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8일 결혼했으니 벌써 4년차에 접어든 새댁입니다...
결혼준비 카페에 올렸던 내용인데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까하여 적어보았습니다.
결혼 전엔 막막했는데, 정리를 해보니 참으로 뿌듯하더군요...
주변에 지인들이 저희 결혼한 것을 보고 많이 참고하셨고, 지금까지 제 주변에선 전설로 남은 결혼준비랍니다...
지금은 내집마련을 위해 열심히 적금을 붓고 있습니다만, 자기계발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네요... 제가 아직 공부중이라서요...
뭐... 미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합니다...^^
가끔 결혼생활이 힘들때가 있습니다... 특히 시댁과의 갈등...
그럴때마다 저는 이 글을 펼쳐보곤 합니다.
아~ 이렇게 우리가 준비했구나...하면서 속상한 마음을 푼답니다...
그리고 맘착한, 성실한 남편에게 감사하며 오늘도 즐겁게~~ 살아간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 부부의 결혼자금을 공개하겠습니다^^
저희는 많은부분을 결혼준비카페에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필요없는것들도 보이네요... 그때 알았다면 더 저렴하게 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신랑 신부 초기 자금>>
신랑 3000만원, 신부 500만원
신랑 적금은 전세자금, 신부 적금은 예단비로 나감.
<<예단비>>
예단비: 500만원, 그 중 200은 신랑 옷값. (시댁에서 300만원 돌려줌: 집에 100만원 드리고 나머지 신부 예단&꾸밈비.)
현물 예단 이불-친정엄마가 예단이불과 우리 이불 한 세트 선물(고향오빠 이브자리에서 현금할인 해줌): 95만원~100만원
반상기- 15만원(결혼준비카페 이벤트 상품-밀양도자기)
한복- 신랑+신부, 친정엄마: 150만원 (친정엄마가 한복값 40만원 돌려 주심)
시어머님은 아주버님 결혼식때 맞추신다고 대여하심(가격 모름)
함- 한복집에서 싸 주심. 함을 생략하기로 했으나, 공짜라기에 신랑이랑 둘이 싸서 내려감..
<<예물>>
예물: 신부-다이아세트(반지만 다이아 14K)+순금세트: 180만원 (시엄마(시댁) 부담)
(다이아는 웨딩예약하면서 이벤트로 3부받음)
신랑- 순금 목걸이-15돈, 반지(다이아 2부 18K)-214만원 (울엄마(친정) 부담)
* 순금은 안하고 그냥 커플링 하려고 했는데, 친정엄마가 섭섭해 하셔서 하기로 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부모님 의견 따르길 잘한것 같아요... 당시 7만 6천원이었던게 거의 3배가량 올랐으니... 보기만 해도 뿌듯하답니다.*
<<집>>
빌라 전세: 50,000,000(남편 적금+ 시댁 보조)
중계수수료 20만원(시댁 부담)
도배+ 장판+ 게이트맨: 70만원(시댁 부담) -도배랑 장판은 전에 살던사람이 얼마나 더럽게 썼는지 안할 수 없었네요...
<<예복>>
신랑: 2001 아울렛 트레몰로& 드레이드 클럽에서 두벌 구입: 43만원
넥타이: 15000원
(트레이드 클럽에서 예복이라고 하니 서비스로 와이셔츠 두장 선물로 줌. 넥타이는 친오빠꺼랑 두개 사면서
4000 원 깎음-아울렛에서 물건값 깎는 울 오빠 대단합니다)
신부: 뉴코아 아울렛에서 33만원
(백화점서 실컷 입어보고 결국 아울렛에서 실속형으로 구입-지금도 면접때나 학회참석시 입고 있음. 열심히...)
가방: 예단비 받아서 그냥 인터넷에서 들고 다니기 편한걸로 구입. 롯데닷컴 행사가
(빈폴 신랑거& 내거 이월상품) - 26만원
<<신행&웨딩촬영>>
신혼여행: 238만원+ 신행 선물비와 현지 사용액 100만원= 338만원 (원래 218만원인데, 저가항공이라 불안하여 20만원 추가해서 항공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당시 항공사고가 잦았던지라...)
웨딩촬영: 230만원+ 헬퍼비 20만원(리허설+본식), 밀착비 무료, 리허설 8R 사이즈 사진 7장 무료, 액자 4P, 병풍액자 서비스=250만원 (요고 예약해서 다이아 선물 받았어용)
<<주방용품>>
그릇: 웨딩카페 협찬업체에서 수저세트와 함께 구입. 한국도자기로 해서 26만원
밥솥: 쿠쿠 압력밥솥 10인용: 16만원
(홈쇼핑 인터넷홈페이지에서 구입, 결제하여 쿠폰사용 2만원 정도 할인& 그릇 16P, 프라이팬 3종 사은품)
주전자+ 냄비세트(찜통 포함 5종류)+ 프라이펜 2종류+ 택배비: 13만 6천원
(셰프라인 예산공장 상설할인매장에서 구입)
물병- 천원샵에서 1500원짜리 두개 구입(돌아다니면서 그냥...): 3000원
청첩장- 10만 9천원+포스터 청첩장 한 장 12900원= 121,900원 -포스터 청첩장은 기념으로 했는데 통속에 고이... 왜 했나 몰라..
<<신행을 위한 준비물>>
수영복- 신부(포피스 - 아는동생이 선물), 신랑-커플로 하나 장만: 35000원
아쿠아슈즈- 2켤레 1000원+ 배송료 2500원= 3500원
신랑 샌달: 홈플러스에서 7800원
신랑 신행지 옷: 상의만 5만원
(신랑이 계속 안사서 여름상품 다 들어가고, 세일기간 끝남. 요것 때문에 신랑 엄청 구박함.)
속옷: 신부꺼는 홈쇼핑에서 보디가드 계열 특가행사 하기에 6만 8천원에 구입, 신랑은 마트에 있는 엘레쎄에서 구입 5만원)
= 11만 8천원
신랑 여권 - 55,000
<<선물& 사은품>>
냉장고- 작은언니 선물(지펠 116만원)
TV- 오빠 선물(42인치 PDP 150만원)
가구- 장롱+ 화장대+장식장+책상+책장_사다리차 포함 99만원: 큰언니 선물 (식탁, 침대는 생략-집이 작은 관계로 안방을 거실처럼 사용) (언니가 준 200만원 중 반만 사용함)
가스레인지- 옵션
전자레인지-친구가 선물
전화기- 아는 동생 선물
인테리어 쇼파& 안방 커텐- 친구와 교회언니가 함께 선물
시계- 웨딩카페 가입시 사은품 받은 것 & 선물주려다가 주지 못한 엔틱 양면 벽걸이 시계&
웨딩카페 제휴업체 상담 방문시 방문시 욕실용 접착시계 받음
(예물은 시어머니 아는곳에서 해서 못했어요. 죄송^^;;)
비즈발- 웨딩카페 제휴업체(한복업체) 협찬...ㅋㅋ
신행지에서 입을 옷- 친구랑 아는 언니가 생일 때 미리 선물& 친구가 빌려줌(원피스 2벌)
교자상 2개: 교회 신랑 Cell식구들 선물
다리미: 친구 선물
반찬통, 커플컵, 통장지갑, 반짇고리: 한복집 사은품
물 컵- 웨딩카페 출석이벤트 사은품 : 남푠이랑 둘이 열심히 출석하여 6세트 수령
(남푠: 2개, 나: 4개)
커플 커피 잔: 친구 선물
칼& 도마: 시어머니가 사 주셔야 잘산다고 어머님이 사주심
수건& 발매트: 친구 선물
쌀통: 황토 항아리로 친구 선물
<<쓰던 것>>
컴퓨터: 쓰던 것 들고 감.
세탁기- 결혼 전 쓰던 드럼세탁기 엎어감 (9Kg)
가습기, 쓰레기통
치약, 세숫비누- 그동안 선물세트 모아둠
선풍기: 결혼 전 집에서 쓸 겸 2개 구입: 49,000원(인터넷에서 특가로 구입, 집 살 때까지 에어컨 구입예정 없음)
<<결혼 당일 비용>>
식장이용료: 10만원 (플레너가 20만원에 합의봤으나, 신부가 가서 10만원 더 깍음)
식대: 시댁에서 부담(25000*200)부가세 10%(봉사료 3% 깎음. 식사 안하고 간 사람들이 많아 금액이 많이 줄어듬)
친정집 전세버스- 55만원+ 올라오면서 먹을 음식-요건 우리 집에서 부담(내려갈 때 먹을 음식 시댁에서 내려 보냄)
폐백: 25만원 친정엄마가 준비
웨딩연주: 피아노 연주만 함. 아는 동생이 해줌. (신행 다녀오면서 랑콤 립글로우즈 선물로 줌)
축가: 교회 청년들 무료 (신행 기념품으로 산 열쇠고리 선물)
주례: 목사님 무료(우리만 잘 살며 된다며 안받으심. 신행 후 선물로 7만 원짜리 넥타이핀 사드림: 신행 선물비 포함)
폐백 수모비: 3만원(식장 대여료에 포함이었으나, 너무 꼼꼼하게 챙겨 주셔서 드림)
<<환불 받은 금액>>
웨딩카페 제휴업체의 포인트 캐쉬백: 62500원
<<결혼식 총 비용>>
1) 예단비(현금)& 전세비용& 식대& 전세버스 비용을 제외한 총 금액=> 16,421,700
2) 1)에 선물 받은 냉장고& TV& 장롱 값을 포함할 경우=> 20,071,700
3) 2)의 경우에 결혼식 당일 비용 포함할 경우=>26,121,700 (올라오면서 버스에서 먹는 음식 제외)
4) 실제 우리 부부가 사용한 비용: 9,13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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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예산으로 결혼 준비하는 분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 봅니다.
예단비는 서로 주고받는 거라 계산이 복잡하여 뺐습니다. 그리구 전세보증금 뺀 금액입니다.
저희는 간단하게 하자고 양가합의하여 예단비에 옷값 포함하여 500(300돌아옴)에 합의 봤습니다.
가전& 가구등 큼직한 선물을 많이 받아서 금액이 절약된 부분이 있어, 만약 선물을 받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 금액인지도 함 적어 봤구요.
마지막에 실제로 저희 두 사람이 사용한 금액을 적어 봤습니다.
저희들의 노하우는 역시 발로 뛰고 열심히 사은품을 모은게 컸던 것 같습니다.
지인들 선물 많이 받고, 쓰던 물건도 괜찮은건 버리지 않고 들고 왔습니다. 특히 웨딩카페에 가입해서 사은품 많이 받았어요.
이벤트 참여한 덕에 컵은 살 필요가 없었지요^^
카페에서 포인트 환불 받은 금액역시 전체금액에 비해서는 적은 것 같지만 결코 적은 돈이 아니더라고요.
(돈 단위가 틀려집니다.^^)
또한 인터넷홈쇼핑이나 TV홈쇼핑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사은품까지 두둑합니다.(카드결제는 일시불로... 할인폭이 더 커요)
두 번째 노하우는 ‘네 돈? 내 돈!!’ 개념 없이 재정통합을 했습니다.
제가 공부를 한다고 벌어놓은 돈이 없어서 남편이 거의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했습니다.
신랑이랑 제가 옷값 받은 건 구분 없이 합쳐서 저렴한 옷 구입하고 결혼준비자금으로 썼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서로 손이익을 따져선 안되겠더라구요. 어차피 결혼하면 그돈이 그돈이라고 생각했어요.
신랑이 월급통장을 결혼 전에 넘겨주었기에, 신랑 월급과 제 월급을 결혼준비자금으로 올인했구요.
예단은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했어요.
세 번째 노하우는 직원의 말에 동요하지 않고 소신을 지켰다 는 것입니다.
제가 워낙 벌어 놓은 게 없어서 혼수며 좋은 것은 아예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가구도 100만 원 이상 되는 것은 권해줘도 구경도 안했습니다.
사람 마음이 좋은 것 보면 눈이 높아진다고 생각했거든요.
우리 집도 아니고 이사할 것 생각하면 좋은 가구 망가질 것 같고...
매장 직원은 좋은 가구는 나중에 집 생기면 애들 방에 놓아도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어차피 애가 태어나면 예쁜 것 해주고 싶은 게 부모 맘이지 쓰던 것 주고 싶지 않을 것 같았어요.
스튜디오 촬영시 미용실에서 가발을 추가하면 예쁘다느니 그런 말 다 안 들었어요.
7만원, 5만원씩 추가되는 비용이 전체 예산에서는 적어보이나, 그런 것들이 늘어나다 보면 큰 금액이 되거든요.
본식때도 웨딩 4중주 뭐 이런 것 알아보다가 피아노만 했습니다.
지나고 나니 본식때 피아노를 쳤는지, 4중주를 했는지 아무도 기억 못하더군요.
덕분에 본식 연주비 20만원 정도 절약 했어요.
네 번째 노하우, 저는 항상 남들이 하는 금액보단 적은 금액을 예상하고 준비 했습니다.
아무리 저예산으로 해도 오버되기 나름이거든요.
덕분에 드+스+메 비용 245만원 나왔는데 10만원 D.C 받고,
생각보다 비싼 것 같다고 생각 좀 더 해보고 오겠다고 나왔는데 5만원 더 깎아 준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횡재라고 생각해요^^)
혼수며 예단이며 잘해가는 주변인들것과 비교 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남들과 똑같이 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에 정말 허리띠 졸라매고 실속파가 되기로 맘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에게 직접적으로 들어온 축의금이 400정도 됐고, 친정엄마가 제 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 100만원을 돌려 주셨어요.
절값이며 신행비로 쓰라고 주신돈 등 이래저래 저희 손에 들어온 현금이 700만원 정도 됐던 것 같아요.
그걸로 제 학자금 융자 갚고 1~2개월 정도 생활의 마이너스 난것까지 해결했습니다...(하지만 여전히 허덕인다는...-_-;;)
모든 준비에서 100%는 아니지만 90% 만족하는 준비였어요.
‘빚 없는 신혼생활’을 모토로 시작한 저희 결혼준비, 벌써 4년전의 일이네요...
지금과 물가가 많이 차이가 나겠지만(특히 금값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는 맘에 적어 보았어요.
벌어놓은 돈이 적어도, 두 사람의 사랑만 있다면 헤쳐 나가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준비할땐 엄청 싸웠습니다^^;;)
모두들 힘내서 잘 준비 하세요^^
에궁... 쓰다보니 넘 길어졌넹... 읽느라고 수고 많으셨어요^^
일교차가 심한 요즘, 모두들 건강조심 하세요^^
2007. 9. 8. 영원히 함께 하기로 맹세했던날.
그날의 약속을 잊지 않기^^
첫댓글 제 글이 BEST에 오르다니... 참으로 신기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네요...^^;;