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tip
!! 음식점을 찾아가시려는 분들은 반드시 그 음식점 이름을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 알아가세요
* 키르훼봉 (다이칸야마)
- 다이칸야마에서 키르훼봉이나 와플스, 마마타르트 같은 곳에 가실 분들은 반드시 지도를 숙지하고 가세요 ㅠㅠ
간판이 없다고 해서 나름대로 외관은 잘 외우고 갔었는데;; 저희는 한시간이 넘도록 키르훼봉 찾아서 다이칸야마를 빙빙 돌았답니다. 마지막 순간에 작은 골목 안에 숨어 있는 와플스를 발견했어요(결국 키르훼봉은 끝까지 못찾음ㅠㅠ)
와플스 같은 경우는 영업시간은 8시 30분 까지지만 7시 30분 정도면 기계를 끄기 때문에 더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네요
* 가즈키 라면
- 에비스 라면거리에 있는 돈코츠라면집이에요. 밤도깨비 책에 간단한 소개가 나와있고요 정확한 위치는 라면거리 쪽 요시노야 에서 50m 정도 떨어져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멘야무사시 보다 가즈키 라면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면발에서 그 생라면의 생생하고 쫄깃한 느낌이 정말 그대로인데다가 고기 육수국물이 전혀 느끼하지 않더라고요. 대체로 국물 간이 짭쪼름해서 그것 때문인 것 같네요(저는 좀 짜게 먹는 편인데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차슈도 하나씩 들어있는데 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요
저희는 쇼유라면과 미소라면을 먹었는데요 쇼유라면은 700엔 미소라면은 750엔 이었고요, 파, 다시마, 김 등의 고명을 얹은 라면은 850엔정도 차슈라면은 1000엔, 차슈고명은 300엔, 달걀고명은 50엔 이에요. 주변에서 먹는 일본인들 보니 달걀고명 따로 시켜서 많이들 얹어 드시더라고요. 네기(파)라면도 인기가 많은 것 같고요. 매운 맛 라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쯔나하치
- 쯔나하치는 참 착한 위치에 있어서요 가이드북 지도대로만 가시면 금방 찾으실 수 있을 거에요. 신주쿠역 남쪽 출구로 나와서 내리막길(고가도로)을 쭉 내려가다가 좌회전해서 쭉 올라가면 되어요. 과연 듣던대로 튀김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입에 넣자마자 녹는 느낌? 느끼한 걸 별로 잘 못먹어서 저희는 미리 맥주 큰병(600엔)시키고 콜라(300엔) 시켜놓고 했는데 나중에는 막 아까워했어요;; 그냥 물만 마셔도 될 정도로 하나도 느끼하지도 않고요. 소스에 레몬가루나 녹차가루, 간장 같은 걸 취향대로 넣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정식(1600엔 정도)은 튀김 7-8개 (새우2개, 오징어, 작은 생선, 버섯, 연근.. 여기까지 밖에 생각이;;;) 조금 더 비싼 정식(1800엔 정도)은 피쉬볼이랑 조개 관자랑 이런 것들이 4개 정도 더 나왔던 것 같아요
* 멘야무사시
- 전에 다른분께서 멘야무사시에 대해 자세히 써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저희는 일반라면 이랑 쯔께면 하나씩 시켜먹었답니다. 쯔께면은 아시다시피 소바처럼 면을 차게 식혀서 농도가 진한 국물에 풀어서 찍어먹는 것인데요. 이 국물은 일반라면보다 좀더 단맛이 강하고 간장맛도 나는 편이에요. 하지만 뒷맛은 깔끔하답니다~
일반 라면은 국물에서 향긋한 맛이 나서 너무 좋았고요. 다먹고 보니 아래 유자껍질이 있더라고요. 국물에 유자를 넣어서 그렇게 향긋했나봐요. 가즈키 라면보다는 육수가 진하지 않은 대신 향긋한 맛이랑 뭔가 복합적인 풍부한 맛이 느껴져서 참 맛있었던 곳이에요. 가격은 830엔
* 나카무라야 카레빵
- 신주쿠에서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했어요. 사람들이 카레빵을 많이 사가길래 따라서 하나 샀는데 나중에 영수증을 보니 나카무라야 더라고요. 저희는 일단 카레빵을 사놓고는 먹을 기회가 없어서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틀후에 먹었는데요 그래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일본 카레 특유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이랑 튀김빵이 이틀이 지났는데도 기름지거나 눅눅하지 않았어요
저는 원래 카레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 일본에서 카레빵이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친구혼자 먹으라고 산거 결국 제가 반 뺏어 먹었습니다. 가격은 157엔
* protofino
- 비너스타운 2층에 있는 지중해식 뷔페에요. 레스토랑들이 보통 파스타 하나에 1350엔씩 하길래, 또 일본인식 파스타는 어떨까 궁금하기도 해서 선택한 곳이었습니다.
1인당 1890엔 이고요, 음료수 바는 350엔인데 한사람만 시켜도 마음대로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음식은 이탈리아식 파스타(크림, 토마토, 올리브오일 3종류), 라자냐, 리조또, 피자, 해산물 볶음밥, 스페인식 칠리 미트볼, 구운 감자 그리스식 요거트 샐러드, 발효빵 그밖에 허브양념한 구운 닭가슴살, 고구마 맛탕, 치킨크로켓 등등등
샐러드 바에는 감자샐러드, 스위트 콘, 블랙올리브, 미니콘, 양상추, 콩샐러드
음료수 바에는 진저에이드, 환타 메론맛, 콜라, 커피, 홍차, 우롱차, 오렌지쥬스
디저트 바에는 카푸치노 무스, 푸룬, 과일 타르트, 칵테일 통조림과일, 찹쌀 카스테라(?) 그리고 초콜릿 분수가 있어서 바나나, 머쉬멜로우, 베이비슈, 메론볼 아이스, 귤 등을 퐁듀해 드실 수 있어요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어요. 일본음식이 대게 담담 하잖아요. 헌데 이쪽은 다들 개성있고(?) 익숙한 맛들이어서 먹으면서 편안했답니다. 한국에서 먹는 피자 파스타들 보다는 간이 덜 된 느낌 이었지만 재료들도 신선하고 해서 그런지 괜찮았고요
무엇보다 스페인식 요리들의 강력한 토마토 양념들, 칠리 양념들이 조금은 그리웠던 한국의 맛을 자극하더라고요ㅠ
저희는 3시쯤에 가서 음식이 많이 식었는데 런치 처음 시작하자마자 가서 따뜻하게 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아요.
* 나가사까 사라시나누노 야따헤이(소바)
- 200년 넘도록 이어져온 자루소바 집이래요. 아자부쥬반 역 4번 출구로 나가서 쭉 직진하면 금방 보이고요, 여기서 롯뽄기 힐즈까지 걸어서 10분정도에요. 소바 종류는 3개 인데요, 죽통에서 숙성시킨 하얀색 소바는 면이 얇아서 양념장을 잘 흡수해요
메밀 소바는 정말 꼬들꼬들하고 탱탱하고요 이건 정말 말이 필요없을 정도 ㅠㅠ
녹차 소바는 못먹어봤지만 면에 녹차가루를 섞은 거라고 하더라고요
양념장은 단맛과 매콤한 맛이 있었는데 저는 단맛, 친구는 매콤한 맛 이렇게 먹고는 서로 바꿔서도 먹고 그랬어요. 솔직히 둘다 맛있지만 하얀색 소바는 단맛이, 메밀 소바는 메콤한 맛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제가 평생 먹어본 소바 중에 가장 맛있었어요. 가격은 820엔
* 호라이야
- 5cm정도의 두툼한 돈까쓰를 튀겨주는 곳이에요. 우에노의 아메요꼬 시장을 따라 쭉 내려오다가 끝나는 지점에 보면 길건너편에 백화점이 보이는데요 그 백화점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있어요. 가게가 작아서 눈에 안띄니까 사진을 꼭 보고 가세요.
저희는 1시쯤에 가서 먹었는데요;; 저희 들어가고 나니까 점심 분량의 돈까쓰 만들어 놓은게 다 떨어졌다고 뒤에 네팀 정도만 더 받고는 모두 돌려 보내셨어요. 저녁은 4시부터 시작이래요. 줄이 정말 길어서 아무튼 시간 잘 맞춰 가시고요 카운터에 앉아서 먹는다고 하면 자리배정 더 빨리 받을 수 있어요.
역시 듣던대로 고기 두툼하고, 육즙도 살아있고 튀김옷이 매우 얇아서 맛있었어요. 밥은 무한 리필이고요. 이곳도 역시 전혀 느끼하지 않아서 음료수 시킬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주시는데요 돈까스 정식이랑 한입돈까스 정식이 2900엔씩이에요. 한입돈까스는 돈까쓰를 한입크기로 썰어서 튀겨주는 건데요 고기 두께에는 차이가 없어요. 튀김옷 면적이 많아 더 바삭하고 양념맛이 더 느껴지는 편이지만 그냥 돈까스 정식처럼 육즙이 많이 느껴지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어요.
* 쯔끼지 혼텐
- 밤에 늦게 가서 그런지(9시 반쯤) 시간 재지는 않으시더라고요;; 일단 너무 바쁜 탓에 초밥이 따뜻해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먹은 초밥보다 별로 였어요. 생선의 신선한 맛이 없어져 버리는 것 같아서요. 가장 맛있었던 건 계란이랑 장어구이 정도고요, 참치는 별로인 편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보통이요;; 와사비는 따로 달라고 요청하셔야 해요.
* 츠바메그릴
- 긴자 미쯔꼬시 백화점이랑 와코백화점 사이에 나있는 큰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고가도로를 지나 대로변에 있어요.
츠바메그릴 함박 스테이크 정식을 먹었는데, 차갑게 식힌 토마토 샐러드를 에피타이져로 주고요 식사는 밥과 빵중에 선택할 수 있어요. 빵을 선택하면 바게트빵 네 조각과 버터 한덩이를 주는데 개인적으로는 밥을 추천드려요. 쌀이 꼬들꼬들하니 맛있더라고요. 함박 스테이크랑도 어울리고. 그릴판에 호일로 감싸서 구운 함박 스테이크랑 구운 감자가 나오는데요 양도 적당하고 고기가 싼 고기 맛이 아니에요;; 정말 맛있어요. 아웃백이나 이런 패밀리 레스토랑의 고기보다 훨씬 더 맛있다고 생각해요
쇼핑 tip
- 우에노와 아사쿠사를 둘째날 정도 일정에 넣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른 곳에서 조금조금 사다가도 막상 여기 와보면 너무 싸서 샀던걸 후회하게 되더라고요.
아디다스 같은 경우에도 하라주쿠나 신주쿠에 더 좋은게 있을거라 기대했더니 그것도 아니고요.
아니면 후반에 가시는 분들은 화장품 쇼핑, 운동화 쇼핑은 아예 우에노 가는 날로 미뤄놓으세요
- 그리고 우에노에서 일단 보고 마음에 들면 바로 사세요. 좀 보고 비교해보고 사야지 하면 절대 다시 못찾습니다. 지금 완전 후회중 ㅠㅠ
- 아메요코 메인 거리에 아디다스 쌓아놓고 파는 집이 두집 있잖아요. 헌데 아메요코 메인 거리 말고 그 오른 쪽 골목에 보면
아디다스 나이키 퓨마 파는 큰 매장이 있어요. 앞에 두집이 패딩점퍼 같은건 좀 더 많은 것 같지만 이 집이 져지는 확실히 많고요
정리도 잘 되있어서 종류랑 사이즈 찾기가 쉬워요.
- 긴자 미츠코시랑 우에노에 있는 백화점에 비비안 손수건 종류가 제일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버버리나 랄프로렌 반스타킹도 1500~1600엔 정도더라고요
- 하네다 공항에서 파는 1000엔 짜리 일본 과자 선물셋트! 가격에 비해 양이 조금 적은 듯 하지만 나름 폼도 나고
어른들도 좋아하시더라고요. 파시는 분이 만쥬 세트 같은 건 너무 달거라고 하셔서 저는 도쿄 과자 세트로 사왔는데
병아리빵 세개랑 찹쌀떡 여섯개랑, 닌교야끼 같이 생긴 것들이랑 녹차 쉬폰이랑 고구마슈크림 뭐 이런것들 들었고요 안 달고 맛있어요.
- 역시 하네다 공항에서 파는 모리나가 카라멜 큰통 300엔 주고 사다드렸더니 부모님이 진짜진짜 좋아하시더라고요
- 이건 쇼핑은 아니지만;; 오다이바 히노데 선착장에서 해변공원가는 페리보트 5시 15분이 마지막 이랍니다.
아사쿠사행 수상버스는 좀더 일찍 끊겨요
숙소 tip (아타고야마도큐인 호텔)
- 모노레일 종점인 하마마쓰쵸에서 숙소까지 택시로 기본요금 나와요
- 호텔에 드라이기랑 알람시계가 비치되어 있어요
- 아침식사는 양식 뷔페 + 일본식 아침 뷔페
양식은 크로와상, 토스트, 베이컨, 햄, 씨리얼, 샐러드, 스크램블에그, 요거트
일식은 밥, 미소국, 문어오뎅, 피쉬볼, 계란, 생선구이, 훈제연어, 우메보시 등등 이고요
개인적으로는 MIGO 에서 먹는 모닝부페 보다 맛있다고 생각해요
- 하코네 미카와야 료칸에 다녀왔어요. 2인 30000엔짜리 플랜이었는데 개인 욕실도 대여해주고 일본식 저녁이랑 아침 차려주시더라고요. 저녁은 해산물 위주로 나왔는데 간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저는 느끼해서 죽을 뻔 했어요;; 아침은 두부랑 계란, 생선구이 위주로 깔끔하게 나왔고요. 다다미 방이나 일본식 식사, 정원 산책 등등 일본문화의 정수를 느끼고 왔달까요? 디즈니랜드 안가고 료칸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하코네의 온천물이 너무너무 좋아요~ 아직도 피부가 보들보들 ^^
- 료칸가시는 분들은 미리 음료수랑 과자같은 먹을 거 미리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탄산음료나 맥주 특히 추천!
(료칸 음식이 좀 느끼해서요;;) 료칸에는 거의 팔지도 않지만 그나마 파는 콜라가 한컵에 300엔;;; 과자같은건 안팔아서 긴긴밤 배고파요ㅠ
첫댓글 와 정말 꼼꼼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저도 료칸에 넘 가보고 싶어용... 긴긴밤을 대비하시라는 팁도 넘 잼있네요^^ 알찬 글 잘 읽었습니다!!
꼼꼼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머리에 쏙쏙 잘들어옵니다 ^^비공개로 담아갈께요
전 하코네 15일 비엔비 펜션 예약했는데..님의 정보도 도움이 되네요. 감사해요..프린트 좀 할꼐요
자세하고 깔끔한 정보 감사드려요!! ^^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