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종될 베라크루즈(좌), 신형 싼타페(우) |
현대차가 베라크루즈의 실패를 딛고 미국 프리미엄 SUV 시장 재공략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워즈 오토’에 따르면 싼타페 롱휠베이스 모델이 베라크루즈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대차가 프리미엄 SUV 시장을 단념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대는 지난 2007년 베라크루즈로 프리미엄SUV 시장에 진출한 이후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철수했고, 이 시장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북미법인 CEO는 워즈 오토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출시될 수 있는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를 기대 해도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흥미로운 부분인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와 현대차, 워즈오토 등에 따르면 현대는 제네시스와 에쿠스 플랫폼을 사용한 프리미엄 SUV를 고려하고 있다. 또한 출시하게 되면 인피니티 JX와 아우디 Q7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새롭게 출시되는 싼타페와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크라프칙 CEO는 “그동안 우리는 보급형 3열 크로스오버를 제대로 출시한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 출시될 싼타페를 통해 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 우선 출시되는 싼타페 롱휠베이스의 길이는 4,905mm, 높이는 1,690mm, 너비는 1,885mm로, 4,840x1,810x1,950인 베라크루즈보다 65mm가량 길다.
한편, 워즈 오토의 자료에 따르면 베라크루즈는 2007년 한해 동안 총 1만 2,589대가 팔려 목표인 5만대에 훨씬 못 미쳤고, 올해 5월까지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 감소한 3,112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