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내용은 저의 블로그 내용을 옮겨와서 일부 편집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카오스 입니다.
오늘은 부동산 신탁공매 시리즈에 마지막 편~!
인테리어 및 매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지난 시리즈
1편: 신탁 공매 낙찰기
2편 생애 최초 명도
명도를 마치고 처음 내부를 봤을 때 내부가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인테리어 순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아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또한 재건축 개발 지역이라 그냥 도배장판만 하고
세입자를 받을까도 생각해 봤는데 이제 구역 지정을 하는 곳이라
최소 10년은 걸리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더라고요.
화장실
화장실 타일을 왜 이런 색으로 했을까요??
정말 의문이었습니다.
전날 명도확인서를 주면서 이 집에 문제가 있는지 물어봤을 때
화장실 욕조에서 누수가 있어서 욕조를 제거하고 전부 수리했고
해바라기 샤워기가 좀 이상이 있다고 했었습니다.
아마 욕조만 떼어 내고 누수 공사와 샤워수전만 새롭게 설치한 것 같았습니다.
설마 젊은 부부께서 수리를 했는데 타일을 저런 색으로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ㅎㅎ
화장실은 보자마자 전체 수리 결정~!!
부엌
처음 싱크대는 외관을 봤을 때는 필름지를 붙일까, 전체 교체를 할까 고민이 되더군요.
그런데 문마다 홈이 파진 무늬가 들어가 있어서 셀프로 필름지 붙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내부를 열어보니 도저히 사용하기엔 힘들어 보였습니다.
싱크대 중간 타일도 화장실과 깔 맞춤이 되어있네요.
싱크대는 교체가 계속 고민이 되었네요.
신발장 및 전기 분배기(두꺼비집)
신발장은 넓은 게 있어서 좋았지만
너무 낡아서 고민이 되었고
전기 분배기는 너무 위험해 보였습니다.
'여기는 어떻게 바꿔야 하나'
거실/부엌 및 안방 천장
아~~~ 천장에 저 무늬는 멀까요 ㅠㅠㅠㅠ
화려해도 너무 화려합니다.
마음은 다 뜯어 버리고 싶으나 철거 비용에 목공 비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나름 고급빌라라고 달아놓은 거 같은데
역시 인테리어는 화려한 거보다는 심플한 게 제일 좋은 거 같습니다.
거실 및 안방 새시
거실과 안방은 전부 예전 그대로 나무로 되어 있네요 ;
겨울에 많이 추우셨을 텐데 아무래도 비용 때문에 그냥 사신 거 같습니다.
거실 쪽은 꽉 닫아도 위가 저렇게 벌어져서 완전히 닫히지도 않네요.
아마 자동 환기 장치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체를 하느냐 그냥 쓰느냐~!! 문제는 항상 자금이 문제입니다. ㅎㅎ
기타
아무래도 오래된 빌라다 보니 중간중간 깨지고 까진 부분 등
손봐줄게 많네요.
까치폰은 아마 반가운 손님이 와서 벨을 누른다고 이름이 까치폰으로 했나 봅니다.
고민 고민을 해봅니다~
그냥 도배장판만 하고 좀 싸게 전세를 내놓을까
아니면 인테리어 한번 해봐??? 이것도 경험인데 언제 해보겠어?
건축 쪽에서 일하는 친구를 불러 봅니다.
친구가 하는 말은 "인테리어는 자제가 문제가 아니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자제비를 좀 더 깎고 안 깎고는 인테리어 전체 비용에서 크게 좌우되지 않고
어디를 할지 말지에 따라 전체 비용이 크게 좌우된다는 말이었습니다.
크게 보면 새시, 싱크대, 화장실 올 수리 이 정도가 큰 거였고
결론은
전부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비용을 최대한 아껴 보고자 철거는 내가 한다고 했고(철거 진짜 중요합니다.)
하나하나 각 업체를 불러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공사 중
화장실은 지붕을 교체하고 타일은 덧방을 하기로 했습니다.
덧방: 타일 위에 새로운 타일로 덧대다.
화장실에 있는 세면대, 변기, 수전, 지붕 등은 제가 혼자 다 뜯었네요 ㅋ
사진에 지붕은 먼저 설치를 했습니다.(지붕은 제일 나중에 해도 됩니다. 몰라서 먼저 했습니다 ㅋ)
덧방 작업 완료 후
싱크대 타일 뜯기~!!
주말에 혼자 가서 저 타일을 뜯는데 정말 인내심에 한계를 느꼈습니다.ㅠ
타일이 오래돼서 잘 떨어지는 편이였는데 왼쪽에 사진에 남은 부분들은 실리콘으로 보수를 해놨더라고요.
실리콘 보수해놓은 곳은 절대 절대 안 떨어져요.
정말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뛰었습니다.
정과 망치를 들고 일일이 하나하나 다 깨야 됐습니다. ㅠㅠㅠ
한번 두드릴 때마다 1cm 정도 깨지는 게 전부였습니다.
이틀 동안 아침부터 타일 뜯는데만 매달려서 저녁에 해가 기울어서 끝냈습니다.
정말 내가 왜 이러고 싶나란 생각이 절로 들었고 ㅠ
타일 사장님한테 부탁할걸 후회막급이었네요.
폐기물은 제가 스스로 버려야 되는데 가까운 철물점에 가시면
소량 배출 건설폐기물 포대(50kg)가 있습니다.
포대가 3천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고 여기에 폐기물은 담아서 버리시면 됩니다.
화장실 덧방과 함께 싱크대 위치에도 타일 작업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페인트 공사
천장을 보시면 어떻게 할지 고민했던 무늬는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페인트칠은 업체를 불렀고 천장, 방문, 걸레받이, 몰딩, 베란다 집 전체 페인트를 맡겼습니다.
뜯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아서 페인트로 대체했습니다.
새시 사장님이 오셔서 새시 설치를 하시고 가시면서 폐기물을 많이 가져가 주셔서 얼마나 고맙던지요.
셀프 인테리어는 폐기물 처리도 꼭 고민하셔야 합니다.
인테리어 완료
부엌에서 본 거실(아들 뒷모습이 나왔네요 ㅎ)
모든 등은 LED로 바꿨고 콘센트도 바꿨습니다.
이 부분은 셀프로 하려다 친한 지인에게 도배/장판, 전기까지 맡겼습니다.
하지만 다시 인테리어를 한다면 셀프로 했을 듯합니다 ;;;
그리고 도배/장판은 물건지 가장 가까운 곳에 맡기는 게 최고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인과 일적으로 역이는 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ㅎ
부엌 싱크대는 가장 보람이 있었고 마음에 드는 곳이었네요.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싱크대 장과 상판은 다른 업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네요 ㅎㅎ
안방과 방 1, 방 2입니다. 새시는 두 곳만 교체를 했고 방은 도배/장판, 전등만 바꿔도 확 바뀌네요.
화장실은 샤워부스, 수전, 세면대, 변기, 거울 및 수납장 모두 셀프로 달았습니다.
이건 친구가 와서 도와줬고
혼자 변기 다는데 끙끙 헤맸더니 친구가 대부분 달아줬네요.
변기는 설치했다가 아래로 물이 새서 다시 때고 하느라 혼자 엄청 힘들었습니다.
타일은 싱크대 타일과 화장실 타일 한곳에 맡겼고 폐기물은 제가 처리하는 걸로 해서 저렴하게 했습니다.
나머지는 사진이 없네요 ;;
우유 투입구 -> 인터넷에 마개가 있어서 막았습니다.
배전기(두꺼비집) -> 인터넷에서 주문 후 기사분께 맡겨서 설치했습니다.
인터폰, 각종 수전 -> 인터넷으로 주문 후 셀프로 달았습니다.
인테리어 비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인테리어 | 비고 |
새시 | | 2,500,000 | |
싱크대 | 싱크대 | 2,300,000 | 50만원 계약금 |
싱크대 타일 | 250,000 | |
화장실 | 화장실천장 | 330,000 | 2곳 |
화장실 타일 | 600,000 | 덧방 |
도장(페인트) | | 850,000 | |
신발장 | | 100,000 | 문짝만 교체 |
도배장판 | | 2,000,000 | |
등/전기 | | 1,000,000 | |
기타 | 문손잡이 | 37,450 | 5개 |
싱크대 수전 | 24,800 | 코브라수전 1개 |
화장실 수전 | 19,800 | 안방화장실 샤워기 1개 |
화장실 코너받침대 | 6,000 | 거실화장실 |
분전반 | 23,000 | |
멀티탭 | 14,800 | |
전기분전반설치 | 40,000 | |
욕실장 | 49,920 | 500x800x170 |
거울 | 29,610 | 800x800 |
인터폰/욕실등 | 114,460 | 비디오폰, LED등 |
욕실 파티션 | 104,000 | |
욕실 수전 용품 | 40,020 | 샤워기, 5종 제품 |
합 | 10,433,860 |
이렇게 인테리어를 마무리하고 천만 원이 조금 넘게 들었네요 ;;;;
세입자 구하기
8월 1일 낙찰
9월 1일 잔금
10월 25일 명도 완료
11월 초 인테리어 완료
10월 초부터 주위 부동산에 세입자를 구한다고 내놨습니다.
그런데 9월 추석 이후로 의왕에 전세 세입자가 갑자기 확 줄기 시작했습니다.ㅠ
부동산 분위기는 정말 한순간이라고 느꼈네요.
몇 군데 부동산을 둘러봐도 요즘 손님이 전혀 없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명도가 늦어지면서 전세 세입자도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인테리어를 아무리 잘해도 세입자가 없으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연락이 와야 전세금 조정이라도 할 텐데 연락 한번 없었네요.
겨울이라 공실로 두기가 정말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공실로 뒀습니다.ㅠㅠㅠㅠㅠ
대출이자~!! ㅠㅠㅠ
보일러는 예약 가동으로 해서 저녁, 새벽 하루 두 번 돌아가도록 했고
가스비 아까운 거보다 동파로 비용 더 들어갈까 봐 예약 가동으로 돌려놨네요.
그래도 불안해서 최소 1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서 점검을 하던 어느 날~!!
역시 불안감은 현실이 되네요~!
여기 방에 들어왔더니 글쎄
저 새시 유리창이 마치 습식 사우나처럼 안이 안 보이는 게 아니겠습니까???
너무 당황해서 사진은 못 찍었는데 딱 보는 순간 수도가 얼어 터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유리창 밖으로 수도 보이시죠?
해필 터진 곳이 따뜻한 물 나오는 수도관이라 보일러는 뜨거운 물을 틀었다고 생각해서 계~~속 돌아가고 있네요.
물은 물대로 계속 새고 보일러는 보일러 대로 열심히 돌아가는 상황.
급히 수도를 잠그고 근처 철물점 아저씨를 불러서 바로 수리했네요.
철물점 아저씨가 급히 오셔서 수리를 하셨는데
수도가 짧아지는 신공을 해놓으셨네요 ;;;;;
배관 잘라서 연결하기는 벽과 너무 붙어 있었고 다른 곳에 또 다른 크랙이 생길까 봐
윗부분만 잘라내고 다시 연결하셨네요.
이렇게 긴긴~~겨울을 보내고 2018년 설이 지나자 세입자가 나타나셨습니다.
무려 4개월간 공실~!!! ㅠㅠ
한겨울에 빌라 공실.. 심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매도하기 전까지
누수~!!!!!!
상수도 공사~!!!
이렇게 추가적으로 공사도 진행되었습니다.
누수는 세입자한테도 죄송하고; 아래층도 죄송하고
제가 다 죄송해지더라고요.
3년 후 매도
얼마 전 매도를 완료하였습니다.
저 빌라에 투자금은 얼마였을까요?
낙찰금 181,259,000원
세입자 전세금 180,000,000원
두 개만 보면 1,259,000원이 들어갔네요.
여기에 인테리어 비용 천만 원 + 금융비용+수수료 등 모두 합쳐
저의 투자금은 2000만 원이 안 되었습니다.
여기가 최근 조합설립을 하고 있는데 투기과열지구는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지위권 양도제한이 걸립니다.
애초에 강남 핀셋 규제로 들어왔었는데 규제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의왕도 강남 재건축과 같은 규제를 받네요.
정말 어이없지만 매도를 할 수 없는 물건이라
어쩔 수 없이 조합설립 전에 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매도 금액은 얼마일까요??
자세히는 알려드리기 힘들고 ㅎㅎㅎ
러프하게 3억~4억 사이입니다.
처음에 천 띠기로 들어왔다가 행운이 많이 따랐네요.
하지만 그놈에 양도세 중과로
나라와 강제 공투를 하게 되었네요.
정말 아쉬운 물건이고 애정이 많이 가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동안 신탁 공매 투자기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blog.naver.com/kihwansung/22217667705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27년된 빌라 인태리어 해야하는데 너무 터무니 없이 부릅니다. 전번 알 수 있을까요?
인테리어를 한곳에 맡긴게 아니라 각각 다 따로했습니다.
힘든만큼 가격은 저렴한 편입니다.
감사합니다.
와~수익률 엄청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매도 축하드려요.
셀프로 인테리어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수익이 많이 나서 고생한 보람 느끼시겠어요~~^^
대단하십니다.! 셀프로,,,,
전 시간적인면도 공여되지 않고, 업체 선정 등등 머리골이 아파 업체에 세놓을 집이니 알아서 해달라고 맡겼는데,,,좀더 배워야겠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네요^^ 생생한 경험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엄청나네요..좋은경험담 감사합니다 ㅎㅎ
정말 수고 많으셨녀요... 인테리어 후의 모습보니 뿌듯합니다... 생생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와우..
보고 많이 느꼈습니다.
좀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인테리어 하면서 그 집에 정성과 혼을 불어넣었고 매도할때는 자식 장가보내는 마음이었을듯..
좋은가격에 잘 매도해서 기쁜마음도 있지만 시원섭섭하셨을것 같네요
어쨋든 보람찼던 성공투자에 박수를 보냅니다~짝짝짝!!!
매도 축하드려요^^
대단하네요
와~ 좋은 가격에 매도까지!! 축하드립니다 :)
인테리어 애 많이 쓰셨네요~~!! 중간에 고생많으셨지만 매도까지 잘 이루어져서 다행이네요. 예상보다 큰 수익 축하드립니다. ^^
너무 재미있는 공투기 정말 감사합니다. 신탁공매는 해본적이 없어 망설이기만 하고 있는데요...그냥 공매보다도 힘들군요..ㅎㅎ
그래도 많이 남으신거 같아 축하드립니다. 시리즈를 찾아서 보긴 처음입니다. 글솜씨도 정말 좋으시네요.
짱!
나라와 강제 공투 ㅋㅋㅋ 흡입력 있는 투자기 정말 잘 읽었습니다. 사이사이에 존재감 있는 꿀팁들도 정말 도움이 됐어요! 항상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ㅎㅎ
첫 낙찰받은 집에 정말 자기 자식처럼 애정이 많이 들어가셨을거 같네요
조금 늦은 댓글이지만 매도 축하드리고 좋은 수익 거두신것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셀프 철거부터 다 대단하시네요
대단하십니다👏👏
우와~ 천띠기로 낙찰 받으셨다가 맘고생은 조금 하셨지만 다 보상받을 만큼 좋은 수익을 가져다 주었네요! 카오스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
의왕이군요 의왕도 개발로 천지개벽중인것 같습니다. 카오스님 좋은수익 내신것과 소중한 후기보며 많이 배우고 갑니다.
3년이 조금 길다면 길지만..수익율이 훌륭한데요.~!!
대단하세요~~
우와 새집이 되었네요! 인테리어도 열심히 하신 만큼 비용도 저렴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수익도 대단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셀프인테리어 대단하세요~~!! 경험치좀 많이 쌓이셨겠어요 ㅎㅎㅎㅎ 한싸이클 경험담 잘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시작이 반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ㅠㅠ 몇번을 정독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