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10월 정여에 참여한 신입 은하세계정복입니다.
후기는 어제 한시간 넘게 힘들여서 쓰고 등록을 눌렀는데 뭐 이상한 오류가 나타나서 1시간 넘게 쓴 후기가 전부 날아가버렸네요-_-;
그래서 짜증나서 어제는 그냥 넘기고 오늘 짜증을 삼키고 다시 후기를 씁니다.ㅋㅋ
글재주는 없어서 재미있게는 못 쓰니 이해해 주시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일상탈출은 07년도 1월에 가입해서 전북방에 눈팅회원으로 있던 도중에 10월 정여가 거제도,외도라는 말에 갑자기 가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기간도 중간고사 끝나고 바로 다음날이라 가을에 기분전환도 할 겸 딱 좋았다
하지만 정모도 한번도 나간적도 없고 낯을 많이 가리고 소심한 A형이어서 가고 싶지만 선뜻 갈 엄두가 안 났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언제 남해를 가겠냐는 생각에 눈 딱감고 리플에 정여신청을 하고 입금까지 하였다.
여행 첫날..
집이 군산이라 아침 6시에 일어나 얼른 씻고 옷 갈아입고, 대충 여벌옷을 챙기고 집을 나왔다.
대학생이고 학교 수업이 빨라야 아침 10시..그리고 학교도 집에 가까워서 아침에 일찍 일어 난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아침 공기를 맡으니 여행의 설레임이 더 깊게 파고 들어왔다.
기차를 타고 전주역에 도착하여 평화동님의 차를 타고 목적지인 통영을 향해 떠났다.
전부 모르는 사람이고 더군다나 좁은 차안에서 첫 대면식을 하니 엄청 어색하였다.
어색하여서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던중에 첨처럼님과 1666님께서 말을 걸어주어서 어색함을 약간이나마 면할 수 있게 되었다.
전부 아침 일찍 출발한지라 아침밥을 안 먹어서 좀 가다가 휴게소에 들러서 김밥과 과자로 배고픔을 달래고 다시 목적지를 향해 달러갔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했는데 배까지 부르니 잠이 저절로 쏟아졌다.
그래서 약간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벌써 통영에 도착하였다.
역시 목적지에 도착하면 저절로 눈이 떠지나 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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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서 처음 본 항구의 모습
항구의 크기는 작은것 같았는데 큰배가 몇개 있었다.
서해바다를 처음 보는지라 기분이 확 트이는게 이제 진짜 여행 온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서 항구를 보면서 잠깐 쉬고 아저씨한테 길도 물었다.
그리고 바로 남망산 공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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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망산 공원은 조각공원이라고 하는데 조각은 그렇게 많지는 않고 그냥 산책로처럼 되어잇고 정상에 올라가면 이순신 동상이 있었다.
남망산 올라오는 도중에 1666님하고 첨처럼님이 시비가 붙었다.
이유인즉, 1666님은 '낭망산 공원'이다라고 하고, 첨처럼님은 '남망산 공원'이라고 하면서 서로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하였다.
1666님은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여겨 2천원 내기를 하였는데 결국 밑에 내려와 보니 간판에 '남망산 조각공원'이라고 쓰여져 있어 첨처럼님의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2천원 내기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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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동산밑에 팔각정이 있는데 여기에 올라가 보면 아까 보았던 항구가 한눈에 다 들어왔다.
항구는 크지않고 한적하였다.
그런데 항구 이름이 뭐라고 했는데 이름은 까먹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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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망산 공원에서 내려오는중 항구에 거북선이 지나가고 있었다.
저걸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타는지 몰라서 우리는 그냥 보는 것으로만 만족했다.
다 내려오니 배가 고프고 해서 맛있는 해물뚝배기집을 찾으려고 엄청 헤맸다.
뮤즈(?)인가 하는 곳이었는데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도 다 모른다고 해서 결국 다른곳으로 추천 해 준 곳으로 갔다.
거기도 티비에 몇번 나왔다고 벽에 걸려있고 사람도 꽤 많은걸로 봐서 맛집 이었나보다
점심시간에 사람까지 많으니 우리가 시킨 해물뚝배기는 나오는데 꽤 오래 걸렸다.
배고픈데다가 음식까지 늦게 나와서 우리는 음식이 나오자 마자 조용히 밥 먹는데만 열중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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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난 다음에 우리는 네비의 안내에 따라 해안도로를 일주하였다.
날씨도 좋았고 차도 별로 없는 2차선 도로라서 조용하게 바다를 보면서 드라이브 하기에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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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 일주가 끝난뒤 우리는 한산도를 가기 위해 여객터미널로 향했다.
운이 좋게도 출항하기 5분전에 도착하여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한산도로 출발하였다.
한산도에서 차로 한바퀴 돌아보려고 차까지 싣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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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를 행해 떠나가는 중....
오랜만에 배를타고 바닷바람을 쐬면서 가니 너무 좋았다.
더군다나 주위에 작은 섬들이 있어서 여기가 섬들이 많이 모여있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이라는것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한산도까지는 약 25분에 도착하였다.
우리는 차를 선착장 앞에 세워놓고 제승당을 향해 걸어갔다.
걸어가는 도중에 바다를 보니 바닷물이 깨끗해서 서해의 바다하고는 달랐다.
(대천을 봐도 얼마나 더러운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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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승당은 삼도 수군의 본영으로 이순신 장군이 거처하면서 삼도 수군을 지휘하며 무기를 만들고 군량을 비축하던 곳이다. (출처-네이버 국어사전)
역시 삼도수군의 본영답게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았다.
(사진을 많이 찍은 줄 알았는데 제대로 나온 사진은 이것밖에 없었다-_-;)
특히 망루에서 보는 바다의 모습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만큼 멋있고 바닷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왔다.
원래 제승당을 보고 난 다음에 차로 한산도를 일주하고 산위에 있는 한산도대첩비까지 가려고 했으나 달아공원에서 낙조를 보려고 어쩔수 없이 싣고 온 차를 그대로 차에 싣고 다시 통영으로 향했다.
아까운 차 도선료 만2천원만 날렸다-_-;
(소야님은 여행 끝날때까지 한산도를 차로 일주 못한것에 한을 품어서 조만간 다시 한산도를 찾을 듯.ㅋㅋ)
다시 통영에 도착하니까 거의 오후 5시쯤...
난 달아공원이 가까워서 시간이 넉넉할 줄 알았다.
하지만 달아공원까지는 꽤 멀었다.
평화동님의 약간의 과속으로 가도 약 30분이 넘게 걸렸으니...
우리는 가는 도중에 제발 해가 떨어지지 말라고 기도하면서 갔다..-_-;
우여곡절끝에 어렵게 해가 떨어지기 전에 달아공원에 가서 낙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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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달아공원까지 뛰어가서 카메라를 깜빡하고 놓고 와서 어쩔수없이 폰카로 찍었다.
폰카라 화질도 안 좋고 화면도 제일 작게 해서 사진이 잘 안 나왔다..
앞에 펼쳐진 섬들사이로 해가 바닷속으로 떨어지는 모습...
(사실 지금까지 살면서 일몰이나 일출을 제대로 본적이 없었다.-_-;)
나름 멋스러웠다.
해가 다 지니까 날씨는 캄캄해지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달아공원을 내려와서 약간 맛을 보기로 하고 사 온 충무김밥을 먹었다.
밥에 김을 말아놓고 반찬은 따로 있는 김밥이었는데 배도 고팠는데 반찬도 맛있었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다!!!
1인분에 3,500원이라는 가격의 압박때문에 다음에 먹기는 좀 꺼려질듯 하다.ㅋㅋ
충무김밥까지 다 먹고 후발대팀이 벌써 거제도에 도착했다는 말에 우리는 서둘러 중앙시장에 회를 사러 갔다.
중앙시장은 한산도가는 여객터미널 금방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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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금방이라서 수산물이 많이 있었고, 특히 회를 따로 판매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거기서 회를 샀다.
생선들이 신선한 게 회를 뜨면 엄청 맛있을것 같았다..^^
신선한 생선을 보면서 입맛을 다지기까지 했다..-_-;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붐볐다.
한 30분을 기다리니 우리가 산 생선들이 회로 떠져서 나와서 얼른 그것을 들고 후발대팀이 기다리고 있는 거제도 팬션으로 향했다.
거제도 팬션까지 한시간 넘게 걸릴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한시간도 안 걸렸다.
팬션에 도착하니 상짱님이 앞에서 우리를 환영해 주셨다.
안에 들어가니 후발대팀은 벌써 삼겹살을 구워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차를 타고 오면서 이런 상상을 하였다.
분명히 밖에서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 먹을 거라고....
분명히 까페에 바베큐 파티를 할 거라고 했으니 그 비스무레하게 뭐라도 해놨을거라고....
하지만 눈 앞에 보인건 방 안에 있는 버너에 후라이팬 그리고 삼겹살-_-;)
뭐 밖에서 기분 좋게 고기를 구워먹으려고 한 상상은 한순간에 깨지고 우리는 할 수 없이 후라이팬에 삼겹살 구워먹고 회도 먹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난 후발대팀은 처음보는거라 엄청 어색해서 그냥 아무말없이 먹는데만 열중하였다.
어느정도 먹고 정리한 다음에 바닷가를 보기로 했다.
난 신입이고 나이도 젤 어려서 가장 어려운 설겆이를 도 맡아 다 했다^^V
바닷가에 갔는데 바닷바람이 추웠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버너랑 냄비를 가지고 라면을 끓여먹기로 하엿다.
라면 물이 잘 안 끓여서 우리는 모여서 게임을 하였다.
처음에는 후라이팬 놀이와 아이엠 그라운드를 혼합한 게임 이었는데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넘어갔다.
나도 사실은 좋았다..
왜냐하면 박자 맞추면서 하는 게임은 약간 자신이 없었고. 원래 이런데서 하는 게임을 하면 잘 걸리는 사람중에 한명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간단한 3,6,9게임을 하였다.
3,6,9게임은 간단하고 단순해서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어쩔수 없는 게임이었다.
잘 걸렸다-_-;
전부 한번씩은 다 걸렸는데 소야님만 안 걸려서 약간 아쉬움이 남았다.ㅋㅋ
한창 게임을 하고있으니 약간 물이 끓기 시작해서 라면을 넣었다.
그리고 맥주와 안주까지 가지고 와서 술까지 마셨다.
옆에서는 평화동님이 가지고 온 낚시대로 1666님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잘 안 잡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던지자 마자 잡혔다..
밖에 계속 있으니 춥고해서 안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동양화 맞추기(고스톱)을 하였다.
그런데 난 구경을 하였다.
왜냐하면 도박에 흥미가 없기 때문이었다.
정확하게 말하면 도박을 못해서-_-;
계속 구경만 하고 있으니 심심해서 끝에 몇판을 쳤는데 역시 돈을 잃었다.ㅋㅋ
고스톱을 치고 있는 도중에 런투플라이님이 밤을 까고 있었는데 밤을 까면서 술을 마셨나 밤을 다 까니까 볼이 빨개서 술 취한 사람처럼 보였다.
어느정도 치고 나니까 피곤해서 우리는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시계를 보니 2시 30분..
뭐 여행와서 자기에는 약간 이른시간이지만 오늘 한 일이 너무 많았기에 나도 피곤해서 바로 곯아 떨어졌다.
이렇게 해서 여행의 첫째날 일정의 후기였습니다.
약간 지겨웠을텐데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둘째날은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날 후기를 다 쓰니 힘드네요..^^
to be continued
첫댓글 이야~~ 역쉬..울 신입이넹~~ 후기 넘 좋앙~~ 여행갔던게 다시 새록새록...ㅋㅋ 다음것두 기대 만빵~~^^*
그렇게 기대는 하지 마세요.ㅋㅋ 여행가서 후기쓰는건 첨인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
ㅋㅋ~ 설거지가 어렵대자너? 누가 신입신킨겨? ㅋㅋ 공들여 쓴 후기 날라가버려서 맘아팠겠다.. 369게임은 어찌들 그리 잘걸리는지..한산도는 다시 꼭 갈껴? 60넘어서 할머니 되더라도..으헤헤~ 담 정여때는 깡통들고가서 바베큐나 숯불구이 해먹게요..아쉬웠음..켁켁
담 정여때는 날씨가 좀 춥더라도 바베큐 파티라도 했으면 좋겠네요..근데 조만간 겨울이라서 약간 어려울듯-_-;
역쉬 후기는 신입이...![ㅋ](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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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사는 깨지지 않을거 같네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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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행의 설렘으로 써가는 후기... 그 신선함이 느껴져오네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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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하나두 지루하지 않았구 예전에 다녀왔던 기억을 몰고오는 그런 멋진 글이었습니다. ^^
지겹지 않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음에는 같이 정여가요.
앗.. 중앙시장.. 회싸고 맛나죠.. 통영가면 오미사 꿀빵 드셔야하는데..오미사 꿀빵은 안드셨어요??
오미사 꿀빵? 첨 들어보는데요-_-; 통영에서 해물뚝배기랑 충무김밥만 먹고 왔습니다..^^
40대 아줌만데 우리도 친구4명과 제작년가을에 남해안 일주를 하다 통영가서 다 들려서 온 곳인데 생각나네요 ....지금은 장사를 해서 아무것도 못하는데 혹 나이먹은 우리도 끼워주면 나도 갈 수 있는뎅....
저도 작년에 같었는데 작년에 여행했던 코스하고 비슷하게 선발대도 여행했나봐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그때 기억이 새록![~](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새록![~](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나서 참좋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
같이 돌지 못해 못내 아쉽당~~~통영은 가봤어도...돌아다니지는 못해서리~~~한산도는 증말 좋았던 기억!!...닉네임만큼 깊이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