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형님 선배님!
좋은아침입니다. 수원에 사는 구염둥이 아우?? 쎄쎄쎄 입니당.^^ ㅋㅋㅋ
어제는 오랜만에 장안공원에 인라인을 타러 나갔어요.
요즈음은 겨울이라 인라인 타러 나오시는 동호회 분들도 몇분되시질 않고,
홀로 썰렁한 공원에서 인라인을 타고 있었습니다.
조금지나자 평소 알고 지내던 공원 친구 (저보다 연배가 높으신 50대초반 큰형님?)분이
지나가셨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인라인을 타셨는데 올해 봄 부터는 외발자전거를 구해서
지금은 팔달산까지 외발자전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시는 실력이 되셨어요.
한참을 타다 숨이 차올라 벤취에 앉아서 쉬던중. 조금전부터 외발자전거 타시는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보던 구경꾼 아저씨가 저의 공원친구분(외발자전거타신)께 여러가지를
물어보셨어요. 외발자전거는 어디서 구입할수 있느냐,얼마나 타면 그정도 탈수가 있느냐,
배우기 힘들지 않느냐, 등등..의 대화가 오갔지요.
저의 공원친구분 그말씀중에 하신말씀이...
내 나이 50이 넘었는데. 외발자전거 타는것도 우리네 인생사와 같다.
처음부터 어떻게 탈수 있을까 두렵고 무서워 포기하기 마련이지만, 모든일이
도전해 보지 않는다면 평생 해보지도 못하고죽는것이다.
외발자전거 배우는것도 마찬가지이다. 나이탓,운동신경탓,부상의위험,등등을 핑계로
삼아 사람들은 배워보려는 의지도 갖지 않는다.
외발자전거 배울땐 나도 벽을 붙잡고 일어서고 많은 노력을 했다.
누구나가 도전해보고 배워보려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고 결코 어려운일이아니다.
운동후 집에 돌아와서도 한참동안 머리속으로 되새기면서 잠이들었어요.
운동은 정말 그래서 좋은것 같아요. 운동을 하면서 육체적인 건강도 얻지만, 정신적인
도움을 더 많이 얻는것 같습니다. 인라인을 타다보면 가끔은 저에게도 그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인라인을 배우기 힘들지 않느냐고 묻습니다. 저는 이렿게
말씀드립니다. 어렵지도 쉽지도 않다고 마음먹기 나름이고 시작이 중요하다고...
지금 베트남 결혼을 생각하는 저로서는 정말로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신중을 넘어서 많은 고민과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왔다갔다할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꼭 베트남결혼뿐만이 아니라 "결혼" 이라는것 자체가 제겐 너무나
신성하고 아름다운것이기에 결혼생활후 책임감있는 가장으로서의 역활을
잘 소화해내고 멋진 남편, 아빠가될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합니다.
그러나 어제 다시금 깨닫고 느낀점이 있습니다.
결혼해 보지 않은 제가 결혼하신 분들에게 여쭈어봅니다.
결혼생활 힘들지 않아요? (경제적인부담,가장으로서의채임감,아이들의 양육과교육,
나라는 존재보다는 가족을위한 아름다운 구속,..등등)
그러면 결혼하신 분들은 말씀하십니다.
결혼 해보고 판단하는게 가장 정확한 답이라고...
하지만, 결혼 해보지 않고 미리 두려워하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비유가 맞을지 모르지만, 외발자전거를 타시는 분의 말씀과 제가 인라인을 타면서
주위분들에게 편안하게 말씀드렸던 말처럼... 결혼이라는것 또한 분명 해보지 못한
사람은 도저히 그 삶의 맛과 향을 느껴보지 못할 행복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게
되었답니다.
모두모두 행복한 가정속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으셨으면합니다.
동서까페 형님 선배님들 올 겨울 보일러값 너무 아끼시지 마시고 따뜻하고
푸근한 겨울 보내시고 늘 행복하세요~
이상 수원에서 쎄쎄쎄 였습니다. *^^*
ps :
얼마전 동서까페형님집 방문했을때 형수님께서 연료비를 아끼신다고 온도를 낮추셨는데
형님께서 따뜻하게 지내라니까 와이프가 보일러값 아낀다고 온도를 내려놓은것 같은데
밤새 춥지 않았니? 라고 여쭈어 보셨어요.~ 근데 저는 그모습이 너무 예쁘게 보였어요*^^*
형님 저 춥지 않았어요~ 오히려 제가 사는 자취방보다 따뜻했던걸요~ ^^
참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ㅎㅎ 너무 어른스러워...ㅋㅋ 모든 잘할것 같아 든든하다...^^
하는행동은 아직 애기입니당..^^; 장가를 안가서 그런가봐요. 행복하세요~^^ 보 구 시 프 당 요~~~~ 행님 ㅠㅠ
쩝 글찮아도 것 때문에 뭐라 이야기 했다가 호되게 혼났당..좀전에도 보일러 온도 올렸다가 꿀밤 먹엇는데 이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