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장롱면허인 딸이
운전을 하겠다고 해서
정식 허가받은 업체에서
도로연수 받으라 했더니
굳이
엄마인 나에게 받겠다고 한다
둘 다 직장인이라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차일피일 미루다
드디어 인천대교를 건너 을왕리의 카페를
향해 출발~
앞으로 달려 가는거야 운전면허 땄으니
곧잘 하는데
좌측 옆에 커다란 트럭이나 버스와 나란히
달릴 땐 우측으로 바짝 붙어서
우측 차선의 차량을 흠집낼까봐
나를 바짝 긴장케 한다
자동차 뒤에 "초보운전"이라고
붙였는데도
뒤에서 빵빵 거리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니 옆에 타고 있는
내 오른손은 문고리를 꽉 잡고 있느라
어깨까지 뻐근하다
식은땀을 흘리며 목적지인 카페 도착해서
차도 마시고
빵도 먹고
사진찍기 놀이도 하다가
다시 집을 향해 고고~
돌아오는 길은
카페에서 멘탈(?) 교육을
시킨덕인지
그나마 좀 수월하게 돌아왔다
초보운전자가 좀 답답하게 운전
하더라도 빵빵거리지 말고
추월해서 가던지~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었음을
상기하며
차선변경시 양보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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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 심정 충분히 공감.
나도
딸 도로주행
아들 도로주행
모두 직접하면서
심지어 아들은
사옥 주차타워 오르내리는
과정도 멀찌감치 감독ㅎㅎ
도로에서 늘
간장이 서늘...
심장이 쪼글...
이젠 그들이 나를
노령운전자라고
걱정중 ㅎㅎ
나도
딸이 운전 조금만 능숙해지면
되레 내 걱정하겠지
우리는 쪼그라들고
자식들은 풍성해지는게
자연의 이치
사는 날 까지
즐겁게
살아가장
첨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었으니
초보 이해하시고
주눅안들게 빵빵거리지 않기 ㅎ
애들은 감각들이 있어 금방 고수될거야
그렇지?
젊으니까
감각도 빠르고
반응도 빠르겠지
빨리 혼자 운전하고
나 옆에다 태우지 않았음 좋겠다
누구에게나 초보 시절은 있었으나
개구리 올챙잇 적 생각을 모르니......,나부터도...ㅋ
그래도 그 와중에 친절히 챙기는 운전자도 있으니
그 분들을 보고 미소 지으시고 넘기시다 보면
쪼끄만 개구리 됩니다요...ㅎ
빨리 올챙이에서 벗어나
개구리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봄비사랑 고생하셨네.
목이 뻣뻣해지던
초보시절이 뗘오르네~ㅋㅋ
딸이 운전하는 차 옆에 타면
조수석에 앉아서
있지도 않은 브레이크도 밟고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