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카페 생활 19년 동안 결혼식까지 진행하고 법적인 부부를 지금까지 38쌍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2020년부터 에디 피플을 운영한 3년 동안은 4쌍의 부부가 탄생하였습니다
그런 카페장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카페 내부에서의 연애와 결혼을 한 줄로 평가하자면, 어떤 말로 설명이 가능할까를 고민하다가 만남은 선택, 이별은 필수, 결혼은 로또라는 표현이 적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사이버에서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는 현상은 로또처럼 운이 좋아야 가능하지만 결혼생활까지 로또처럼 운이 가득할지는 모를 일입니다
둘 다 돌싱인 신분에서 재혼해 다시 이혼하는 경우는 미혼과 미혼이 결혼해서 헤어지는 이혼율보다 높다는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제가 운영한 카페에서 부부의 연을 맺은 커플 중 지금까지는 두 쌍의 이혼을 제외하고 다들 잘 살고 있으며 헤어진 두 쌍은 재혼한 부부였습니다
미혼과 미혼이 결혼한 커플은 지금까지 단 한 쌍도 이혼한 커플이 없는 만큼 재혼 커플이 더 많이 헤어진다는 카페 내부 통계와 국가에서 취합한 통계가 일치하는 걸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미사여구와 많은 애정표현을 만남 시에 사용하지만 결국은 이별이라는 독배에서 풍겨 나오는 일시적인 향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한줄기 기대감을 버릴 수 없어서 좋은 사람과 인연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카페 생활을 꾸준히 하게 됩니다
마치, 극소수의 몇 명 안 되는 당첨자를 배출하는 것을 잘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복권을 매주 사서 긁는 사람들처럼...
(모두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하지만 대다수는 그렇습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3040 카페를 운영할 때 2만 5천 명의 회원이 있었고 활동하는 회원들 중에 연애를 한 번도 못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커플들이 탄생하였고 2년 이내에 단 한 번도 연애 경험을 못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수천 쌍의 커플 중에 1년 이내에 90% 이상이 헤어진다고 보시면 되고 활동 잘하던 회원이 갑자기 소리 소문 없이 잠수를 타거나 조용히 탈퇴하는 회원의 탈퇴 사유는 90% 이상 남녀 문제로 탈퇴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며 지금 여러분 주변에서 같이 활동하고 친분을 쌓은 회원들의 70% 이상은 1년 이내에 무조건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됩니다
그런데 희한하게 이러한 현상이 이곳 에디 피플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에서 1년 이상 활동한 회원들께서 지금이라도 주변을 둘러보시면 이유야 어찌 되었던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대부분의 회원들이 없어졌을 겁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이버 커플의 통계를 보면서 결혼까지 골인하는 커플은 수백 쌍의 커플 중에 한 쌍의 부부가 겨우 탄생할 정도로 확률이 매우 희박합니다
카페에서 이성 간의 교제가 빈번하기에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만남은 선택이라 표현하였고 커플 중 90% 이상은 1년 이내에 이별이 기다리고 있고 로또 확률만큼 희박한 부부 탄생을 두고 결혼은 로또라는 표현을 하게 되었습니다
카페장이 이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남녀가 모인 이곳에서 빈번한 연애는 거의 필수라고 할 정도이지만 조용히 둘만의 연애를 즐기면서 카페 활동을 해야지 모임 나와서 티를 내거나 요란을 떨다 헤어지면 결국 이곳에서의 인연까지도 다 잃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저는 항상 그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깝지만 그런 선택 역시도 본인들의 판단인 만큼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커플들이 이곳에서 인연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인연을 맺어준 이 공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기는커녕 활동을 하지 않거나 가끔씩 모임에 나와서 누가 봐도 커플이라는 티를 내면서 모임 분위기만 흐려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 활동을 일절 하지 않다가 헤어지고 난 뒤에 자신의 목적인 연애질을 위해 은근슬쩍 또 발을 담그려고 하기에 카페장은 냉혹하게 처리하게 됩니다
에디 피플에 현재도 몇 쌍의 커플이 있지만 티 내지 않고 카페 활동을 잘하고 있는 커플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활동 잘하는 커플은 카페장이 보호해 줄 수밖에 없고 저 또한 인간인지라 이런 커플을 감싸게 되고 자연스럽게 팔은 안으로 굽게 되어 있습니다
카페장도 인간관계에서의 情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자신들의 이익만 찾으려는 커플에 대해 카페장은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을지 많은 고민도 합니다
이번에도 커플을 냉정하게 정리했지만 커플들과 친했던 회원들은 카페장의 이번 일 처리에 서운하게 생각할 수 있고 너무하다고 불만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회원들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인정 합니다
하지만 카페장의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책무는 어떠한 비난과 욕을 먹더라도 이곳을 망하지 않게 지키고 운영하는 것이며 카페가 침체되어 회원들이 이곳을 떠나 서로 뿔뿔이 흩어지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는 겁니다
따라서 카페장은 일반회원의 입장이 아닌 운영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득과 실을 따져 처리했을 뿐 이번에 정리한 커플에 대해서도 개인감정은 없습니다
하여 이번에도 카페 운영 방침에 따라 동네바보승혁을 강퇴시켰고 그로 인해 연인 관계인 화이트정원은 자진 탈퇴하였습니다
한 사람은 목포에 있고 또 한 사람은 수도권에 거주하는데 롱디인 장거리 연애가 그리 만만한 게 아닙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옛말이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닐 겁니다
아무튼 화이트정원은 에디 피플과의 인연을 끊고 사랑을 선택해서 탈퇴한 만큼 부디 두 사람 오래도록 잘 지내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글을 맺으며 생각나는 고사 성어 하나 남깁니다
거자일소 내자일친(去者日疏 來者日親)이라는 고사 성어입니다
"떠나간 사람은 날이 갈수록 잊히게 되고 자주 만나는 사람은 날마다 친해진다"라는 뜻입니다
저는 온라인이던 오프모임이던 카페에서 오래도록 자주 만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합니다
고로 친목카페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봅니다
첫댓글 명심하겠습니다
공감.동감입니다~지킬건 지켜야죠^에디라는 공간이 저에게 주는 에너지에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쉽네요~ ㅜㅜ 다들 오래오래 길게 보고싶어요~
항상 보면 돌고도는거같습니다.
예전엔 카페서 나가게되면 많이아쉽고 잘지내나 하는생각도들기도 했는데..
카페서 나가게되면 다시 몰랐던 남남이되는거보고.. 아쉬워도 그런가보다하게 되더라구요.
형님 말씀처럼.. 연애초반이라 당장은 선택을하지만 세달정도 지나면 후회를 많이들하실거같습니다.(90프로이상)
카페장님께 서운한건 없습니다.
그분의 선택도 존중하지만 마음이 ㅠㅜ흑~
마음의문을 자꾸 닫게되는 이유중하나인듯해요,,어제까지
좋았던관계가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현실이ㅎ 나이를먹어도 상처받는건 여전한가봅니다
예 ...저도 그 마음 이해됩니다
고심하신 흔적이 ,,,,
위로를 받으셔야 될 분은
카페장님인 듯합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덮는...
매번 같은 것이 반복되지만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인연이라는 것이 참.. 이렇게도 쉽게 버려질 일인가 싶기도 하고 그또한 그분들의 선택이기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어쩔수없는 선택을 하셔야되니
힘내십시오~~
거자일소 내자일친
사자 성어가 맘에 와닿네요 ....
시절인연이라는 단어도 있지만..
진짜 내 사람이면 카페가 아니어도 다른 인연으로 연결이 되겠죠~
더 좋은 인연들이 계속 올겁니다^^
스스로 떠난 사람들이 꼭 다시 돌아오고 싶어하는 걸 보면 자진탈퇴는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좀 더 오래 추억을 쌓지못해 아쉬운 마음이에요...
사는 방식이 너무나 달랐기에 혼자를 택했고, 그 후에 시작되는 일상에서의 허전함과 다른 가족들과의 부조화, 실패의 느낌이 들던 시기에, 처음으로 에디피플이라는 온라인 카페에서 신세계를 경험합니다.
게시판의 글 들을 읽으며 다른이들과의 동질감과 이질감도 느끼게 되고, 카페에 긍정적인 중독과 새로운 활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모임, 동네벙, 집들이벙, 여벙에 1번씩 참여하면서 얻은 자신감으로 내 생각, 기분들을 게시판에 올리게 되고, 다른 회원님들의 댓글들 달리면 그 회원님의 작성글들도 찾아 보게 됩니다. 습관적으로 다른 회원들의 멋지거나, 예쁜 모습. 무겁든 가볍든 한 이슈들의 작성된 글을 읽으며 그 사람을 스스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온, 오프에서의 부정적인 모습도 보여지곤 합니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기에 만남도 쉽고, 헤어짐도 쉬운 것 같습니다. 쉬운 헤어짐도 상처로 남지 않을까요.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사회에서 95%의 평범인과 5%의 비범인이 살고 있다는 거. 5%의 비범인 중에는 천사도, 악마도 존재합니다.
그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상처받지 않는 시간이 되었음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은 온라인 모인이 많다보니깐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너무 조심 스럽다는게 문제이구요
평생을 함께 할 사랑을 찾아야는데
너무 빠름도 문제 너무 조심도 문제
힘드네요
카페장님 응원합니다.
같이 만들었던 인연을 끊는다는 결정
얼마나 고심하고 고심 했을까요
카페 발전을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한게 맞습니다.
더욱 발전을 위해선 인연보다는 결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카페장님 발전을 위해 박수를 보냅니다.
아자 아자~~~퐣이팅 입니다
서운하게 생각할것도 너무하다는것도 없네요~그분들이 너무 쉽게 생각하고 행동한거 신중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있을지몰라도,,, 그분들의 선택이니 어쩔수없는거겠죠 ~카페장님도 개인적인 감정보다 많은사람들이 있는 이곳을 지키고 운영해야하기때문에 어쩔수없는거라고 늘 얘기하셨던게 생각납니다 어찌보면 그분들과 친했던 사람들보다도 더 위로가 필요하신분이 카페장님 이신것같네요
거두절미..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그것이 힘이 되어 드리는듯해서요~
음.. 누군가를 지칭하는거 아니고 이곳에 들어오면서의 제생각이고 맘 가짐입니다...ㅎㅎ;;; (그도 친구이기에..)
저의 첫 카페 사이버공간 이곳에서
만약 제 연이라 생각되는 이를 만나게된다면 그만큼 이곳을 에디를 그리고 대표인 카페장님께 고마워하고 애정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럴테고~ ^^
나아가서 더 이곳 에디가 성장?
할수있도록 나같은 좋은 연이 생겨나기를.. 하며 함께 더 좋은곳.높은곳으로 만들어가야겠죠...
더 많은 이들이 나같은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도록... 그 뒷면에 나쁜일들은 카페장님이 나쁜 해결사 역을 해주시니 저흰 그저 좋은 분위기와 웃음가득한 에디를 같이 만들어가면 그에 부응하는거라 생각이 되네요..
근데...저한테도..? 누나들~~~
동바는 이제 없지만 매일웃는바보는 있어요..~~~~~
내어보내야만 했던 그들때문에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떠난 그들은 같은마음이지는 않을거 같아요..
언제나,늘 결정해야하는 자리는 힘이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원합니다~카페장님~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마음은 항상 에디와 좋은 인연으로 오랫동안 지내고 싶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지나간 일들은 하루빨리 잊으시고
다가올 내일을 위해 화이팅 해 주세요ㅎㅎ
늘~응원합니다
말씀하신 통계적으로 반복되는 이런상황..안타까울 뿐이네여~
여러사람들 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보니 다 내맘 같지도 않구여~
매번 결단 하셔야 하는 힘드신 마음 잘 알것 같아여~
저희들이 더 화이팅해보겠습니다~^^
사람 인연이 쉽지 않다는 게 새삼 느껴지네요...
문득 이런 글귀가 생각이 납니다.
대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 힘든 결정이라 생각합니다.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대의를 위해 내 살에 생채기를 내듯~ 그러한
아픔이 느껴집니다!
탈퇴한 연인들 또한 오래가길 바랄뿐이구요
참 씁쓸하네요. .매번. .
근데, 또 시간 지나면 본인이 아쉬워
에디를 잊지못하고 기웃거리는 반복현상 또한. .
훌훌 털어버리세요~오빠~
세상만사 인간세상 참 다 내맘 같지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