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소비자는, ‘구매자’이기 때문에 강자죠. 집을 구입하려는 ‘고객’이거든요. 다만 집을 파는 판매자의 ‘의도’를 알 때에, 가능한 얘기이지요. 만약 판매자가 꾀하려는 부분을 알지 못한다면, 소비자는 손해 볼 가능성이 많거든요. 즉 내 집 마련이, 애물단지로 변할 수도 있는 거에요. 자칫 내 집 마련으로 부푼 꿈이, 한 순간에 거품처럼 꺼질 수 있거든요.
따라서 주택 판매자의 ‘저의’를 알고 대처해야, 피해를 차단할 수 있어요. 물론 이전에 집값의 흐름을 제대로 알아야겠지요. 따라서 ‘안목’을 키워야 하죠. 알아야, 당하지 않거든요. 지금은 부화뇌동 했다간, 한 방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거든요.
결국 제대로 된 ‘주택투자’로, 작금의 현실을 지혜롭게 이겨내야 하는 거에요. 그럼 주택투자를 어떻게 해야, 실패를 미리 막을 수 있을까요? 우선적으로 ‘선분양제’ 주택투자는 신중히 하는 게 유리하죠. 세계경기가 불안하거든요.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건, 내수경기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현재 존재하지도 않은 주택을, 그림(모델하우스)만 보고, 사는 건,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거든요. 아파트가 착공 후 입주할 때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하잖아요. 그 동안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요. 만에 하나, 공사 중에 건설주최에 문제라도 생기면, 차질은 불가피하죠.
이외에 돌발적인 변수도 많아요. 일례로 목표대로 분양이 안될 수도 있거든요. 공사 중에 원자재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요. 게다가 주민동의를 얻지 못해, 오도가도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요. 그 결과로, 추가부담금이 늘어나거나, 입주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물론 과거에는 이런 문제들로, 골치 아파하지는 않았어요. 세계경기가 좋았고, 내수경기도 활황이었거든요. 하지만 현재는 국내∙외 경기가 침체되었고, 불안한 형국이죠. 이런 시국에, 과거의 추억에 젖어, 투자해서는 곤란하죠. 경기흐름이 상당히 바뀌었거든요. 제대로 된 주택투자가 아닐 경우, 그 피해로 재기가 어려운 시대죠.
그런데도 선분양제의 리스크를 안고, 집을 사야겠다면 결정해야겠지요. 어차피 선택과 결실은, ‘본인의 책임’이니까요. 물론 운이 좋으면, 잘 될 수도 있어요. 그렇더라도 물건을 직접 보지 못하고, 수억 원이나 하는 집을, 상상으로만 결정하는 것은 위험한 일임에는 틀림 없지요. 상당부분을 직접 확인할 수 없으니까요. 일례로 조망권, 일조권, 프라이버시, 환기, 기피시설(음식물쓰레기저장소, 도로, 학교, 주차장진입로, 재래시장, 놀이터 등) 등을 직접 눈으로 보고, 코로 맡고, 귀로 들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거든요. 게다가 평일과 주말, 낮과 밤, 장마철이나 동절기 등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확인해야 확실한데 말에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금액을 투자하는데,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봐야 하거든요.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집을 구매하는 중대사거든요. 자칫 잘못되는 날이면, 돈도 돈이지만, 사는 동안 아주 불편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선분양제’를 선택하는 건, 불합리한 일이죠. 따라서 ‘후분양제’를 선택하거나 ‘기존주택’을 사는 게, 여러모로 유리한 거에요. 앞에서 언급한, 리스크를 없앨 수 있으니까요. 기존 집은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게다가 구입 시점에, 적정가격 여부도 판단할 수 있지요. 반면 선분양제는 2~3년 후에나 입주하게 되니, 애초 분양가보다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어요.
향후 선분양제로, 구매한 집값이 하락할 개연성이 많아졌거든요. 국내∙외 경기침체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잖아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안한 형국이죠. 몇 개월 후의 가격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거든요. 하물며 2~3년 후의 집값을 선불로 지불하는 것은, 참으로 리스크가 큰 일이죠. 게다가 해당 지역에 아파트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다가구, 다세대 등 주거시설이 과다 공급이라도 된다면, 리스크는 더욱 커질 수밖에요. 결국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를 불안해하며, 투자해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는 거에요. 따라서 속 편하게 후분양제나 기존주택으로, 모든 부분을 확인한 후, 내 집 마련을 하는 게, 유리한 거죠.
이런 취지로 보면 재개발,재건축의 투자도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이것도 선분양제거든요. 집을 보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결국 모델하우스와 판매자의 설명만으로 매입여부를 결정하잖아요. 자신이 직접 확인할 수 없는, 미래에 생기는 집을 생각만으로 사는 거죠. 입주 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변수나 리스크를 모두 떠안고서 말에요. 이런 불합리한 상황을 알면서도, 굳이 선분양제의 주택을 구입할 이유는 없지요. 시장에 나가보면, 갓 입주한 새집부터, 이미 지어진 집까지, 인프라가 구축된 주택을 확인하고 살 수 있거든요. 위험을 무릅쓰면서, 선분양제 주택을 매입할 이유가 전혀 없는 거에요.
따라서 시장에 이미 나와 있는 집을 직접 손품,발품으로 구입하는 게, 유리한 거죠. 수년에서 수십 년을 살 수 있는 내 집이거든요. 이를 위해 교통,교육,환경(편의시설,자연) 등도 면밀히 살펴봐야겠지요. 일단 살려면, 편해야 하거든요. 물론 주변뿐만 아니라, 내부도 꼼꼼히 확인해야죠. 동,층,방,화장실,동선,조망,환기,일조,사생활 등도 아주 중요하거든요. 특히 베란다 면적은 분양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서비스면적이라 주의 깊게 따져봐야 하죠. 건설회사에 따라, 제공면적이 천차만별이거든요. 5~6평의 차이가 나기도 하죠. 결국 내 집 마련 노하우는,평소 안목을 기르고,직접 확인한 후 사는 게, 최선이에요.
(출처:고현철칼럼)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