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J여동]](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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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우리와 같은 대형마트를 찾기는 생각같이 쉬운일이 아닙니다. 서울은 종로 등 중심부와 강남 번화가를 제외하면 아파트가 있는 곳에는 대형마트가 몇개씩 들어서있는것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이지만, 일본에서는 주택가를 가더라도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에 가본 곳은 일본 대형마트의 대표격인 이온의 쟈스코입니다.
일본에서 대형마트는 보통 통합슈퍼, 즉 소고스파라고 부르고 전문용어로 GMS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로 대표되는 대형마트와 거의 비슷합니다. 넓은 주차장과 저렴한 가격, 정말 많은 제품들... 일본 대형마트에 가시면 정말 우리나라에 있는듯한 착각을 하면서 아주 편하게 쇼핑을 즐길수 있습니다.
미국식 창고형 슈퍼센터와는 다르게 우리에게 익숙한 대형마트의 모든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저녁시간에 가면 할인되는 도시락이니 초밥까지 같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는 대형마트가 우리의 구매스타일을 완전히 바꾸고 흡수해버렸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거부감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전통적인 상인보호를 위해 법이 정비되어있어서 버블이후 고속성장을 했다고 자부하는 일본대형마트지만 일본인의 삶과는 많은 거리가 있습니다.
법때문에 대부분의 점포가 교외나 변두리에 있어서 퇴근에 마트를 들러 저녁거리를 사가는 이런 패턴은 불가능한거죠. 즉 단순히 일주일먹을 쇼핑을 주말에 몰아서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우리도 그렇긴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커피하나 사려고 마트가는 이런 적도 있거든요^^
일본인은 마트보다는 편의점을 그렇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구하지도 못하는 산토리 프리미엄몰츠입니다... 이런 파격적인 가격으로 팔고 있죠.. 일본 물가에 비해 맥주값은 상당히 쌉니다...
일본대형마트는 2007년을 기점으로 슬슬 쇠퇴하고 있습니다. 한때 승자로 군림하던 대형마트도 세계불황에 직격탄을 맞아서 계속된 영업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적인 업체인 이온도 적자로 인해 점포폐쇄를 계속하고 있고 이것은 일본경제의 침몰의 한 현상으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중산층에 이어 일반 서민층도 붕괴되고 있는것을 여실없이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계약직 근로자의 만연이 일본유통업을 깡그리 무너뜨리는 걸 보고 우리나라도 확실히 배워야 할겁니다.
전통상점가가 붕괴하고, 잘나가던 대형마트도 허덕거리고, 중산층의 꽃인 백화점도 몰락하고 있죠. 지금은 잘 나간다고 하는 우리나라의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언제 일본꼴 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거의 그럴 가망이 큽니다..
눈앞의 이익과 손익만 추구하는 현재의 우리기업들도 나라경제를 나락으로 이끌것같은 우려가 큽니다. 노동의 유연성만을 강조한 경영마인드로는 소비의 신장은 커녕 축소만 가져올 것입니다. 일본경제 몰락의 제1원인은 내수의 축소입니다. 악순환의 스파이럴에 빠져버린 경우죠.
인건비의 축소를 이루기위해 비정규사원을 확대시키다보니 결국 제일 왕성한 소비를 할 20~30대층을 최고로 소비안하는 층으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당연히 이것은 부메랑이 되어 일본기업에게 돌아갔고 영업손실을 매꾸기 위해 다시 인건비를 축소합니다. 인건비를 축소하면서 제품가격을 낮추는 악순환이 계속되다보니 경제의 활력이 완전히 사라져버렸죠.
팩청주들이 진열대를 빼곡이 채우고 있습니다. 가격은 아주 저렴합니다.
일본 대형마트와서 느낀거지만, 우리나라 마트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구조가 아니라 가격입니다. 맥주 가격도 약간 더주고 사먹는 셈치면 그리 비싼것도 아니고, 국내 외국산맥주에 비해서는 아주 저렴하죠. 술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도시락도 그렇고... 정말 대부분의 상품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1200원 환율일때의 말입니다. 그러니 예전 800원대였으면 국내보다 훨씬~~ 싸다는 소리죠..
한켠에 쌓여있는 코시히카리입니다. 가격은 국내 경기미와 비교해서 비슷한 편입니다...
이런현상... 좀 의아해집니다. 그래도 물가비싸다는 일본입니다. 근데 실제 가보면 가격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차이는 있고 국내가보다 비싼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현격한 차이가 없다는 거죠..경제규모에 비해서....
술사진만 참 많이 찍은것 같습니다.^^ 산토리 계열의 위스키가 쭉 늘어서있네요.. 여긴 없지만, 산토리의 히비키 참 좋아합니다. 발렌타인보다 더 좋은듯 합니다... 괜히 우리나라에서는 발렌타인에 미쳐있는 거 같이 보입니다. 그리 대단한 술도 아닌데^^
슬리퍼 같은 경우도 국내 마트에서 만원이상의 것들이 수두룩한데, 이건 일본이 더 싸네요.. 다이소로 대변되는 저가품은 중국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죠. 즉 저임금을 중국산의 저가제품으로 극복하던 기형적인 구조였습니다.
이제 그것도 한계에 도달했죠.. 저가에 익숙해지다보니 더이상 메이드 인 재팬의 일상품을 쓰지않게되고.. 그걸 제조하던 업체가 무너지고있죠. 근데 중국산 가격이 올라가니..암담한 현실입니다.
야끼 오니기리..구운 주먹밥이네요..ㅎㅎ 우리나라보다 냉동식품이 발달한 나라여서 그런지 참 다양한 제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카레도 참 많은 종류가 있고..카레 스파게티까지 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고 못먹는게 카레라서ㅠ.ㅠ
일본이 무지 카레가 발달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그 냄새만 맡으면 죽어요..ㅎㅎ
다른건 비슷한데.. 생햄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우리도 가끔 보이긴 하지만, 이쪽엔 아주 한 진열대가 생햄 코너가 되어 있습니다. 맛이 어떨지...
우유가격....1리터에 198엔. 대략 2400원이네요. 뭐 이건 국내가격과 차이가 없습니다.
물론 비싼 우유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의 식비로 일본에서도 비슷한 삶이 가능하다는 거죠. 사실 일본 연봉 200엔대가 대단히 많아서...이정도 아니면 버티기 힘들다고 합니다.
일본의 살인적인 집세를 생각하면 먹는데 투자할 여력 자체가 없어지는 거죠.. 그러다보니 옷도 저가브랜드 유니클로가 판을 치고 있는 거고요..
새로나온 샴프도 구경하고.. 자주 보이는 샴프죠..ㅋㅋ 츠바키...
우리와 약간 다른점은 이렇게 매장 정중앙에 약국이 한코너처럼 들어와있습니다. 그냥 카트끌면서 편히 약도 구매할수 있는 것이죠.
위의 사진에 보면 의약품은 전용 계산대에서 계산하라고 하는 문구가 있습니다. 약을 팔수 있는것은 허가증이 있는 사람에 한하기때문에 이렇게 약 계산만은 분리시킨 것입니다.
리포비탄을 무척 싸게 팔고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사면 한병에 120~150엔에 파는걸 생각하면 많이 저렴한 것이죠.
20병 두박스를 이쁜 쇼핑백에 담아 팔고 있었습니다. 리포비탄이 뭔지는 아시죠?
모든것이 국내 박카스와 비슷합니다. 병 모양이나 하다못해 마크까지^^;;;;; 맛은 국내에 길들여져있어서 그런지 박카스가 더 좋았습니다.ㅎㅎ
주방용품 코너도 기웃기웃거렸습니다. 크게 특징있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뭐 일본인이나 우리나 사는 모습은 비슷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T-fal 은 역시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네요.. 우리나라에서는 테팔이라고 하는데, 일본에서는 티팔이라고 합니다. 같은 회사인데..완전히 이름자체가 달라져버리죠..이유는...글쎄요..전혀 감도 안 잡힙니다.
원래 이곳을 살짝 들렀다가 백화점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시간까지 내서 일부로 간김에 그래도 확실히 보자..이런 생각으로 무려 한시간반가량 돌게 되었습니다.;;;
다음편에는 좀 더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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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일본 교토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Meryamun
첫댓글 정말 여러가지 잘보고 갑니다..
많은 정보를 드려야하는데,,많이 부족했어요..
다음편에는 좀더 깊게깊게..쓸께요..
우와 -ㅅ- 여기 갈려고 계획했는데 . . 변두리에 가야지 볼수 있군요 . . 우리나라처럼 매장 오픈 시간도 야간까지 하는건가요?? 그건 그렇고 술이 엄청나게 싸네요 츄릅 -ㅠ-
교토는 예외에요..
다음편에 자세한 위치를 알려드리려고요.. 쉽게 갈 수 있어요..
보통 10시까지 합니다.
우와 좋은 정보이네요. 길을 잘 몰라서 찾아 갈수 있을까요.
다음편에 자세한 약도 올리겠습니다.
교토는 의외로 가까이에 있습니다.
와아,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해요..다음편에는 좀더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그래도 볼게 많은게 또 마트거든요..ㅎㅎ
여행정보도 좋구 다양한 지식을 느끼고 생각할수있는 기회였네요^^ 아주 새로웠어요!
ㅎㅎ그렇게 생각해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더 많은 내용이 뒤에 있어요..
경비원에게 제지당하면서도 찍은 사진들이..ㅋㅋ
다음편도 꼭 봐 주세요~~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슈퍼 가보는 걸 좋아하는 데 일본은 이상하게 큰 슈퍼가 눈에 많이 안 띄더라고요.이번주 토욜에 교토 가는데 위치 알려주시면 가보고 싶네요~ 다음편 기다리겠습니다.산토리 맥주는 편의점보다 훨씬 싸네요~
대략 위치는 교토역에서 무척 가깝습니다
찾아가시기는 약간 도보가 필요하긴 하지만 버스 한번 타면 오고갈수 있죠..
오사카에는 이런 대형 마트 없나요???
완전 가보고 싶어요 ㅠㅠ
오사카에도 많죠..다만..중심지에는 없어요..
결국 변두리나 교외로 나가셔야 합니다.
그에 비하면 교토는 조금 시간을 투자하면 우리나라 마트가듯이 갈수 있는 곳이 두곳 있네요..ㅎㅎ
오사카에도있을꺼에요 고베에도생겼다고하는데
네..오사카나 고베나 나라에도 있습니다.
접근성의 문제가 있긴 하지만요..
ㅋㅋㅋ전그외각에서지낼예정이라ㅋㅋ자전거타고한번가보려구요 ㅋㅋ
잘 봤습니다^^약도를 얼렁 올려주세요~~
네.2부 올라왔습니다. 가는 버스편도 올렸습니다. 참고하세요
앗 내일 가는데 위치 좀 알 수 있을까요?ㅜㅜ 내일 아침 일찍 출발이라서....
2부에 올렸습니다.
참고하세요^^ 좋으시겠네요.. 교토 또 가고 싶어서요..ㅎㅎ
대형슈퍼에서 1시간 반이면 뭐 길게 계시지 않은건데요? ㅎㅎ 저 구운 주먹밥 땡기네요^^; 경제상황까지 짚어가시면서 세심한 설명 해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한시간반인지는 저도 몰라요..아마 그정도..ㅋㅋ
그렇죠..한국에서도 그정도는 돌아다니죠..
다만...산것도 별로없이 돌아다닌게 문제죠..ㅋㅋ
그냥 푸념섞인 말인데..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이마트 같은데요...술에 관심이 많아서 주로 봤는뎅..역쉬 수입되면서 가격이 많이 오르네여..산지 가격보다 특히 요즘 뜨는 이자카야 같은데서 먹으면 왠만한건 3만원에서 5만원 이상인데..가서 먹어야 하나...
너무 차이가 많이 납니다.
멀리 넘어온 와인이야 그런가보다하지만.
제일 가까운 일본에서 온게 너무 차이가 많습니다.
뭔가 큰 거품이 있긴 하네요..
고죠 쟈스코 오키나야끼오니기리 맜 있게 보이네요 시식 하셨습니까..
아쉽게도 그건 시식을 안하더군요...
한번 먹어보고는 싶습니다.
아항~ 쟈스코 쟈스코~ 친구들이랑 오사카에서 쟈스코 갔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여기서 사진이랑 글 보니 옛 추억이 떠오르네요. 히히힛.. 구경 신나게 했던 즐거운 추억들~
저도 쇼핑광이어서 그런지 마트가면 시간가는줄 모르죠..
그냥 이것저것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훅 지나가고요..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위에 오사카 지점 묻는 글 있길래 몇 자 적어요. 저는 "노다" 점 갔었는데 오사카에서 제일 접근도가 좋은 곳이 아닐까 싶네요. "노다 한신" 역이나 한신센의 "노다" 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연결 통로 있어요. setepenre님이 적어주신 홈페이지 들어가면 각 지점 정보 보실 수 있고요. ^^
쇼핑은 즐거워~
저도 워낙 좋아합니다.
마트만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는거..병 아닌가요? ㅋㅋㅋ
쇼핑은 울 나라보다 저렴해 보이네요.....술값도 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