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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의 명화(저녁 11시10분)
EBS
세계의 명화(저녁 11시)
움베르토 D
방송길이 : 101분
원 제 : Umberto D
제 작 : 1952년 (이태리)
감 독 : 비토리오 데 시카 Vittorio De Sica
주 연 : 카를로 바티스티 / 마리아 피아 카실리오/ 리나 젠나리 / 람베르토 마지오라니
줄거리 : 정부에서 주는 연금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하며 살아가던 늙은 퇴직자 움베르토(카를로 바티스티)는 방세를 올려달라는 하숙집 여주인의 요구로 곤란을 겪는다. 친구라곤 하숙집 하녀 마리아와 유일한 동반자인 작은 개 플릭 뿐이었던 그는 정신적, 물질적 궁핍 속에서 점점 고독 속으로 빠져든다. 그가 어느 날 자선병원에서 돌아 왔을 때, 그의 벽은 공사장 인부들에 의해 허물어져있고, 그의 개도 보이지 않는다. 방세를 지불하지 못한 움베르토는 결국 쫓겨나고 마침내 자살을 기도한다.
주 제 : <움베르토 D>는 가난한 상황을 버티지 못한 늙은 노인의 자살 기도를 단순한 형식으로 다룬다. 그러나 단순한 형식에서는 어떠한 것에 매이지 않는 거리의 진실을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담아낸다. 정교하고도 화려한 형식의 영화보다도 강렬한 힘을 갖으며 민중적인 연대감이 지속 된다.
감상 포인트 : 데 시카는 이 작품을 주인공 움베르토의 모델이기도 한 자신의 아버지에게 헌정하였다. 이탈리아를 부정적으로 표현하였다는 이유로 해외배급이 금지되었고 자국 내의 흥행에서도 실패하였으나 평범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나타낸다는 네오리얼리즘의 원칙을 완벽하게 구현한 고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잔인하리만치 냉혹하지만 냉혹한 쓸쓸함을 보여주는 네오리얼리즘(neorealism)의 대표적인 감독 비토리오 데 시카와 시나리오 작가 세자르 차바티니(Cesare Zavattini)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구두닦이>(1946), <자전거 도둑>(1948), <밀라노의 기적 Miracolo a Milano>(1951) 등 많은 작품을 함께 만들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데 시카 감독과 공산주의자 차바티니의 관계는 그들의 영화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의 작품성에 기여하였다. 데 시카는 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카를로 바티스티(Carlo Battisti)에게 이 영화의 주연을 맡겼는데 그는 외로운 연금생활자 움베르토의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였다.
감 독 : 로베르토 로셀리니, 루키노 비스콘티와 함께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이끈 거장. 그는 소년 시절 연극배우로 출발했고, 1930년대까지도 주로 배우로 활동했으며 감독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타 배우로서의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1957년의 <무기여 잘 있거라>로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까지 올랐다. 심지어 죽기 직전인 1974년에도 앤디 워홀의 <드라큘라>에 출연하는 열성을 보였다. 그는 1974년생을 마감할 때까지 4번이나 아카데미 외국영화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는데 이는 세 명의 네오리얼리즘 감독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감독으로서의 그는 멜로드라마로 출발했다가 네오리얼리즘 대열에 합류해 걸작을 내놓다가 후기로 갈수록 네오리얼리즘 본연의 현실과의 치열한 긴장에서 벗어나 멜로 드라마적 관습으로 다시 빠져 들어간 것이 사실이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자전거도둑>(1948)도 로셀리니의 <무방비도시>나 비스콘티의 <흔들리는 대지>에 비해 덜 정치적이며 좀더 정통 드라마에 가깝다. 데 시카의 초기작은 감상적인 멜로드라마가 주를 이루며 주로 애정의 삼각관계가 극의 동기를 이룬다. <테레사>(1941)의 주인공인 소아과의사는 약혼자를 두고도 견습간호원에게 빠져들며, <수녀원의 가리발디 병사>(1942)의 주인공 여인 카타리나는 친구의 약혼자에게 애정을 느낀다. 전쟁이 배경으로 끼어들긴 하지만 영화는 철저히 세 인물의 애정과 갈등에 초점을 맞춘다. <말괄량이 막달레나>(1940)에서도 막달레나와 그의 사촌, 그리고 막달레나의 선생이 애정게임을 벌인다. 범상한 대중영화에 머물렀던 데 시카가 네오리얼리즘의 대열에 합류하는 건 시나리오 작가 세자르 자바티니와 공동 작업한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있다>(1943)부터였다. 자바티니는 데 시카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극작가로 <아이들이 보고 있다> 이후 <구두닦이>(1946) <자전거도둑><밀라노의 기적>(1951) <움베르토 D> (1952) 등 데 시카의 대표작은 대부분 그의 각본을 토대로 만든 것이다. 가톨릭신자였던 데 시카 감독과 공산주의자였던 자바티니의 관계는 종종 영화에 묘한 긴장감을 불러넣었는데 둘이 공동으로 작업한 영화들이 각자 만들었던 영화보다 뛰어났다는 것은 이런 점과 관련된다. 데 시카 감독이 멜로드라마에서 출발해 네오리얼리즘을 거쳐 다시 멜로드라마로 옮겨간 반면 자바티니는 네오리얼리즘의 비공식 대변인이 되었다. 어쨌든 자바티니와 데 시카의 공동작업이 낳은 네오리얼리즘의 걸작들은 하층계급의 일상을 날카롭게 파헤치면서도 인류에 대한 도덕적 호소를 보여주었다. <구두닦이>에서는 아동문제에 무관심한 성인들을 질타하며 절망에 처한 어린이들의 모습을 형상화했고, <자전거도둑>에서는 가난 속에 피어나는 부자간의 사랑을 단순한 형식에 담았다. 형식은 지극히 단순하지만 어떤 관습에도 매이지 않고 거리의 진실을 살아움직이는 것처럼 담아낸 이 작품들은 정교하고 화려한 형식의 영화보다도 강렬한 힘을 지니고 있다.1950년에 만든 <밀라노의 기적>이나 이듬해 만든 <움베르토 D>에서도 이런 민중적 연대감은 지속된다. 그는 네오리얼리즘이 쇠퇴하던 50년대 중반부터 멜로드라마로 회귀한다. 데 시카 감독의 후기작은 <두 여인> (1960) <보카치오 70> (1962)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1963) <해바라기>(1969) <핀지 콘티니스의 정원>(1970) 등 남녀간의 사랑과 불륜을 다룬 작품들로 대개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와 소피아 로렌이 등장했다. 데 시카 감독은 에토르 스콜라 감독의 <우리는 서로 그렇게 많이 사랑했다>의 출연을 마지막으로 배우, 감독으로서의 생을 마감했다.
일
KBS1
명화극장(저녁 11시20분)
볼폰 (Volpone) (11:10 - 12:55 밤)
제작 : 2003년 프랑스
제작사 : TFI 인터내셔널
상영시간 : 89분 11초
관람등급 :
감독 : 프레드릭 우버르땅
출연 : 제라르 드파르디유, 다니엘 프레보스트
[작품 내용]
16세기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의 풍자극인 '볼포네'를 영화화한 작품.
볼포네(Volpone)는 '여우'라는 뜻이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돈과 탐욕에 이끌린 사람들이 벌이는 우스꽝스러운 소동을 그렸다. 공감이 가는 캐릭터보다는 반감이 드는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웃음을 통한 희극에서 진지함을 찾는 것이 존슨의 풍자극의 특징이다. 여러 차례 영화화된 작품으로, 이번에는 프랑스의 국민배우인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볼폰 역을 맡았다.
[줄거리]
15세기 나폴리. 부유하고 교활한 도박꾼 볼폰은 하인에게 자신이 치명적인 병에 걸려 다 죽어간다는 소문을 내게 한다. 볼폰이 죽어간다는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재산을 상속받겠다는 속셈으로 볼폰에게 잘 보이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하기 시작한다. 볼폰은 이렇게 해서 그들의 재산을 모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약삭빠른 하인의 활약으로 값진 선물들이 계속 들어온다. 공증인 그레피노, 포목상 베르투치오, 고리대금업자 세코가 아첨을 떨며 매일같이 찾아온다. 볼폰과 하인은 어리석은 친구들의 모습을 비웃지만, 거짓말 위에 거짓말이 쌓이면서 그들의 계획도 틀어지기 시작한다.
SBS
영화특급(저녁 11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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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오후 2시)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Who's Afraid of Virginia Woolf?)
1966 / 미국 / 134분 / 흑백
감독 마이클 니콜스
주연 엘리자베스 테일러, 리차드 버튼, 조지 시걸, 샌디 데니스, 프랭크 플래내건
수상 196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무대디자인상, 촬영상, 의상 디자인 상
내용
대학 역사학 교수인 조지(리차드 버튼)과 그의 아내 마사(엘리자베스 테일러).
어느 날 두 사람은 파티에 갔다가 한밤중이 다 되어서 집에 돌아온다. 다혈질의 마사는 이날도 여지없이 조지와 가벼운 입씨름을 벌이고 새로 부임해온 강사 닉(조지 시걸)과 그의 아내 허니(샌디 데니스)를 초대해 술자리를 갖는다. 조지는 피곤한 몸으로 술자리를 함께 하는데 조지와 마사의 쉴 새 없는 말다툼에 닉과 허니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밤이 깊어 가고 술기운이 돌면서 이들 부부의 말싸움은 점차 위험 수위에 이르게 되고 닉과 허니 역시 어쩔 수 없이 이들 부부의 싸움에 말려들게 되면서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게 된다. 이렇게 이들 네 사람의 논쟁은 밤새도록 계속되고 결국 모두 지친 몸으로 새벽을 맞게 된다.
해설
미국 극작가 에드워드 올비(Edward Albee)의 작품을 각색하여 만든 미국영화.
연출가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의 영화감독 데뷔작으로 감독은 당시 영화상에서 금기시 되었던 욕과 외설적인 표현을 과감히 사용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출연 당시 실제 금술 좋은 부부 사이였던 리처드 버튼과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자학적으로 퇴행해가는 부부 역을 맡아 서로를 향해 독설적인 말을 사정없이 퍼붓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이 영화로 미모만 부각되던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연기력을 인정받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한다. 이 영화는 여우주연상 비롯해 5개의 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특선(저녁 11시)
고교우량아
김응천 감독 作. 1977년. ( 97분, 15세 이상 시청 가 )
출연 : 이승현, 김정훈, 진유영, 강주희, 하명중, 정윤희
70년대 초, 하이틴 영화의 트로이카 감독 (김응천, 문여송, 석래명) 중 한명인
김응천 감독은 1959년에 <영광의 침실>로 감독데뷔를 하였고
약 60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김응천 감독은 이 영화 <고교우량아>의 두 편 주제가의 가사를 직접 작사하기도
했다
하이틴 영화는 1972년 강대선 감독의 ‘여고 시절’을 시작으로 하여
1975년 김응천 감독의 ‘여고 졸업반’
1976년 문여송 감독의 ‘진짜진짜 잊지마’
1976년 석래명 감독의 ‘고교 얄개’ 등으로 이어진다
이후 1978년 이 세명의 감독이 모여 ‘우리들의 고교 시대’ 라는 옴니버스 영화를
제작되기도했다
1970년대 초반 하이틴 영화의 등장으로
한국 영화에 청소년층이 새로운 관객 층으로 등장하게 된다
하이틴 영화는 내용적으로 볼 때 그 당시의 엄혹한 검열을 피해 나갈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었고 또한 몇몇 스타들의 출연료를 뺀다면 사실 크게
제작비가 들어갈 것이없는 제작비 절감의 효과도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들에 맞춰서 하이틴 영화들이 대거 제작 되었다
그 당시의 십대들에게는 극장이 자신들의 일종의 해방구가 될 수 있었던 계기를
만들어준 것이 바로 하이틴 영화.
줄거리
감성이 풍부한 승현(이승현 분), 싸움을 잘하는 유영, 똑똑한 제갈공명 정훈(김정
훈 분)은 말썽꾸러기 삼총사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유영과 함께 반에서 꼴찌를 다투던 승현은 여자친구인 주희(강주희 분)에
게 공부를 못한다며 놀림을 당하고, 충격을 받은 승현은 공부를 해서 성적을 향상
시키겠다고 다짐을 한다.
정훈을 따라 양로원에 간 승현은 노쇠한 할머니들을 보며 가슴아파하며 일손을
거든다.
못내 할머니들이 잊혀지지 않은 승현은 시집간 누나(정윤희 분)를 찾아가고,
사사건건 신혼인 누나와 매형(하명중 분)을 귀찮게 해 용돈을 타낸다.
승현은 그 돈으로 할머니들을 돕기 위한 모금함을 만들고, 반 아이들을 동원해
양로원을 찾아가 작은 잔치를 열어드린다.
어느 날, 승현의 반에 삼육(진유영 분)이 전학을 오고, 삼육은 전학 첫 날부터
싸움대장인유영과 대결을 벌인다.
삼육은 유영을 간단히 이기고 학교 내 싸움 대장을 하려 하지만,
의리파 승현은 삼육에게 대결을 신청한다.
하지만 말라깽이 승현이 우람한 삼육과 싸움이 될 리가 없다.
매번 승현은 삼육에게 지기만 한다. 그러나 승현은 포기하지 않고, 시시때때로
삼육을 찾아가 싸움을 걸고, 진드기 같은 승현에 지친 삼육은 결국 싸움대장 자리
를 포기하고, 승현과 친구가 된다.
승현은 유영과 용기대결로 어두운 밤에 학교 생물실에 다녀오는 내기를 하던 중,
학교에 있는 삼육을 우연히 보게된다. 다음 날, 학교에는 도둑이 들었다는 소문이
돌고,
승현과 유영은 삼육을 의심한다. 하지만 삼육은 수위인 아버지를 도왔던 것이라
는 사실을알게되고, 승현과 정훈은 힘을 합해 도둑을 잡는 일에 몰두한다.
결국 승현의 용기와 정훈의 지혜로 도둑은 잡히고, 수위아저씨는 명예롭게 퇴직
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