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우리 부부가 만나기 전부터
각자 청년 때부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해 오던 기독교 가정입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들부터는 모대 신앙인이 되는 가정입니다.
집사람이나 저나 신앙에 대한 갈망이 참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정하는데 신중했고
이 교회라는 응답이 있으면 거리와 상관없이 찾아갔습니다.
심지어 직장은 서울인데 남양주 천마산 자락에 있는 교회까지
이사 가서 서울로 출퇴근하며 다닌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부부는 갈급함을 채울 수 없었고,
오히려 실망과 한국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만 쌓여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교만인지, 자만인지, 자포자기인지
중대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나가지 말자”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처음으로 과감하게 겁도 없이
교회에 안 나가고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 개월은 나름 은혜도 되고
아이들도 잘 적응하는 것 같고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면서
가정예배도 점점 형식적으로 돼가고
제가 말씀을 인도하는 것에도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러면서 깨달았죠...
'하나님께서 나를 집사로 불렀지
목회자로 부르시지는 않으셨지...'
라고요.
그래서 힘들지만 또 교회를 찾자.
대신 전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면서 찾자.
교회를 기도 하던 중에 김윤희 집사가
친구와 함께 하는 성경 통독 모임에서
한현숙 집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한 집사님의 강력하고, 끈질기고,
입이 마르도록 하시는 권고에
파주 열쇠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사실 제 간증은
“저희 가정이 헤매고 헤매다
열쇠 교회 권계현, 서경화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라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저의 간증은 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마치 율리어스 가이사르가 한 유명한 말과 같습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시저는 어떤 전쟁이든 가면 적과 지리적 상황 다 파악하고
적들을 싹 물리치고 이겼습니다.
그야말로 백전백승이었습니다.
그렇게 로마제국은 만들어졌죠.
이곳 파주 열쇠 교회가 그런 곳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누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던 권계현 담임목사님을 뵙고
영적인 상황 파악하시고 영권으로 문제의 근원을 뽑아서
항상 승리하는 교회!!
할렐루야!!
물론 처음부터 “여기가 이런 교회다”하고 깨닫진 못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목사님이 앞장서서 기도 엄청하는 교회,
또 목사님이 앞장서서 뜨겁게 찬양하는 교회,
그런 정도의 인상을 받으며
“그래 찬양과 기도와 말씀이 서 있는 교회면 됐지
또 어딜 헤매고 다니겠나”
하는 마음으로 열쇠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가증은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열쇠교회 두 분 목사님은 어떻게 상황을 파악하시고
어떻게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는지 간증하고자 합니다.
열쇠 교인이 되어 신앙생활을 하다가
지난 6월에 큰 경험을 두 가지 하게 됩니다.
하나는 경제 문제에 대한 것이었고,
또 하나는 용어도 낯선 대물림을 끊는 경험이었습니다.
우리 부부에게 있었던 문제는 다름 아닌,
문제가 있는데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한 채
신앙생활을 해왔던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였습니다.
마치 암 환자가 수십 년 동안 자신도 모르게
종양을 품고 살 듯 말이죠.
우리 부부는 항상 돈에 쪼들리는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많은 소비를 하지 않고 절약하는데도
늘 경제적인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막연히 신앙생활 열심히 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셔서 나아지겠거니 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제게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이진환집사, 돈이 안 모이지?”
“네”
“돈이 자꾸 세지?”
“네”
“그게 다 대물림이야, 끊어야 돼!” ,
“아~~네~~~”
그때 저는 생소하고 막연하게만 들어왔던
대물림을 끊는 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신다 하더라도
삶에 있어 중요한 문제들을 대항하여 싸우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자들에게는 절대 해결해 주시지 않는구나.
내가 영적인 세계를 깨닫고, 보고,
나의 삶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사단의 존재를 바로 알고,
싸워 물리쳐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지난 6월에는 재정난이 심해져서
평일 새벽과 토요일에 알바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죠.
윤희 집사는 저의 저질 체력이 걱정되어
목사님께 상담하고 기도 부탁을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도 흔쾌히
“알바 좋다!! 해봐!!”
라고 하셔서 큰맘 먹고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낮에는 졸려서 점심시간에 짬 내서 자고,
저녁에 퇴근하면 다음 날을 위해 10시에 자야 했습니다.
그렇게 약 2주 정도 일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모르실 겁니다.
저에게는 이것 자체가 기적이라는 것을....
제가 아르바이트하는 동안 하나님은 이미 역사하고 계셨다는 것을....
저는 오래전에 급성간염으로 입원한 적도 있었고,
그냥 먼 거리를 다녀오기만 해도
피곤해서 쓰러지는 체력입니다.
단순히 습관이고 마인드가 아니라
몸에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제가 피곤해지면 눈 흰자 위에 핏줄이
3시 방향으로 선명하게 그어지고,
얼굴도 더 시커멓게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정도 새벽일을 했으면
흰자위에 빨간 핏줄이 그어져도
몇 번은 그어져야 할 흰자위가 깨끗한 겁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더 하얗게 맑은 겁니다.
그때 그 흰자위가 얼마나 예뻤던지
하도 신기해서 눈을 크게 뜨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에게 말했죠.
“윤희씨,
도대체 두 분 목사님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하신 거죠??
내 흰자위가 하애요. 얼굴빛도 밝아졌어요.
피곤한 증상이 하나도 없어요. 할렐루야!!!”
그때 실감했죠.
아! 두 분 목사님이 정말로 성도들을 위해서
뜨겁게 기도해 주시는구나. 그 기도는 능력이 있구나!
서경화 목사님께서 밝게 웃으시며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씀
“하나님이 하셨어요!!”라는 말이 그냥 하시는 말씀이 아니셨구나!
제 체력이 이렇게 좋아지다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지금 이 자리를 빌려 두 분 목사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 감사한 것은
김윤희 집사가 홈스쿨 하는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 위해
약 3년 전부터 고등 수학 공부를 해오고
수학 공부방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함께하는 홈스쿨 단체에서도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으니
주변에서 공부방을 직접 운영해 보라는 권유를
여러 번 받았었지만,
두려움도 있고 엄두가 나질 않아 미루어 왔었습니다.
그 부분도 권계현 담임목사님과 상담을 하면서
하나님이 열어 놓으신 길을
정작 본인이 알지 못한
영적인 원인을 깨닫게 해 주셔서 회개하고,
지금은 교육청에 신고하여
정식으로 수학 공부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접하면서 ‘가난’이라는 것에 대해
내 나름대로 정의를 내렸습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가난이 보약과 같다.
먹을 때는 쓰지만 몸에는 좋은.
가난 속에 있을 때는 힘들지만
긴장을 놓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 가난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만약 가난을 통해서 자그마한 누림도 귀하고 감사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모른 채 살았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삶의 소중함을 모른 채로
재정의 축복을 받았다면 지금처럼 겸손할 수 있을까?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고,
은혜였다는 고백이 나올 수 있었을까?
아마 그러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물질의 축복을 주시기 전에
가난이라는 보약을 먼저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이 열쇠 교회를 만나게 해 주시고
두 분 목사님을 통해 축복해 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