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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A 카운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할로윈 레이브 파티가 취소됐습니다.
이는 최근 개최된 섬머 레이브 파티에서
청소년 3명이 사망한데다
대형 공연장들이 논란에 휩싸인
레이브 파티장 대여를 꺼리고있기 때문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LA 카운티에서 열릴 예정이던
대규모 할로인 레이브 파티인
‘2016 하드 데이 오브 더 데드’가 취소됐습니다.
레이브 파티 주최측인 하드(Hard)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은 채 올해 할로윈 레이브 파티를
열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 달여 전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열렸던
하드 서머 뮤직 페스티벌에서 청소년 3명이 숨지면서 일고있는
레이브 파티 비판 여론을 의식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또 일각에서는 할로윈 레이브 파티 주최측이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을 섭외하지 못해
공연을 취소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레이브 파티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대형 공연장들이 레이브 파티 계약을 꺼리고있기 때문입니다.
LA 메모리얼 콜리시움의 경우
지난 2010년 열린 일렉트릭 다이시 카니발 레이브 파티에서
당시 15살이던 청소년이 엑스터시 과다복용으로 숨진 뒤
레이브 파티 계약은 일체 하지 않고있습니다.
또 LA 카운티 페어 그라운드 역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어떠한 레이브 파티 계약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레이브 파티 퇴출 움직임은
LA 카운티와 함께 레이브 파티가 가장 많이 열리는
샌버나디노 카운티로도 확산되고있는 분위기입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지난 6월 카운티 정부 소유지인 샌 마뉴엘 원형극장에서
레이브 파티를 개최하는 것을 금지해야한다는 안을 통과시키지 않았지만
샌버나디노에서 열린 하드 섬머 페스티벌에서 사망자가 나온 이후
법안 재검토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레이브 파티 중
마약 과다 투여로 최소 2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희생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남가주로
LA카운티에서 8명,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4명,
라스베가스에서 6명이 숨졌습니다.
라디오코리아뉴스 이황입니다.
이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