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은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키큰 여성이었다. 머릿수건 사이로 드러난 짙은 갈색머리가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느슨한 코르셋과 폭 좁은 파니에. 실용적인 드레스. 소박하고 실용적이지만 따뜻한 느낌의 이 집과 잘 어울렸다.
마치 이곳의 안주인같았다.
활기차고 밝은 표정으로 웃으며 앙드레를 맞이한 그녀는 뒤에 선 나를 보고 주춤했다.
앙드레가 헛기침을 하고 목을 가다듬더니 말했다.
“이분은 아라스의 국가 관리자이신 자르제가의 정식 후계자이시자 내 주인인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 여백작이셔.”
나는 앙드레가 나를 소개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인 대신 ‘친구’ 라던가 여백작 대신 ‘준장'이라고 불러줘야지.’
내가 더 선호하는 호칭이 있고 앙드레도 잘 알고 있는데도 일부러 공식 호칭을 사용하는 품새가 얄미웠다. 가끔씩 앙드레는 매우 심술궂다.
“자르제 여백작님. 아델 르졸리라고 합니다.”
‘아델'은 허둥지둥 허리를 깊게 숙이고 어설프게 치맛자락을 들어올렸다.
나는 답례로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자르제가의 후계자이자 여백작이 영지주민에게 하는 수준으로.
“들어가자. 아델. 오스칼님의 짐을 받아줘.”
아델이 내 짐을 받으러 다가오자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뒤에 짐이 두 개 더 있으니까 르졸리 부인께서 들어주시면 되어요.”
나는 앙드레를 째려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나는 그를 도우러 왔지 시중을 받으러 온 게 아니다. 잘 알면서!
앙드레는 모르는 척 앞을 걸어갔다. 그는 정말 얄밉다.
우리는 짐을 현관 안으로 옮겼고, 아델은 문을 닫더니 신발을 벗으라고 안내했다.
“여기, 덧신을 신으시면 됩니다. 신발은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앙드레는 익숙한 태도로 가죽 장화를 벗고 자신의 덧신으로 갈아신었다. 하지만 아델이 준 신발은 나에게는 너무 작았다. 할멈의 신발이었기 때문이다.
‘뒤축을 꺾어서 신어야 하나.’
내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델은 또 당황하더니 허둥지둥 본인의 신발을 벗어서 내밀었다.
이때 앙드레가 슬며시 앞으로 나와 아델의 신발을 뒤로 물리며 제지했다.
“오스칼, 내가 네 가방 열어봐도 되지? 아마 레모니가 실내화를 챙겨줬을 거야.”
가방 안에는 역시나 실내화가 있었다. 앙드레는 가방에서 실내회를 꺼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내 발 앞에 가지런히 놔두었다.
신데렐라가 유리구두를 신기를 기다리는 왕자의 시종처럼…
나는 잠시 망설였다. 하지만 이대로 서있을 수도 없어서 할멈의 덧신을 벗었다.
내가 실내화로 갈아신자 앙드레는 무릎을 털며 일어났다.
“짐은 천천히 정리하자. 오스칼은 할머니 침실을 쓰면 돼.”
앙드레는 벽난로가 붙은 벽 옆의 문을 열어줬다. 할멈의 방이었다. 아델이 얼른 먼저 들어가서 가구에 덮인 시트를 걷어냈다.
“지난주에 청소는 다 해놔서 깨끗해요. 할머니가 안 오신다고 연락받고 다시 덮어둔 거라…”
아델은 변명처럼 말하며 고개를 푹 숙였다. 앙드레가 시트를 나눠들었다.
“고마워 아델. 역시 깔끔하다니깐.”
둘이 문을 닫고 나가자 나는 방을 둘러보았다.
남향으로 나 있는 침실은 제법 크고 아늑했다. 벽난로는 없었지만 거실의 벽난로를 맞댄 벽에서 온기가 나오고 있었다.
아늑하면서도 밝은 방.
‘할멈의 취향이구나.’
침대, 옷장, 동그란 테이블과 의자 두 개. 모두 물푸레나무였고 밝은색으로 바니시 되어 있었다.
하늘색 벽지도 오래되지 않았고 커튼의 천도 하늘색이었다. 이불은 흰 색이었다.
자르제가의 내부는 중후했다. 짙은 자주색, 군청색 커튼과 청록색 벽지. 사진보다 큰 액자. 어두운 스테인으로 마감한 티크 가구. 모두 돌아가신 어머니의 취향이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순간부터 자르제가의 시계는 정지했고 인테리어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전통도 사라졌다. 인테리어는 10년동안 그대로였다.
자르제 가의 유모 방도 마찬가지였다. 딸들이 쓰던 방 제일 끝의 쪽방이었지만 제법 넓었고, 어머니는 유모방을 3층의 하녀방들과 다르게 신경써서 꾸미셨다.
당신도, 딸들도 자주 드나드는 곳이었으니까.
나는 앙드레의 방은 어떻게 꾸며져 있을지 궁금했다.
어릴 적 하인방에 머물던 앙드레는 내가 궁정에 출사하면서부터 방을 옮겼다.
‘궁정에 출사하는 사람은 품격에 맞는 방을 가져야 한다.’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앙드레는 예전 자르제가가 번창하던 시절 장기로 머물던 손님이 쓰던 방으로 옮겼다. 가구도 커튼도 벽지도 다시 어머니가 지시하셔서 교체했다.
앙드레가 그 방으로 이사간지 15년이 넘었지만 오랜 세월동안 한번도 가구나 커튼을 바꾼 적이 없었다.
그러니까, 자르제가 앙드레 방의 인테리어는 앙드레의 취향이 아니라는 뜻이다.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앙드레가 어떤 취향인지는. 앙드레가 직접 꾸밀 방이 어떨지도.
나는 옷을 벗어 옷장에 넣고 편한 가운을 걸쳤다. 마차안의 눅진한 냄새가 코끝에 남아 있는 것 같아 손과 얼굴을 씻고 싶다.
문 바깥에서 도란도란 말하며 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귓바퀴를 바짝 세웠다.
“오랜만이다. 건강해보여서 좋네.”
“깜짝 놀랐어. 혼자 오는 줄 알았는데.”
“갑작스럽게 결정되어서 말 못한 거 미안해.”
“너무 아름다운 분이셔서 떨려… 시내에도 귀족분들이 계시지만 저렇게 고귀한 분을 뵙는 건 처음이야.”
“긴장했구나? 소탈하신 분이시니 어렵게 대하지 않아도 돼.”
앙드레는 마을 사람들의 안부를 묻는 것 같았다. 익숙치 않은 이름이라 잘 들리지 않고, 아델은 북부 억양이 강해 더더욱 알아듣기 힘들었다. 하지만…
“네 눈, 아프진 않니? 작년에 마론 할머니가 하도 우셔서 다들 안타까워했어…”
“이제 통증은 없어. 걱정해줘서 고마워.”
“어디 한번 봐도 될까?...”
나는 바로 문을 열고 거실로 나갔다.
아델은 앙드레에게 찰싹 달라 붙어 왼쪽 이마의 머리카락을 치우고 관자놀이 언저리를 만지고 있었다. 그녀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 손을 내렸다.
“...손과 얼굴을 씻고 싶은데.”
“네 여백작님…”
아델이 몸을 한 걸음 나섰다. 나는 앙드레가 손을 살짝 들어 부드럽게 아델의 허리를 막는 것을 보았다.
“오스칼. 내가 준비해갈게. 방에서 기다려.”
나는 방에서 씻고 싶다는 뜻이 아니었다. 직접 주방이나 수돗가에 가서 물을 뜨겠다는 의미였다. 나는 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아서 펌프질도 할 줄 알고 물도 길을 수 있다.
하지만 앙드레는 이미 몸을 돌려 주방쪽으로 사라졌고 아델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인 뒤 내가 벗은 신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방으로 돌아왔다
-털썩
나는 테이블 옆 의자에 주저앉듯 앉았고 곧 후회했다.
“아야야!”
쿠션이 너무 나빠서 엉덩이가 아프다. 익숙치 않은 환경에 적응을 못하는 스스로가 바보같아서가 아니라 엉덩이가 아파서 눈물이 난다.
아델의 허리를 살며시 만지던 앙드레의 손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내 팔목을 잡던 큰 손. 나를 안던 손. 블라우스를 찢은 손. 시트를 그러모아 덮어주던 긴 손가락…
노크소리가 들렸고 앙드레가 들어왔다.
나무 트레이 위에는 양철 대야와 비누통. 수건이 올려져있었다.
“고마워.”
“천천히 하고 식사하고 싶을 때 불러.”
앙드레는 미소지으며 상냥하게 말하고 나갔다.
물은 따뜻했다. 처음에는 살짝 뜨거운 정도였고 씻다보니 식어서 미지근해졌다.
‘끓인 물과 찬물을 섞었나봐.’
내 세수 시중을 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과정이 필요한가?
평생을 남이 준비한 물로 세수했지만 세수할 물을 준비하는 과정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내가 펌프질해서 물을 길었다 한들 제대로 온도를 맞췄을지도 의문스럽다.
나는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세수를 하고 수건의 가장자리를 써서 닦았다. 수건을 바꿔달라던가, 그런 말은 하지 않기 위해서이다.
‘수건은 내일 한번 더 써야지.’
나는 수건의 자수무늬 방향을 확인하면서 방금 쓴 부분을 기억했다.
나는 서둘러서 양철대야를 들고 나와서 주방으로 걸어갔다. 예상대로 앙드레와 아델은 주방에서 식기를 꺼내며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앙드레는 이미 조끼까지 벗고 셔츠 차림이었고 아델은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앙드레가 나를 돌아보며 반색했다.
“씻으니까 개운하지? 직접 가져오지 말고 부르지 그랬어.”
“이 정도는 나도 할 수 있어. 어디에 비우면 돼?”
“뒷마당에 하수 배수로에 비우면 되는데 냄새 나니까 내가 할게.”
앙드레는 내게서 대야를 받아들었다. 손가락이 살짝 스쳤고 내 온 몸의 신경은 손가락을 향했다. 나는 이대로 대야를 잡고 평생 서있고 싶었다.
실제로는 아주 잠깐이었지만.
앙드레는 말했다.
“오스칼. 폐 끼치지 않으려고 배려하는 태도 고마워. 하지만 너는 내 집에 온 손님이니까, 내가 대접하게 해줘.”
나는 얼굴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앙드레는 내가 주인이고 자신이 하인이어서 심부름을 한 것이 아니었다. 앙드레가 이 집의 주인이어서인 것이다.
나는 주방의 등불이 약해서 내 얼굴색이 바뀐 것을 앙드레가 모르길 바랬다.
앙드레가 눈치챘는지는 모르겠다. 그는 밖에 물을 버리고 돌아온 후 자연스럽게 화제를 바꾸었다.
“식사는 어디서 할 거니? 거실에서 해도 되고 방에서 먹어도 돼.”
“너는 어디서 먹을 거니? 거실에서?”
“나는 아델이랑 주방에서 먹으려고.”
“그럼 나도 여기서 함께 먹을게.”
앙드레가 잠깐 뜸을 들였다.
그 잠깐의 침묵이 나에게는 억겁의 세월이었다.
그리고 이어진 말 역시 나에게는 좌절로 다가왔다.
“오스칼, 불편하지 않을까?”
나는 그들을 불편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마음대로 고집을 부려도 될까 고민되었다. 아까 아팠던 엉덩이가 생각나며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앙드레는 나와 한 식탁에서 정식으로 식사한 적이 거의 없다. 하지만 가벼운 주전부리는 함께 먹기도 하고 차나 커피도 같이 마시곤 했다.
내가 함께 식사하는 것만으로 그가 불편해할 거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그정도로 거리가 있는 사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과거를 더듬어보았다. 내가 친구와 차를 마시거나 저녁 만찬을 함께 할 때 앙드레는 언제나 서 있거나 비스듬하게 딴 테이블에 앉았던 것을 기억해냈다. 나는 친구와 식사하고 친구와 대화하고 친구에게 미소를 보냈던 것도 기억해냈다.
“르졸리 부인이 불편해할까?”
“저는, 저는 괜찮습니다. 여백작님.”
“오스칼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네…넵… 오스칼님….”
‘여백작'이라는 칭호가 계속 거슬린 나는 아델에게 한마디 했다. 그리고 앙드레를 돌아봤다.
“따로 차릴 필요 없잖아? 르졸리 부인과 대화도 하고 싶으니까 너희와 함께 먹고 싶어.”
“그래. 셋이 함께 먹자.” 앙드레는 재빠르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아델도 서둘러 오븐에서 잘 구워진 닭고기와 야채를 꺼냈다.
그릇은 8조짜리 마이센 본차이나였다. 섬세한 장미무늬가 그려져 있고 수프볼부터 오발 쟁반, 숟가락까지 다 있는 세트였다.
나는 이 그릇을 기억한다.
어머니는 찻잔 받침 두 개가 깨지고 접시 하나에 이가 나갔다는 이유로 세트 전체를 할멈에게 넘겨줬다.
‘이렇게 귀한 것을… 평생 가보로 여기고 앙드레 녀석 장가갈 때 보내겠습니다.’
할멈은 감격해서 소중히 안아들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해였다.
‘이 그릇이 여기에 와 있구나. 가보로 여긴다더니.’
내가 딴 생각을 하는 동안 둘은 그릇을 모두 세팅했고 우리는 식탁에 앉았다.
앙드레가 간단하게 식전 기도를 했다. 늘 아버지가 기도하는 식탁에서 식사하다가 앙드레의 목소리를 들으니 낯설었다.
이곳의 가장은 앙드레니까…
첫댓글 앙드레가 가장인 식탁에서의 식사... 그러고보면, 오앙이 살아남았다면 앙드레가 식사 기도를 했을까요? 오스칼은 맡은 역할에 보수적인 편이어서 앙드레에게 가장의 권위를 줬을 거 같아요. 물론 애초에 앙드레가 가부장 위세 부릴 캐릭터가 아니니 가능한 일이지만요. 그럴만한 인물이 아니면 절대 남편으로 모시지 않을(?)것 같죠. 전 가끔 부부 오앙 관계 생각하면 조선 후기 소설 떠오르더라고요. 어디에선가 자기가 섬길만한 남편감이 아니면 거부하겠다는 여성 캐릭터를 본 기억이 있어서요. 제 안의 아내 오스칼은 자기가 남편의 권위를 승인한다는 점에서 진보적인 듯 하면서도 보수적인 그런 느낌적 느낌이에요.
+아델은 앙드레랑 오붓하게 먹고 싶었을 텐데 승질 좀 나겠어요ㅋㅋ 어디서 혹을 하나 달고 왔어..그것도 아름답고 고귀하고 질긴 혹ㅋㅋ 저 같음 숨막혀서 그냥 혼자 방에서 먹겠다 할 텐데 역시 오스칼은 기가 세군요. 하지만 아델도 못지 않은 것 같고요.
호호호 바로 보셨습니다. 근대인들의 착각과 환상이 전근대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피해자라는 건데요. ㅋ. 누군가는 가장을 해야 하는데 그 가장역할이 장남/남편에게로 물려졌다고 봐야 맞죠. 장남과 남편의 의무가 얼마나 괴로운데 ㅎ 애니오스칼이 이 의무를 억지로 물려받아서 괴로운 거잖아요.
전근대사회에선 기도도 가정을 지키는 의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 애니오스칼은 앙드레에게 가장의 권위를 부여했을 거라 봅니다. 앙드레는 그럴 가치가 있는 남자이고, 그것이 집안 내 여성(오스칼)의 권위를 해치는 것도 아니고요.
둘이서 진도빼게 생겼는데 오스칼은 절대 저기서 물러나면 안 되죠 ㅋ 가시방석이어도 합석 사수해야 합니다! 아델도 근방 몇십킬로내 앙드레만한 남자 없는데 버텨야 하고요. 한판승부!
드디어 3편! 아 눼이님 얼마나 기다렸는데요!
레모나님 말씀마따나 의외로 보수적인 오스칼 앙드레한테 남편의 지위를 넘나 흔쾌히 '승인' 했을 것 같고요? 아름답고 고귀하고 질긴 혹에 빵 터졌어요, 세상에 웬수도 저런 웬수가 없는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여기서도 뭘 어째 잘해보고 싶은 의욕은 충만한데 본인 나와바리 벗어나서 취약한 데다가 한다고 해도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게 없어서 초조한 오스칼 너무 귀여워요.
남편의 권위는 아내의 동의로부터 나오죠. 아내의 권위도 남편이 승인해야 하고요. 혼인서약에 ‘자유의지로 상대를 배우자로 맞이하는지'에 대한 상호동의가 들어가는 이유죠ㅋ
아름답고 고귀한 혹… 하지만 아델에겐 너무 강력한 혹이죠? ㅋ. 본인 나와바리 아니라 의기소침 해서 더 귀여운 혹 ㅋㅋ
앙드레 소유 집이라 새롭네요 자르제가에서 못 보던 집주인으로서의 정체성.. 신선해서 오스칼이 설렐만 해요
아델언니 앙에게 마음 있는거 맞죠? 더 더 질투유발 시켜주라...ㅋㅋㅋ
근데 자르제 부인 돌아가셨군여 어쩌다..ㅠ
아구 오스칼이 왠지 더 앙에게 의지할것같은 설정이네요ㅠ 엄마 빈자리..ㅠ
아델언니가 대놓고 앙드레 터치하잖아요. 한번 다녀오신 분의 적극적인 신체접촉에 앙드레는 과연 버틸수 있을까요… ㅋ 저의 앙x딴여자 본능이 외칩니다. "진행시켯!"
오스칼은 자르제가밖의 앙드레를 잘 몰랐을거라 생각해요. 자신이 모르는 앙드레를 발견하고는 놀라고 삐지고 안달내고 ㅋ
애니에서 어머니 마지막 출연이 왕궁에서 과로로 쓰러진 15화 ㅋㅋㅋ 과로사하신듯. ㅠㅠ
우왕… 연달아 3편 다 봤는데 마치 눈앞에 장면이 그려지는 듯한 묘사였어요. 눼이님 문장이 너무 좋아요~. 앙드레 집에 가는 오스칼은 상상해본 적이 없는데 이리 또 간접체험 하게 되네요. 둘의 간질간질한 모습이 너무 좋아요. 💓
오호홋 칭찬 감사합니다. 웹소설 데뷔해볼까요?
앙드레는 평생 자르제가에 살았지만 언잰가는 자신만의 집에서 살겠다고 생각하고 집을 가꿔나갔을 것 같아서 써봣어요. 오스칼도 자르제가밖의 앙드레에게 놀랐겠죠?
집있는 앙드레. 좋네요.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나. 집있는 남자야~
남자가 집 있음 갑자기 든든해보이죠 ㅋ 인파리 베르사유3구 아파트가 아니라 시골이라도 내 마누라 내새끼 누일 공간 마련해놓으면 남자다워보인달까 ㅋ
앙드레 부모님 돌아가셧을때 마론할머니가 집 안팔고 앙드레 장가갈때를 대비해 남겨놨을 거 같아서 써봤습니다ㅋ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