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기아에서만 뛸 것만 같던 허재가 나래로 트레이드가 되었다는 기억이 있다. 이넘의 기억력은 허재 선수 팬이였다는 말조차 무색할정도로 안좋다. 다만 기억이 나는 건 허재의 출전시간 조정에 따른 반발로 인한 자존심에 금이 가면서 옮겼던 걸로 기억한다...
97년 시즌 전 음주 사건으로 인한 문책으로 시즌 팀에서 전력외 선수로 대우를 받았다. 팀은 우승은 했지만 챔프전 2차전과 5차전은 뛰지 않았고 플레이 오프에서도 거의 뛰지 못한했으니 말이다. 결국 시즌 마치고 허재는 언론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해 기아매각설이 나오면서 어수선한 팀을 위해 더 이상 언론에 트레이드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물러난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 허재는 부상에도 현대와 7차전까지 가는 투혼을 보이면서 준우승팀에서 MVP선수가 나오는 이례적인 일을 만들고 만다. 그리고 다음 그는 당시 나래 정인교 선수와 나래 신인 선수 지명권 양도를 조건으로 나래로 트레이드 된다. 차후에 재계약한 나래 윌리포드와 기아에서 선발하는 데릭 존스 트레이드도 허재 트레이드로 인해 생겼다고 한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issue&mod=read&issue_id=387&issue_item_id=8542&office_id=079&article_id=0002010940
위 링크는 서장훈 선수의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한 기사입니다.
열심히 달리던 시즌 초반 그리고 태업, 트레이드에 관한 무성한 소문이 생길때 그는 조용히 있기 보다는 언론에 자신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신인인 승진이도 많이 뛰어야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10분, 20분 뛰어서는 힘들죠. 그러나 저 역시 벤치에 앉아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 아픈 것도 아니고 몸상태도 이렇게 좋은데… 벤치에 오래 앉아있으면 어색해요. 앉아있다가 잠깐씩 코트에 나가면 경기도 잘 안풀리고요.”
"부담은 크지만 트레이드를 나쁘게만 볼 건 아닌 것 같아요. 현재로서는 답이 없으니까요”
허재처럼 거창하게 트레이드를 이야기 한 것은 아니지만 나지막히 이야기 한다.
하승진과 서장훈 선수 코트가 느린 측에 속한 선수들이라 동시에 뛸 수 없어 플레이시간을 나눌수 밖에 없다는 것은 팀에 올때부터 알았을텐데 지금의 발언은 사람을 멍하게 만든다... 서장훈이라는 선수가 하승진이라는 선수와 플레이 시간을 나누어 서로 체력을 안배하면서 뛰고 서장훈선수의 경험을 하승진선수에게 나누어 주는 모습을 상상했던 나로선 아쉽고 안타까운 말이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기억이 얼마 없던 그에게 지난 만득점으로 인한 주변의 축하가 큰 행복을 주었던 것인가? 그래서 5천 리바운드도 하기 위해 욕심을 내게 된 것인가? 아쉬운 마음에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해보며 지금 상황에 대해 이해해보려 한다.
아직 그는 팀을 우승 시킬수 있을만큼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코트 위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는 선수이다. 지금처럼 시간을 나누어 있기엔 아까운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외국인 선수 1인제가 되는 내년에는 더욱 큰 존재감을 들어낼 것이다.
입장이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인터뷰에서 플레이시간만 주면 지금처럼 잘할수 있다고 이야기 하던 정의한 선수가 생각나는 건 왜 일까... 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현재의 입장에 대해 난처함을 이야기 하고 플레이시간을 더 원하는 것인지 트레이드를 원하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수 없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팀이 아닌 자신이 원해서 트레이드를 한 허재 선수가 감독이 되어 이젠 그 모습을 봐야 할지 모른다.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지만 팬으로서 후에 돌이켜 보았을때 되새길만한 재밌는 추억이 될것이다. 이 2명의 레전드의 행보를 지켜 보는 것도 팬으로서 재밌거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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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관계자는 아니신듯 싶은데 어떻게 그런 결과를 얻으신것인지 궁금합니다. 현재 조건에서 추측할시 만약 트레이드를 한다면 전자랜드행도 비교적 높은 편이긴 합니다. 하지만 워낙 확신을 하시니 이러한 결과를 전자랜드 홈페이지와 이곳의 이야기를 통해 추측하신건 아니신거 같구요. 우선은 댓글처럼 기사를 기다리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