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비를 몇개월씩 체납하는 여든쯤 되는 여자분이 관리사무소에 오셨다.
아들한테 문자를 보내야 하는데 눈이 침침하여 잘안보여서 문자를 보내달란다.
내용은 " 이번 월급타면 관리비를 낼수있게 20만원만 붙여라"
이할머니는 할아버지와 막노동하는 큰아들,맞벌이하는 며느리 ,네식구가 사는데
주로 큰아들이 막노동해서 생활비와 관리비를 내왔단다.
며느리는 자기벌어 자기쓰기 바뻐서 돈달란얘기를 못하고,
둘째아들은 옆동네에서 비행기 조종사로 있으며 연봉이 일억이상되고
막내아들은 굴지의 세계 글로벌 대기업 한국 지사장으로 연봉이 5억이상
받는댄다.
둘째와 막내가 매월 부모님에게 20만원씩 주기로 했는데 요즘엔 몇달째 돈을
않보내서 관리비도 못내고 생활이 엉망이랜다.
큰아들도 요즘엔 벌이가 영 신통치 못하고 일하고서 돈을 못받았댄다.
몇년째 아들 며느리 찿아오지도 않고, 내가 돈이 없으니 애들도 찿아오지않고
서럽다고 눈물까지 보인다.
이할머니 옛날에는 그래도 꽤 인텔리 였던가보다.
전에는 일본어 번역하고 용돈을 벌어서 썼었는데 늙으니 그것도 못한다고 신세한탄.
요즘,애들 교육시켜,시집장가 보내고 사후관리까지 해주고 막상 몸이 늙어 돈이 없으면
자식한테도 홀대받는 이세상이 현재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하며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첫댓글 분납 각서 받는데 눈물을 흘리셔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둘째 막내 밉고 안타깝네요
참 안타깝네요. 자식들이 부모를 나몰라라 하면, 그것이 훗날 자기 자식한테 그렇게 대접받는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게 그리 생각이 못미치나 봅니다. 안타깝기만 합니다.
요즘은 정말 자기 마눌하고 자식세끼들만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거 같아서 서글픈네요
관리소장직을 수행하면서부터 급여받는날,제일먼저 하는일이 수령액의 10분의 1을 부모님통장에 보내는일을합니다.그뒤로 모든일이 꼬이지않고 술술풀리는 느낌입니다.가장 중요한일입니다~~~
황놀부님은 대단한 요즘 보기드문 효자십니다.
저만 그러는것이 아니라 제동생 3명도 다 그렇게합니다.그리고 중요한행사(명절.어버이날,생신)때는 특별히 각자의능력에 맞게 봉투를 드린답니다.왜 이렇게하냐면,저희 부모님이 할머님께 용돈드리는 모습을 너무도 빈번하게 봤기때문입니다.그래서 저희들도 자식들앞에서 꼭 용돈드리고 생활비보내는것을 꼭 알려줍니다.부모님께 백번 전화해서 사랑고백하는것보다는 생활비.용돈을 정기적이고 또는 수시로 드리는것이 최곱니다~~~
저도 언젠가 들은 기억이 자식들 보는데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면 자식들도 따라 한다더군요
황놀부님 심뽀가 놀부심뽄줄 알았더니 정말로 존경스럽네여^^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을 못하고 있으니 참...!
실천해 봐야겠습니다. ^^
참 나쁜 자식들이군요.일명 ㄱ 자식이라고 하죠
쯧....
저도 쪼매 부끄러워요..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