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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횟집실장님의 글읽기를 하루 일과에 넣고 매일같이 출첵을 하다... </P>
<P>드디어 처음으로 글쓰기 버튼을 눌러봅니다~</P>
<P> </P>
<P>저는 서른 중반의 비교적 젊은 청년이며, 한달 한번정도 10년정도 낚시를 다녔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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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한때는... 서해, 동해, 남해, 갯바위, 먼바다 출조 등등 가리지 않고... 고기가 있는곳이라면</P>
<P>어디든 다닐때도 있었지만... 요즘엔, 회사와 가정에 충실한 때가 되어, 예전만큼 </P>
<P>그리 열심히 다니지는 못합니다. </P>
<P> </P>
<P>그럼에도 회가 땡길때면... 그 유혹을 참기 힘들어 벼르고 벼르던 중에 가까운 인천항에서</P>
<P>종일배를 타고 광어, 우럭잡으러 떠나곤 합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1D82404FE975EE23" class="txc-image" width="536" height="363" style="WIDTH: 536px; FLOAT: none; HEIGHT: 363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91D82404FE975EE233AD9"/></P>
<P> </P>
<P>그러나, 바다는 이런 제 마음을 알아주지 않습니다. 언제나 고기를 쉽게 내어주는 법이 없습니다.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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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3468464FE976A71C" class="txc-image" width="540" height="453" style="WIDTH: 540px; FLOAT: none; HEIGHT: 453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33468464FE976A71CDA2E"/></P>
<P> </P>
<P>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두어시간 달리면... 덕적도 인근에 도착하게 되고... 선장님의 알림과 동시에</P>
<P>낚시를 시작하게 되지요... 물색을 보면... 결코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만...</P>
<P> </P>
<P>더구나... 물때가 사리인 경우에는 고기는 더더욱 모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P>
<P>이런날... 욕심을 내어 무리하다간 자칫...</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2075F434FE9773702" class="txc-image" width="544" height="500" style="WIDTH: 544px; FLOAT: none; HEIGHT: 500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2075F434FE97737026C92"/></P>
<P> </P>
<P>암초에 걸려 배가 좌초되기도 합니다. 실제 제가 타고 있었습니다만... 사진에서 보이는것만큼 위험한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P>
<P>물이 빠져서 이렇게 보이는 것이지요. (철선이다보니 생각보다 배는 튼튼합니다. 작년 5월쯤이었을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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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시 돌아와서... 그래도 이제 초보티는 벗었기에... 기본 조황은 합니다만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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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34340424FE97AA118"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actualwidth="600" border="0" hspace="1" vspace="1" width="600" id="A_134340424FE97AA118243C"/></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외모가 부족하다 느껴.. 자체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커보이지만, 40센티가 조금 모자라는 우럭입니다. </P>
<P style="TEXT-ALIGN: center">아무래도 근해이다 보니... 항상 이런걸 잡기는 힘듭니다.]</P>
<P> </P>
<P>실장님께서 언급하셨던적이 있었듯이... 아무리 자연산 회라 하더라도,</P>
<P>크기가 작으면 맛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만...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54033F4FE978BE20" class="txc-image" width="544" height="476" style="WIDTH: 544px; FLOAT: none; HEIGHT: 476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854033F4FE978BE2031F5"/></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놀래미(쥐노래미)와 우럭(조피볼락)입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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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P>
<P>바다를 벗삼아 배에서 먹는 맛은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P>
<P>(주방 이모님의 막회에 섞여있는 엄청난 크기의 가시가 나오더라도... 스끼다시가 없다하더라도 말이죠...)</P>
<P> </P>
<P>때론 같이 간 동료들과, 혹은 혼자서... </P>
<P>그리고 대부분은... 이미 오랜기간 다녀서 친분이 두터워진 배에서 만난 형님들(막내형님이 쉰이 넘으셨네요. ^^;;)과 함께 </P>
<P>한잔하다보면, 횟감은 금세 동이 나버리고... 가져간 술도 물처럼 사라지곤 합니다.</P>
<P>(술은 운전때문에 오전중에만 적당히 마십니다.)</P>
<P> </P>
<P>그러다 보면... 어느덧 시간은 오후 5시를 넘어가게 되고, 배는 항구에 도착해 있습니다.</P>
<P> </P>
<P>이럴때면 전 항상 갈등을 합니다. 아... 2% 부족하다. </P>
<P>제가 회를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P>
<P> </P>
<P>그러면 집으로 향하던 차가, 수산시장으로 급선회 하게 됩니다. </P>
<P>결혼 전에는 집에서 비교적 가까웠던, 하남(미사리) 수산물 유통센터에 들러 활어를 </P>
<P>구입했었고, 요즘에는 이사온곳에서 가까운 노량진 수산시장을 이용하곤 합니다.</P>
<P> </P>
<P>광어와 우럭한마리(서비스)를 구입하고, 아이스 박스에 담아 집으로...</P>
<P>2.5Kg정도 되는 광어와, 우럭의 머리를 분리한 후에..</P>
<P>본격적으로 회를 뜰 준비를 합니다.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63D71424FE97B8B30" class="txc-image" width="539" height="494" style="WIDTH: 539px; FLOAT: none; HEIGHT: 494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63D71424FE97B8B30EDD0"/></P>
<P> </P>
<P>배에서 회떠주시는 이모님께 배운것이라... 그리 좋은 솜씨는 아니지만...</P>
<P>아무래도 집에서 하는것이 배에서보다는 깔끔하기는 합니다. </P>
<P> </P>
<P>비늘을 살짝 긁어내고...(칼은 다른칼을 사용하여...)</P>
<P>반으로 갈라줍니다. </P>
<P>(다시 말씀드리지만... 횟집 실장님들과는 다르게... 배주방 이모님의 방법을 배운지라... 어설픕니다.)</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539783D4FE97C7A0D" class="txc-image" width="544" height="447" style="WIDTH: 544px; FLOAT: none; HEIGHT: 447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539783D4FE97C7A0D9AD9"/></P>
<P> </P>
<P>조심스레.. 해체 작업을 진행합니다.</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5DF7424FE97CE204" class="txc-image" width="547" height="450" style="WIDTH: 547px; FLOAT: none; HEIGHT: 450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85DF7424FE97CE2043FB7"/></P>
<P> </P>
<P> </P>
<P>나머지 부분과 배쪽 부위도 동일한 방법으로... 이때까지 땀을 참 많이 흘립니다.(칼다루기가 쉽지 않네요.)</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4EAF3E4FE97D4E1B" class="txc-image" width="542" height="418" style="WIDTH: 542px; FLOAT: none; HEIGHT: 418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44EAF3E4FE97D4E1BBBCE"/></P>
<P> </P>
<P> </P>
<P>서비스로 받은 우럭도 마찬가지로 해체작업을 하고..</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47AD6444FE97D8A18" class="txc-image" width="550" height="484" style="WIDTH: 550px; FLOAT: none; HEIGHT: 484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47AD6444FE97D8A18C5C1"/></P>
<P> </P>
<P>껍질을 탈피한 후에...(탈피기가 없는 관계로.. 칼로 끝의 틈을 만든후에 주~욱 잡아당겨... 벗겨냅니다.)</P>
<P> </P>
<P>그 다음 포를 뜬 횟감을 키친타올을 통해 잔여물을 제거하고... </P>
<P>냉장고에 2시간쯤 숙성시킨후에 포를 썰어 소주와 함께... 맛있게~</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83B7C414FE97E2F18" class="txc-image" width="541" height="491" style="WIDTH: 541px; FLOAT: none; HEIGHT: 491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83B7C414FE97E2F18DC1C"/></P>
<P> </P>
<P> </P>
<P>비록 어설프고 자연산 광어가 아니라지만... </P>
<P>2%를 채우기엔 더없이 끝내주는 맛이랍니다. </P>
<P> </P>
<P>이상... 끝을 어찌 맺어야 할지 모르는 첫 글쓰기였습니다. </P>
<P> </P>
<P>P.s : 몇일전 노량진에서 지인들과 먹은 자연산 3.8Kg 광어였습니다...</P>
<P> 활어상태에서 볼때와 다르게, 회를 떴을때의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하여 조금 아쉬웠습니다. </P>
<P> 나름 지인의 단골이라 깍아서 10만원이었습니다만... </P>
<P>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653C424FE97F1302" class="txc-image" width="550" height="434" style="WIDTH: 550px; FLOAT: none; HEIGHT: 434px; CLEAR: none" actualwidth="1024" border="0" hspace="1" vspace="1" id="A_19653C424FE97F13026B4F"/></P>
<P></P>
<P>피를 좀 먹었는지... 붉게 물든 부분이 좀 있었으며... 크기에 비해, 살이 많이 무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P>
<P>차라리 냉장숙성을 좀 했더라면 나았을지도 모른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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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잘 안될때면... 수산시장을...
aster
추천 6
조회 536
12.06.26 18:31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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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메....맛나겠네요....
저는 아직 배타는게 익숙치 않아 낚시는 영~~ㅎㅎ
모양을 낸 횟집의 회보다 ..
막설어 놓은 회가 무지 맛나보여요~ㅎㅎㅎ
처음이 어렵지 자꾸하면 뭐든 쉬운 법이거든요...
자주자주 맛난글 올려주세요~~~
이쁘고 모양낸다고 맛있는건 아니죠. 진짜 회맛은 낚시로 잡아 그자리에서 회쳐먹는게 젤 맛있죠..바다를 보면서..ㅋ
넌 또...별로네..ㅋㅋ 난 오늘 일본간다~~며칠뒤에보자구~^^
횟집에서 일을 정확히 배우지않는이상
정확히 마무리 하기가 어려운데요
모든 과정을...나름대로 올바르게 하시는거 같습니다
손질하는 방법을.. 5장뜨기(고마이오로시)라고 부르고요
잘 아시겠지만
손질 과정에서... 피가 보이는것은 칼로 뼈를 건들었기 때문에
뼈속의 피가 나온것 입니다
자연산 넙치(광어)는
바다에서 영양분이 좋은 먹이를 섭취했는지...
아니면..영양분이 빈약한 먹이를 섭취했거나...또는 제대로 못먹었거나
그리고
양식장에서 흘러나온 사료를 먹었는지에.... 따라서
육질의 색택이 다릅니다....
또한
어획할때...
어떠한 방법으로 어획했는지에 따라서
어류의 육에 피멍이 보이거나...육의 일부가 안개처럼 뿌옇게 죽어서 나오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고 몸부림치면서...육의 살이 빠져서...
육이..퍼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획후에...수족관에 보관시
어류가 적응을 못해서 비실거리며 죽기도하고
특히...수온의 변화로 인해..육에 피멍이 들기도 합니다
사진은
무안측과 지느러미쪽이 좋다고 할수 없는데요
유안측은 상태가 정상에 가깝고
무안측은 상태가 좋다고 할수 없는데요
일반적으로
2개의 면중에.. 1개의 면만 안좋은 경우는 드뭅니다
어획하면서..운반하면서....그 과정에서
무안측 쪽에..충격을 받거나 상처가 있거나..뭔가 문제가 있엇던듯 싶습니다
참고로
자연산 어류는..
상태가 좋은 경우도 많지만
상태가 안좋은 경우도 많이 나타 납니다
과정이 올바르다고 말씀해주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말씀보니까... 낚시로 직접 어획한 것이 아닌 이상...
무조건 자연산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듯 하네요.
선상에서 갓 잡은 생선회는 입에서 그냥 녹는듯하죠,
보기만해도 푸짐하니 좋네요,
제가 볼땐 낚시꾼의 회뜨기 정석 맞습니다. 40급이면 인천쪽에는 거의 없을텐데요? 저도 한참 댕기다가 몇년전부터 안흥으로 옮겼지요.
홧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