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봉에서 숨막히게 우람한 인수봉을 [G10번개] -2
일자: 2014년 8월27일(수) 21℃~230℃(서울)
오른 산: 북한산 육모정고개-영봉(604m)
육모정공원지킴터 - 2.6km - 영봉 - 0.9km - 백운대탐방지원센터(도선사 주차장)
참가자(6명): 김철회장(설송:雪松), 송창기대장(요산:樂山), 박종성(달마종),
백영호(현정:玄鼎), 양종주(공행:空行), 채희묵(후묵:厚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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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6 우이동 종점(쌍용건설 우이동 더 파인트리콘도 신축현장)
11:53 육모정공원지킴터(탐방로철망문)
12:00 용덕사
12:18 깔딱샘
12:30-16:07 육모정고개(38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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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8 제1조망바위 (상장능선, 도봉산 조망)
16:45 <헬리포트> (도봉구 등 서울 동남부 조망)
17:13 제2조망바위 (도봉산 등 북쪽 조망)
17:26 영봉(604m) (인수봉 조망)
17:43 하루재(485m)
17:47 백운대탐방지원센터(도선사주차장)-백운대2공원지킴터 갈림길
18:06-17 백운대탐방지원센터 (도선사주차장)
18:27 우이동 버스주차장(도선사신도대기실, 버스타는곳 건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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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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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에서 달마종이 사자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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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런 암봉이: 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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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마들평야가 흰 성냥갑 아파트로
우리는 영봉으로 향했다. 오르막이다. 사부작 사부작 자연석 계단을 올라갔다. 금새 등에 땀이 맺힌다. 이번에는 바위지대로 바뀐다. 그러면서 동쪽으로 조망이 깨끗하게 트인다. 녹색 아니면 성냥갑같은 허연 아파트다. 뭔가 괴물같기도 하다. 아니 먼 훗날 정말 괴물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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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과 불암산이 시원하게 들어와
북동쪽으로 수락산, 불암산, 그리고 그 앞 아파트단지, 뒤로도 멀리 산들이 들어온다. 웅장한 인수봉도 위용을 슬쩍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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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과 불암산 능선이 한 눈에
상장능선과 도봉산 오봉, 정상 3봉이 한눈에
그러더니 북쪽 조망하기 좋은 너럭바위가 나온다. 앉아 쉬기도 좋다. 상장능선, 도봉산의 오봉, 정상 3봉(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이 금방이라도 다가올 것 같다. 간밤에 비가 내려 곳곳에 버섯들이 튀어올라와 있다. 물이 없을 때는 그렇게 숨어있다 습도가 맞으면 올라오는 걸 보면 생명체는 다 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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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능선 맨 동쪽 봉인 9봉(왼쪽)과 도봉산 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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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포트에서 남쪽과 동쪽을
헬리포트가 나오면서 남쪽과 동쪽이 확 트인다. 용문산과 그의 능선에 오똑 솟아있는 백운봉까지 확실하게 보인다. 서북쪽으로는 개성의 송악산까지 들어온다. 비온 다음날 산에 가라는 말은 오늘도 유효하다. 아래에 우람한 바위 세 개가 붙어있다. 코끼리바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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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포트에서 복숭아를 깎고있는 설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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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짝 땡겨본 코끼끼리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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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능선(왼쪽)과 도봉산 능선
슬랩 지역 지나 또 한번의 조망 바위
우리는 다시 전진했다. 출입금지 표지기가 등로 곳곳에 붙어있다. 철난간이 있는 슬랩지대도 나온다. 슬랩지대를 올라서니 또 한번 북쪽 조망이 트이는 암반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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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바위가 중간에 튀어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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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에서 우람한 인수봉을 가장 가까이서
영봉삼거리에 내려오니 인수봉이 로켓 발사 직전처럼 보인다. 금방이라도 하늘로 치솟을 것 같다. 영봉은 오른쪽으로 20여미터 올라가면 헬리포트가 있고 포토존인 너럭바위가 끝에 올라서 있다. 인수봉을 최단 거리에서 전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영봉(靈峰)의 현무암 표지석이 없어졌다.
겨울에 눈이 살짝 덮이면 초대형 다이아몬드처럼 반짝거린다. 이런 보석이 세상에 어디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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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삼거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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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삼거리바위에 올라 인수봉이 아닌 스마트폰을 열심히 바라보는 공행
영봉에서 인증샷 하나씩
일행의 사자후 모습을 인증샷으로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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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위가 영봉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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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행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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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의 포효
산악인 추모비들 무당골에 합동추모비로
등산하다 죽은 자들의 현충원이 이 영봉이었다. 이들의 추모비들이 인수봉을 바라보게 만들어졌으며 '산악인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의 영봉(靈峰)은 1980년대에 명명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들을 다 걷어 무당골에 합동추모비를 세워 가두어 놓았다니 답답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한 추모비를 떠올리며
우리는 도선사로 하산하기로 했다. 하루재까지 하산길이 자연석으로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았다. 옆으로 비석들이 인수봉을 바라보며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이 근방에 있었단 없어진 비석 하나의 내용을 들여다보자
李鮮希之墓
1961.7.18-1986.4.27
비록 우리 언제나 함께
있지는 못할 지라도
우리 여기 있어
그대를 사랑하니
부디 알아주오
이화여대 문리대 산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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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봉삼거리 아래 바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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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재로 하산하는 상단 계단에서 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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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재로 내려와
300m도 채 안되게 내려오면 우이동에서 올라오는 깔딱고개 하루재(해발485m). 이 재를 넘나드는데 하루가 걸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오른쪽으로 가면 백운대, 직진하면 곰바위(통제), 왼쪽으로 내려가면 우이동 도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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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재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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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등로와 삼거리
10여분 내려오다보면 능선으로해서 멀리 '백운대2공원지킴터'로 내려가는 등로와 나뉘어진다. 도선사 주차장에 해당하는 '백운대공원지킴터'로 가서 도선사 신도용 버스를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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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헤이즐럿 향 진동
화장실에 들어가니 커피집처럼 헤이즐넛(개암)향이 구수하다. 옆의 커피숍에서 찌꺼기를 변기에 붓는단다. 좋은 생각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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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선사 주차장이자 백운대탐방지원센터... 센터 뒤의 화잘실에는 커피숍처럼 헤이즐넛향이 구수해
‘신도외에는 승차금지‘한 도선사 버스 타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신도외에는 승차금지"라고 버스에 붙어있다. 달마종이 불교신도이니 덤으로 탈 수 있다(?). 버스요금은 1,000원. 10분 정도 걸려 우이동 버스주차장에 부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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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면 타고 내려갈 버스
순두부와 막걸리로 뒤풀이를
요산은 성당 일이 있어 먼저 가고 남은 5명은 ‘우리콩순두부(02-995-5918)’집에 들어갔다. 순두부가 메인 메뉴. 그런데 현정은 나처럼 허여멀근 순두부를 좋아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콩비지를 시켰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반찬도 곤드레 나물, 시레기 무침, 풋고추된장 무침, 겉저리, 콩나물 무침 등 수준급이었다. 이 안주에 막걸리 두병밖에 못 비웠다. 화창한 날씨에 횡재를 한 날이었다.
후묵 배상
첫댓글 같은날 나도 북한산에 올랐는데...좀더 기다려서 만날걸 그랬군.
난 새벽녁에 올라 백운봉,인수봉 배경 일출사진 찍으로 갔었거든...일출시간엔 구름이 잔뜩껴
비록 보지는 못했지만~ㅎ
그날 오전 5시40분 만경대쪽에서 바라본 인수봉 모습이네.
작가님이라 역시 사진이 멋저요...
새벽에... 만경대 올라갈 수 있나요.
난 한번도 못올라가봤는데...
날이 청명해 멀리까지 잘 보였는데 사진은 별로...
멋지 사진 많이 찍어 올려주세요.
하여튼 쌩큐!!!
만경대정상은 위험도해서 못가고 중턱에서 찍는 포인트가 있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