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11일..
일요일 새벽에 양수리 두물머리 일출을 보러갔습니다..
사실 추석 연휴 때 가려다가 날씨가 계속 흐려서 오늘 아침에 갔습니다..
일출 시간이 6시 30분 경이라고 해서 집에서 6시 쯤 떠났습니다..
덕소에서 양수리까지는 20분 정도 걸립니다..
6시 20분경 양수리에 도착했습니다..
양수리 랜드마크 격인 느티나무 세 그루와 그 앞의 단풍나무가 저를 반겨줍니다..
해 뜨기 전의 여명 그리고 물안개..
남한강 쪽입니다..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해 한강을 이루는 곳입니다..
400년 된 느티나무 뒤로 물안개는 피어오르고..
양수리는 두 물줄기인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두물머리는 양수리의 우리말입니다..
물안개가 구름같이 피어오릅니다..
두물머리의 일출을 사진에 담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나왔네요..
커다란 DSLR 카메라들 속에 핸드폰을 들이 밀어 봅니다..ㅎ
여명이 가시고 일출이 시작되기 바로 전입니다..
북한강은 금강산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흐르면서 강원도 철원에서 금성천을 합칩니다..
이후 화천군 화천읍을 지나 남쪽으로 흐르다가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에서 남한강과 합류합니다..
남한강은 강원도 삼척시 대덕산에서 발원해 영월에서 평창강을 합하고, 충청북도 단양을 지나 서쪽으로 흘러 달천을 합친 후, 충주를 거쳐 경기도로 들어갑니다..
이 후 섬강과 청미천을 합치고, 북서로 흘러 여주를 관류하면서 양화천과 복하천을 합합니다..
양평에서는 흑천과 만난 후, 서쪽으로 흘러 양수리에서 북한강과 합류합니다..
드디어 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일출이 아름다우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적당한 구름이 있는 날씨..
그리고 물 위로 뜨는 해가 보기 좋습니다..
그래서 동해로 일출을 보러 가게 되지요..
양수리는 바다대신 강 위에 뜨지만 두물머리가 호수같이 크기에 아름다운 일출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산은 보너스입니다..
강과 산이 어우러지며 보여주는 일출..
두물머리 일출입니다.
남한강 쪽은 햇빛을 받아서 밝아졌네요..
해가 완전히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해가 뜬 후에 두물머리 주위로 산책을 나섭니다..
안내 표지석..
두물머리 안 쪽으로 들어갑니다..
좀 전에 사진을 찍었던 곳이던 왼쪽에는 아직도 촬영에 열중입니다..
두물머리 물래길 입구입니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양수역에서 출발해 용늪, 세미원, 두물머리, 북한강 철교 등의 양수리 명소를 모두 돌아 양수역으로 돌아옵니다..
물래길에서 본 일출
거리는 약 7.2km, 구경할 것이 많아 넉넉하게 서너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우리는 세미원에서 두물머리까지만 왕복으로 걷기로 합니다..
두물머리에 관한 글들을 적어놓은 곳입니다..
가을을 상징하는 억새풀이 아침 바람에 흩날립니다..
억새풀 뒤로는 아직도 일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두물머리와 섬..
팔당댐 위에 다리가 있었네요..
전에도 있었는지?
약간 헷갈립니다..
아내에게 전하고픈 말..
물래길 끝에 왔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온 적이 없었던지 아니면 새로 생긴 것인지 전에 못 보던 것이 있습니다..
남한강 북한강 하나된 두물머리
겨레의 기적이 숨쉬는 우리의 한강..
두물경
1750년경에 제작된 해동지도에 대한 설명을 바닥에 새겼습니다..
산수와 습수가 합쳐 흐르는 곳에
그 마을 이름이 바로 이수두인데
마을 앞의 한 전방 늙은이가
가만히 앉아 가는 배를 보내누나..
다산 정악용
여기서 이수두가 두물머리의 옛 이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래길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계속 걷다보니 색깔있는 천들이 보이는데 뭘 의미하는지?..
두물머리 물안개쉼터에 왔습니다..
'두물머리 새벽하늘에 신비롭게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셨는지요'라는 문구가 눈길을 끕니다..
두물머리는 아침 물안개가 특별히 아름다운 곳으로 드라마와 영화, CF촬영지, 두물머리 사진작가들의 촬영 명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근처의 일출 명소로 꼽히는 곳이 두 곳이 더 있는데 천주교 묘지인 소화묘원, 운길산 수종사와 더불어 두물머리는 3대 일출 명소로 매일 아침마다 일출을 담는 사진가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두물머리 물안개쉼터에서 잔잔한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 풍경을 감상합니다..
물안개 위로 해는 솓아 오르고..
물안개는 요즈음 같이 일교차가 클 때 잘 피어오릅니다..
가을 이맘때가 물안개를 보기에는 적기입니다..
양수리에서 주차하기 좋은 곳인 고가도로 밑 주차장 근처에 오며는 세미원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고가도로 밑의 주차장은 두물머리 일출 포인트와 가깝고 무료이니 이 곳에 차를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다리
배다리 (열수주교)란 하천에 여러 척의 배를 연결한 후 배 위에 판자를 깔아 사람과 말 등이 통행할 수 있도록 만든 다리입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늘 양수리 두물머리 일출 보기와 물래길 산책을 마칩니다..
집근처 덕소 맛집인 남원 추어탕에서 아침 식사를 합니다..
덕소 맛집으로 손색이 없는 추어탕 전문 식당인 이 곳 남원추어탕은 우리가 이사올 때부터 계속 장사를 해온 곳입니다..
양평에서 가볼만한곳인 두물머리의 일출을 보고 물래길 산책으로 즐거운 일요일 아침을 보냈습니다..
두물머리의 일출과 물안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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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까운곳에 사시네요
근처에 계시나 봅니다..~~^^
너무나도 좋습니다
한참을 벼르다 간 곳인데 좋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상쾌해집니다 ~^^
가서 보시면 더 좋습니다..^^
영화나 cf에서 가끔 보던 곳이네요.^^
형님, 여기서 뭐하세요?
Brother, what are you doing here?
언제 시간 내어서 제가 있는 팔공산으로 놀러 오세요.
Please make some time to visit Palgongsan where I am.
오시면 맛나는 밥 한끼 대접할게요.
I'll treat you to a delicious meal when you come.
네, TV에 곧잘 나오는 곳입니다..~~^^
일요일 새벽에 일출을 보러갔습니다.
I went to see the sunrise on Sunday morning.
사실 추석 연휴 때 가려다가 날씨가 계속 흐려서 오늘 아침에 갔습니다.
Actually, I was going to go during the Chuseok holiday, but the weather was cloudy so I went this morning.
일출 시간이 6시 30분 경이라고 해서 집에서 6시 쯤 떠났습니다.
I left my house around 6 because the sunrise time was around 6:30.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보면서 인생의 후반전을 구상하시는 형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I salute you for planning the second half of your life by looking at the rising red sun.
고마우이..
아우님을 알고 지낸다는게 나는 자랑스럽다눈..~~^^
@홍안 제가 잘 가던 곳인데 일출은 처음 봅니다..
언제가도 좋은 곳이니 시간될 때 가보세요..^^
저는 밤마실을 나갈 예정입니다.
잘 다녀 오셨나?..
@뉴요커
녜....^^@
몇번갔었는데...사진으로 보니 더 멋지네요
조금 안쪽에 연잎핫도그 도 맛나죠 ㅎㅎ
저도 일출보러 함 가고싶네요
연잎 핫도그 집 유명하지요..
아침이라 못 먹고 와서 아쉽네요..
우리 뉴요커형님은~~~사진작가해도되겠습니다...!!!
뭐 핸드폰인데..
그래도 칭찬 고마우이...^^
일년에 서너번 (미당일때)일요일 오전에 둘러 보는곳. 세미원 연꽃 피면 들어가보고
주위에 장어구이집 많지만 여친 없이 혼자 다니길 좋아해서
국수리 국수집에서 부추수제비를 먹고 민물고기 생태관 구경(지금은 휴관중)
세미원 연꽃도 좋지요..
7월 연꽃 축제 때 몇번 갔습니다..
그리고 근처의 기와집 순두부도 맛이 좋구여..
사진이 그림입니다ㅎㅎ
눈호강햇어요
담에 꼭 가볼곳으로 설정 ㅋ ㅋ
한번 들릴 만 합니다..
저도 집이 가까워서 자주 가는데 일출 때가 제일 좋았던거 같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기에 그리 여행을 다니는지도..
베트남 북부 쪽에도 좋은 곳이 많은데, 언제나 갈 수 있으려는지?..
물 두개의 시작점이라 두물머리 인거군요..ㅎㅎ
사진 잘봤습니다.
물 두개의 만나는 점이라는데 두물머리하며는 시작점 느낌이 더 강하네요..
참 여행기를 잘쓰십니다 ..사진도 좋고 ..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있다 갑자기 일출보러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는...
잘 모르셨겠지만 ..대단한 재능이십니다
올리시느라 힘드셨겠지만 앞으로도 많은 글 과 사진 부탁드립니다
카페에 여행에 관한 글을 자주 올리다보니 늘었나 봅니다..
덕담 감사합니다..~~^^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구경 하였습니다
길동님의 멋진 곳과 맛난 음식 소개도 잘 보고 있습니다..
와우..양평이 고향인 저보다 더 상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좋은 곳이 고향이시네요..
예전부터 그 쪽의 전원주택으로 이사갈까 할 정도로 좋아라하는 곳입니다..^^
어디라도 형님이 다녀오시면
멋지고 아름다운곳이됩니다^^
아우님이 간 곳만 하려구요..
요즈음 여행을 즐기는 아우가 부러우이..
양수리 두물머리의 멋진일출과 주변의전경들 잘보았읍니다.해설도 잘곁들이시고,,,충주라는 지명도나왔네요...제가있는 이곳에도 달천강과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머리가있지요...탄금대있는곳이요...저녁무렵의 석양이멋있는곳이죠...
두물머리와 합수머리..
이름의 의미가 비슷함을 느끼는 지명입니다..
탄금대의 석양이 좋다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언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혼내지 마시고 사진 보여주고 같이 가세욤..~~^^
세미원 또 가고 싶네요
나들이 한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
구경 잘하고 갑니다
여름에 연꽃이 피는 세미원도 좋지만, 가을의 양수리도 좋습니다..
좋은 때에 한번 들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