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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드디어 돌아왔답니다. 바빴던 만큼 알찬 시간들이였구요. 제가 없던 동안 E.O.S 카페에 1000 HIT을 맞이했더라구요 +ㅁ+ 우아 ~ 그 기쁨.. 지금 제 글을 읽는 분 중엔 그곳의 회원인 분들도 계실텐데요 정말 감사합니다. 다 여러분들 덕분이에요 ^-^ 새로운 소설들 많이 준비하고 있으니까 언제나 기대해 주시구요 항상 곁에 있겠습니다.
By.. 천공YU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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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쇼마루의 독백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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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쿄우의 독백 中 ... ───────────────────────────────────────絶
/ 령신(領神)이란 5 세계의 음양을 맞추어 최고의 평정을 이끌수 있는 불변의 존재. 난 천공황공의 령신이기엔 너무 많은 것을 외면해 버려야 하는구나.. / 씁쓸한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메우고 린의 방을 나올 무렵이였다. 하늘을 가를듯한 처참한 비명.. / 코우가........! / 불현듯 스친 불안감에 소리가 난 쪽으로 셋쇼마루가 달려간다. 더이상 자신으로 인해 아파하는 이가 없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멈 칫 ~ 셋쇼마루의 그리 표정없는 얼굴이 처절한 소리가 난 쪽에 도달했을때는 경악스런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바닥에 들어누워 한쪽눈을 가리고 있는 코우가의 손에선 끊임없는 피가 흘러내리고 즐거운듯 코우가의 목을 발로 밟고 있던 것은 형제보다... 어쩌면 자신보다 더 믿었던 반코츠가 아니였던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잔혹스런 표정을 지으며 천천히 코우가의 고통을 즐기는듯 내려다보고 있었다. " 반코츠 ..... " 떨리는 가슴을 최대한 진정시키며 늘 그랬듯 단조롭지만 정겨운 목소리로 반코츠를 불렀다. 그리고 이어서 떨리는 가슴.... 오늘만큼 떨리는 날이 두번다시 또 있으랴.... 코우가를 밟고 있던 발이 느슨해지며 굳어있는 표정의 셋쇼마루쪽으로 고개를 향한다. 변함없는 모습.. / 아무리 네가 변해도... 난 너를 안다. 반코츠.. 날 위해 존재하는 너를 말이다.... / 반코츠의 이마에 있던 十자 모양의 보라빛을 띈 문양이 직감적으로 마계의 흔적이라는 것을 안 셋쇼마루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반코츠의 다음 대답을 맞이한다. " 호오..... 셋쇼마루.. 드디어 나타나셨군.. " 짐작했던 바 대로 반코츠는 요괴의 어떤 힘에 지금 의식을 조종당하고 있었고 당황하지 않으려 애 썼지만 늘 자신에게 충직했던.. 자신의 분신과 같던 존재인 반코츠가 저런 모습으로 변한것이 괘씸하다기 보다는 그런 상황을 돌보지 못한 자신의 무능함을 끝없이 탓하고 또 탓했다. 흔들림 없는 눈빛.. " 날 알아보겠는가.. " 셋쇼마루의 가늘게 떨리는 턱이 심히 슬퍼보이고 그에 반해 반코츠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듯 하다. " 너를 모를수는 없지.. 안 그런가? 셋쇼마루... 난 언제나 너의 그늘이고.. 그림자 였으니. 하지만 그것에 대한 기억은 더이상 필요없다. 난 오늘 새로운 주군앞에 다시 태어났으니까.. " 셋쇼마루의 등장에 잠시 짙은 공포에서 해방된 코우가가 슬며시 몸을 일으켜 셋쇼마루에게 향했다. " 셋쇼마루님... 저건 반코츠가 아닙니다. 분명... " " 알고있다. " 그 다음 얘기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지금은.... 그래... 말릴수 밖에 없다. " 이마에 저런 문양은 원래 없지 않았습니까.." "................" " 죽여야 합니다. " " ..... ! " 코우가의 말이 큰 비수가 되어 셋쇼마루의 가슴에 내리 꽂히고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던 얘기가 지금 자신의 귀에 들려지자 잠시 넋이 나간듯 했다. / 죽여야 겠지.. 허나 어찌 내 손으로.. 죽일수 있단 말인가. 내가 곁에서 돌보지 못했기에 저렇게도 고통스러워 하고 있잖은가..... / 톡 - 톡 - 코우가의 붉은 핏방울들이 셋쇼마루의 마음을 죄어오듯 일정한 간격으로 바닥에 떨어진다. 어쩔수 없이 천생아에 손을 올려가 보지만 셋쇼마루는 알고 있었으니.... / 천생아(天生牙).. 마음을 먹기에 따라서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는 검.. 허나 마계의 기운이 퍼진 자는 그대로 봉인될지니.... 마계의 검은 피가 닿지 않기만을 바라고 또 바래왔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반코츠.... 네가 그리 잔혹스런 미소를 짓고 피를 뒤집어 쓰고 있어도 난 알아볼수 있다. 너의 마음속의 울분을.... 지금도 떨리는 네 눈빛을.. 난 볼수가 있단 말이다. / 천생아를 잡은 셋쇼마루의 손끝이 미묘하게 떨려오고 피의 웃음을 가진 반코츠 천천히 유희하듯 셋쇼마루의 주위를 돌고 있다. " 널.... 잃고 싶지 않다. " " 흥... 그건 내가 알 바 아니다. " "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 ! " " 글쎄.. 그건 네가 살아 남은 후에 궁금해 해도 늦지 않겠지.. " " 천생아의 검력(劍力 - 위에서 말한 내용)을 넌 알고 있지 않느냐.. 마계의 피를 뒤짚어 쓴 네가.. 이 천생아에... " " 쿠쿡 ~ 지금 날 설득하는 건가? 어차피 죽음따위 처음부터 두려워 하지 않았다. " 셋쇼마루의 주위를 큰 원을 돌며 움직이던 반코츠가 자신의 입으로 내뱉은 그 말에 잠시 멈춰섰다. " 그래 죽음따위.... 널 위해 기꺼이 바칠수 있었다... " 반코츠의 얼굴에선 더이상 비웃듯한 얼굴도.... 사악한 기운도 조금 사라진듯 한데. 잠시동안의 착각이였나? 금새 반류검으로 셋쇼마루의 헛점을 노리고 공격해 온다. " 널 위해 기꺼이 바쳤던 죽음이라는 게 원망스럽구나! 셋쇼마루..!! " 콰 ~~~~~~~ 징 거대한 반류검이 셋쇼마루가 서 있던 곳을 두조각으로 갈라버리고 앞으로 늘어진 자신의 머리채를 등 뒤로 넘기며 어깨를 으쓱한다.. 오랜시간 함께 수련해왔지만 반코츠의 실력을 훨씬 오래 전에 넘겨버린 셋쇼마루였다. 그에겐 타고난 감각이 있었으니까.. 그걸 모를리 없는 반코츠도 사력을 다해 공격을 하고 있었다. " 어차피 네가 돌아갈 천공계도 곧 산산조각이 날테니까.. 그냥 여기서 편히 죽는 편이 좋겠지. 살살 다뤄 주겠어. 옛정을 생각해서 말야.... " " 무.....무슨 소리냐.. !! " 난데없는 반코츠의 말에 조금전까지 천공계에서 이누야샤와 키쿄우에게 상처를 주고 왔던 일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 아직.. 사과도 하지 못했다.. 이누야샤에게.... 그리고.... 나의 키쿄우에게.. / 자꾸만 키쿄우의 하얀 얼굴사이로 흘러내리던 피가 아른거려 숨조차 쉴수 없던 셋쇼마루였기 때문에.. 그것도 그렇게나 소중히 여기던 키쿄우를..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까지 지키려 했던 키쿄우를 자신의 손으로 상처줬기에.. 더 아픈 것일테지.. " 흥...... 천공황공의 셋쇼마루가 자신의 세계가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도 모른다는 건가? 참 어처구니가 없군.. " 오로지 복수만을 생각하며 지공계로 내려온 셋쇼마루.. 분명 국정한번 둘러보지않고 내려온건 사실이였다. 하지만..... 그땐 셋쇼마루 역시도.. 아니 이건 변명일 뿐이다. 반코츠의 말에 솔깃해진 셋쇼마루가 오로지 반류검에 주시하며 그 다음 얘기를 기다린다. " 이미 너의 아버지는 돌아가셨지. 내가 이 손으로 마무리 지어드렸지... 처음의 결전때 죽었어야 했어. 그랬다면 이렇게 꼴사납게 죽는 꼴은 없었을 테니까.... " " 뭐.... " 입술이 바르르 떨린다. 애초에 그리 큰 정따위는 없었다. 천공황후인 레일라... 자신의 어머니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생각했기에... 또 키쿄우의 일을 그리 오랜 시간 숨긴 매정하고 모진 아버지였기에... 무엇보다.... 다른 어떤 무엇보다.. 한번 따스히 안아준적도 없던 당신이셨기에..... 슬프지 않는 눈물이 셋쇼마루의 뺨을 적신다. / 마음은 이리도 굳게 닫혔거늘.. 이렇게나 매정하거늘... 어찌 나의 눈물은 솔직하지 못한건가.. / 정말 솔직하지 못한건 셋쇼마루의 마음인데 말이다... 마음속 깊이 무너지는 절망과 함께 찾아 온것은 자신의 아버지.. 천공황공을 최후의 죽음으로 몰고 간것이 반코츠라는 사실에 몸서리친다. " 죽이겠다.. !! " 이미 이성따위는 사라져 버린 셋쇼마루 반코츠에게 한 걸음씩 다가가고 기다렸다는 듯이 반코츠가 반류검을 셋쇼마루에게 겨눈다. " 쿠쿡.. 잘 생각했다. 셋쇼마루 나 역시도 언젠가 한번쯤 너랑 정당히 겨뤄보고 싶었는데 말야. " 담청색의 눈이 빛을 발하고 살기를 띈 얼굴도 어느새 공격할 곳만을 노리는 진지함이 비쳐난다. 한치의 공격도 양보하지 않을 팽팽함이 둘 사이에 퍼져 나가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코우가 뭔가 낯설지 않은 인기척에 놀라 뒤를 본다. 입술이 바짝 마른채 힘겹게 벽을 짚고 있는 린의 모습.. " 아지.... 여긴 위험해... 어서 들어... " 목소리가 나오질 않는지 그저 고개만 가로 저으며 눈망울 한가득 셋쇼마루의 모습을 담는다. / 셋쇼마루님의 곁이 아니라면 그 어느곳이라도 내겐 위험한 곳일 뿐이야... / 린의 마음을 알수없는 코우가는 자꾸만 린을 방안으로 들이려 하지만 한쪽눈의 심한 고통에 앞이 잘 보이질 않았다. 하지만 린에겐... 코우가의 고통따윈 볼수 없었다. 처음부터 운명지어진.... 하나만을 위한 마음.. 가질수 없는 그 마음.. 천공황공의 셋쇼마루에게 다 내어 줘 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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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飛流 - 해공계 전대에 걸쳐 내려오는 수호령)가 소리없이 가볍게 지공계의 한켠에 자리했다. 이윽고 보이는 긴장한 두 얼굴.. 해공황공의 미로쿠와 화공황공의 산고 낮은 자세로 지공계로 향하는 그들에게서 상당히 위험한 무엇인가를 느낄수 있는데.. 미로쿠의 석장 끄트머리에 달린 장식만이 스치는 바람에 짤랑 소리를 낼뿐 무거운 적막감이 휘감겨 몰아친다. " 미로쿠.. " " 네 산고... 이제 곧 궁 안입니다.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그리고.. " 눈치를 살필것도 없이 산고의 어깨를 가슴으로 끌어 안는데.. 목덜미를 따스히 감싸며 미로쿠가 말을 잇는다. " 제게 가장 소중한 것은 당신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행여 위험한 순간이 생긴다면... 혹시 그 순간이 저로 인해 일어난다 하더라도 자신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세요... " " ............ 미로쿠.." " 제 진심은 그것 뿐입니다.. " 잠깐 떨림이 있는가 싶더니 대답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채 산고의 어깨를 멀찌감치 띄워둔다. 굳은 믿음이 담긴 눈으로 한번 서로를 쳐다보고는 지공계로 곧장 달려가는데..... " 허억 허억 ~~ " " 헉 ~~ 헉 " 숨도 쉬지 않은채 달려온 탓에 이미 체력은 바닥이 난듯 한데.. 궁궐안의 긴장감이 또다시 미로쿠와 산고에게 덮쳐온다. 벽을 타고 걸어가던 미로쿠와 산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석장과 히라이코츠로 공격태세를 취한다. 콰 ~~~~~~ 과 쾅 우~~지직 불꽃튀는 빛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머지않아 그 빛들은 천생아와 반류검에서 나온 빛이라는 걸 알게된다. 챙 ~~~~~~~~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셋쇼마루의 천생아가 높이 튕겨 미로쿠와 산고의 발 앞으로 떨어진다. 시선은 일제히 이쪽으로 모이고.. 각혈하는 셋쇼마루와 묘소짓는 반코츠의 묘한 싸움 가운데 그들이 놓이게 되었다. 산고가 히라이코츠로 셋쇼마루의 마지막을 노리던 반류검을 향해 던진다. " 히라이코츠 ~!!!! " 챙 ~~~~강 온몸의 전율이 일 정도의 굉음을 내곤 반코츠의 반류검도 고개를 떨군다. " 산고... " 그제서야 어느정도 시야가 확보된 셋쇼마루 미로쿠와 나란히 서 있는 산고를 쳐다본다.. 이어 귓전을 냉랭하게 울리는 다급한 산고의 목소리에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 셋쇼마루님... 여기서 이러고 계시면 안됩니다. 어서..... 어서 천공계로 돌아가세요.. !!! " " 셋쇼마루님.. 지금 이곳에 계셔야 할 시간이 없습니다. 천공계에 마신족이 쳐들어 왔어요. 이곳은 우리에게 맡기고 어서 천공계로 가십시오. 지금 그곳을 지킬분은 셋쇼마루님 뿐입니다. " 산고가 발 앞에 떨어져 있던 천생아를 조심스레 양손으로 들어 올린다. 간절한 눈빛.... 구원의 눈빛.. 기억나는 듯 한데.. 꼭 저런 눈을 가지고 항상 날 보던.... 키....쿄우... 더이상 주저할 것은 없었다. 멍하니 서 있는 반코츠의 앞을 휙 돌아 나오는 셋쇼마루. " 뭐냐... 도망이라도 가는거냐? " 비웃음 가득한 얼굴로 셋쇼마루를 바다보던 반코츠가 이내 고개 돌리는 셋쇼마루에게 더이상 아무말도 꺼내지 못한다. " 너와 싸워야 할 이유는 없다. 반코츠.. 아버지의 죽음은....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녀석과 싸울 필요는 없으니까 .. " 늘 그러했었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배운 것이 셋쇼마루에게서였다. 희미한 어느 오후의 기억 ' 이봐 반코츠... 그렇게 앞만 보고 공격하다간 언젠가 뒤에서 당하게 된다.. ' ' 셋쇼마루님.. 하지만 앞은 정확히 노릴수 있지 않습니까? ' ' 가끔은... 조금 멀리서 상대를 노려도 괜찮겠지.. 그리고 상대에 따라서 져 주는 것도 이기는 것이 될수도 있다. ' ' 그건 무슨 말씀이십니까? ' ' 싸움의 이기고 짐은 누군가가 피를 흘리거나 상처입히는 그런게 아니다. 상대의 마음을 정확히 간파하여 그 정신을 이겨낼수 있는 것.. 그것이 싸움에서의 진정한 승리지... ' '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 훗.... 그래 언젠가.. 내 말의 의미를 알게 될거다. 반코츠.... 너와 내가 칼을 겨루게 되는 날이 만약 오더라도 난 분명히 네게 칼을 겨누진 않을테니까.... ' 아주 오래전의 기억.. 충분히 잊혀졌을 만한 그날의 기억이.. 왜 지금 생각나는 것일까.. 그 기억에 이렇게 마음이 찢어질듯 아픈 것일까.. 반코츠의 이마에 자리했던 보랏빛이 조금 옅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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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두둑 ~~~~ 간결하게 투귀신을 휘둘러 대는 나라쿠의 얇은 입술에서 가느다란 한숨이 흘러나온다. " 휴... 징그럽기 짝이 없는 녀석들이군.. " 타케마루에게 공격한 것이 빗맞은 틈을 타 다른 쪽으로 몰래 이동한 나라쿠 일행이였다. 하지만 잠시 눈을 피한것 뿐 가는 곳곳마다 수많은 요괴들..... 널려있는 궁안의 시신들에 비위가 약한 나라쿠가 울컥한다. " 나라쿠형..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불안한 듯 들려오는 목소리는 카고메를 안고 있는 이누야샤 였다. 카고메는 아직도 힘이 든듯 헐떡거리고 있고 키쿄우가 계속 정신을 잃지 않도록 카고메를 부르고 있었다. / 어디로 가야할지 알고 있다면.... 두렵지는 않을텐데.. 지금은.. 나 조차도 두렵구나. 이누야샤.... /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이복동생이지만.. 원래 극한의 상황이 되면 살기위해서라도 의지하게 되는 걸까? 지금은 자신의 곁에서 이렇게 있어주는 이누야샤가 고맙기만 한 나라쿠.. " 너.. 철쇄아 써 본적 있느냐? " 무턱대고 물어보는 나라쿠였지만 이미 기대같은 건 하지 않는 다는 표정이였다. 오히려 그 표정이 더 기분나쁜 이누야샤 " 췟. 그래도 난 전대의 선조들이 남겨주신 칼이지만.. 나라쿠 형은 그게 뭐야. 투귀신이라니... 요상한 검이나 쓰고.. 나도 말야.. 지금 싸운다면 다 물리칠수있다구.. " 불안한 마음도 잊어버린채 흥분해서 떠들고 있다. " 훗 - " 미소는 짓고 있지만 엷은 피부를 통해 비치는 나라쿠의 얼굴이 점점 더 새하얗게 변해가는 것만 같다. 그도 그럴것이 아까부터 줄곧 혼자서 요괴들과 또 타케마루에게 공격을 가했으니 말이다. 투귀신은 검압이 대단하다고는 하지만 어느정도의 요력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월식의 기운을 받은 나라쿠라 해도 계속해서 쓰다간 몸이 견뎌내질 못할 뿐이다. " 그렇다면... 결국 너라도 믿어야 한다는 거냐? " " 나라쿠 오라버님... 이누야샤를.. 믿어 보세요. 분명 도움이 될꺼에요... " 이누야샤를 믿음직스럽게 보지 않자 조금은 울분을 삼킨 목소리로 키쿄우가 대꾸했다. 검은 눈..... 시리도록 하얀 피부... 셋쇼마루의 눈과 귀를 온통 가져가 버린... 너의 그 얼굴이 싫다.... 너무나 싫다.. " 네가 뭘 안다고 나서지? 키쿄우.. 너 때문이 아니라면 지금 셋쇼마루가 이곳에 없어야 할 이유도 없는데 말야... " " 나라쿠 형.. 말이 심하잖아.. " 카고메를 안고 있던 이누야샤가 끼어들고 그 바람에 카고메가 조금 흔들리고 가슴에 놓여있던 팔이 아래로 툭 떨어진다. " 뭐가 틀린말이라도 있다는 거냐? 키쿄우 네가 이곳에 오고나서부터 모든 일이 생겼단 말이다. 사냥대회에서의 일도... 셋쇼마루가 천죄당에 간 것도... 그리고.. 냉혈신(冷血神)으로 변한것...... 음 ... " 뭔가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을 말한 듯한 느낌에 나라쿠가 뒷말을 삼키기에 급급하지만 이내 이누야샤와 키쿄우가 눈치를 채고 만다. " 냉... 혈신이라니? " " 냉혈신이라뇨... 나라쿠 오라버님.. 셋쇼마루 오라버님이... " 끝까지 자신에게 오라버님이라고 호칭을 붙이는 것이 못마땅한 냥 투귀신을 검집에 넣고 이마를 짚는다. 불안한 표정의 이누야샤와 키쿄우에게 그간의 일들을 간단히 말해주고.. [물론 자신의 셋쇼마루에게 당했던(?) 일들은 빼고 말이다.] 지공계에 무슨 이유로 간 것인지도 모두 다 늘어놓는다. "...... 그래서.. 아마 지금 돌아온다 해도 냉혈신이기에 타케마루를 이길수 없을지도 몰라.. " " 그...... 그런 일이... " "......." 더이상 할 말을 잃은 키쿄우... 어째서.. 어째서 늘 자신으로 인해 상처만 받게 되는 걸까 얼마나 돌고 돌아야 이 억척같은 인연을 마음속 고이 접어 날려 보낼수있을까.... " 오라버니.. " 문득 놀란 나라쿠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인줄 알고 시선을 돌렸지만... 그것은 키쿄우가 아닌 카고메였다. 흥건히 젖은 얼굴로 이누야샤의 품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살며시 치켜뜨는 눈 사이로 은은한 빛들이 자리하고... 곧 이어 카고메의 믿을수 없는 눈동자를 본 나라쿠의 갸름한 얼굴이 경직되고.. 차마 뗄수 없는 그 눈을 향해 조금씩 걸어가고 있다.. 천공황공의 공주여.... 그대는 귀중한 존재... 천공계의 유일한 존재. 언젠가 마신족들의 변화술 속에도 그대를 알아 볼수 있는 귀중한 증명이 될테니. 지금의 그 고통을 아파하지 말거라.. 슬퍼도 노여워 말거라.. 그대의 눈의 표식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모든 것을 되돌려 놓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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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선물을 Divine님으로 부터 받았답니다. - 사랑해 +ㅁ+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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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첫번째 인가여? 처음이야>ㅁ<!!우어어- 역시 재미있어요^^ 카고메.. 드디어 쿡..(뭐냐? 그 허접한 웃음은?-_-)다음 편.. 벌써 기다려집니다^^
잼있어여....
우어어어- 친구신청 하겠습니다아아아-근데 악마가 나쁘게 나오니까 가슴이 좀 아파요.;ㅂ; [<-천사보다 악마를 더 좋아함]
=ㅁ=;;카고메 드디어...드디어.... // '-'a 이음악너무좋아요.제목이기억안나긴하지만,-_-^끄응,,괭장히좋아했던노랜데,왜제목을까먹었을까// 너무 재미있어요 ㅠ_ㅠ 주르륵!
카고메 드디어!!우오오오+ㅁ+이제 어떻게 되는 것인가!! 두근두근 급전개! 예~ 좋아요 좋아>_<[-_-......;;;;;;;뻘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