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당 정원 초교 35명, 고교 40명 |
과밀학급 문제... 초교 완화되고 있지만 고교는 여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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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기자 sunjoo@mygo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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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과밀학급 문제로 몸살을 알았던 지난해에 비해 과연 올해는 고양시 교육여건이 얼마나 나아졌을까?
그러나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초등학교는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최창의 교육위원은 “한 반 정원을 41명으로 편성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39명으로 편성하며 30명 대에 돌입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추세는 저출산 등의 요인으로 향후 점차적으로 자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고등학교는 올해에도 한 반 평균정원이 40명 대를 넘었다. 특히 3학년 평균이 39.90명인데 반해 2학년은 41.18명, 1학년은 41.34명으로 나타나 졸업생보다 입학생이 더욱 늘어난 것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작년에 과밀학급이 주요 이슈가 됐던 일산지역의 학급당 정원은 감소한 반면 덕양지역을 오히려 늘었다. 최창의 교육위원은 덕양지역 학급수 정원 증가의 이유를 “올해 개교예정이었던 고양일고의 개교가 보상금 등의 문제로 지연됐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전체 평균이 감소추세가 아닌 증가추세라는 점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이 그만큼 답보 상태임을 말해준다. 경기도제2교육청 관계자도 “2009년 입학생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후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다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지역에 추가 고교 증설 계획이 있기는 하지만 모두 택지개발지구에 신설되는 학교여서 기존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 해결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
또한 일산지역 학교들의 과밀학급 문제가 다소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이 문제가 각 학교의 특수교실을 없애고 교실을 증축하며 해결한 까닭에 각 학교는 ‘과대학급’이라는 또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답이 잘 보이지 않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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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5월 0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