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강 : 아함의 재발견
어저께는 상당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죠. 불교가 단지 초윤리적 종교관이 아니라, 우리 삶과 연관있고,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유명한 "어머님의 마음" 양주동 작사, 이흥렬 작곡의 우리 가곡 "어머님의 마음"은 불교사상이 우리 삶으로 스며든 매우 성공적인 예이며 불교경전을 그대로 옮겨놓은 완벽한 찬불가이다. 이흥렬 선생이 작곡한, 양주동 선생이 작사하고, 이게 우리나라에 가장 유명한 찬불가라는 것을 알아두세요.
초기불교, 초기불교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 살았을 때, 근본불교, 부처님 살아계셨을 때, 불교. 근본분열이 상좌부, 분열 일어나기 전 100년 정도, 원시불교라고 그랬죠. 이것이 갈라져서, 부파로 갈라지는 시기, 부파불교. 이것을 소승불교라고 한다. 여기서 대승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나오는게 대부분 기원전후고, 앞의 것 모두 합쳐서 초기불교(Early Buddhism)이라고 한다. 초기불교 - 근본불교, 원시불교, 부파(소승)불교.
부파불교 완성된 것을, 팔리어 삼장이 성립한 시기까지, 그게 스리랑카로 전달. 아쇼카 왕이 자기 아들, 딸을 거기 보냈다고 했어요. 아쇼카대왕은 아들 마힌다와 딸 싱가밋타를 스리랑카로 보냈다. 팔리어삼장이 문자화된 것은 BC29년경 맛타가마니 아바야왕의 통치시기였다. 마힌다가 낳은 부인이 태어난 쪽이 이쪽이에요. 이쪽 말이 팔리어. 팔리어 삼장이 언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했죠? 1881년 리즈 데이비즈에 의하여 런던에 팔리성전협회가 설립되었다. 19세기 말 10세기 근처, 모두 번역화되어서 연구할 수 있는 책으로 나왔고, 일본학자들이 30년대 41년까지 걸쳐서 방대한 분량 번역했습니다. 일어 70권으로 나왔어요. 팔리어 삼장, 경장, 율장, 논장, 이라고 하는 삼장이 있다고 했어요. 이 삼장을 기본적으로 전승한 부파들을 팔리어 계통의 상좌부에요. 현존하는 팔리어삼장은 팔리상좌부 즉, 남방상좌부라는 부파의 전승이다. 사람들이 외고 있던 것이 간 것이란 말이에요. 스리랑카로 간 것인데, 팔리어 3장도 어떤 부파에서 전승되던 삼장이죠.
제 1차 결집을 뭐라고 했죠? 왕사성에서 2차 바이샤, 3차 빠딸리.. 제 4차 결집이 (제 4차 결집 - 큐산왕조의 카니슈카왕의 후원으로 카쉬미르에서 열림. 2세기 전반.) 큐산왕조 때 이뤄집니다. 이 4차 결집이 아비달마에 대한 것이 많아요. 논장 결집. 4차 결집 때, 그 전 구전되어오던 것이, 뿌라끄리뜨, 팔리어란 말이야. 중국말로 하자면, 문언문, 백화문의 차이여. 산스크리뜨(고급어) 문언문 쁘라끄리뜨(토속어) 백화문 산스크리뜨로 안하고, 토속어로 전해오던 것을, 불경, 신성한 부처님 말씀임으로 불경은 꼭 고상한 산스크리뜨어로 옮겨야 한다. 이때까지 내려오던 부처님 말씀을 더 고어인 산스크리뜨어로 옮겼어요. 제 4차 결집은 부처님 말씀은 반드시 산스크리트어로 기록되어야 한다는 것을 결의했다. 아시겠죠? 산스크리뜨로 있다가 팔리어로 된 것이 아니여. 4차 이후, 불교는 모두 산스크리뜨로 해라. 그래서 외고, 쓰기 시작했다.
산스크리뜨로 하면서, 법문계열 경전이 중국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중국에 들어온 사람도, 외고 들어왔겠지. 팔리어 계통없고, 모두 산스크리트계통. 북부인도에서 어디 거쳤던 와서, 만나는 데가 유명한 돈황이라는데요. (실크로드. 돈황 - 천산북로와 남로가 만나는 감숙성 서단의 오아시스 도시. 대규모 석굴이 10세기에 걸쳐 만들어짐.) 여기서 로마서역까지간단 말이여. 이러한 눈물겨운, 스님들이 대승시대 들어오면서 전도주의. 에반겔리즘. 도취된단 말이여. 중국 AD2세기부터, 한역되기 시작. 이게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운 작업이에요. 지금 이런 식이에요. 세익스피어 함렛을 논어와 같은 구절로 번역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쉬운 일이겠어요? 워냑, 어순도 다르지만, 우리말로 하면, 표음문자잖아요. 말 소리대로 되지만, 중국어는 표의문자잖아. (인도어 : 표음 굴절어 다음절 알파벳 중국어 : 표의 비굴절어 단음절 상형문자 ) 그리고 중국어라는 것은 어디까지 운이 있어야하고, 단이 맞어야하고, 인도말은 말나오는 대로, 중국어는 음을 맞쳐야 하고, 이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죠. 아주 형태가 전혀 다른 형태로 번역한다고, 생으로 왔다고 생각해보세요. 중국 번역하게 할 때까지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그 때 뭐뭐하던 사람이 와서, 중국말로 번역한다. 상상도 하기 어려운 작업. AD2세기부터 해요. 천여년간을 번역한 거에요. 인류사상 그 인도문명과 중국문명의 접촉이라고 하는 것은 유래가 없어요. 대규모 인도의 유산이 중국말로 번역이 되면서, 지금 생각해봐. 지금 영구 셰익스피어 안게 몇 년이야? 100년이야. 이걸 천년을 계속한 거야. 방대한 팔만대장경이 성립한 거야.
이거 삼장에 국한 할 수 없어요. 가장 중요한 것, 팔리어 삼장. 엄격하게 기원전 것이기 때문에, 대승이 들어갈 수 있어요? 없어요? (팔리어삼장은 부파불교시대에 국한되는 문헌이므로 대승경전에 포함될 기회가 전무했다.) 대승 들어갈 수가 없어요. 중국에는 번역한 게 기본적으로 대승경, 대승율, 대승논이 들어가요. 중국의 경전은 대승경전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게다가 같은 경전이라도 계속 와서 또 번역한단 말이야. 반야경. 소품반야경. 갖고 들어오는데, 다 달라요. 같은 것에 다른 사람이 번역해도, 비슷한거니까 떼지앉고 다 실었단 말이야. 이게 문헌상으로 엉청난 보고여. 시대적으로 어떻게 변했는지 대장경 안에서 알 수 있단 말이여. 중역 - 같은 범본 텍스트가 역사적으로 다른 시기에 중복되어 번역되는 것. 이역이라는 전문용어로 표현됨. 이역이라고 그래. 같은 책에 대해서도 같은 판본이 있으면 다시 읽는단 말이야. 반야경, 금강경이 있잖아요. 조계종의 중요한 경전. 내가 아쉬운대로 번역했다. 금강경만 해도, 꾸마라지바 번역한게 있으며, 나중에 현장이란 사람이 번역한 게, 꾸마라지바의 번역 구역 의역 현장의 번역 신역 직역 다르단 말이에요. 전혀 달라. 우리가 그 많은 다른 이본들이 있다고 하지많은 중국에 건너온게 동일한 번본을 소재로 번역했냐면,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판본 자체가 조금씩 다 달라. 완전히 똑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될 정도.
인도에 돌아다니는 것이. 대승사상 오면, 반야. 도살사상. 나중에 강의해 드리겠습니다. 도살, 반야, 공사상. 반야공사상이 나오고 나서, 발전된게 유식. 보살운동 - 반야,공사상 - 유식 - 밀교 유식 사상이 나오면서, 불교가 난식해지는데, 금강경이니, 법화경이니 화엄경이니, 이건 팔리어 경전에 있어요? 없어요? 있을 수 없습니다. 불교 원래적인 것으로 보면, 한국에서는 부처님 말씀이 화엄경이 으뜸이고, 이런 거 말씀하시는데 이런 건 모두 대승경전이에요. 원래 붓다가 죽고나서 4-500백년 사이 전할 수 없었던 것. 거의 5백년 지나고, 대승 사람들이 붓다 말씀이 이러했다하면서 다시 만든 것. 금감경도 AD150-200년경 성립했다고 보시면 되요. 금강경은 범본의 존재가 확실한 경전인데, 그 성립시기는 AD 150-200년 경이다.
부처님의 원래 말씀은 뭐냐? 나중에 중국에서, 천태종을 확립한 지의라는 사람이, 아주 유명 지의(538-597. 중국 수나라 스님. 천태종의 개조. 법화현의 등의 유명한 저서가 있다.) 유명한 분이죠. 중국에선 말이죠. 여러분들이 잘 모르실 텐데. 판교라고 있어요. (판교 - 교판, 교상판석의 약어. 부처님이 45년 동안 가르친 경전을 중국이 나름대로 분류한 방식. 강한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다.) 판교라는 말이 있는데, 부처님의 가르침이 경전이 들어와도, 어마어마하게 들어왔습니다. 1-2경전이 아니란 말이에요. 신약이 27편 있잖아요. 그게 한 8만이라고 생각해보세요. 믿기 편하지. 목사님들도 설교하기 편해요. 기독교는 항상 파웍가 있죠. 모든 사람들이 외고, 같은 말을 가지고 울겨먹어요. 불교는 그런게 없어요. 모든게 동일한 부처님 말씀이라고 생각하니까, 제가 이번에 "도올과 달라이라마의 만남" 썻잖아요. 이것도 나중에 경전으로 편집될 수 있어요.
오리지날 부처님 말씀이 뭐냐? 여러가지 부처님 말씀을 판단하는 방법들이 생각나요. 부처님 처음 하고 난 다음에 화엄시라고 화엄경을 말씀하셨다. (화엄시 - 지의 교판의 제 1시.) 부처님이 화엄경을 제일 먼저 설했다. 해가 동쪽에 떠서 지는 걸로 비유해서, 부처님 깨닫자 마자, 화엄경을 말씀하신 거다. 여러분 화엄경 경지가 높고, 진리다 보니 못 알아들어요. 다음 녹원시라고 해서, (녹원시 -사르나트 녹야원에서 아함경을 설할 때, 아함시라고도 함. 그 다음에 녹원,) 조금 알아듣지 못하는 대중들을 위해서 설한 것이 소승경전이다. 녹원시라고 했단 말이야. 여기 소승경전을 집어넣었어요. (방등시 : 정오에 해당. 유마경, 승만경을 설한 시기 반야시 : 반야경을 설한 시기) 방등시를 말씀하시고, 반야시, 반야경을 말씀하시고, 법화경, 열반경을 말씀하셨다. 법화, 열반시 : 법화경, 열반경을 설한 시기. 5가지로 분류한 방식. 중요한게 전통적으로 뭐냐면, 녹원시라고 하는소승경이라고 하는 걸로 전래되어 오던 것. 아함경이라고 있어요. (아함경 :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소승경전. 대정신수대장경의 권 1,2에 편집되어 있다.)
옛날에 나만해도 발전된 불교가 전래되기 전에 나는 전통적 중국불교만 배웠기에, 아함경 매우 유치한. 못알아들으니까, 쉽게. 근데 아함이라는 말은..해석을 해봐야. 머금었다. 그런게 아니고. (아함 - 아가마의 단순한 음역. 부처님 말씀으로서 전해 내려온 것. 이라는 뜻. 전승의 뜻.) 인도 산스크리트어의 번역이에요. 아가마가 뭐냐면, 원래 부처님 말씀이라고 전해내려온다는 것. 전해내려오는 것. 요새말로 전승이다. 부처님 말씀, 전해내려오는 것이니까, 경이라는게 뭐에요? 부처님의 말씀이죠. 경이, 경 자체가. 경장이란 말이야. 사실 아함경이라는게 틀려요. 그런데 경전이라는게 권위가 있기 때문에, 경이라는걸 붙인거야.
아함경이라는 한 책이 있다는게 있을 수 없어요. 한다면, 아함경 - 경아함 이라고. 부처님 말씀의 전승. 우리가 아함이라는 말을 오해하면 안되요. 아함경이라는것이 중국 전통적으로 AD 3-5세기 걸쳐서 빠른 시기 번역되어서 중국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장아암이라는게 있고, 중아암이라는게 있고, 잡아암이라는게 있고, 증일아암이라는게 있다고. 장아함 22권 30경 중아함 60권 222경 잡아함 50권 1362경 중일아함 51권 472경 4가지 종류의 아함이 있어. 아시겠습니까?
아함이 있는데, 아함이라는게 속에 조끔조끔한 경전이 옛날에는 외웠기 때문에 금강경처럼 길수가 없어요. 옛날에 경이라는게 굉장히 짧은 거에요. 짧은 건데, 모든 경은 경시로 시작, 그 형태를 갖춘 어디서, 어떤 말씀하셔서 기뻐하고 돌아갔다. 그런 형태 경들을 모은 것들인데, 기다란 것을 모아서 추린게 장아함이여. 장아함 - 기다란 경전의 모음집. 30개 길어요. 그게 장아함이고. 그 다음에가 중아함. 조금 짧어요. 중아함 - 중간치 길이의 경전 모음집. 222개 그 다음에 잡아함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짧아요. 굉장히 많아요. 잡아함 - 짧은 길이의 경전 모음집. 1362경 그다음에 중일아함 중일아함 - 1에 10까지 수를 기준으로 해서 모은 경전집. 472개 증일아함이라는 거는, 부처님 말씀을 숫자별로 분류를 한 거에요. 부처님 말씀 중에서 1과 관련. 일심. 한마음. 2이 함께 있을 때. 이때는 2. 이걸 뽑아서, 1부터 더해나갔다. 그래서 증일아함이라고 해요. 4가지 종류의 증일아함이 있습니다. 중국에 AD3-4세기부터 번역이 되어서 4아함은 4세기말에서 5세기 전반에 걸쳐 한역되었다. 이러한 경전들이 있었는데, 이거는 말이야. 잡스런단 말이야. 짧막짧막하니까, 중국에는 군이 안 맞아서 돌보지 않는단 말이야. 중국 대장경에 있으니까 아무도 보지 않았단 말이야.
그런데 소위말해서, 19세기 말기에 팔리어 경장이 나왔단 말이에요. 여기에서 아가마라고 하는 것을 저쪽에서는 모음이라는 부라고 부르는데, 니까야라고 해요. (니까야 - 팔리어삼장 중 경장에 해당되는 부분. 정리하여 묶은 것.의 의미인데 부로 한역된다.) 기억해두세요. 니까야라고 하는데, 그 팔리어 삼장중에서 경장에 해당되는 부분을 니까야라고 한단 말이야. 근데 니까야가 다섯개의 니까야가 있어요. 뭐라고 하냐면, 장부라고. Digha-nikya 장부 Majjhima-nikaya 중부 Samyutta-nikaya 상응부 Anguttara-nikaya 증지부 여기서 장아함에 해당하는게 장부, 중아함, 중부. 잡아함, 상응부. 중일아함에 해당되는 것이 증지부. 근데 하나가 더 있어요. Khuddhaka-nikaya 소부 그래가지고 보니까, 놀랍게도 2천년이 지난 오늘날, 중국어 원문이 된 것이 산스끄리뜨, 원전은 팔리어. 이건 한문으로 본 거지. 일본학자들 번역하다 보니까, 이쪽 대장경과 비교해 보니까 같아요. 옛날에 인도에서 같이 왼 사람들이 외었던 내용을, 한 사람은 스리랑카로 가고, 다른게 번역되어서 중국에 갔는데, 팔리어 다시 번역해서 보니까 중국꺼랑 너무 같은 거야. 역사라는게 이렇게 오묘하고 재미있어요.
아함경에 대한 것은 무시했었단 말이야. 화엄경, 금강경보지. 치사하게 아함경보냐. 유불도 다해야한다라는 학풍을 받았어요. 아함경 나도 안봤단 말이야. 장아함, 중아함, 증일아함, 저쪽에 소부가 더 있지만, 진짜 팔리 삼장의 경장에 해당되는 부분이라는게 밝혀졌어요. 정말 너무도 충격적인 사건. 이걸 대조해서 연구하기 시작한게 1930년 이후. 불교 연구는 지금부터다. 불교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도올- 아함경의 권위가 옛날에는 유치한 것으로, 지금 불교를 이해하려면 아함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교를 말할 수 없다. 아함은 불교 최고의, 최고의 경전이다. 지금부터 모든 불교의 연구는 아함부터 시작해야된다. 다른 것부터는 엉터리입니다. 다른 것 경전들, 아함뜻을 취해서 하는 것도 있고, 이제 아함을 통하지 않는 것은 불교가 아닙니다. 석가모니의 생애. 어떤 말씀을 했는가? 아함경에 들어 있어요. 빠진게 소부라는게 있어요. 독립된 다른 형태의 4개의 아함에 들어있지 않는 팔리에만 있는 어떤 것을 모아놓은 거죠. 여기 15개의 중요한 경전이 편집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게 숫타니파타 (숫타니파타 - 팔리어경장 소부의 5번째 경전. 인류사상 가장 오래된 불교경전. 법정스님은 이것을 우리나라에 소개해서 충격을 던졌다.) 이게 숫타니파타라는게 뭐냐면, 숫타, 이게 팔리어로 수트라, 경이라는 것. 파타라는게 모았다. 이것을 경집이라고 번역하는 거에요. 이거 우리나라 법정 스님 왜 유명해지신 분이냐면, 숫타니파타를 초기에 소개하신 분. 이 숫타니파타라는 경전이 뭐냐면, 아쇼카 결집. 이제연의 불교를 알 수 있는 유일한 경전. 아가마라는가, 아함이라든가, 니까마 전부 언제 성립한 거냐면, 부파불교 시대 때 성립한 것. 원시불교가 아니란 것. 근본불교, 원시불교 알 수 있는 자료가 없습니다. 기껏해야 부파불교시대 자료를 가지고 학자들끼리 논쟁하고 그래요. 부파불교 거슬러 올라가는 유일한 경전을 숫타니파타. 언젠가 다시 강의하겠지만, 전혀 냄새가 달라요. 그래서 상당히 재미난 문제가 많습니다. 거기서는 붓다라는 말이 나오지도 않아요. 우리가 생각하는 교단 조직, 그런게 아닌 상당히 오리지널한 승단이라는게 체계화되기 전 불교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 그다음에 담마파다 (담마파다 - 진리의 말씀. 이라는 뜻. 법구경이라 번역된다. 소부 2번째 경전. 한역 법구경은 팔리어원본과 다른 것이다.) 이것도 굉장히 초기불교에 속하는 것입니다. 팔리어 경장에 속해있어요.
팔리어 경장과 이런 것들을 아함경을 연구하는 것이 20세기 불교의 대세였고, 이거의 연구 내려온 거거든요. 21세기부터는 이 불교의 아함경과 니까야를 비교연구한데서 얻어지는 연구를 새롭게 연구될려고 하는 유년시기다. 불교는 이제 기초가 쌓인 거에요.
불교 연구를 앞으로 우리 나라에 학자들이 성취해야 한다. 이때까지 일본학자들이 굉장히 연구많이 했는데, 우리 일본에 컴플렉스 가지고 있는데, 사실 말이죠. 한국사람처럼 세계적으로 일본사람 무시하는데가 없어요. 한국처럼 일본사람 알아주지 않는데가 없다니까. 여러분들 상상을 초월하는 나라에요. 학문적으로 거의 세계 탑을 달리는 문명입니다. 한국 사람은 일본 사람들이 깔어놓은 카펫으로 걸어가기만 하면된다. 제가 일본에 유학했잖아요. 그 카펫트를 걸어갈 수 있는 실력만 가지면 된다. 일본학자들이 그렇게 많은 연구를 해놨다고 하지만, 그건 우리 문명이 연구해 놓은 거랑 똑같이 생각하면 되요.
나 일본 공부하면서도, 일본 학자들보다 날카로운 시각을 가지면 문제업다. 기업도 잘만하면, 일본사람이 활로개척하고, 시각을 씻어나요. 여러분 여행다니면서, 한국사람 깔보지 않고 존중하는 것은 일본사람 때문이에요. 일본놈들보다 비슷한 나라인데 더 대단한 나라이다. 인식을 바꿔야. 걸어갈 실력만 있으면 된다. 일본 자료, 사전을 본다든가, 논문을 본다든가, 조금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고, 그 위에 우리 실적을 내야한다.
사실 남전대장경이 번역되어 있었다는 것도 어렴풋이 알았지, 몰랐단 말이야. 달라이라마 써서 발표했단 말이야. 어느 신문에서 어느 스님이, 너 이제서야 그거 알았냐? 우린 다 알았는데. 그게 나에 대한 비판이야. 세상에 이런 비판이 어디있어요? 난 이제 알았어요. 이제 알아서 죄송합니다.
원시불교 초기불교에 석가모니의 모습은 우리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니까야는 아니지만, 소승경전 중에 최근에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백유경이라는게 있습니다. (백유경 - 인도승 승가사나가 지은 것인데, 492년에 한역됨. 98개의 부처님 비유를 모은 소승경전. 부처님의 말씀을 부처님이 자신의 깨닳은 바를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
그런데 거기에 처음에 나오는 비유가 우인식염유. 어떤 수행자가 밥을 먹는데, 이게 싱겁단 말이야. 맛이 없어. 거기다가 소금을 쳐서 먹어보니까, 그게 엉청 맛있거든. 아, 맛이 소금에서 나는 구나. 이놈이 소금만 처먹는 거야. 소금을 잔뜩 먹다가 몸을 다 망쳐버리고, 그런 비유를 드시며 하시는 말씀이 외도를 말하는 자들이 고행을 하면 좋다. 단식을 하면 좋다. 극복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말하니까. 단식만 하다가 나중에 몸을 버리고 병신되고 마는 그런 우행을 범하지 말라. 비유가 상당히 재미있게 되어있습니다.
조금 더 재미있는걸로. 부부식명공명이요. 부처가 얼마나 소승에 나타난 모습을 생각해보세요. 어느부부가 떡이 3개 생겼다. 생겨가지고, 하나씩 먹었어. 남편하나먹고, 부인 하나 먹었어. 남은 하나. 이것을 서로 말하지 않기로. 그래서 이 침묵을 깨는 자가 먹지 않기로. 떡하나 놓고. 그런데 도둑놈이 들었어. 도둑놈이 들어와서 도둑질을 한 거에요. 그런데도 말을 하지않고, 가만히 있는거야. 그러다가 벙어리갔거든. 남편이 보는 앞에서 부인을 겁탈하는 거야. 그러니까 부인이 "야이놈의 새끼야" 그러니까. 너 졌구나. 떡이 내꺼다. 그러면서 부처님이 하시는 말씀이 입을 다물고 거룩하고 거룩하게 산다는 것이, 작은 탐욕에 구애되어서 그렇게 패가망신하고, 자기 몸을 망하고, 부인이 겁탈당하고 있는데도, 살고 있는 모습이 너희 어리석은 중생들 모습이다.
소승경전에 나타난 부처 모습이 탁월한 위대한 사상과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언변과 지식, 이성을 갖춘 훌륭한 당대 지식인. 당대에 쉬운 비유를 가지고, 강렬한 메세지를 던졌기에 많은 사람들이 따랐고, 승단의 모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