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간 남한산성!
남한산성도 의구하고 사람도 의구했으나 모 당과 같이 계파가 갈렸습니다.
남한산성으로 오르는 길은 많습니다.
마천역에서 남문으로 오르는 진보파,
남한산성입구공원에서 남문으로 직진하는 중도파,
남한산성입구공원에서 검단산 방향으로 우회해서 남문으로 가는 보수파로 갈려
각각 능력껏 남문을 향해 진격합니다.
중추가절! 산행에 이보다 날씨가 더 좋울 수는 없습니다.
9월 마지막 날 남문 잣나무 숲에 부는 바람이 벌써 스산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제는 나무그늘에서 벗어나 햇빛을 찾을 때가 되었나 봅니다.
세월도 무상하고 남한산성도 무상합니다.
결실의 계절에 차려진 산상의 상차림이 풍성합니다.
AG행사지원으로 굶었던 차에 오랜만에 술독에 빠져듭니다.
정상주는 남문 잣나무 숲에서 옮겨 수어장대에서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서울시가지를 내려다보며, 그 옛날 병자년에 장수들이 둘러 앉아 청나라 오랑캐들을 물리치기 위한작전을 짯던 원형석탁에 막걸리 한 병을 올려놓습니다.
하얗게 빛나는 서울시가지와 도도히 흐르는 한강과 서울의 랜드마크로 올라서는 롯데타워를
내려다보며 돌리는 막걸리 한 잔의 맛을 어떻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어제 내린 비가 남한산성을 말끔히 씻었고 날씨도 하 좋으니 코스를 조금 더 길게 잡아
마천역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남문을 뚫고 들어갔다가 서문으로 빠져나옵니다.
뒤풀이는 언제나 맛집 멋집을 안내하는 둔촌동 박선생님의 발길을 쫓아
거여역 앞에 자리잡아 도수를 올리며 9월 마지막 주 산행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이게 끝일 리가 없습니다.
6명의 과반수 성원에 의해 옆집으로 옮겨 맥주로 가미합니다.
그렇지만 같은 지역에서 하는 뒤풀이는 2차로 인정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둔촌동으로 옮겨 막장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왜? 0시가 넘은 시간에 앞뒤로 배낭을 둘러매고 집에 들어가서
소파에 팽개쳤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인천AG행사지원으로 잠잠했던 고질병이 도진 것 같습니다.
(협의사항)
- 국립공원산행싹쓸이프로그램으로 월출산 산행을 단풍이 물드는 10월 16일 예정한다.
(산행일정)
산행구분 |
정기산행 |
일 자 |
2014. 9. 30(화) |
날 씨 |
맑음
15.3℃~23.7℃ |
장 소 |
남한산성 |
코 스 |
남한산성입구공원-검단산-지화문-
-서문-마천역 |
산행회원 |
이수광, 손종식, 박점열, 양영호, 이진섭, 이충기, 김준기, 김용진, 윤경식,
정일환, 이병학 (11명) |
뒤 풀 이 |
양지식당(거여역 앞) |
회식경비 |
97,000원 |
회원부담 |
10명 × 10,000원 = 100,000원 |
잔 고 |
지난 주 잔액 441,993원
부담금 잔액 +3,000원
예금결산이자 +99
--------------------
계)445,092원 |
(산행풍경)
지화문으로 오르는 깔닥고개 쉼터
지화문으로 가는 성곽길
남문을 뚫고 들어가다.
남문(지화문) 성안
지화문(남문) 잣나무 숲 산상주
수어장대에서 본 강남일원
일자산, 아차산, 도봉산, 불암산
수어장대 원형석탁
서문으로 빠져 나오다.
마천역으로 하산하는 길
등산화 땜빵
마천역 앞 1차 뒤풀이
마천역 앞 2차 뒤풀이
둔촌동 3차 뒤풀이
내 마음 갈 길을 잃어..
첫댓글 내가 그럴줄 알았지? 날자 변경선을 또 넘기셨군요. 산악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산악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내일은 내일또 해가뜹니다 오늘 다 마시지말구
내일 마십시다.
아니 남한산성을 1박2일로 다녀오니.. 보통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