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유여행 전문 여행사 '로그인투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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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김수로 외 이색 게스트 눈길 지난달 28일 한옥 오픈 행사를 진행한 로그인투어 서울 가회동 한옥 사무실(110평)에는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이날은 로그인투어 이사직을 맡은 영화배우 김수로를 비롯해 가수 진미령, 아나운서 황세정, 마술사 노병욱 씨를 비롯한 이색 게스트들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로그인투어 장준수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로그인투어는 대한민국 최초로 100% 자유여행만 취급하는 인터넷 여행사”라며 “이제껏 인터넷 여행사만 해왔고 패키지를 전혀 취급하지 않는 자유여행 인터넷 여행사도 처음이고 명품 자유여행도 업계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여행객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공해 만드는 TCC(Traveler Created Conents) 등 종합 여행정보 시스템도 최초”라고 덧붙였다. 현재 18명 규모의 로그인투어는 한옥마을을 방문한 내외국인들이 부담 없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사무실을 활용하는 동시에 일본인 등 외국인 여행객에게는 간단한 안내로 도움도 줄 예정이다. www.logintour.co.kr |
‘정직’이 최선인 이유 | |
여행과 관광산업은 세계화, 개방화 추세에 따라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 세계적인 고도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전체 산업에서의 비중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의 환율 하락과 주5일제 근무 및 새롭게 바뀐 휴가 문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여행업은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이 따로 없을 정도로 급증세에 놓여 있다. 그러나 외형상의 비대한 성장과 달리 여행 업계의 가격 정책만은 기업의 윤리성을 상실한 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객들이 여행사에 가장 많이 갖는 불만 역시 가격에 관한 것들이다. 출발 전 제시했던 가격과 달리 공항세와 유류세, 전쟁보험료 등의 여러 가지 명목으로 적게는 9만 원에서 많게는 몇 십만 원까지 추가되는 비용에 당황했다는 내용들이다. 인터넷에서 클릭 몇 번이면 가격 검색이 가능한 가격 비교 사이트까지 등장한 마당에 왜 여행 상품만은 가격에 있어 정직하지 못한 걸까. 바로 일부 여행사의 몰지각한 상혼과 제 살 깎아 먹기 식 업체 간의 과당경쟁, 여행 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영세성이 근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여행업의 성장과 함께 우후죽순 격으로 생겨난 수많은 여행사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보다 최저의 마진을 내세우며 고객을 끌어 모으는 데 급급했다. 너도 나도 ‘최저가’를 표방하는 가격 경쟁의 시대가 된 것이다. 거듭된 출혈경쟁은 어떻게든 최저가를 제시하기 위해 응당 상품 가격에 포함돼 있어야 할 공항세, 유류 할증료 등을 뺀 거짓 가격을 고객에게 제시하기에 이르렀다. 더욱이 반강제적으로 쇼핑이나 시내 투어를 여행 코스에 집어넣어 마진을 남기기도 한다. ‘갈택이어(渴澤而漁)’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연못의 물을 다 말려 고기를 잡는다는 뜻으로 눈앞의 이익에 급급함을 꾸짖는 말이다. 여행업은 물건을 파는 장사가 아니라 문화를 파는 일이다. 출발할 때 얼마를 지불했느냐보다 돌아올 때 고객이 얼마나 감성적으로 만족했느냐가 재구매에 큰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정직한 가격 제시를 통한 고객 만족이 장기적 발전을 위한 최선의 길일 것이다. 여행 업계에 바른 가격 문화를 뿌리 내리기 위한 첫째는 ‘가격정찰제’의 시행이다. 가격정찰제의 시행은 초기에 많은 진통을 겪을 수밖에 없다. 추가 요금을 뺀 거짓 가격에 익숙한 소비자들로서는 추가 요금이 포함돼 있어 다소 비싸 보이는 상품 가격을 외면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 개의 여행사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고품격 상품 개발과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로는 ‘상품의 차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두가 똑같은 상품을 팔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로서는 가격만을 가지고 ‘기왕이면 싼 쪽’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에 과도한 가격 경쟁이 되풀이됐던 것이다. 남다른 콘텐츠를 가진 상품을 개발해 상품의 질과 서비스로 승부한다면 생산자의 입장에서도 가격에 대한 부담을 덜 수가 있다. 이는 또한 고부가 가치의 상품 개발로 이어져 여행업의 저마진과 영세성을 탈피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이 될 것이다. 21세기 미래의 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 인 여행과 관광산업에 달려 있다고 한다. 늘어나는 관광 수지 적자를 탓하며 내국인의 해외여행을 줄이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국내 여행 산업의 풍토를 선진화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이러한 경쟁력이 장차 외국인을 우리나라로 끌어들이는 인바운드 산업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정부, 소비자, 업계 종사자가 모두 협력해 정직한 가격 정책을 실현하고 관광 한국으로의 전략적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다. 컬처테인먼트 대표 약력: 1967년생. 89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2000년 넥스투어 상무이사. 2006년 클럽리치 부사장.2007년 컬처테인먼트(로그인투어) 대표(현). | |
입력일시 : 2008년 1월 17일 17시 21분 21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