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657m)은 하남시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수도권에 위치한 편리함으로 인해 등산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한성백제 500년의 도읍지인 하남 위례성을 지키는 영산이기도 했던 검단산의 "검"은 거룩하고
신성한 숭배의 대상을 일컫던 말로 "검단"이란 "성스러운 제단을 의미한다.
곳곳에 백제 초중기의 왕들이 국가의 번영과 태평을 빌던 재단의 흔적이 남아있으며,
현재에도 매년 산악인들이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하남시청에서 동쪽으로 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산으로 일설에 의하면 검단선사가 은거하였다 하여 검단산으로 불린다.
산행 초입은 야산과 같은 느낌을 주지만 산 중간쯤 오르면
어느 산 못지않게 뛰어난 숲과 아름다운 풍경과 고사목이 군데군데 널려 있다.
정상은 넓은 공터로 사방이 확 트여 있고 팔당댐은 물론,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류 지점인
양수리 일대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예봉산, 운길산, 도봉산, 북한산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검단산 산행 들머리인 배알미동은 ‘도성을 떠나는 사람들이 이곳부터는 임금이 거처하는 곳이 보이지 않거나,
또는 멀리서 도성 근처로 다가오는 길손이 이곳에 들면 임금을 배알할 수 있게 된다’는 설이 전해지는 마을이다.
4월초부터 지금까지 업무가 바빠서 산행을 전혀 하지 못했다
오늘은 꼭 산행을 하고 싶어 어제밤 새벽까지 업무를 마무리 하고 회사 동료 두명과 함께 두달만에 산행을 나서기로 했는데
두달 가까이 산행을 하지 못하여 체력이 약해져서 큰산은 못가고 서울근교 검단산으로 계획을 세우고 오전 10시에 만나서 출발하였다.
서울근교지만 지하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자가용으로 이동하여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고교앞에 도착하여
적당한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애니메이션고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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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라 입구부터 등산객이 제법 많다.
서울 근교는 어느산을 가도 등산객이 너무 많아서 그래서 평소에는 멀리 가평이나 포천쪽으로 가는데 오늘은 감안하고 나섰으니 어쩔수 없는 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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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참전 기념탑이 이곳에 있다는걸 이곳을 지나면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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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의 검단산 종합안내도를 살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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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는 길이 아주 넓고 잘 닦아 놓았는데 이곳은 서울의 근교라 초입에 이렇게 길을 넓게 닥아 놓지 않으면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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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의 선구자이며 계몽사상가이신 구당 유길준선생의 묘소앞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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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길준선생의 후손들이 세워 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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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등산객이 많이 찿아 왔는데
특히 학생들이 눈에 많이 띄어서 그래도 건전한 학생들이 많아 미래가 쾌청함에 마음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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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등산의 난이도가 올라간다.
나무계단과 돌계단만 올라간 기억밖에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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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까지 3.52km중 2.14km를 올라 왔는데 날씨도 덥고 체력이 바닥상태라 너무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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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까지 올라 왔는데 오늘따라 황사가 짙어서 시야가 좋지 않아 사진빨이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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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검단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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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하남시내와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지나 서울로 진입하는 도시고속도로가 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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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계단을 힘들게 계속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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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오르는 등산객의 발걸음도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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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 주점에서 막걸리 한사발 마시면서 갈증을 풀어 보는데.
캬~ 이순간의 막걸리 맛은 잊을 수 없을것이다.
한병에 5,000원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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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오르다 보니 정상이 코앞이다.
그래도 땀 흘린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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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앞에서 오늘 일행들 기념사진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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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별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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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아쉬워 반대쪽으로 자리를 옮겨 하나 더
마침 주변에 사진 전문가가 있어서 부탁을 했는데 구도를 잘 잡아 주어서 몇방 찍지 않아도 되어서 사진찍는 시간 아껴서 좋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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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는 전망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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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맑으면 멀리 용문산, 유명산도 조망 된다는데 오늘은 황사가 너무 짙어서 바로 아래 팔당댐과 양수리 조망도 힘든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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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둘째주에 올랐던 한강 건너편 예봉산도 어렴풋이 조망된다.
바로 앞산인데 황사로 인하여 아주 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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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과 양수리를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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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좋지 않아서 줌으로 당겨보지만 그래도 상황은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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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꽃이 만발했다
아니 이제 서서히 시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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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도 만개했다.
정확히 이 꽃도 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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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주변을 돌아 보고 마지막으로 기념사진 한장 더 찍고 하산이다.
검단산의 조망은 원래 일품인데 오늘은 짙은황사로 인하여 주변 조망은 별로다.
조금은 실망을 안고 하산이지만 그래도 등산의 근본 목적 달성은 했으니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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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으로 올라 왔다가 계곡쪽 호국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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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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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의 팔각정 휴식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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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올려다 본 검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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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돌 약수터
이곳 약수터의 수량이 엄청나게 많이 쏟아지는데 아래의 계곡에 흐르는 물이 이곳의 약수터에서 흘러 내려가는 물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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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국인의 피는 샤머니즘적인 바탕이 있는가보다 어딜 가나 이런 돌탑이 흔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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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활엽수 숲이 어우러져 이곳을 걸으면 무슨 병이라도 나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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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의 규모는 아주 작지만 수도권의 작은 산의 계곡은 이정도의 계곡도 도회지에서 찌든 심신을 풀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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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엽수이면서 낙엽수인 낙엽송 숲이 잘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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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이 어우러진 숲을 걸으니 피로가 싹 달아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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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사 입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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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산딸기 꽃이 지나는 산객을 웃음으로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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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꽃의 단아한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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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으로 피어 있는 붓꽃도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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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탑 삼거리에 도착했는데 같이 간 일행들이 피곤하다고 하산을 재촉하는 터에 들러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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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이 많은 곳이라 할머니들이 이곳 산에 까지 몰라 오셔서 각종 채소를 팔고 계신다.
개인적으로 돌미나리를 좋아해서 돌미나리 한무더기에 2,000원짜리 세무더기 5,000원에 사가지고 와서
맛있게 나물을 해 먹고 있는데 정말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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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에서 등로를 잘 개발해서 이곳을 찾는 등산객이 편안히 다닐수 있도록 정비를 잘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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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여 아웃도어 거리
이곳도 서울의 유명산인 도봉산 북한산 입구 못지 않게 아웃도어 메이커의 집합체이다.
매장을 들러 구경을 했는데 시내 보다 훨씬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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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의 유래와 역사적 소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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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산 등산코스 안내도
오늘 등산코스를 정리하면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 유길준 묘 - 전망대 - 정상 - 곱돌약수터 - 헬기장 - 호국사 - 한국에니메이션고등학교
등산거리 : 6.64km
등산시간 : 3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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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늘비 아저씨들의 유익한 휴식 공간이자 건강을 찾아 떠나는 그곳이 참도 수려하고 좋은 그곳 산이가 보다 싶네
음악이 오늘 유난히 참 좋게만 들려온다~~~~~~~~~~~~~~내가 좋아하는 노래
산이 좋아 산에 발을 들여 놓으니 더불어 따라오는 것이 건강이니 모두가 산을 찾을수밖에~
인터넷이 고장인가 사진이 몇장 없네여..
안뵈인다 그림이...
오늘은 날씨가 그런지 그림이 다보인다 ㅋㅋㅋ
컴퓨터가 놀리나 보네
사진으로마 구경 잘했다
꾸준히 열심히 산을 오르는 친구를 본받고 싶다
검단산 보다 더 정감이 가는 건 시골 할무이가 들고나온 돌미나리를 사 갔다하니
참~~자상한 남편이란 생각이드넹,
울 복만씨는 과일 하나도 사 올 줄 모리는디~~~~^^
할머니가 직접 뜯어 와서 다듬고 계시길래 믿고 사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한사발 할 꾼들도 있네
바쁘더라도 산행으로 건강 유지하시기바랍니다.
오랫만에 혼자가 아닌 여러명이 함께 갔더니 그것도 그런대로 좋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