 건국대, 중원대
3권역: 고려대, 광운대, 세종대, 인천대, 서울대, 국제사이버대, 명지대, 열린사이버대
4권역, 성균관대, 숭실대, 동국대, 경기대, 연세대, 원광디지털대, 제주국제대, 예원예술대
5권역: 중앙대, 경희대, 용인대, 한양대, 아주대, 수원대, 서울디지털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6권역: 전주대, 홍익대, 단국대, 군장대, 호서대, 선문대, 원광대, 글로벌사이버대
7권역: 조선대, 호원대, 조선이공대, 전주기전대, 호남대, 우석대, 동강대, 서남대
8권역: 광주대, 전남과학대, 남부대, 동신대, 초당대, 한려대, 목포과학대, 세한대
9권역: 안동과학대, 울산대, 경주대, 대구대, 영남대, 대구예술대, 문경대, 수성대
10권역: 한국국제대, 동의대, 부경대, 동아대, 인제대, 동원과학기술대, 창원문성대, 부산외국어대
* 1,2권역은 7개팀, 3~10권역은 8개팀.
* 왕중왕전은 권역별 상위 3개팀이 우선진출, 8개팀으로 구성된 권역 4위 중 상위 2팀이 와일드카드 진출.
통영= 김태경
사진= FA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