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받는다는 것은 이제 너무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이 되었습니다. 실전기간을 잘 살아 보겠노라 다짐하지만 어느덧 영적 고갈이 올 때 쯤이면 훈련시즌이 시작됩니다.
그럴때마다 넘어내야만 하는 다른 상황과 마주 하기도 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센터에서는 1년마다 재계약을 합니다. 연말에는 재면접을 보고 1년간 근태를 평가받는데, 저는 센터에서 근무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동료선생님들은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눈치 보지 않고 일하는 줄로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제가 괜찮은 것은 우리 교회를 만나고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우리 교회의 스케줄인 셀가족모임과 행복모임이 가장 우선이 되었기에 기꺼이 댓기지불도 기쁨으로 합니다.
이번 훈련은 작년 연말 분가를 하고 맡겨 주신 셀에 집중하고자 말씀과 기도가 있는 훈련이 더 기다려졌습니다.
나의 훈련도 셀가족들의 훈련도 함께 성장하기를 소원케 되었고, 모든게 서툰 셀리더였기에 참 영적인 힘이 많이 필요했고 빠르게 소진됨도 동시에 느껴야 했습니다. 이렇듯 훈련이 참 필요하다 여겨질때 시기적절하게 시작되는 훈련이 있는 우리 교회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훈련이 시작되며 첫 말씀 가운데 가장 와 닿았던 것은 가치관과 성품의 변화입니다. 하나님나라 가치관으로 변화 되었다 여겼지만 여전히 세상적인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영혼을 살리고 일꾼을 세우는...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항상 기도를 이렇게 하면서도 막상 삶으로 살아내지 못하는 성품들이 언제나 따라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부족함들이 잘 드러나는 곳이 사역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행복모임과 셀가족 모임으로 나아 가보면 언제나 연약함이 드러나기 일쑤였습니다.
상반기 행복모임을 시작하며 셀가족들이 품은 영혼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전략을 짜보기도 하며 성령님께 지혜를 간절히 구하게 되고, 셀가족들의 텐션이 떨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 하는 마음과 동시에 저의 힘이 들어 가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성령님 하시는 사역이라고 입술로는 말하면서도 혹여나 나의 부족함들이 하는 마음이 공존하였습니다.
특별히 제자학교 훈련은 행복모임 리더를 세워가는 훈련이라는 메시지 덕분에 우리 교회를 다니면서 수년전부터 가까이 친한 지인으로 지내는 언니의 행복모임을 열린 것입니다.
갑작스럽게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을 맞이하고 경제적, 관계의 어려움들이 겹친 베스트에게 다른 방법으로 다가가고 힘이 되어 주는 애씀은 있었지만 막상 가까운 지인이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며 하나님을 향한 원망을 쏟아내었기에 쉽사리 해답을 줄 수 없어 참 마음이 아프고 어려웠습니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는 상처 앞에 함께 시간을 보내주고 예배를 가보자 할때마다 행복모임을 권할때도 손사래를 쳤었습니다.
기도의 부족인가도 싶고 나 자신의 문제인것 같아 훈련을 받던 중 강사님의 말씀을 통해 성령님은 그럼에도 찾아가 해답인 복음을 전하라셨습니다. 그 울림으로 훈련반 동기생들에게도 기도 요청을 하고 바로 행복모임이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제 파이널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데, 주님이 맡겨 주신 영혼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 안에서 치유와 회복이 일어 날 줄 믿고 셀가족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나만이 아닌 우리 셀가족들 역시 한 사람 마다 영혼들을 품고 관계맺기를 시도했습니다. 낮엔 직장으로 일을 마치고 밤 늦은 시간 상관치 않았습니다. 한 셀가족의 베스트는 은혜로운 파이널을 맞이 하였습니다. 또 직장동료의 행복모임으로 기도로 준비하고 애쓰는 셀가족도 함께 하게 하시니 더 감사합니다.
훈련을 받으며 안될것 같은 편견과 선입견도 넘어내보고, 동시에 영혼을 품고 행복모임으로 달려 가는 우리 교회가 더 코고 대단하다 여겨졌습니자. 이럴때 더 뜨거운 애착심과 소속감이 나타나고 한 마음으로 달려 갈 수 있었습니다.
나의 성향과는 맞지 않는 사람들을 끊어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고 용서하며 한계를 뛰어 넘어 보게도 됩니다.
그것이 마냥 좋고 감사하다는 고백만 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조금씩 우리 주님의 심정이 이러셨을까하고 애써보게 됩니다. 더하여 앞서서 깃발 흔드시며 달려가시는 우리 목사님도 바라 보게 됩니다.
어느 것 하나 여전히 온전한 것은 없지만 분명한 로드십을 세우기를 부단히 힘 쓰길 소망합니다.
비전과 사명 앞에 불러 주심을 확신하고 감사해 하며 순종의 능력이 자라나길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부르심 앞에 제자로 한 영혼 한 영혼을 귀히 여기고 사랑하며 진심을 담아 내도록 힘쓰겠습니다.
사랑하는 목사님~언제나 앞 서 가시는 비전의 길에 묵묵히 따라 가며 마음을 드리는 한결같은 제자가 되겠습니다.
언제나 가장 선하시며 좋은 것을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그 은혜에 감사합니다. 구원의 기쁨과 사역의 자원하는 심령을 빼앗기지 않토록 날마다 성령충만함으로 나아가길 힘쓰겠습니다.
첫댓글 리더님 이번시즌 누구보다 애 많이 쓰셨지요?
사랑의 수고와 애씀에 감사드려요~~리더님 곁에서 잘 돕는 인턴, 힘이 되는 인턴이 되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